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re] 눕기 좋아하는 시댁식구들...

게다가 우린요.. 조회수 : 919
작성일 : 2004-10-13 14:13:10
저희 시집도 그렇답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이들 시동생 모두 틈만나면 벌러덩 누워있지요.
돌아버리는줄 알았답니다.  물론 결혼 7년된 지금도 거실이 죽 드러누워서 tv보고있는 걸 보면 혈압오르고 울화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남편도 누워있는거 꽤 좋아하는사람이지만 7년간 저의 관심과 교육에 힘입어 눈빛 한방이면 허리세우고 앉아있는정도의 눈치로 발전했읍니다.(집에 있는 소파에서는 틈만나면 눕죠. 이건 봐줍니다.)
근데 누울때 말입니다. 시집식구들은요, 봄가을에는 얇은 이불, 겨울에는 담요를 목까지 끌어다 덮고 눕는다는거죠."아우 추워"를 연발하면서.....으악!!!
시어머니는 여름에도 이불을 뒤집어 쓴답니다. 어우, 맘같에서는 이불을 그냥.....
서른살을 몇년넘긴 시동생도 시어머니하고 한담요덮고 누웠다 일어났다(일어날때도 이불은 목까지 끌어덮고 있지요) 딱 달라붙어 있는걸 보면 평생 결혼하기는 틀려구나 싶기도 하고...
암튼 담요까지 뒤집어쓰고 흥부네식구마냥 하고있는걸보면 그래도 누워만 있는건 났구나 싶을겁니다.
>처음 시집가서 적응안됐던게 바로 이 눕기 좋아하는 습성이랍니다.
>
>점심 식사 잘 하고 상물리고는 다들 베개 하나씩 꿰차고 눕는겁니다.
>
>시어머님 혼자 사시는 시댁이 넓직 하진 않아서 소파 같은게 없는데 시어머님부터 손윗시누이, 남편에 조카들까지 죄다 바닥에 눕는겁니다.
>
>저는 어렸을때 잘때도 아닌데 누웠다 하면....그렇게 눕기 좋아하고 게으르면 소가된다고 야단을 맞았었거든요. 그래서 티비볼때나 뭐할때나 주로 앉아있는데 시댁식구들 다 눕고....설겆이 하고 온 저더러 누우라고 하시더군요....근데 어려운 시댁식구들과 같이 누워지나요...엉거주춤 앉아있었는데
>
>울 신랑 집에만 오면 소파에 가로로 눕습니다....퇴근하고 나면 밥먹고 뭐 특별한일 없으면 티비앞 소파에 누워지내는게 일이지요....그거 참 보기 싫은데 어린아이가 배울까 싶고(벌써 4살된놈이 소파는 누워있는덴줄 아네요) 휴일이라도 되면 하루죙일 소파에 누워서 티비보다 자다...그러며 하루를 다 보냅니다.
>
>그러면서 너무 신기한건 시댁식구중 어느 하나도 살찐이가 없다는거죠.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에너지 소모가 너무 잘되는지....다 빼빼 말랐습니다 저만 빼구요.
>
>
>
>
>
IP : 211.187.xxx.19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0.13 5:52 PM (210.115.xxx.169)

    여름이불까지..
    아마 저혈압에 허약체질일거예요.
    여름이 이불뒤집어 쓰라고 누가 돈주며 시킨다고 하겠습니까.
    춥답니다. 정말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