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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익명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04-10-12 14:17:06
지금 6살큰아이가 있구요 작은아이가 6개월 되었네요 큰아이낳고 둘째가 안생겨서 걱정많이하다가 병원다니면서 낳은 아이구요 저희신랑 사업하는데 큰부자는 아니여도 돈걱정은 안하고 살아요.
생각도 못했는데 임신이라네요~ 간절히 원할때는 안생기더니....
내가 품은 생명이니 낳아서 잘키우는게 당연하겠지만....
제가 둘째출산후에 산후우울증으로 아직도 고생을 하고 있어서 신랑이 낳지 말자고 합니다.
저도 솔직히 자신은 없구요 우울증 무섭더군요 큰아이는 저만봐도 눈을 피하구요 신랑은 제의처증때문에 속상해하고 저는 맘도 힘들고 폭식증세까지와서 아이낳고 막달보다도 오히려 몸무게가 많이 나가요~
아무것두 하기 싫고 갑작히 우울해지면 베란다에서 뛰어 내리고싶고..... 사람들 만나기도 싫고~
어제 집에서 테스트기로 확인하고  병원에 다녀왔는데 초음파상에는 아직아기집도 안보입니다.
제가 워낙민감해서 임신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거든요 생리주기상 3주~4주정도 된것 같다고
의사는 아기집이 안보이는상태라 수술도 할수없다고 일주일후에 확인하고 결정하라는데
자꾸 미련이 남네요~ 이아이낳고나면 산후우울증에 더심하게 올 확률이 높다네요
온몸에 기운이 빠져서 아무것두 할수가 없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떤선택을 하실래요?
IP : 219.255.xxx.1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부럽습니다..
    '04.10.12 2:55 PM (218.50.xxx.186)

    님...저는 얼마전에 그렇게 가지고 싶어하던 아이를 계류 유산으로 잃었습니다..아직도 길거리에 유모차 타고 다니는 아이들만 봐도 얼마는 이쁘고 그 애기 엄마가 부러운지 몰라요..물론 저에게는 5살난 딸아이가 있어요..딱 임신한 한달 동안 우리 세식구 너무너무 행복했었답니다.님의 우울증도 이해는 가나...저에게는 너무 부러운 일로만 여겨지는 군요.
    아직도 우리 딸 아이는 동생이 너무 보고싶다고 저에게 찡얼거리는데..제 마음은 너무도 아프기만 하죠.제가 이번이 3번째 유산이 된거라 이제는 자신도 없고 몸도 많이 축났거든요..하지만 만약에 하나님이 주신다면 정말 정말 감사히 키울 것 같거든요..
    님...새 생명은 분명 축복된 선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른 생각을 하신다면 그건 절대 제가 말리고 싶네요...

  • 2. 겨니
    '04.10.12 3:42 PM (218.53.xxx.173)

    님, 우선 한달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그동안에 님의 지진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게 먼저 아닐까요...?
    다행이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니 당분간 베이비시터 부르시고 수영이나 운동을 ㄷ니신다거나
    아니면 배우고 싶었던거 배우러 다니시다보면 님의 우울증도 좀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우선 내가 살아야 아이도 삽니다. 지금 뱃속에 있는 아이뿐만 아니라 첫째, 둘째도 생각하셔서 한달만
    좀 다른 생활을 해보세요...그 다음에 다시 생각 하셔도 늦지 않을듯 해요...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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