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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뒷바라지~~?
먼저 다음 달 수능앞두신 어머님들..
내가 시험본다구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불안하구 초조할 지!
기본적으로 안정시키는 거야 당연하겠지만
심약한 아이라면 한약을 한제 먹이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듯 싶네요..
그리구 시험당일 시험장에 데리고 가셔서 꼬옥 안아서 들여 보내세요
안심시키시구 도시락은 부드러운 것으로..
저는 닭죽을 보온도시락에 담아 보내습니다.
너무들 긴장들 해서 파김치가 되어 나오더군요.
마지막 외국어 영역에선 쓸어 질 것 같은 걸 정신력으로
버팅겼다니... ㅜㅜ 정말 가엾지요?
미리 미리 체력보강은 필수인 것 같아요
긴장에 시험지 문제가 안 보이더라는 아이도 있었다니
너무 심약하다면 지금부터 우황청심환 먹이며 적응이 되는 지도
첵크하시구요... 지금 시점은 건강관리가 우선일 듯 싶네요.
요즈음 고교등급제 파문으로 시끄럽죠?
전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구 소위 말하는 치맛바람하군
거리가 상당히 먼 사람이었는데...
큰아들때 학교믿구 정책믿구 내 소신 믿었다가
3일 머리 싸메고 누웠었어욯ㅎㅎㅎ
지내놓고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덴
그땐 괴로워 하는 아이보며 얼마나 맘이 아프던지?
지역차 없애고 고교드급제, 없어선 안된다곤 하는 데
엄연한 현실이더라구요..
중학진학때 주민등록옮겨 신도시로(일산 탄현마을 거주) 유학(?)보내는
엄마 들, 대놓구 우리 지역살리자며 비난했던 접니다
당연히 작은 아들 우리 동네에서 공부시키고 비평준화 시절이었으니
담임선생님 B고 진학권유를 내신도 바라보겠다구 낮춰 D고 진학....
들어갈 땐 장학금도 받고 제 생각대로 되어간다 했는 데
엔걸? 중간고사성적이 장난아니게 나오니....
아이가 더 스트레스받고 중학교 잘 못 나왔나 보다구?
위로했죠? 처음이라 적응안되어서 그럴 거라구!
근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한번 떨어진 성적이 오르기란 ~~~~
아이와 전 고1때 더 힘들었어요
아이는 장염 스트레스까지... 저는 무엇이 잘 못됐나 원인찾기 분주...
열심히는 한다고 하는 데 결과가 신통치 않으니!
저두 답답하긴 마찬가지지만 아이에게 마라톤으로 생각하자며 위안을 주면서..
아직 고1이라면 깊이있는 공부쪽으로 유도해야 할 것 같아요
수능이 요하는 게 그것이구요
장기적 계획으로 꾸준히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고2라면 늦어도 내년 3월까진 모든 진도가 나가서
과외라든가 학원은 다 끝내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많이 부족한 쪽은 과감히 개인지도라도 하심이...
큰 부담이긴 한데 재수할라치면 더 들겠지 하는 생각을 했죠
학원 몇달, 보단 개인지도 한두달이 훨씬 효과적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그렇게 해서 효과를 많이 본 것 같아요
우리 아이에게 "엄마가 네 대학진학에 도움 못 준 것 있니?" 하니까
낄낄 웃으며 약물중독 시켰다나요?
기본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몽이 안따라주면 안되겠지 싶어
1년에 항약 두번, 시험전 신경안정차원 한약!!!
평소에 비타민C, 삐콤등등.. 진짜 너무 심했나?
얼마전 경제적 뒷바라지 못 해줘 속상하신 님의 글읽으며
저도 많이 공감했지만 지금 저도 요즈음 상황에선 그리 못했지 싶네요!
그러고 보니 그것도 아이의 제 복아니겠어요?
특출나지 않는 한
얼마만큼 투자해 주어야 따라가는
부끄러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저도 보통아이 큰애보단 극성 떤 댔가로
4대 명문대라는 곳에 보냈습니다.
이젠 제 할 노릇이라 지켜 보려는데. 또 취직을 위한 조건들이
줄나래비 서네요...언어 연수등등
영원한 짝사랑 자식일엔 왜이리 노예가 되어야 하는 건지
얼릉 얼릉 내 둥지에서 과감히 날려 보내려고 내공의 힘을
쌓고 있는 요즈음 제 노후를 향한 발버둥이랍니다.
너저분히 큰 도움도 못되는 글 쓴 것같아 부끄럽고,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정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1. 겨니
'04.10.12 10:48 AM (218.53.xxx.173)에혀~~제가 오빠 둘에 저까지 형제가 셋인데, 저희엄마 보니 셋 모두 재수까지 시켜서 막내인
저까지 대학 넣고나니 그다음엔 오빠들 군대 보내놓고, 울며 보낸 세월에 다 제대하고 나니,
오빠들 등록금 걱정에(다행이 저는 좀 싸게 다녔습니다...), 졸업하고 나니 취업걱정에, 취업하고
나니 시집,장가 보낼걱정, 셋 다 결혼 시키고 나니 손자 봐주셔야 되지요...
정말 끊임없는 근심의 연속이더이다...이러니 당연히 제가 하나만 낳고 말려고 하지요.
낳기만 하면 노통이 키워준다니요...사기도 이런 사기가 어디있겠습니까...
지금도 울딸 하나 있는거 과연 얘는 무사히 대학을 가서 취업이란걸 할수 있을까...걱정인데요...2. yuni
'04.10.12 10:52 AM (211.210.xxx.169)안나돌리님!! 꼭 한번 뵙고 싶군요.
제 아인 이번에 수능치는 고3이랍니다.
저도 일산 살고요 추첨 1세대로 S고 갔죠.
다른엄마처럼 피켓들고 수원 도교육청까지 가서 데모도 하고..(나 학교 다닐때도 안해본 데모인데...) 다 지내고 나서 생각해보니 피식 웃음도 나고요...
언제 일산 82쿡 회원들 번개할때 꼬옥~~ 나오세요.
주옥같은 좋은얘기 많이해주실분 같아요.
※글 잘 못쓰신다고 걱정하시더니 너무너무 잘 쓰시네요.
에이, 저 속았어요. =3=3=33. 달개비
'04.10.12 11:39 AM (221.155.xxx.80)제겐 아직 먼일이다 싶은데
또 금방 눈앞에 닥쳐 오겠지요?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할텐데...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어디 교육이라도 받으러 다녀야
할려나봅니다.4. 비비아나2
'04.10.12 12:07 PM (220.82.xxx.157)우리 아이는 비평준화 중1!!!!!!!!!!!!
시험 끝날때마다 머리에 쥐가 납니다.
시험 3번 치뤘는데 볼때 마다 성적이 떨어지니.....
정말 선행학습 안하면 안되는건가요?
영어 학원 다니며 다른 과목은 혼자 공부하는데 국어와 수학이 좀....
저도 종합 학원 확 보내버리고 남들처럼 영.수 주말과외 시켜야 하는건지.
아님 혼자 공부한 90점이 학원 다닌 100점 보다 나은거라 격려를 해줘야 하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5. 안나돌리
'04.10.12 12:16 PM (218.39.xxx.179)작년 수능 끝나자 마자 5년동안 왕복 서너시간 걸리는 일산 탈출 시도! 이것두 맹모 삼천지교(?)일라나? 요? 지금 홍제동에서 살고 있답니다. 글구 달개비님~~~ 아직 멀었다면 책 많이 많이 읽히세요! 그것만큼 좋은 게 없을 듯...!
6. june
'04.10.12 12:36 PM (64.136.xxx.226)우황청심환 미리 먹고 약 맞나 체크하시는거 강추 입니다~
전 원래 자주 먹어서 생각없이 먹고 들어갔다가...(완전 약물중독 여기있습니다...) 쿵광거리는 심장소리에 제가 놀랬다는.... 생각해 보니까 평소엔 피곤해서 먹었던 거고 그날은 떨려서 먹었던거라... 효능에 맞게 복용하는게 중요하다는 ㅡ_ㅡ 제 친구는 저 먹는다고 자기도 따라 먹고서는 저 보다 더 해서... 그 쉬웠다던 언어영역에서 점수 깎아 먹었답니다. 미리미리 확인해 보세요~7. 넙덕양
'04.10.12 1:55 PM (211.189.xxx.189)에구...읽다보니 제 머리에도 쥐가 날려고 하네요....
아직은 다른분들에게 명함도 못 내밀지만 (울 아들 6살이거덩요...ㅠㅠ)
언젠가는 닥쳐올 일이다 보니 경험자들의 경험하신 내용들이나 정부시책들에 그냥 간과할수 만은 없더라구요...
지금은 안나돌리언니(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책 많이 많이 읽히는게 제일이겠죠?
그건그렇고...yuni님 말마따나 글솜씨 없다고 하시구선...
에이, 저도 속았어요.=3=3=3=38. 익명
'04.10.12 4:56 PM (144.59.xxx.154)나는 이 평준화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이 평준화라는 명목이 대한민국을 점차로 세계의 시장에서 뒤떨어지게 만들고 있쟌아요. 평준화라고 하는 것은 결국 사회주의 성분이 다분하게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데, 상.중.하가 분명히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느 분야이던간에.
9. 반대로
'04.10.12 5:52 PM (211.215.xxx.167)위 익명님
전 평준화 좋아요.
사회주의가 뭐 그렇게 나쁜 건가요?
전 공부 못하고 인간성 좋은 편인 울 아들이
공부 못하면 편견 극심한 이 땅에서
그래도 룰루랄라 살게 해주는 평준화 괜찮은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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