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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제발..
제 남동생이 지금 입원중이예요
술, 담배도 모르고 일만 열심히 하던 막내남동생이 몇달전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했었죠
그냥 저희 친정가족들은 편두통이려니..컴앞에 오래 앉아 있어서려니(컴관련일)하고
넘어가다가 9월들어 입원을 하고 CT니 MRI니 모든 검사를 다했어요
하지만 검사에서 나타난건 뇌깊숙한곳에 염증같은게 보인다는것뿐..
뇌종양도 아닌거 같고 원인을 모르겠으며 병명도 모르겠다..
머리는 계속 아프고 시야가 두개로 보이고 구토에 며칠전에는 경기까지 일으키고..
병원에서는 뇌조직검사를 해보자고하는데
의사가 장담을 못하겠다는군요
이제까지 써왔던 약들도 소용이 없고 조직검사 부작용도 장담할 수 없고..
종양으로 밝혀지면 다행이지만 종양이 아닐경우 뇌조직검사를 했다가 실명, 마비, 사망 등등
이런 부작용만 생긴다면...
효과도 없는 약만 계속 먹다보니 위궤양도 생기고 지금은 거의 영양제에 의존, 몸도 못가눠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래도 뇌조직검사라도 한번 하시겠어요? 아님 그냥 이대로....
너무 갑갑하고 속상하고 슬픕니다
동생에게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제일 힘든곳에 염증이 있다는데..그만큼 조직검사도 위험하겠죠?
검사를 위한 검사가 될까봐..잘못될까봐 걱정만하고 있어요
ㅠㅠ
리플 부탁드릴께요
1. 저라면
'04.10.12 12:27 AM (221.138.xxx.63)먼저..어느 병원에 계시는지요? 뇌는 '연세 세브란스'에서 잘 본다고 하더라구요. 제 남편도 뇌하수체 이상으로 뇌수술을 거기서 했어요. 최선의 병원으로 옮겨서 최선의 진료(할수 있는한 끝까지..)받게하겠어요. 정확한 병명을 알아야하지 않겠어요?
2. 슬픈이
'04.10.12 12:31 AM (218.38.xxx.58)제 동생도 세브란스에 있다가 그쪽에서 더이상 약물로 효과가 없다고해서
지금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있어요
의사들은 뇌조직검사로 정확한 병명을 확실히 알수 있다고 보장을 못하겠다는군요3. 헤르미온느
'04.10.12 12:41 AM (211.50.xxx.127)아...상심이 크시겠어요...어쩐대요.정말...ㅠ.ㅠ
하지만 그런 위중한 병에,장담을 하겠다고 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가만히 기다리느니 검사를 해보는게 좋을것 같은데...4. 마농
'04.10.12 12:44 AM (61.84.xxx.22)본인이 원하는건 어떤건지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남동생 조차도...어떤 것이 옳은지 선택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본인 선택을 따르는게 제일 낫다 싶어요.5. 병원
'04.10.12 12:46 AM (61.255.xxx.151)병원에서는 절대 희망적인 얘기 해주지 않아요.
나중에 분쟁의 소지가 있기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항상 고지하더라구요.
저라도 정말 고민이 되겠지만 조직검사 하지 않고 지금 상태로 있는 것도 답답할 뿐이고, 몸도 못가눌 지경이라니...
그래도 검사 하는 방향으로 의논들을 해 보심이 어떨지...6. 블루마운틴
'04.10.12 2:50 AM (211.104.xxx.234)검사를 우선 하심이 어떤지요???
제 남친의 경우 갑자기 시야가 좁아진다기에 병원에 가라고 구박과 닥달에 불구하고
6개월을 버팅기다가 끌고 병원에 갔는데
안과에서는 진단이 안나와 대학 병원으로 갔지요
서울 대학병원에서 검사 받고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죠
가족이나 저나
검사하고 지리한 시간을 보내고 결론은 뇌종양이더리구요
조금더 늦었으면 큰일날 뻔했다는 말과 더블어 내려진 결론에....
그후 조직 검사하고 수술하고 지금은 완치 단계라고 하더군요
저는 하루라도 빨리 검사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러다가 정말 손도 쓸수 없어진다면 더 아프실것 같아요
저두 검사 받고 결과 받다 피가 마르는 줄 알았거든요
수술후 확율이 85% 높다면 높고 낮다면 낮은
하지만 그 몇 % 보다 더 높은 확율을 기억하세요
모두 그런건 아니잖아요
아직 남친두 몇개월에 한번씩 정기 검진 받지만
지금은 그나마 감사해요
더 늦게 알지 않은걸요
빨리 검사 하시구 좋은 결과가 나오시길 바랍니다7. 블루마운틴
'04.10.12 2:58 AM (211.104.xxx.234)수술은 조금 더 저렴한 보라매병원에서 했어요
서울대에서 특진하시는 교수님이 오셔서 수술하신다고 하더군요
수술비나 병원비두 훨씬 저렴하구요
물론 집이 가깝기두 했지만 많이 병원비가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자세히는 모르지만^^*8. 이론의 여왕
'04.10.12 4:58 AM (220.86.xxx.60)맞아요, 병원에선 꼭 최악의 경우를 강조하더라구요.
그렇다고 환자측에선 그냥 맥놓고 있을 수도 없고...
여러가지로 심장 덜컥거리게 만드니, 환자나 보호자나 미치기 일보 직전이죠.
에고,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의사가 귀찮아할 정도로 자세히 물어보시고 결정하세요.
여기저기 아는 의사분 있으면 염치불구하고 전화해서 되도록 많은 정보를 구하시고요.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9. 슬픈이님...
'04.10.12 9:28 AM (160.39.xxx.83)상심이 크시겠어요...
이 병원 저 병원 다 딱히 내놓는 방도가 없다면..속는셈치고
대체의학 한번 알아보실 의향 있으신가요?
저도 오빠가 의사인지라 이런 소리 하면 집에서 돌맞는데요...
제가 주변에서 병원에서도 포기한 암환자를 꾸준히 치료해서
지금 1년넘게 생존하고 있는 케이스랑 여러가지 참 신기한
경우를 많이 봐서요.
지금 우리사회가 워낙 현대의학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지라
이런 말씀 드리기가 너무 조심스러워요..그래도 환자가족 입장에서는
손해보는 것 없이 다른 소견도 받아볼수 있다는 점에서 알려드리고 싶거든요.
정말 진맥 잘하는 사람이 있거든요...그냥 한번 보여보시기라도 하면 어떨지...
가족이 아프시다니 안타까워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말씀드리는 거에요. 한약 뭐 이런 차원이 아니구요, 어찌 설명해야하나...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고 하는 것이거든요...
일단 한번 연락이라도 해보세요. 저 여기랑 절대 관련 없어요...
몸이 너무 안좋아서 몇달 치료 받고 몸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는 것밖에는요.
에고...여기다 이름을 써야 하나...고민되네요...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메일주소 가르쳐주세요..보내드릴께요.
용기 내시구요...10. 슬픈이님
'04.10.12 10:21 AM (210.120.xxx.129)저도 요즘 제가 뇌에 문제가 있어서 병원 알아보는 중이라 남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
제가 알아보니까 세브란스에 계시던 이창규 교수님이 유명하셨는데 그 분이 정년퇴임하신 거 같더라구요. 서울대병원 윤병우 교수님이나 노재규 교수님도 유명하시구요.
서울아산병원에 김성종 교수님이 1위셨던 거 같아요.
신경외과의들이 추천하는 교수 머 이런 게 있었거든요.
이 분들이 3위권 안에 계신 분들이셨던 거 같아요. 다른 병원도 더 알아보시구요.
대전에 을지대병원에 어떤 분도 잘하신다고 들었어요.
서울대 병원에서 안된다고 하는 걸 거기서 치료했다는 분도 들었거든요.
제가 근데 글쓴 건..
저는 무교인데 시어머님이 기독교시거든요.
저희 신랑도 예전에 원인을 알수없게 무릎이 아파서 조직검사하자구,
근데 의사들이 무슨 병인지 알아낼 장담은 못하겠다고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했는데
안수기도인가? (확실히 모르겠어요) 그거 받고 나았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기도받을때도 힘들고 쉬운 건 아니라고 하는데 어쨌든 다행이죠.
그래서 시어머님이 저보고도 꼭 교회가라구 그러세요.
그냥 일요일 예배 한시간만이라도 다녀오라고.
그냥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비기독교인이시더라도 주위교회나 이런 데 알아보셔서
그런 기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어차피 지금 선택을 하기가 힘든 상황이시니까.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11. 현명
'04.10.12 10:23 AM (211.194.xxx.214)바로 윗분이 대체의학을 말씀하셨는데 그건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병원에서포기한사람 1년 넘어사는 경우는 꼭 그 대체의학의 식품때문이라기 보다는 가끔씩
예외가 있는 경우입니다. 진단,치료가 급한시점에서 주변의 비과학적인 얘기에 솔깃하여
가산탕진과 치료시기를 넣치는 경우를 많이 봐 왔어요,. 정말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저 의사입니다. 윗 분이 말씀하신 방법은 의학적으로 합리적인 치료를 한 후 몸의 면역력을 높인다거나 체력을 보강하는 차원이어야 합니다. 항상 환자 주변의 보호자들이 중심을 잃지 않고 현명하게 판단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체의학이라는것이 무지 무지 비쌉니다.
막다른 골목의 환자를 대상으로 그렇게 밝혀지지 않은 식품들을 주면서 경제적인 타격을 주는 사람들이 참 무서워요.12. 대체의학
'04.10.12 10:34 AM (160.39.xxx.83)이런 오해가 있으실까봐 쓸까말까 망설였는데요, 제 가족을 포함해
의사분들이 참 생각이 좁으시더라구요...서양 현대의학이 아니면
무조건 다 엉터리다 등등 생각들하시는데요, 이건 그런 비과학적이거나 답답한
치료가 아니거든요?
병원치료를 그만 두시라는것두 아니구요...가산탕진할만한 것도 아니구요.
모든 생물체는 기(에너지)가 있는건데, 의사들은 이것도 무슨 소리냐 하면서
인정을 안하구요. 현대의학으로 고칠수 있는 것과 없는게 분명히 있잖아요..
예를 들자면 삔에는 물리치료 백번 받는것보다 침맞는 것이 나을때가 있구요.
자기가 모르는 분야라고 해서 무조건 엉터리다 말도 안된다 하는
의사들의 편협함이 정말 답답합니다. 정작 서양에서는 동양의 대체의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
그리고 아픈 분을 상대로 제가 무슨 말도 안되는 비싼 식품들을
권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매도하는게 참 열받네요...저도 배울만큼 배웠고
집안에 의사들도 여럿되구요...그렇게 무식한 사람이나 장사꾼 아니거든요?
특히 제가 아무 관련없는데도 무슨 장사꾼 취급을 하시니..기분이 정말 나쁘네요.
제가 주위에서 보니 현대의학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좋은
치료법이라고 느껴서 말씀드린것 뿐인데. 없었던 이야기로 하겠어요.
그리고, 자신이 모르는 분야라고 해서 단정적으로 매도하는 님의 편협함 정말
안타깝네요.13. 깜찌기 펭
'04.10.12 11:41 AM (220.81.xxx.198)걱정 많으시겠어요.
동생분이 컴쪽에 종사하신다니 말씀드려요.
저희 남편도 프로그래머라 주변에서 가벼운 두통부터 시작해서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증상까지 보이는분 가끔 뵈요.
신랑말론 컴쪽의 직업병비슷하다..라 더군요.
전자파영향과 가까운 컴터화면을 계속 집중하니 눈에 무리가 와서 두통과 경기/사물이 2개로 보이는 증상.. 모두 보이는것일꺼라고.
일단 그런쪽이면 다행이지만.. --;;
병원은 몇군데정도 가보셨나요?
뇌조직검사는 말씀처럼 쉽게결정내릴만한 검사는 아닙니다.
윗분말씀처럼 병원에서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하고 말씀하는것이니, 최소 3군데의 병원은 가보시고 결정내리셨으면 해요.
동생분이 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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