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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스트래스 주는남편

들국화처럼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04-10-11 20:58:57
제가 좀 잘 못챙기는편이어서   전화는 받을상황되면 받는거라고 생각하구요

부재중전화가 와있어도 걍 급하면 또하겠지 이러면서 전화에 별루 신경을 안쓰고살아왔습니다..

연애때도 제남편전화 칼같이 받거나 하지않았고 남편이  몇번의 시도끝에 겨우 통화되어도

저한테 짜증한번 낸적이 없거든요..하기야 연애때는 조심해야 했겠지만...

근데 결혼을 하고나니 전화를 가지고 너무 스트래스를 주는겁니다..한번에 전화안받으면 엄청싫어하고

2번이상 전화해서 제가 안받으면 뚜껑열려가지고 다짜고짜 소리부터 지릅니다..이런상황이 익숙하지

않는저는 순간 멍해가지고 할말잃고 봉변당한것처럼 기분이 팍 상해서 뒷말이 곱게 나가질않죠..

그저깨도 남편이 핸폰을 안가지고나갔는데 남의전화로 저한테 전화를 했는데 제가 벨소리를 못듣고

거의 끊어질무렵에 전화를 받았는데 다짜고짜 버럭...넘 황당해서 눈물찔끔 힘없는척..우울모드였죠..

너무 화가나서 집에있는데 너무 너무 활짝웃고들어오는 신랑이 너무 미웠어요..근데 제얼굴을보더니

어디아프냐고 그러더군요..제가 머리가 넘 아팠는데 전화통에다가 소리지르니까 더머리가 아프다고

했더니 내가 언제?? 그러더라구요..아까 소리 질렀잖아 그랬더니 에구 그게 소리지른건가? 이러면서

제엉덩이를 툭 치고 가더라구요..매사 이런식이예요..그정도 가지고 뭘 그러랴는식으로 슬쩍넘어가는데

더 미워요..하루는 제가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봤어요..난 전화잘 못챙기고산다..사람이 살다보면

한두번 전화를 못받게 될수도 있다..그걸 못참아서 그렇게 대뜸 소리지르면 당하는사람 기분이

넘 상한다 그랬거든요..근데 남편왈 나에게있어 전화는 생활의 전부다..직장생활의 모든일과가

전화로 이어지고 전화를 못받거나 조금 무신경하면 거래가 성사가 안될만큼 중요하다보니

남들이 전화를 안받거나하면 화가난다고 해요 자기는 걸려오는전화 놓칠까봐 매사 신경쓰는데

남들이 자기 맘같지가 않으니 그러겠지요 그리고 둘다 직장을 다니는데 회사에서 제가 전화를

안받으면 걍 회의시간이거나 밥을 먹으러 갔겠거니하는데 그외에 시간의 전화는 못받을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답니다..자기는 늘 전화를 꼭 들고다니거든요..전 잘 내버려두고 다니구요..

이렇게 생활방식이 다르니 늘 제가 당하게 되지요..하소연도해보았고 냉정하게 얘기도해보왔지만

늘 전화안받으면 또 버럭이예요..다른건 잘해주는데 유독 전화에 목숨거는남편을 어찌해야하나요?

그렇다고 의처증은 아니어요..회식가는것이나 남자동료랑 어울리는것도 암말 안하거든요..

울남편말고도 이런사람이 또 있을까요??

IP : 218.155.xxx.8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4.10.11 9:07 PM (61.255.xxx.151)

    핸드폰 잘 안받는 사람보면 그거 왜 들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되요.
    차라리 전화가 없으면 화나 안나지요.
    전 우리 신랑이 그렇게 전화에 신경을 안써서 아주아주 짜증 나는 사람입니다.
    연애 때도 그랬구요.

    우리 어머님도 아버님이 밖에 나가시기만 하면 핸드폰을 안받아서 핸드폰을 던져 박살을 내셨답니다. -_-;;;
    아버님은 핸드폰 소리가 잘 안드리신데요. 진동도 울려도 못 느끼시고.
    울 신랑도 똑같은 소리합니다.
    그래서 저 매일 소리지릅니다.
    "그 놈의 받지도 않을 핸드폰 당장 해지해버려!!!!!!!"하구요. ㅠ.ㅠ

  • 2. 저도요
    '04.10.11 9:51 PM (210.220.xxx.246)

    전화 안받는 사람 싫어요~ 우리 남편이 들국화처럼님 같았는데요.
    제가 그러지 말라고, 전화안받으면 너무 답답하다고 했더니
    지금은 어지간히 바쁠때라도 전화받아서 "나중에 할게"한마디라도 해 줍니다.

  • 3. 구구단
    '04.10.11 9:58 PM (211.242.xxx.18)

    전 전화를 싫어합니다 [응?]
    받는것도 싫고 하는건 더더욱 싫어요
    일부러야 안받진 않겟지만 [낯선 번호는 아예 안받는답니다]
    늘 전화없어도 살수도 있겠다 싶은데... 이상 구석기인입니다. -.-

  • 4. 이상해
    '04.10.11 10:12 PM (220.76.xxx.144)

    낯선번호 안받으시는건 왜인가요? 전 개인적으로 그런사람 보면 참 이상해요. 아는사람이 다른장소에서 걸수도 있는거구 누군가가 꼭 필요한 이유로 나에게 전화를 걸수 있는데 그걸 번호보고 거부하는건 좀 이해가 안가고 심지어는 화가 ^^ 납니다..
    직업적인 특성이 걸려있다면 글쓰신분 남편처럼 되시는것 이해가는 상황이지만
    부인이라고 너무 감정표현을 자제안하시는것 같네요^^
    글쓰신분도 전화에 조금 신경써주시는게 어떨까요? 뭐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 5. 저는요
    '04.10.11 10:24 PM (221.151.xxx.136)

    직장생활동안 저 역시 전화벨이 3번 울리기전에 받아야하는 부서에 근무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영향으로 그만둔지 몇년 됐는데도 아직도 집 전화,핸폰전화 3번 울리기전에 받아야하는것처럼 인식이 되어가지구요
    자다가도 벨소리 한번에 그대로 일어난답니다.
    누구한테 온거든 상관없습니다.
    그냥 벨만 울리면 멀리서도 다다다 거리면서 뛰어갑니다.
    이건 저 말고도 신랑도 해당사항이 있었네요.
    신랑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핸폰 벨소리 1번에 아무리 코골고 깊게 잠들었어도 바로 눈을 뜹니다.
    저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서로 전화를 몇번 신호가 가도록 걸었는데도 안받으면 좀 불안해하는 편에 속했습니다.
    둘다 각기 다른 직업이었지만 다 관두고 신랑은 다른곳에서 일하는데 전화도 안할뿐더러 받는것도 세월아 네월아입니다.
    직업이나 부서가 바뀌면 사람도 바뀝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좀 신경써서 받아주시지요.

  • 6. 열쩡
    '04.10.12 10:07 AM (220.118.xxx.22)

    내가 전화에 즉각 반응한다고 해서
    남도 나처럼 즉각 반응하길 기대하면 안되죠
    화내는건 더더군다나 아니될 말씀
    남편이 계속 화내면 님도 계속 길들이기 하세요
    중간 어디쯤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까요?
    싸움나려나...

  • 7. ....
    '04.10.12 2:11 PM (211.225.xxx.104)

    원글님의 무신경함이 극치인데..무슨 길들이기요?
    부재중전화가 와도 급하면 다시하겠지..라니..정말 황당하지않습니까??
    급한사람이 급한 용무로 전화했는데..본인이 안급하다니..정말 할말을 잃습니다.
    남편이 그러는거..남편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원글님이 정상이 아니라는거죠.
    부재중 전화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면..
    남의 일에..남편일이건 뭐건..상관없다는 뜻입니다.
    관심없고..상관없고..
    만약..
    원글님이 급해서 전화걸었는데..부재중이라 메시지만 남겼다고 가정했을때..
    그거 연락 안해보세요.
    저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울남편..부재중 전화 확인안하고..확인안된 전화번호 안받아서..
    낭패본적 있습니다.
    그러다 마눌 죽으면 어쩌려고..
    뭐..죄지은일 있으세요?? 아니면..남자한테 협박당하시나??
    안받을 전화는 왜 갖고 다니는지..
    남편이 화낸다고 님도 계속 길들인답시고..전화에 그런식으로 반응하면..
    나중에 그런게 쌓여서 이혼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겨우 소소하게 싸움만 하다 말겠습니까?
    싸우다 보면..별트집 다 생길꺼고....
    암튼 원글님은 핸폰 해지시키세요. 전화받기 싫으면...

  • 8. .
    '04.10.12 2:48 PM (211.215.xxx.167)

    저도 전화통 달갑지 않는 사람이라 이해합니다.
    그래서 많이 당하는데...
    원글님은 남편께만 당했군요.
    저, 당하면서도 굳세게 제 습성 못 버리고 있습니다만
    원글님은 남편의 버럭에 심장이 멎을 정도라면
    전화랑 좀 친해져야 겠네요.

  • 9. 저도
    '04.10.12 3:13 PM (210.120.xxx.129)

    저도 전화 안받으면 짜증납니다.
    그냥 심심해서 하는 전화도 있겠지만 요즘 같이 바쁜 때 농담따먹기나 하려고 전화하는 사람 몇이나 되겠어요. 다 용건이 있으니 전화하는 건데.
    부재중 전화 보고도 전화안하고 급하면 지가 하겠지 .. 이거 정말 화나요.

    한번 하고 마는 게 아니라 2번이상 거는 거면 지금 당장 꼭 용건이 있어서 그런 거잖아요.
    사람이 언제 갑자기 사고를 당해 급하게 전화하게 될지도 모르는 거구요.
    저도 집에 있다가 갑자기 다쳐서 병원 가게 된 일이 있었는데,
    만약 그런 경우에 상대방이 전화 몇번이나 해도 안받으면 어떻겠어요?

    남편분이 회사에 있을 시간에는 안받아도 걱정안한다고 하셨잖아요.
    저도 서로 회사에 있을 시간엔 안받아도 그러려니.. 합니다.
    그치만 퇴근 후나 밖에 있는 거 아는데 안받으면 사고라도 났나 걱정도 하게 되고 ..
    암튼 그래요.

    원글님이 좀 신경을 쓰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10. 구구단
    '04.10.12 7:20 PM (211.242.xxx.18)

    저역시 개인적으로 낯선번호를 안받는 이유는
    거의 99% 잘못온전화이고 또 그런경우" 아닌데요 "그러면 걍 뚝! 끊어버려요
    [제가 사업을 하는사람도 아니고 제생활반경이 낯선번호가 뜰리가 거의 없는
    사람입니다]
    그 뚝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싫어서 잘 안받을려합니다
    또 그외 잡다한 경품당첨전화 그외 희안한전화. 등등 이상낯선번호를 거부하는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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