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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하면서 엄마랑 많이 싸우나요?^^
결혼 준비 하면서 엄마랑 많이 싸우게 되나요?
내년 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근데..
어제 엄마가 그러시네요.
아무래도 겨울이 다가오니까 야외촬영을 미리 해 두는게 좋지 않겠나구요...
추워서 야외촬영 힘드니까 지금 조금이라도 따뜻할때 해 두는게 좋지 않겠나구요.,
그래서 제가 나는 별로 그런거 안 하고 싶다... 괜히 돈도 많이 들고 하는데 해서 뭐 하겠냐구,,, 그냥 하더라도 스투디오 촬영만 하겠다고..이것도 남친한테 물어 보고 안 하고 싶다면 안하겠다고 했더니...
엄마...
큰소리 내시데요...
요즘에 그런거 안 하는 사람 어딨나고...무조건 하는거라고 하길래...
저...
요즘 해도 스투디오만 하는 추세다... 굳이 밖에 나가서 그러고 싶지 않다고.. 그랬습니다.. 나는 그 돈 아껴서 테레비를 좋은거 사고 싶다고 이야기 했어요....(남친이랑 저랑 영화, 드라마 이런거 무지 좋아 해서 다른거 아껴서라도 테레비 좋은 거 살려고 맘 먹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엄마가 더 뭐라 그러시면서...
혼을 내시네요....(싸우다가 그러면 그런거 뭐 하러 해 가냐... 아예 아무것도 해 가지 마라.. 이렇게 끝이 났는데요....)
엄마도 한 고집, 저도 한 고집 하다보니 아직 제대로 준비도 안 하고 있는데...
이제 가구 사러 다니고 그럴때.. 얼마나 싸우게 될지... 의문입니다...
또 엄마가 좋아 하는 스타일 제가 좋아 하는스타일 무지 다른 편인데...
이런것 때문에 얼마나 싸우게 될지..
예를 들어 엄만 세부 밥솥 신봉자(?)이십니다... 제가 국민학교때 보터 이 밥솥 쓰시면서 다른 사람들도 얼마나 많이 사게 하셨는지 모릅니다....(중학교때는 제가 시집 갈때 준다고 하나 쟁여 놓기 까지 하셨어요...얼마전에 사정이 있어 쓰셨지만...)
근데 저 이 밥솥 싫어 합니다... 알루미늄으로 된 것도 싫고 그냥 제 성격에는 쿠쿠나 이런게 젤 맞을것 같은데...
근데 만약 본격적으로 살림살이 사기 시작하면 저희엄마는 이 밥솥 주문 부터 하실것 같네요...^^
그러면 또 싸우게 되겠죠...
엄마는 이거 해라..
저는 쿠쿠 할꺼다....
아..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올 것 같은데요....
님들은 결혼 준비하면서...
엄마와의 트러블 어떻게 조절 하셨나요?
엄마나 저나 한 고집 하고 남들이 뭐라 해서 잘 바뀌지도 않는 성격인데...(엄마는 제가 딸 하나다 보니 이번에 큰 기대(?)를 가지고 계신 듯 해요... 딸하고 같이 결혼 준비 하러 다닌다는거예요...^^ 옆에서 저보다 더 즐거워 하실 것 같거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노하우좀 일러 주세요....^^
1. 2년선배
'04.10.11 12:53 PM (165.243.xxx.41)결혼준비때 엄마의 속을 긁어 놓은게 생각나네요.
엄마께서 잘 하는분이 한복집 한다고 한복은 거기서 해야한다구 시어머니, 신랑 모두 같이 갔는데...
아는분이 우리가 알아봤던 가격보다 너무 비싸게 불르셔서, 깍지도 못하고.
신부 옷은 신랑측에서 해주는거잖아요.
시어머니와 신랑한테 너무나 미안해서, 집에와서 엄마한테 막 화를 냈었어요.
새집도 수리한다고 아는분한테 맡겼더니 실리콘이 엉망이구...
그때도 거진 발광을 했죠....
엄마두 무척 속상하셨는지... 니가 알아서 해...라고 하면서 저를 못 쳐다보셨구요.
아! 왜그랬는지 후회두 되구요.....
좋은말과 행동으로 할 수 있는 것들로 가장 소중한분의 맘에 상처를 드리지 마셨으면 좋겠구요. 준비 잘 하세요!!!2. 나라면
'04.10.11 12:54 PM (203.230.xxx.110)엄마말을 듣는다.
왜냐하면 엄마 말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얼마 안 지나면 엄마 손을 떠나서 할 일도 많거든요.3. ...
'04.10.11 1:00 PM (211.225.xxx.93)그렇게 해주고 싶어서..그러는 엄마가 있다는 사실이 부럽군요
저는 결혼식장 비용.피로연음식비용까지도.모두 제가 다 했습니다.
같이 가구도 보러가고..가전제품도 보러가고..딸위해서..뭐라도 하나 장만했다가 줬더라면..
그게 아무리 맘에 안드는 거라도..저는 감사히받았겠네요.
세상 참 고르지 못합니다.
원글님의 어머니가 ..내 어머니였으면.....
예식장 한켠의 친정부모님석에 그냥 그림같이 앉아만 있었어도..
그래도..없는거 보단 참 다행이다..내가 아직은 고아가 아니라서..정말 다행이다..
이리 생각하면서 결혼식을 올렸더랬습니다..
.......중간생략.
원글님의 엄마가 안됐습니다.4. 원래
'04.10.11 1:05 PM (211.218.xxx.28)네..원래 많이 싸운답니다..
제 친구는 엄마랑 같이 혼수 준비하러 백화점가서 엄청 싸우는바람에 엄마따로,제친구따로 집에 온적도 많아요..
아무래도 세대차이가 나기 때문에 물건살때 이래저래 생각이 다르죠..
저도 야외촬영안하고 그돈으로 신혼여행 더 좋은곳으로 다녀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건 잘한거 같아요..
근데 다 생각이 다르더라구요..제 친구는 일생에 한번 뿐인데 야외촬영 안한다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전 다행히 엄마가 제 마음대로 하게 해주셔서 잡음은 안났는데,대신 좀 섭섭하긴 하신거 같았어요..
엄마랑 딸들이 같이 혼수 준비하는거 보고 무척 부러워하시더라구요..-_-:::
그러니 님이 조율을 잘 하세요^^엄마 안 섭섭하시게~~5. 해피쿡
'04.10.11 1:06 PM (219.241.xxx.90)저는 결혼때 암것도 몰라 엄마가 해주시는대로만 받고!정말 많이 받고 결혼했는데요......살다보니 사실 님의 말대로 세부밥솥처럼 저는 그당시 너무 싫었던게 휘슬러 밥솥입니다.뻘건,,,무늬가 어찌나 싫던지...그리고 엄마가 사두신 이태리 명화그릇세트...결국안들고 왔는데
지금 저 압력솥 제돈으로 사고요.
그 명화접시 친정가서 들고 오고,겐죠그릇 감사히 씁니다......^ ^
그당시는 너무 싫어도 살다보면 부모님이 생각하시는게 맞는게 많고요.설령 아니라 해도
정말 살면서 후회하지 않을려면 부모님 생각들어드리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참고로 언니는 정말 메이커나 자기 살것이 확고해서 엄마랑 많이 부딪치고 엄마가 너는 해준대로 샀는데 쟤는 왜그러니?하실정도로 의견이 안맞았어요.심지어는 어마랑 백화점 갔다가
서로 따로 온적도 있었다지요.......
님께서 원하시는건 잘 얘기 드리세요. 화내면 부모님 너무 서운해 하십니다.
절충이라는거.....^ ^잘하시길.....6. 엄마말씀대로
'04.10.11 1:08 PM (211.201.xxx.2)저도 엄마말씀에 무조건 올~~인 한다에 한표입니다.
물건이야 쓰다가 살면서 바꿀수도 있는거지만
애틋하게 골라주시는 엄마의 정성은 평생~~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으로 님의 마음에 남을것입니다.7. 인생의 쓴맛
'04.10.11 1:09 PM (130.126.xxx.33)원글님이 아직 결혼을 안하셔서..친정 엄마만큼 님 위하는 분이 세상에 없다는 걸 아직 모르시나보네요.. 물론 남편도 님을 많이 사랑하시겠지만 부모님의 사랑과는 또 다른 거랍니다. 아직 시댁식구들에게 인생의 쓴맛을 못봐서 친정 엄마의 고마움을 잘 모르시는군요..-.-;; 결혼하면 남편도 때로 남처럼 느껴지는데요..
그리고 살림은 나중에도 늘리고 바꿀 수 있지만 결혼식 사진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스튜디오 촬영이 인물은 탤런트처럼 예쁘게 나와도..또 야외촬영하고는 맛이 많이 다릅니다. 저도 결혼하자마자 유학나와 공부시작할거라 모든지 생략생략 했는데 지금은 가끔 야외촬영 앨범 들여다봅니다. 친정 엄마맘 서운하게 하지 마세요.
저도 엘지 밥솥으로 샀는데 밥솥 터진다고 해서 안쪽의 밥통 바꾸지도 못하고..엄마말 들을껄 하고 후회했습니다. 이쁜게 다가 아니더라구요..8. 네에~~
'04.10.11 1:17 PM (211.251.xxx.129)네 정말 많이 다툽니다.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한테 절대 손 안벌리고 제 형편껏 하고 싶은데 쓸데없는거(?)이것저것 하고 싶어하는 엄마땜에(물론 부모님돈 아니구 제가 모은돈으로) 엄청나게 다투곤했죠. 그래봤자 그다음날 되면 또 엄마사고싶은거 또 사들이고................
정말 결혼도 당사자들 형편껏 적당히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모님과 관련된 서로의 세(?) 다툼. 서른 넘어서도 무조건 부모한테 이거저거 해달라는 철딱서니 없는 젊은이들~~~~아 진짜 대한민국이 싫어져요.
하긴 소나 돼지랑 바꿔 팔려가는 거보담 좀 낫긴 하겠죠?? 휴~우9. 네..
'04.10.11 1:18 PM (211.115.xxx.67)원글 쓴 사람인데요...
근데.. 인생의 쓴맛님...
이런 말씀 드려도 어떨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님께서 달아 주신 리플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글쎄요...
단순히 글로 적은거라서 어떤 의미로 님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요...
제가 적은 글이 인생의 쓴맛을 보지 못해서 적은 글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시댁의 쓴맛을 보지 못해서 저희 엄마의 고마움도 모르고 그냥 자기 멋대로 하는 고집쟁이 딸이 되어 버린것 같아서.. 솔직히 기분이 상하네요....
저 그런 딸 아니거든요...
아직 주변에는 결혼 한 친구도 없고 저희 집에서도 첫 혼사이고 그러다 보니 나름대로 엄마와 마찰이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언을 드린 것였는데 그냥 몇몇 님들의 리플을 읽다 보니 괜시리 제가 엄마의 은혜도 사랑도 모르는 그런 딸이 되어 버린것 같아 너무 속상하네요...10. 싸리버섯
'04.10.11 1:19 PM (211.51.xxx.41)네 준비하면서 많이들 싸우시지만
절대 님 어머님 맘만큼은 아프게 하지 마세염~
결혼하면 뼈에 사무치도록 그리운게 친정엄마의 말씀이고 품이랍니다.~~
그래서
여잔 시집가면 철든다고 하잖아여.
괜히 있는말이 아닙니다.11. 감자
'04.10.11 1:20 PM (211.178.xxx.100)야외촬영은 안 하는게 좋을것같네요..저두 스튜디오만 했거든요..야외는 촌스러워져요
게다가 앨범 진짜 안 보거든요..찍는 당일날의 추억인거 같아요..야외촬영하지마세요 ^^
글쿠 엄마랑 싸우지말고...엄마의 의견에 많이 맞춰주세요..
저두 침구류 이런거 의견 안 맞았는데..엄마가 너가 살집이지,,하면서 많이 맞춰주시대요
전 거의 안 싸웠어요....12. 옥토버
'04.10.11 1:27 PM (211.205.xxx.213)저도 야외촬영은 안했구 스튜디오만 했는데...
스튜디오를 좋은데 선정하세요~
전 지금 생각하니 영~구린데서 한거 같아요...
비싼데서 한애들은 확실히 틀리던데...
근데 살다보면 그런거 보지는 않는데 왠지 추억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남아요..
전 결혼4년차....
여건되면 이거저거 다 하시구요....
아니면 님말씀대로 다른데 투자하셔도 좋구요...13. 겨란
'04.10.11 1:37 PM (211.119.xxx.119)헤헤
엄마 돈으로 사주는 거면 엄마가 고르는 것을,
내 돈으로 사는 것은 내 마음대로....
저라면 이렇게 하겠는데요 넘 이상적인가 흐14. 겨란
'04.10.11 1:38 PM (211.119.xxx.119)아참 제 동생이 웨딩플래너 하는데 혹시 메이컵+예복+사진 이런 조언이 필요하면 쪽지 주세요.
15. 하루나
'04.10.11 1:39 PM (211.217.xxx.201)그것이 참...그렇죠...마지막으로 잘해드리고 싶은데...또 그게 결혼해서 내내 쓸꺼 막상 그렇게 사놓으면 창고로 직행할것 같고...내손이 편해야 쓰지...
저도 엄마가 사준신 무거운 휘슬러냄비들이랑 시어머니가 사주신 이따만하고 댑따 무거운 나무도마가 얌전히 구석에서 울고 있습니다. 저는 가비야운 작은플라스틱도마랑, 역시 가비야운싼 냄비세트를 이뻐하고 있어요.
그릇도 내맘대로 사고 싶은데, 엄마는 무조건 코렐로 사라고 우기시고 엄마돈으로 사주셔서 그냥 웃으면서 받았지만, 정작 쓰는 그릇들은 딴거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제맘에 드는 그릇들로 씁니다.
엄마의 욕심이 있어요. 내딸은 누구에게도 기죽지않게 해주고 싶고, 좋은걸로 다 갖춰주고 싶다는거요. 저도 제돈으로 사면 펄펄 뜄겠지만 엄마돈으로 사주시니 헤헤 거리면서 받았습니다. 어느정도 양보가 있어야 좋죠. 엄마에게 잘 설명해 주세요. 친구들 결혼해서 보니까 욕심내서 산 살림들 아까워서 잘 못쓰고 그냥 편하게 싼것이 더 자주쓰고 좋더라...하구 잘 설명드려 주세요.
엄마도 살림을 해보셨으니까, 첨에는 욕심을 내시다가 막상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그말도 이해하십니다. 단지...시어머니가 오셔서 살림 둘러보다가 욕하실꺼라고 또 욕심을 내셔서 그게 물거품이 되지만...ㅋㅋ
너무 싸우시지 마세요. 아무리 세상이 바꿨다고 하지만, 아직도 여자는 결혼하면, 정말 시집간다는 말이 딱 맞아요...ㅠ_ㅠ 맨날 시집만 갑니다...흑흑...친정에는 신경쓸 틈도 없어요...
안그래도 안타깝고 속상하고 서운하신 엄마맘 조금만 이해하시고 잘해드리세요. 결혼하면 정말 가슴치고 후회합니다...여자는 결혼하면 정말 친정이랑 멀어져요......16. teresah
'04.10.11 2:15 PM (218.237.xxx.107)트러블 엄청 생깁니다
님도 아직 시작에 불과할걸요(앗 제가 넘 겁을...)
근데요 겨란님 말대로요
엄마돈으로 해 주는 거면 꾹 참고 해 주는 대로 받아야지 가정의 평화가 깃듭니다.
전 오죽하면 결혼준비하면서 어서어서 결혼식 끝났으면 했다니깐요
그리고 결혼 2번할 건 아니다 그런 생각 들던대요
제 생각에는 결혼에 있어서 절차라든가 혼수라든가 사실 당사자인 나와 신랑의 의견이 젤 중요한대 우리 나라에선 그러지 못한 것이 자식들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을 못해서 그런거 같아요17. 원글님
'04.10.11 2:22 PM (61.255.xxx.151)결혼해 보시면 알거에요.
다른 님들 리플 너무 서운하게 듣지 마세요.18. 비오나
'04.10.11 2:30 PM (211.109.xxx.103)원글님은 그냥 단순한 문제로 많이 싸우냐고 물으신건데...
네...맞아요. 정말 많이 싸워요.
참고로, 저는 가구랑 전자제품은 그냥 엄마가 맘에 드시는걸로 사시게 했고요.
한복은 인터넷 보고 했고( 왜 누가 결혼한다고 하면...다들 왜 이렇게 아는 사람이 많다고들 하는지...특히 한복은 말이 많다는거 알고. 그냥 인터넷에서 찾아서 했지요) 예물은 남편 아는곳에서 했는데... 절대 아는곳에서 하지 마세요. 싸게 하지도 않았고, 모양도 제대로 고르지도 못하고...제값 다 주고, 제대로 고르지도 못하고, 이것저것 요구도 못했는데, 괜히 그쪽이 신경써준것처럼 느껴지고...암튼, 안 좋아요.
저도 야외촬영 안 한다고 해서, 엄마랑 많이 싸웠는데, 2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야외촬영은 안하더라도, 실내촬영은 잘하는 곳에서 세련되게 잘 찍는게 좋은거 같아요.
전, 예식장이랑 연결된 곳에서 했더니만. 질이 좀 떨어지는거 같아요. 우아하고 세련되게 안 나왔거든요... 야외촬영은 안해도 되는걸 괜히 한거 같아요....19. 다혜엄마
'04.10.11 3:21 PM (211.212.xxx.7)원글님 맘 상하지 마시구여.........
저 어제 친정 가서 엄마밥 먹구 왓거덩요. 너무좋았어요.
결혼 7년차이지만 갈수록 엄마밥이 더 그리워지네요..
엄마..................참 항상 그리워요.
남편될 분이랑 싸우시기전에 조용조용 대화하듯이 엄마에게도 조근조근 앞뒤를 말씀드리고 될 수있으면 좋은 일로 인해 엄마맘 상하게 하시는 일 없었으면 해요.
전 엄마말만 다 듣고 살림살이 해오고 결혼준비 했었지만........
지금은 어쩔때 내 고집대로 할껄 하는 생각은 드네요......
그래도 엄마 맘 안상하게 하고 결혼한 거 참 다행으로 여깁니다..^^20. sense
'04.10.11 4:09 PM (203.234.xxx.253)야외찰영은 요즘 안하거나 비중이 작은 추세인데 엄마께서는 옛날 생각을 하셔서 그런거 같네요^^;;
21. ...2
'04.10.11 4:13 PM (211.225.xxx.131)맘 상하게 하려고 한 말은 아니였어요
원글님이..지금 아무리 엄마를 사랑한다고 해도
결혼하고 나서..아이 낳으면서..
또 살다가 새록새록 엄마를 생각하는 맘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보다는..아마 더 애틋하지않을까요?
저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은 딸이였어도..
아이 낳을때..엄마생각났답니다.
엄마도 나를 낳을때 이렇게 아팠구나..이랬었구나..
그래서..아무것도 받은게 없는딸이였는데도..
어떤때는..왜 나를 낳았냐고..원망도 참 많이 한 딸이였는데도..
엄마가 애틋해집디다.22. 이젠행복
'04.10.11 5:44 PM (61.82.xxx.50)ㅋㅋㅋ 그러지 마십시요 결혼식때 웁니다
저 그랬어요 준비하는동안 어찌나 싸웠던지 둘다 "시집가면 속이 시원하겠다"하며 눈꼬리를 올렸었는데 결혼식 당일날 이거 사정없이 눈물이 쏟아지더이다
근데 웃낀건 가족사진 찍을때 엄마한테 물었죠 "엄만, 안우네? 와~ 진짜 시원하냐"고 그랬더니 울 엄마" 울면 화장번진다 , 너도 그만울어라" 하는겁니다 신부인전 그런거 생가안했는데 울엄마 한 멋하시거든요
엄마랑 있는시간별로없어요 그냥 조금 져 드리세요 제 신혼집도 울엄마표랍니다23. 파파야
'04.10.11 6:03 PM (221.139.xxx.94)저 같은 경우라면 제 뜻대로 합니다.
야외촬영 하지 마세요.그거 한 사람들 애기 낳고 몇년 되면 너무 촌스러워서 크게 걸어두고 사는 집 별로 없어요.나중에 보면 웃음 난다니까요.
저라도 그거 찍을 돈으로 tv좋은 거 사겟습니다.
그리고 밥솥두요.
저두 제가 바쁘다고 엄마가 수저며 냄비세트,기타 살림살이 등등 엄마가 신나서 사다 놓으셧는데 하나도 맘에 안들어서 이모들이 다 가져가서 쓴답니다.
각자 취향이 틀린데 엄마 취향대로만 갈 순 없잖아요.
장롱도 엄마랑 저랑 너무 원하는 것이 틀린데 결론은 엄마 맘에 가까운 것을 할 수 없이 소리 지르셔서 그걸 했는데 지금까지도(8년) 내가 원하던거 했음 더 좋앗을 걸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계속 보구 살고 쓸 사람은 바로 나니까요.
아무래도 살면서 내돈으로 산 내 취향의 살림들을 좋아하게 되더군요.
그런데요,저는 싸우지는 않았어요.
두분다 고집이 세다고 하시니 따님께서 말투만 부드럽게 하면서 조정을 하시면 될 것 같네요.
별거 아닌데 신경전 벌이면서 말투에 짜증이 나고 강하게 말하다보면 감정이 더 상하는 거거든요.
말을 예쁘게 하시면서 설득하세요^^24. 방긋방긋
'04.10.11 6:34 PM (168.154.xxx.174)어머니 말씀대로 하세요. 저도 원글님처럼 실리를 많이 추구하는 스타일이예여.
그런데 어찌 하다보니 스튜디오 촬영도 하고 살림도 새로 많이 장만하고 했어요.
저는 내키지 않았지만, 엄마 생각해서 하자시는 대로 다 했어요.
보통 우리 어머님들.. 그런거 잘 못해보셔서 딸이라도 이쁘고 좋은것들 했으면 하신답니다. 일종의 대리만족이랄까요..^^;;
살림도 그래요. 우리들 키우시면서 새살림 예쁜살림 한번 마음놓고 못사신 분들도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딸만큼은 이쁘고 좋은 살림으로 알콩달콩 사는거 보고싶어 하신답니다.
어머니께서 하자고 하시는 대로 해봐야 실상 돈 더 드는 거 그리 크지 않거든요.
어머니 행복하게 해 드리는 비용이다 생각하고 어머니 말씀대로 감사한 마음으로 하세요.25. 싸움싫어
'04.10.11 11:16 PM (211.50.xxx.127)저도 야외촬영 안하고 그 돈으로 여행 더 늘여서 다녔어요. 지금 생각해도 후회 안되구요...
저라면 혼자나, 신랑이랑 둘이서 먼저 쫙 돌아다녀 보는게 나을것 같아요. 어머님 주관이 강하시니 설명이라도 해보려면 그게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모든 돈을 아끼고 아껴서 집을 사서 출발 하세요...26. 선우엄마
'04.10.12 1:20 AM (211.200.xxx.196)어머니와 부딪힐때마다 절충을 하세요. 예를들어 야외촬영 안하는 대신 어머니께서 하라시는 주방용품 같은 걸로 하시던지요. 전 7년전 결혼할때도 야외촬영 안하려다가 주위에서 난리가 나서 식하는 당일 결혼식 전에 잠깐 했는데 그 마저도 손님 오실떄 한 두번보고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진활영하는 것 돈 아까워요.
27. 인생의쓴맛
'04.10.12 1:46 AM (130.126.xxx.33)원글님 섭섭하게 하려는 뜻이 아니었네요. 어쩌다 보니 바로 한 일년전 제 모습이랑 너무 비슷했다고나 할까요? 저도 맏딸이고 남들이 다 칭찬하는 딸이였는데요..-.-;;
그러나..아직도, 님이 인생의 쓴맛을 덜 봤기에 친정엄마한테 투정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답니다. 흠..또 원글님이 섭섭하시겠다. 길게도 말고 바로 몇 달, 1년뒤에..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실 겁니다. 시집 가보세요. 누가 님 꺼 하나라도 더 사주려고 그런 사람이 있나.. 식탁에 맛있는 거 있어도 님앞으로는 오기 힘듭니다.
하여간 그래도, 님이 섭섭하셨다니 사과드리구요. 절대 님이 님만 아는 고집장이 딸이라는 뜻은 아니었답니다.28. 저위에
'04.10.12 10:17 AM (61.85.xxx.69)겨란님 말씀처럼 결혼자금을 부모님께서 대주시는 거라면
가능하면 부모님 말씀을 따르는것이 맞는것 같고
본인이 결혼자금을 준비하신다면(아무래도 빠듯할 테니까) 당사자들
좋을대로 하는게 맞을것 같은데 원글님은 부모님이 자금을 대주시나봐요?
그리고 결혼하고 나선 정신적으로도 독립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결혼하고 나서도 계속 엄마의 코치를 받아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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