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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와 시어머니
아무리 참고 괜찮을꺼야하고 희망을 가지고 살았지만
번번히 돌아오는건 절망뿐이었으니까요......
남편은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대처를 하지 못하고 그저 더
상황을 악화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저를 자식을 빼앗아간 여자취급을 하시는데
어떤 며느리가 그런 시어머니를 좋아하겠습니까......
시어머니랑 단둘이 대화 한마디도 나누기 싫습니다.
진저리가 날정도로 저를 구박하십니다.
제가 하는건 모두 다 맘에 안들고 짜증나시나봅니다.
얼마간 안보고 살면 그나마 맘이 편해서 저도 살만해서
남편에게 짜증도 안내고 즐겁게 사는데
남편이 자기어머니의 뜻을 거역을 못하고
더 자주 만날일을 만듭니다.
만나고나면 화가 너무 나서 참기가 어려워서
가슴이 뻐근합니다.
명치끝이 송곳으로 쑤시듯 너무 아파서 허리를 펴기 힙듭니다.
남편이랑 술한잔할때 좋은말로 자주 만나러가서 오랜시간을 같이
보내면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짜증을 냅니다.
자기어머니가 뭐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냐고 오히려 화를 냅니다.
사정을 설명해도 그저 어른으로써 걱정하는거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네요.
남편에게 설명하다가 지쳤습니다.
아무리 좋게좋게 말해도 듣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기어머니 보기 싫어한다고 화만 내지요.
이중인격자인 시어머니의 좋은면만 보니까
제가 울면서 이야기해도 오버한다고 생각하네요.
그저 보통의 며느리가 시어머니 어려워하고
싫어하는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남편을 만날때마다 눈물글썽이면서
외롭다고 울먹거리고 언제 또 올꺼냐고 물어보시는데
한달에 서네번은 봐도 그게 성이 안차시나봐요.
만약 같이 살았다면 한달도 못채우고 이혼을
했을껍니다.
도대체 이혼은 하기 싫고 그렇다고 평생 그꼴을 당하면서
가슴에 병을 키우고 살기는 더 싫네요.
이런 남편에게 어찌 설명을 해야 시어머니 장단에
안맞추고 저를 조금더 이해해줄까요?
저희 시어머니의 말속에는 정말 청산가리가 들어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의 가슴에 비수처럼 파고들어서
죽을때까지도 그 독한말들을 잊지 못할껍니다.
저도 똑같이 하고 싶지만 그럴 기미만 보여도
남편이 질색을 하고 저만 닥달합니다.
이혼하는것이 능사일까요?
서로 그렇게 애닮은 사이
이제다시 멀어지지 말고 둘만 행복하라구요.
시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왜 시어머니에게 관심이 없으신지
아마 저에게 하는 그 성격을 시아버지에게
반만 보여주시고 살았다면 저는 시아버지를
이해합니다. 그런 직선적이고 어이없는 그성격에
어찌 정붙이고 살겠습니까.
1. 글쎄요.
'04.10.10 12:21 AM (211.212.xxx.33)결혼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마마보이인 남편한테 백날 얘기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시어머니가 한 수 위의 방법을 쓰고 있네요. 제 생각엔 같은 수를 두는게 어떨까 싶네요. 남편앞에선 절대로 시어머니욕이나 험담을 하지말고 정작 시어머니와 둘이 있을땐 달리 행동을 하는거죠. 남편이 없으니까 증거도 없구요. 제가 아는 사람중의 한남자는 얼마전에 죽었답니다. 젊은 나이에요. 오늘 얘기를 들어보니 상당한 마마보이에 그 시어머니가 님의 시어머니와 똑같은 수법을 썼더군요. 근데 그 마누라도 한 성격에 그 장모도 만만치 않았던것같아요. 여러가지 불화로 갑자기 죽었답니다. 뇌출혈이었다네요. 아무래도 기가센 여자들 사이에 치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마마보이 불치병이에요. 마마걸도 마찬가지이만.
2. 그러니까
'04.10.10 12:29 AM (61.85.xxx.139)시어머니가 며느리 혼자 있을때 대하는 태도랑
아들.며느리 같이 있을때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건지
아니면 아들.며느리 같이 있을때도 구박을 한다는 것인지 좀 헷갈리긴 합니다만,
혼자만 있을때 구박을 한다면
요즘 휴대폰에 동영상 되는것도 많고 녹음기도 좋은거 많다고 들었는데
시어머니와 님과 단둘이 있을때의 상황을 수십건 녹음해서 남편에게
보여주면 어떨까요. 참 답답하시겠네요ㅠ.ㅠ3. 예..
'04.10.10 12:41 AM (151.201.xxx.162)결혼한신지 얼마되지 않으신것 같네요..
제일 기본원칙을 모르고 계시니까요.
제일 규칙,, 신랑 앞에서 시댁흉, 특히 시어머니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마마보이가 아닌 경우라도 어떤 남자도 그런걸 싫어합니다.
시댁에서 내 편은 남편 밖에 없지만, 그래도 완전한 아군은 아니지요.
저도 처음엔 참 많이 실망했는데요, 할수 없더군요. 피는 물보다 진하지요.
입장을 바꿔, 신랑이 친정집흉을, 그것도 친정엄마 이야기를 한다 생각해보세요..
기분 엄청 나쁘지요.. 물론 친정엄마가 잘못하신 경우라도 말이예요.
신랑 앞에서 시댁 이야기 하지 마세요. 하더라도 좋은 이야기만 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 앞에선 그저 네네하고, '뇌를 비운다'라고 생각하세요.
재미있지 않아요? 전에 어떤분이 자유게시판에 올리신 적이 있는데요,
시댁에 가기전에 '뇌를 비운다'라고 생각한신다네요..
그저 내가 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거지요...
시어머니가 좋은분이시라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할수 없지 않나요?
잊지 마세요.
신랑앞에선 절대 시댁흉보는것 아니예요!!!4. 다들익명
'04.10.10 8:54 AM (220.85.xxx.89)그거 방법은 하나여요. 녹음하세요. 제 주변에서들 다 그랬어요.
아들 앞에서랑 며느리 앞에서 행동 다른 시어머니 많죠.
한 친구는 녹음기를 썼고, 한 친구는 전화하셨길래 자동응답기에 녹음했대요.
또 하나는 엠피 쓰리에 했고, 한 애는 남편을 방에 집어 넣어 놓고 시어머니를 오시게 했다네요.
하셔야해요. 남편 행동이 안바뀌더라도, 최소한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 지는
알려줘야죠. 안그러면 남편도 내가 헛소리 한다고 생각하면 억울해서 어떻게 살아요.5. 비슷한 경험
'04.10.10 12:31 PM (218.236.xxx.135)웃음이 나오네요.
우리나라 남자들 대부분.. 마마보이 기질이 있습니다.
시어머니 입장에선 아주 착한 아들인데 또한 객관적으론 마음 좋은 남자인데
그게 결혼하고 아내 입장에서 보면 마마보이로 보입니다.
여자만 착한여자 컴플렉스 있는것 아니더군요. 착한 아들 컴플렉스도 있더라구요.
저도 결혼하고 처음엔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우린 시댁에 하루 세번 전화 안하면 난리가 났었습니다.
친정까지 전화해서 내가 거기 가 있냐며 전화질 -?- 해대서 우리 친정엄마 딸땜에
많이 우셨습니다.
더 엽기는 당장 돌아가실것처럼 난리가나서 부랴 부랴 오밤중에 가면 아들손 잡고 이름부르며 우시는거에요.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에혀.. 그럼 난 막 자랐냐구요
열이 나긴 하더만요. 제 짐작으론 감기.. 하여간 응급실 가자고 하면 아들손잡고 있으면
병이 다 난다며 밤새도록 아들옆에 앉혀두고 주무신다는거죠.
이게 무슨 고리골적 스토리냐구요.. 21세기의 얼마전까지의 일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남편앞에서와 며느리 앞에서의 대접이 달라서 남편에게 얘기하면 못믿더라구요.
하루는 남편이 농담처럼 그러면 녹음을 해놔라.. 내가 듣고 믿어주마 해서 전화기 녹음을 해서
들려줬어요.
결과는 남편도 이젠 제 말을 믿어주더군요.
그렇다고 어머님이 달라진것은 없어요. 그래도 남편이 날 믿어주고
어머님이 날 질투하는것 같다며 전과는 다른 어머님을 불쌍하게 바라보는것이지만
무조건 억울한 마음은 없더군요.
시간이 해결하는건 확실한데 그 시간이 흐를때까지의 원글님의 정신과 마음이 멍드는게
문제잖아요.
전문가와 상담도 해봤지만 부모님들 고치기 힘들대요.
그져 남편이 이해만 해주면 참고 견디라고 하더만요.
그분들의 표현에 의하면 부모님이 평생 살아계시진 않는다는 말을 하더만요.
왜 결혼하면 꼭 같은 문제들로 고민을 해야하는지
그 에너지로 다른일에 사용할 수는 없는지...
이땅에서 며느리로 살기 참 힘듭니다.6. 음
'04.10.10 9:25 PM (221.139.xxx.94)제가 보기엔 정신과 의사랑 상담 받으시고 남편과 그다음에 함께 가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세요.부인이 그정도로 힘들다는 거 알면 좀 달라질 겁니다.
저도 힘든 적이 잇어서 상담 갔엇는데 돈이 하나도 안아까웟고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돈 아끼지 마시고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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