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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문턱에 서서...
저는 언니를 통해서 이 곳을 알게 되었는데 가끔씩 들러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달력을 보니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이제 저는 이 해가 가면 마흔이 된답니다.
둘째 아이를 낳고 나서 어느날 문득 내가 나이 마흔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럴 여유도 없지만 골프치고 쇼핑다니는 생활은 정말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지요.
지금부터 준비해서 마흔이 되었을 때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첫 해로 만들기로.
아이가 유치원을 다닐 때인 서른 넷에 공부를 시작했는데 결국 마흔이 아닌 서른여덟인 작년에 드디어
보리엄마가 아닌 이순우 선생님이 되었답니다.
어릴적부터 하고 싶었던 특수교육의 길을 지금 내딛어 부지런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불혹의 문턱에 서서 다시 한번 결심해 봅니다.
나이가 주는 의미처럼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처음 가졌던 그 마음 변함없이 죽을 때까지 장애아이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해 걸어가렵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행복하게 삽시다.
1. 창원댁
'04.10.9 12:12 PM (211.50.xxx.162)이순우님 밑에 답글에도 달았지만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의지력(?)의 문제겠지요. 저도 요즘 진로고민이 많답니다.2. 마농
'04.10.9 12:33 PM (61.84.xxx.22)^^...... 불혹...인생에 대해서 자신에 대해서 진리에 대해서
의혹이 없어지는 나이...
김순우님이야 말로.....자신이 가야할 길에 대해서 일체의
의혹이 없으시쟎아요......^^3. 나도 용기를내어
'04.10.9 12:38 PM (218.235.xxx.246)저는 일을 가진 사람들이 제일 부럽습니다.더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더욱 좋지요.
저도 뭔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맨날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서,저도 실행을 해야겠습니다.10월이 다 가기 전에..4. 이순우님
'04.10.9 1:08 PM (218.48.xxx.8)ㅇㅓ떤 코스를 밟으셨나요?
저도 특수교육 쪽으로 관심이 있어서요.
다시 대학전공을 하셨나요?5. 다린엄마
'04.10.9 1:33 PM (210.107.xxx.88)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보람있는 일을 하시네요.
자식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시겠어요.
(저랑 동갑이시네요~ ^ ^)6. 김혜경
'04.10.9 4:33 PM (218.51.xxx.65)아름다운 모습으로 마흔을 맞으시는 군요..박수 보냅니다...
7. mylene
'04.10.9 5:48 PM (218.50.xxx.201)제 나이 서른 여섯 , 이제 두아이의 엄마가 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 정말 기분 좋은 얘기네요.
저도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8. 이순우
'04.10.9 10:42 PM (221.164.xxx.8)특수교육을 하는 더 자세한 다른 방법들을 알고 싶으시면 연락주세요.
학부에서 1학년부터 하기도 하고 저처럼 편입을 하기도 하고 대학원에서도 하거든요.9. 유리
'04.10.9 11:39 PM (218.50.xxx.131)아이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어머니시네요
저두 알고싶어서 글남깁니다
쪽지보내기가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시작하는 길부터 알고 싶어서요10. 이순우
'04.10.11 2:05 PM (211.57.xxx.131)제 연락처입니다. - woojoo9921@yahoo.co.kr 010-8367-8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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