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이야기 입니다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이 내려앉았습니다
오는 무좌게 덥겠구만 출발 여기서 한 40분 거리에 잇는 김화 순태네 하우스로
오이 하우스 3동 버섯동 1동 오이가 끝물이라 필요하면 그냥 따가라고 해서
가서 무지하게 따왔습니다 올때 금방딴 버섯도 한박스 줘서 가지고 왔습니다
도착하니 너무 먼거리라 벌써 10시 30분 아낸 헐레벌떡 식당영업준비하고 난
오이내려 박스에 담아 저장고에 일단은 다 넣어두고 담은 자동차 보험료 내일이 만기라
불입하러 시내갔다 가는길에 어제 늦게까지 행주질한 고추 빻아오라고 해서 가는길에
방앗간에 들려 고추빻고 그 고추가루가 와야 깻잎 양념한다고해서 또 보험료 내고 고추빻아
허겁지겁 내려주니 벌써 식당에 손님이 와 식사중이다 손님 치르랴 짬짬이 택배부치랴
아내와 딸은 비지땀을 흘린다 밖에서는 어머님이 배 물에 싰고 자르고 해줘서 한솥 배즙
않히고 차가 너무너무 더러워 세차하러 잠간 갓다가 돌아오니 벌써 배즙이 다됬다고 빽빽
소리를 지르네 강대교수님이 저 힘들다고 학생들을 4명 또 보내주었습니다
데리고 농장에 나가 농장설명과 함께 일거리 만들어주고 들어와서 다시 배즙 한솥 않히고
벌써 4시 모든 식구가 그때까지 점심을 먹지못했다 우리 한상에 앉아 밥먹기도 힘들다 일단은
시간잇는 사람부터 먼저 식사 점심을 4시에 먹고 있는데 학생들이 일하다 더워 물먹으로 들어
왔다간 간식도 안주고 지만 밥먹나 할까봐 나 지금 점심먹어니 좀만 기다려 간식갓다주께
식사시간 한 1-2분 먹는게 아니고 퍼넣는거다 먹곤 초코라이랑 배즙이랑 배랑 갔다주고
와서 또 배즙 한솥내려 놓고 손님이 연신 오고 배사러도 연신오고 배즙사러도 연신오니
식당도우랴 불판딱아주랴 오는 손님 말상대 해주랴 벌써 9시가다되었네 마지막이든 아니든
식사하시는 손님 두고 아내와 여기서 한 30분거리에 후배가 과일가게 하는데 박스 좀 얻어러
갔다 오니 벌써 10시가 넘었다 오며 김밥 2줄 사가지고 와서 배즙 내리면서 먹고 잤다
오늘도 똑같은 일상의 연속이지만 일이 있다는것에 감사하자 너무 힘들어 허리가 무지하게
아프다 지금도 시간이 없어 무지하게 좌판잘치네요 7시까지 도우미 아주머니 모시러 가야
합니다 길에서 지금 기다리고 계시겠네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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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배와 시골아낙의 살아가는 이야기
김선곤 조회수 : 889
작성일 : 2004-10-09 06:47:50
IP : 59.29.xxx.2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양미영
'04.10.9 10:04 AM (221.155.xxx.240)글을 읽다..절로 입가에 웃음과 함께
참 건강하게 사시는 분이시구나 생각이 드네요.
게을러진 제 마음을 반성해 봅니다.
퇴근 후에 집에가서 저녁하기가 참 힘들었어요.
찬거리가 없을 때는 더더욱...
어제도 온갖 유세를(다리아프다..) 다하며 저녁을 했는데...
에궁 부끄럽네요.
어느 책에서 읽은 글이 생각나네요.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재산과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이고...
저도 많이 반성해야겠어요.2. 6층맘
'04.10.9 10:36 AM (211.114.xxx.101)바쁘게 사시는 모습에서 늘어지려는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서로 사랑하는 두 분의 모습이 모든 부부에게 귀감이 되심에 제가 표창장 하나 씁니다. 보시고 더욱 힘차게 사십시오.
표창장
김선곤 부부
위 부부는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가운데 부지런한 모습과 활기찬 생활이 타 가정의 훌륭한 본이 되므로 이에 감사의 맘을 표합니다.
2004년 10월 9일 한글날에 6층맘 드림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3. 하얀마음
'04.10.9 1:24 PM (211.215.xxx.238)조금 전에 전화로
배즙 주문하면서
목소리 반가웠었는데...
여기서 두 분의 바쁜 하루 일상을
글로 만나니 반갑고...
더욱 부지런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건강 하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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