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취미생활하는 카페를 넘겨다 보려니 그 녀석이 당근 좋아하지 않아 가입을 하고 말았다.
프라모델 카페인데 아마 공동 운영자 인가보다.
글을 올리고 다들 -의젓한 가장회원도 꽤 많은 카페- 멋진 엄마라고 난리다.
암만 들여다보아도 내 취향은 아니라 인사만 하고 탈퇴를 했지만......
집집 마다 유치하다는구박속에서 하는 취미에 엄마가 쌍수를 들어주니 부럽기도 했나보다.
이십여개나 달린 리플까지 복사하여 가족카페에 올렸더니 대학에서 교편을 잡는 남동생이 답글을 올렸다.
제목이" **이(울아들) 어미, %%이(울동생) 어미" 이렇게 붙여.....
그러데 동생의 글이 친정엄마를 생각케 한다.
장가가고 일가를 이루어 지자식 마누라만 제일이 아니겠냐고 은근히 제쳐두었더니
마음 한켠에 부모님이 자리잡고 있는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온다,
에피소드가 있어 여기 동생의 글을 옮겨본다.....
참조: 울엄니 남동생 서른여섯에 낳으셨다!
그리고 울 동생은 185에 울 엄마는 153 기럭지의 키를 가졌다.
밑에 큰누부의 **카페 가입 및 탈퇴기를 읽고서 댓글 줄줄이 달다가 아예 새글 하나 쓰기로 했다.
어매가 그래도 아들내미 건전한 취미생활을 잘 이해해주고 동호회에 저런 글도 남겨주면, 아마 부러워하는 사람들이나 멋진 어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끼다. 우리 누부 좋은 어매네^^
갑자기 생각나는건데, 내 중3때 생일이라고 나의 어매가 $ $누나 시켜서 메탈그룹 테이프 사주셨다. 그 당시 내 친구넘들이 '니네 어매 직인다'란 소리를 많이 하두만, 요즘도 간혹 그 이야기를 사람들한테 하면 '연세 많으신 어매가 쿨하시네' 그라더라. 큰누부는 울 어매를 닮았다. 아주 많이^^
그 일 때문인지 그때 어매가 주신 생일선물 테이프의 메탈그룹 노래는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되었다. 대학교 때 어매가 준 생일선물 테이프를 씨디로 다시 구입했다. 큰 자형이 주신 요란한 카오디오를 지금 내 새차에 달아서는 그 씨디를 자주 듣고 댕긴다. 노래가 좋기도 하지만 들을 때 마다 울 어매가 생각난다.^^
세상에 우당탕탕 드럼 두드리는 소리와 찢어지는 전기기타 소리가 나는 음악을 스피커가 터져라 볼륨 이빠이 키우고 들으면서 고향에 계신 쪼매난 어매를 생각하는 인간은 이 세상에 나 하나뿐일 것 같다.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막내야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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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어머니 그리고 동생......
lyu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04-10-08 19:38:04
IP : 220.118.xxx.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엄마
'04.10.8 9:11 PM (211.225.xxx.205)세상에 우당탕탕 드럼 두드리는 소리와 찟어지는 전기기타 소리가 나는 음악을 스피커가 터져라 볼륨 이빠이 키우고 들으면서 고향에 계신 쪼매난 어매를 생각하는 인간은 이 세상에 나 하나뿐일 것 같다.
정말 좋은 어머님이십니다.
동생분의 마지막글을 읽으면서..
문득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얼굴이 교차됩니다.
엄마..................보고싶습니다..ㅠㅠ2. 파파야
'04.10.9 1:12 AM (211.178.xxx.171)재미있으면서도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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