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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저를 뜯어죽인데요4- 시부모님모시는분들 조언부탁드려요

걱정맘 조회수 : 2,131
작성일 : 2004-10-08 00:32:14
아래 답글 잘봤습니다.
만약에 부모님모실경우를 생각하자면요
시아버님이 지금 거의외출을 못하실정도로 약해지신거때문에 신랑이 맘에 약해졋거든요
후회할것같다고

부모님이랑 같이 산다고가정한다면
저는 지금 파트타임으로 일하고잇어요, 12시-7시
그래서 신랑생각에 제가 아침에 밥차려드리고 애들 학교 유치원가고
저는 청소기돌리고 빨래하고 출근하고,,
점심저녁은 어머님이 차려드시도록 준비하고
애들 올시간저녁5시엔 어머님이 애들봐주시고

저녁7시에 퇴근이니..집에 가면 30분 제가저녁에 마트에서 장봐서 들어가고 저녁먹고 애들씻기고 담날 반찬준비하고,,
대충 이렇게 생각하고있고요,,

부모님이 잘봐주실경우에요,,,
신랑이 제가 힘들테니... 헬스끊고 달목욕? 끊어서 사우나 다니라고 하네요
보통 맞벌이하시는  여자분들은 (대개 초등여선생님)퇴근하고서도 집으로 안가시고 사우나 하시고 늦게 집에 들어가시더라구요,,,집에 어머님계시다고,,

저도 제일걱정이 친정에 못가고,,친정식구들이 집에 못놀러오고
두분만 남겨두고 어디못갈거 같고,,,외식도 맘껏 못할거 같고 손님도 놀러못오고
늦게 까지 텔레비젼도 못보고,,,그럴것같네요


시어머님이 살림욕심이많으셔서 아파트에 된장간장 항아리 다들고 오실까봐 걱정도되고요
어린제가 늙은 시누들 된장 간장 담가줘야한다 생각하니...

참,, 시누들 5명이 하나같이 시댁이 아무도 없네요,,이제보니..
다들 돌아가시고 아예안계시고,,명절에 이제 시누들이 다오겟네요,,ㅠㅠ
그땐 친정도 못가는거 아닐까요?

참,, 작은 아버님도 아들내외랑 사시는데,, 그집식구들이 다 좋거든요,,근데 그집가보면
서로 소 닭보듯 말도 없이..그냥 알아서 밥먹고 다 나가버리고,,그렇게 살드만요)
그렇게 살아야할까요? 일단 편하게?마음을 그렇게 먹고?

같이 살아서 좋다는거 별로 못보긴햇습니다만,,

아버님이 돌아가시면 후회한다는 그한가지 이유로,,

참참,, 아버님 허락으로 신랑명의로 집을 사는데,,
시누들이 재산포기각서를 써야하나요?
전 그냥 아버님이 저희주신다햇으니..(재산세저희가 지금껐 내왓거든요)
당연히 신랑이름으로 사면 저희것이 되는줄알앗는데

돌아가시면 시누들에게 나눠줘야하나요?
법적으로?(만약 그렇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도 알려주시와요)

지금 생각으로 저는 친정에서 지금껐 받은것도 많아서 부모님이 저 안주신다해도 괜찮을것같은데,,
돌아가시면 맘이 달라질까요?


IP : 61.83.xxx.2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0.8 12:54 AM (211.199.xxx.61)

    돌아가시면 맘이 달라집니다.
    원글님 시누이 같은 분들이야..두 말할것도 없고..
    자칭 쿨한 시누이라는 제 손위시누이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명의 이전을 안해주셨음)
    우리앞으로 지분을 나눠줘야 한다니깐..거품물면서 못해준다고..펄펄뛰고..아버님이 유언을
    00는 누구주고..00는 어떻고 유언을 하셨는데..
    그까짓꺼 못들었다고 하면되고..법적으로 완벽하게 증인세우고 한거 아니면 안된다고..
    법으로 하자있다고 하면서..3년을 속을 썩였습니다.
    재산이 많기나 하면..저는 정말 더러워서..(겨우 몇천) 안받는다고..
    남편은 이런 욕먹고 못받을수 없다..끝까지 받겠다..이렇게 되고..
    남편이 그러는거..제탓이라고 저만 죽일0..나쁜0 ..
    우리 아들..내동생은 착해서..저런거 안달랄텐데..저0이..나쁜0이라서 저런다고..
    제가 임신해서..움직이면 안되는 상황이였는데..
    전치태반이고..임신중독증..고위험 산모였죠..
    그런데도..이리가라 저리가라..동생한테는 말도 못꺼내고 (좋은 누나의 이미지 깎이기 싫어서)
    제가 그 욕설 다듣고..중간에서 정말 미 치는줄 알았답니다.
    시아버님이 생전에 아들앞으로 명의이전을 해준다거나..하면 상관없고..
    시아버님이 유언만을 남기신채..혹은 그냥 돌아가시면..
    남은 자녀..들이..상속포기각서 써야합니다.
    호적등본..인감증명서..주민등본..이렇게 필요하고..인감도장 있어야...
    인감증명서의 용도란에는 상속포기용.. 이렇게 쓰면 되고..
    유언도 법적 하자 없이..하셔야....
    닥쳐보기 전에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도..결국은 줬습니다.
    지분보다 더 많이..
    아버님 돌아가실때의 (법개정전)상황으로 출가한 자녀는 1/4의 상속을 받는다고 되었던데..
    것두..상속재산의 공시지가로.. -_-
    시아버님이 20년전에 돌아가셨음..
    그당시 공시지가로 그 땅을 환산하면.. 총합계가 거의 200만원 남짓..
    그중에서..나눠야..ㅎㅎ
    법대로 하자고.그렇게 들이밀더니..암말 못하더군요..
    법대로 하고 싶었습니다ㅣ.
    저는 시누이..그러기 전에..공시지가로 환산하는거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저 끌고 변호사사무실 끌고 갔다가..얼굴에 0칠만 하고 왔다죠..

    지금은 결혼한 자녀도..아들과 같은 지분을 갖게 돼있을겁니다.

    제친구는 시어머님과 같이 사는데...고부갈등전혀 없고..
    시모가 온갖집안일 다 해줌..
    그런데 둘이 온종일 있을수 없어서..직장다닙니다.
    12시에도 들어오고..주말에만 집안일 약간 거들고.. 평일은 맘대로..

  • 2. 재산
    '04.10.8 1:01 AM (61.255.xxx.151)

    10년 저금해서야 2억 못벌겠지만 나름 저축 열심히 해서 작은 아파트라도 마련하고 또 늘려가고 하면서 내 힘으로 살면 안될까요?
    부모님을 생각하면 죄스럽지만, 같이 모시고 살면 그 시누이들이 더 시집살이 시킬거 같은데요. 내 집 놔두고 밖으로 밖으로 도는 것도 그렇고...그럼 집 꼴이면 애들은 뭐가 되겠습니까?

    왜 벌써부터 시누이들 된장 담가줄 생각을 하세요.
    내가 부모님 봉양하니 니들은 입 다물어라 하세요. 모시게 된다면요.
    이러니 저러니 잘하네, 못하네 하거든 그럼 니들이 하라고 맡겨보세요.
    하루도 못할 사람들이 꼭들 그럽니다.

    시어머니께도 말씀 드리세요.
    시부모님 시집살이는 해도 시누이 시집살이는 절대로 못한다구요.
    지금 상황으로봐서는 부모님하고 합치면 시부모 모시느라 힘들고, 시누이들 휘저어서 힘들고, 일하느라 힘들고...그럴거 같은데, 그 재산이라는 것 때문에 내 인생의 십여년 그 이상을 그리 살아야 할것인지...

    저라면 다 노땡큐 이지만, 만일 합치신다해도 미리 정확히할겉 다 하시고, 시누이들에게 당당해지세요.
    시집살이로 정신이 피폐해진 사람 여럿 봤습니다.
    부모님 봉양은 또 다른 대안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요?

  • 3. 새콤달콤상큼
    '04.10.8 1:11 AM (220.79.xxx.82)

    글쎄요... 일단 육아문제는 기대실 생각을 안하시는게 좋을거에요. 특히 일흔일곱 되신 분이... 저는 제 자식인데도 집에서 보려니 힘들던데요? 저희 친정어머니 저희 애들 끔직히 위해주시지만 육십 넘으시니 마음은 넘치는데 몸이 넘 힘들다고 하세요. 워낙 건강하신 분인데도...

    그리고 재산도... 그래도 아버님이 어르신인데, 신랑분 명의로 하기가 (물론 아버님이 허락하셨다고는 하지만) 좀 그렇지 않을까요? 자신 명의의 집이 있다가 없어지는 기분... 솔직히 돈이 어디 가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참 묘하거든요. 게다가 연세 많으시고 건강도 안 좋으신 상태에서 그러는 건 더더욱...
    게다가 시누들... 절때 그냥 안 넘어갑니다. 아버님이 명의 바꿔주셔도 언제가 되었든 그걸 안 날부터 한바탕 할거 같은데요?

    저희 시누들, 다들 돈 많고 잘 살아서 친정재산에 별로 신경 안쓰겠다 했는데 그게 아니더이다. 어머님 돌아가시고 유품정리 한답시고 딸들이 모여서 보석이랑 명품 시계들은 죄다 자기들끼리 나눠갖고 며늘인 저에겐 싸구려 (옥반지랑 칠보,오팔반지 그런거) 주더이다.
    저야 머, 워낙 보석에 관심없고 시댁 재산에도 관심 없었으나 그때 마음이 참...

    특히 손윗 시누일 경우가 더 힘든듯... 부모님 모시면 사사건건 간섭할거 같아요.

    그러나 아버님이 손주들과 사시는게 소원이시라는 부분에서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오히려 아버님을 모시려 했는데 퇴짜 맞았답니다.

    걔 (저를 말합니다) 직장 가면 하루종일 그 넓은집 청소하고 (저희도 큰평수로 이사가려 했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설마 청소 시키겠습니까?) 애들 유치원 데려다 주고 델꼬 오고(사실 저는 아버님이 못 미더워 그런부탁 드릴 생각도 안했지만), 밥도 내가 차려먹고 그러라고? 아이고, 나는 싫다...!

    저희 형님이 이번에 말씀해 주시더군요. 제가 퇴짜 맞은 이유에 대해서...

    그렇게 불편하게 사느니 혼자 사시겠다고 독립하시더니, 얼마 못 가 재혼하신다고 요즘 저희 머리를 아프게 하시고 있습니다.

    손주를 사랑하시는 님의 아버님이 존경스럽네요.

  • 4. 아까 답단이
    '04.10.8 2:33 AM (219.249.xxx.35)

    원글님...
    같이 사시면 님께서 걱정하시는 모든 일이 현실화될것 입니다.
    거기에 예상치 못한 일까지 더해지겠지요.

    예를들면, 귀가 안들려서 TV 볼륨 크게 틀어놓는 사소한 일부터도
    부모님이 변하실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이
    적응해야 할겁니다. 문제는 그런일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지요.
    어머님 항아리요? 아마 들고 오시겠지요?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독립된 두 부부, 두 가정이 함께 사는 것이니,
    서로 맞추려해도 시간이 꾀 걸립니다.
    맞춘 결과가 누구네처럼 서로 소 닭보듯이 될지
    TV 연소극 함께 보며 하하호호 하게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제가 보기엔, 나이든 손위 시누이 된장까지 걱정하시는
    맘약한 님의 천성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저도 그 비슷한 천성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때때로 그때 내가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왜 내가 다른 여자들처럼 약지 못했을까...

    부모님과의 동거로 얻어지는것과 잃는것을 아무리 저울질해도 답이 안나오죠?

    원글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글을 썼다 지웠다...

    남편분하고, 또 친정부모님과도 많이 상의하시고
    결정 내리시기 바랍니다.

  • 5. 반대
    '04.10.8 2:36 AM (211.209.xxx.80)

    지금 좀 쉽게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아침 식구들 다 먹고 치우면 몇시일까요. 그리고 집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점심차려놓고
    아이들 간식도 챙기고 이거 벅찹니다.
    정말 하루종일 님은 종종..허리펼새 없습니다.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와 저녁을 차려야 하고 그리고 나면 아이들 씻기고 재우고..
    이거 남편분이 다 하신답니까? 님 언제 사우나 가시려구요.
    듣기 좋은 소리일 뿐입니다. 시어머님이 알아서 점심 드시고 저녁 대충이라도
    준비해 주신다면 모를까..현실적이지 안습니다.
    남편분 회사에서 회식해야죠 일때문에 야근도 있죠.
    나도 죽을맛인데 시어머님 내아들 피곤하겠다 그러는데 애들 씻겨 재워라..
    이거 못 시키실꺼 같습니다.
    벌써 시누이들 시어머니가 뭐 해서 나르는거 내가 해야할까봐 겁내 하시면서
    원글님 그러면 아마 힘들어 죽겠어도 시어머님이 나서시면 하실겁니다.
    남편분 지금 그렇게 말씀 하시는걸로 봐서 도움 안될거 같아요.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재산문제도 문제이지만 어른들 모시면서
    어른들 손하나 까딱 안하시고 내가 다 어떻게 해보겠다.
    이거 장난 아닙니다. 제가 게을러서인지는 몰라도 전 우리식구 4식구 사는것만으로도
    그거 뒤치닥거리만으로도 벅찹니다.
    남편분이 차라리 저금 않하고 도우미 아줌마를 부르자 라고 말씀 하셨다면
    얘기가 좀 다르겠는데 당신이 다 하고 힘들테니까 사우나 다녀라..
    사우나 갈 시간 없습니다. 마음고생 몸고생 정말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좋은소리도 못 듣습니다.
    잘 생각하세요. 하시려면 아주 독하게 맘 먹고 남편분이랑 다시 조정하세요.
    당신이 어디까지 도와줄수 있느냐 난 여기까지만 할수 있다.
    이선을 분명히 해 놓으세요. 하다못해 남편이 가사분담을 안해준다면
    누이들이라도 확실하게 막아 주겠다는 각서라도 받으세요.
    그거 받아놔도 지내다 보면 아무소용 없어집니다.
    그런데 뭘 믿구요. 냉정하게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편분 효자 노릇에 며느리만 등골 빠집니다.

  • 6. 푸른잎새
    '04.10.8 2:41 AM (220.79.xxx.220)

    저는 5년간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파트타임 직장 다니고,
    직장 끝나면 헬스와 사우나와 백화점을 배회하면서 시간을 죽이다가
    집에 늦게 들어가는 생활을 계속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결론은 애들이 엉망이 되더라는 겁니다. 할머니할아버지 아무리 계셔도
    아이들 생활습관이나 공부습관은 엄마가 잡아줘야 합니다.

    또 남편은 자기 부모가 차지하고 있는 집 공간을 부담스러워해서 날마다 날마다
    야근을 핑게로 늦게 들어옵디다. 심지어는 일요일날에도 출근을 하더군요.
    아이들과 가까운 놀이공원엘 가도 우리끼리 가는 게 왠지 미안하고,
    맛있는 저녁이라도 오붓하게 사먹고 들어가고 싶어도 노인네 눈치보여 외식도 못해요.
    또 자식들이 움직이면 같이 따라가고 싶어하십니다.(어린애가 된다잖아요)

    정말 그 5년 동안은 개인생활, 내 남편, 내 새끼라는 생각을 정말로 못하고 살았습니다.
    지금은 어찌어찌 분가해서 몸은 바쁘고 피곤해도 마음은 천국입니다.
    시댁의 재산이 정말 필요해서,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 집을 가져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같이 사는 문제는 정말 다시 생각해 보세요.

    저는 시누라도 없었으니 망정이지, 그 많은 손위 시누들 들락거리며 한마디씩 하고,
    된장 고추장 김장 담아주고, 명절 때 친정나들이 한번 못하면서
    내 젊은 날, 고운 시절을 그렇게 보내지 마세요.
    댁의 시댁 식구들은 절대 만만히 보아서는 안될 사람들인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남의 일에 너무 흥분해서 참견한 것이...
    하지만 제 동생 같아서 참을 수가 없어요. 저의 전철을 밟지 마세요. 제발~

  • 7. 푸른잎새
    '04.10.8 2:53 AM (220.79.xxx.220)

    제가 글 올리는 사이에 반대님께서 쓰신 글 구구절절이 맞습니다.
    12시까지 출근하면서 오전에 집안일 다해놓고, 점심 차려드실 준비까지 해놓고,
    7시에 퇴근하면서 장봐서 언제 저녁 먹고, 애들 씻기고, 내일 아침 반찬준비까지?
    한 일주일은 할 수있을 거예요. 근데 오래 못해요.
    애들 숙제, 공부는 언제 봐주나요?

    원글님이 너무 착하시고, 순진하셔서 세상 일이 그렇게 맘먹은 대로 될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사우나 다니려면 어머님이 저녁 지어서 식구들 다 먹여놓고
    치워놓으시지 않는 이상 사우나 못합니다.
    또 아이가 초등학생이면 숙제며 시험준비며 엄마가 챙겨야할 일이 너무 많아요.
    저는 시어머님이 젊고 좋으셔서 살림을 다해주시고, 시누도 없고,
    아침밥까지 다 차려주셨어도 퇴근 후에 아이들 건사하는 것이 바쁘고 정신없더이다.

  • 8. ..
    '04.10.8 8:28 AM (61.84.xxx.117)

    시어머니가 애들봐주시고 가끔 7-8시에 퇴근하고 오면 반찬도 가끔해주시고 시아버진 일주일에 한번정도 오시고 남편 다정하고 시모와시부모사이에서 조정잘해주고 시어머니 그래도 니들끼리 나가 놀다와라 하시고(하지만 시아버지 계시면 꼭 같이 나가시려합니다) 시아버지 반찬꺼리 생선같은거 멸치같은거 가끔 사다주시지만...시누이 일년에 한번이나 오나,,
    님..이렇게 사는저도 어떻게 하면 기분아나쁘게 시어머니 보내시나 고민하고 있답니다
    부부끼리 독립적으로 살다보면 친정부모님이와도 불편합니다
    실감안나시지요?
    혹시나 같이 사시게 되면 구구절절 다 옳았구나하실거에요
    게다가 님은 저랑틀리게 시누이들와서 살건 뻔하고...어휴..생각만해도 뒷골땡기네요

  • 9. 저도
    '04.10.8 9:04 AM (211.253.xxx.52)

    예전에 시아버지 돌아가시기전에
    시댁 생활비를 우리가 드렸어요
    막내시누 우리가 시집보내고 부모님모시기로하고 (장남도 아님)
    집한채있는거 저희주기로 하셨는데
    (우리 그때 이미 시댁보다 큰집 우리 힘으로 사 놔서 떳떳했지만)
    빚내서 시집보내고 나니 집명의이전 안해주더이다.
    돌아가시면 가져가라 형제들 있는데서 말씀했는데
    막상 쓰러져 그대로 돌아가시자
    형제들 벌떼처럼(특히 막내시누 포함한 시누들) 들고나서
    집한채 서로 상속포기가 안돼
    모친 포함 9명 공동명의로 낙찰이 되더이다.
    유일하게 울남편만 포기했는데 결국 접수를 못했죠.
    으아~~~머리아퍼,뒷골땡겨...
    차라리 멀지않은곳, 이웃아파트정도로 떨어져 자주 들여다보는게 나을것 같네요.
    그리고 늙은 시누들 된장 간장 뭐하러...속도 좋으시네요.
    차라리 어머님더러 시누들 집으로 가셔서 가르치며 직접 담그게 하세요.
    거기다가 부모님 모시는 올케집에도 갖다주고(그럴리는 없겠죠?ㅎㅎ)
    애들이 다 커서 지할일들 다 스스로 해도 직장여성 아침에 얼마나 바쁜데요..
    오후 출근할때 화장할 시간도 모자라던데요..
    위에 반대님, 푸른잎새님,..님 모두 옳으신 말씀이에요.
    사우나..꿈도 못꾸죠...

  • 10. 미소
    '04.10.8 9:04 AM (211.114.xxx.18)

    저는 함께 사는 것 말리고 싶습니다
    어른들이 손주들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 것은 일상의 바램입니다
    다만 조금 생각 있으신 분들은 표현만 하시지 않을 뿐이지 모두 같다는 것입니다

    저 결혼해서 20년 쭉 함께 살고 있고 직장도 다니고 있지만
    같이 살면서 이런저런 사소한 일들로 부딪히는 것 별거 아니고
    누구나 따로 정도의 차이지 있을 수 있는 일들이지만 다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 생활 없습니다
    자유와는 또 다른 문제지요
    내 목소리, 내취향, 문화생활, 외출, 옷 사고 입는 것, 아이들의 교육방법 등등
    그런데 왜 그러고 사냐고 하시면요 효자 남편과 살기때문이죠
    나 하나 희생으로 가족들(남편 형제들)이 편하다면 내자식들한테 그복 주시리라 믿으며
    어리석게 살고 있습니다
    자식으로서 부모와 함께 살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저 몸 불편한 친정부모님 두분 따로 사시다가 올 봄 아버지 돌아가시고
    몸 자유스럽지 못한 어머님 혼자 사시도록 조종하고 있습니다

    자식과 함께 살다가
    처음부터도 아니고 그것도 중간에 합치는 것 절대 반대합니다
    누구보다도 내가 겪은 일이라서

    여건이 된다면 좀더 가까이 이사하실수 있다면
    따로 살면서 몸 바쁜 것이 훨씬 내 가정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부모님도 내가족입니다
    그러기에 더 그렇죠

    우리 시부모님 동네에서 조용하고 선하신 분들로 소문난 모범 가정입니다
    저에게도 별로 많이 요구하거나 부담을 요구하지도 않고

    그렇지만 가끔 그 효자 아들도 자기 가슴을 친다는 사실이죠
    더구나 시누이들 들며나며 한마디씩 거들면
    시어머니 이성적인 판단력 어렵죠

    제가 가끔 주변 가족들에게 하는 말이죠
    내집에서 국 끊여 그것 가지고 가서 드시면 식지않을 거리에서 사는 자식
    당연 효자입니다

    효자?
    그거 부모님이 만드는 겁니다
    아무리 효자하고 싶어도 부모님이 아니라 하면 효자 못되고
    아무리 부모님께 엉성엉성해도 부모님이 효자라 하면 효자됩니다

    재산?
    별거 아닙니다
    마음 편하게 다리 뻗고 사는 것이 훨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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