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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회사 토목과장이면

익명 조회수 : 2,465
작성일 : 2004-10-07 14:55:37
안녕하세요

혼기가 넘친 제가 --; 이번에 남자를 한명 소개받기로 했는데 소개해주시는 분이 자세한 분이 아니셔서 그냥 현재 35이고 시공회사 토목과장이란 말씀만 하시네요.
키가 약간 작다는데 그건 모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고 사람은 순하다는데.. 평소 건축쪽은 워낙 일이 많고 접대(?)문화가 활달하다는 얘기를 들어서요.
물론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하고 진면목을 봐야 알겠지만, 만나서 대놓고 집은 있는지 어느정도 버는지 물어볼수도 없고 -ㅅ-
원래 이런건 중간에서 소개시켜주시는 분이 다 알려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ㅠ.ㅠ 소개시켜주는 분이 워낙 이런건 잘 모르셔서; 이거 원 이 늦은 나이에 이렇게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나가도 되나 하는 걱정에 여러 언니들께 여쭤봅니다 ^^
시공회사 토목과장이라면 조건이 괜찮은건가요? 연봉은 어느정도 될까요? 흑흑~
IP : 210.124.xxx.2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0.7 3:13 PM (203.241.xxx.142)

    회사의 레벨에 따라 다른데요..
    일단 접대문화발달 맞구요..
    뭣보다 공사에 따라 여기저기 움직이는 게 많아요.
    특히 토목쪽은.. 알고 계신건지.

  • 2. 중아
    '04.10.7 3:14 PM (221.145.xxx.241)

    제가 건설회사 에 근무 해서 좀 아는데요...그 시공회사 가 원청회사 인지 아니면 하도급업체 인지가 중요해요.원청회사 는 주로 대기업 이죠..(현대,삼성,대림,..등등)하도급 업체 는 중소기업 이고 다시 또 하도급 에 하도급 회사 도 많으니 그 분이 어느회사 에 근무 하느냐 에 따라 변수 가 있죠.원청회사 토목과장 이면 아주 good 인데...

  • 3. 혀니맘
    '04.10.7 3:15 PM (211.217.xxx.15)

    회사 규모에 따라 틀려요. 대기업(삼성,현대 등등)인가? 중소기업인가에 따라서요....
    전 건설회사에 7년 근무했거든요....
    그쪽일 자체가 워낙 험한 사람을 다루다보니 입이 좀 거칠고, 다혈질인 사람이 많아요.
    사람이 결코 나쁜건 아닌데, 회사 특성상 그래요.
    공사현장에 따라 지방으로 옮겨 다니구요, 그러면서 외도는 아니지만 술집같은데 많이 다니죠..
    일단 퇴근 후 할일이 없으니... 연봉은 회사마다 틀리니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 4. 잠시익명으로
    '04.10.7 3:41 PM (211.51.xxx.64)

    직업이 건설회사쪽이라면 전 정말 반대하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거의 접대문화에 길들여져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
    물론 연봉도 중요하겠지만, 나중에 속 썩을일이 없어야죠..
    토목과장이면 연봉은 어느정도 괜찮겠네요.

  • 5. ..
    '04.10.7 3:49 PM (210.115.xxx.169)

    잠시익명으로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런 여자들 많이 봐서 그런지 대체로 여자를 좀 그렇게.. 양성평등 이런 것은
    뉴스거리로나 여기시는 것으로 느꼈습니다.

  • 6. 사랑공주
    '04.10.7 4:11 PM (219.241.xxx.240)

    건설회사 다니는 남자를 사겼는데요. 1차로 회식하고 2차는 꼭 술집을 가더라구요.
    현대건설 토목과장도 기술만 있을뿐 그렇게 연봉이 쎄지 않아요.
    그리고 항상 이동하기때문에 아이들이 있으면(좀크면)주말부부해야 할꺼에요.
    건설회사다니시는분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쎄컨드가 지방에 따로 있다고하더군요.

  • 7. 버들
    '04.10.7 4:38 PM (222.117.xxx.19)

    저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기업 건설회사라도 일단 건설업쪽은 이직율이 잦습니다.
    접대문화가 자리잡다보니 삼십대 초반이라도 과장급이 많습니다.
    시청,구청등 공무원을 접대하다보면 일반 사원보다 과장급정도는 돼야 만나주거든요.
    점잖은 사람들도 많지만 분위기가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어울리지 않을수 없고, 시공회사면
    떨어져 있을때가 더 많을거구요.
    아이들 어릴때는 괜찮은데 학교들어가고 여기저기 옮겨다니기도 그렇잖아요.
    전 접대문화쪽보다는 잦은 이직율과 별거아닌 별거를 해야하는데에 대해 걱정됩니다.

  • 8. 토목...
    '04.10.7 4:42 PM (211.44.xxx.89)

    남편이 토목직인데요.
    연봉은 4000만원정도 일겁니다.
    우선 사람이 맘에 들어야 되겠죠?

  • 9. 오믈익명
    '04.10.7 4:44 PM (211.44.xxx.86)

    남편이 대기업 건설회사 토목과 대리입니다. 남편도 35엔 과장이 되구요.다른 회사는 모르겠는데 요즘은 옛날소문처럼 접대 많지 않습니다. 과장이 되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요.
    울 남편 회사 회식은 한 달에 한두번, 그 외는 그냥 회사 동료랑 스트레스 받을 때 한 달에 한 두번, 나머지는 컴홈입니다. 근데 지금은 떨어져 있습니다. 공기가 2년정도로 짧아서 그냥 있답니다. 예전과는 달라서 건설도 투명경영을 따지다 보니 떡값 한 푼 챙겨오기 힘듭니다.
    그리고 건설 토목쪽은 현장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일률적으로 보기엔 좀 애매하네요.

  • 10. 나두 건설회사
    '04.10.7 5:08 PM (210.118.xxx.2)

    저도 대기업 건설회사 다니는데요..
    저도 제가 건설회사 다니는지라 노가다(죄송^^;)는 절대 싫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덜컥 사내연애를 해버려서 11월에 결혼하거든요...ㅋㅋ
    객관적으로 봤을때 조건이 좋다고 볼수는 없지만, 어느 직업이든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나마 건축보다 토목쪽은 공공공사가 많기 때문에 늦게까지 작업하는 일이 덜한거 같던데, 그것도 팀에 따라, 현장에 따라 천차만별이구요.. 술 마시고 접대받고, 접대하는 것도
    팀 분위기나 본인 성향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가 좀 그러네요..
    힘든 현장에 근무하는 경우 근무강도가 매우 높은거는 알고 계셔야 하구요...
    먼저 사람이 어떤가를 보시기 바랍니다.. 성격이 다정다감하고 친구랑 술 좋아라 안하고
    성실한 스타일이면 괜찮다에 한표 입니다..

  • 11. ....
    '04.10.7 5:15 PM (211.44.xxx.89)

    1.연봉4000만원대...
    2.맛벌이일경우 주말부부도 ...(근무현장 사정에따라)
    3.건강하다면 80세까지 고소득자로 근무(기술사자격증필수)
    남편이 건설회사토목직이라서 답글을....
    건설회사가 적성에 맞는분이라면 재밌게 일할수있으며 맞지않다면
    힘들겠죠? 위에 오늘익명님 말씀도 맞구요.
    어느직장이든 사람나름 아닌가요?
    우리남편 사람좋아하고 잡기에 능해서 자주늦지만 걱정할일은 없었답니다.
    주변사람 들보니 약사 교사등 좋은데 장가들더군요. 먼저 사람됨됨이를 보세요.

  • 12. =_=
    '04.10.7 5:41 PM (61.107.xxx.147)

    경우에 따라 틀리겠지만 제 친구는
    남편이 지방 옮겨다니는 통에 애 교육 때문에 한 군데 눌러앉아 주말부부 하다가
    결국 작년에 이혼했습니다.
    여자 생기는 건 기본이고.. 소비 절제가 안 되기 때문에 카드 빚이 엄청났거든요.
    매일같이 집으로 독촉장 날라들고.. 게다가 친구 남편이 장인한테
    돈 빌려달라 하고 안 갚기도 하는 등 곡절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건축회사 쪽이라고 하면 가슴이 덜컹 거립니다...ㅜㅜ

  • 13. 제 친구도
    '04.10.7 6:04 PM (220.78.xxx.100)

    토목회사 다니는 남자앤데 조금만 더 다니고 때려치겠다고..ㅠ.ㅠ
    왜냐고 했더니 장가가면 가정생활을 잘 하기가 힘들다고 미련 없다더군요.

    막말로 '와이프들 바람나기 딱 좋다'하는 건데 그건 남자들 입장에서 하는 말이고
    집에서 남편없이 애 키우고 살려면 여자가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겠죠.
    연봉 얼마 이것도 중요하겠지만 주말부부 혹은 월말부부 생활을 할 용의가 있으신지
    이게 더 중요할 것 같은데요.

    친구 사이라도 연봉은 묻기가 뭐해 못 물어봤지만 꽤 받는 것 같습니다.
    승진도 차곡차곡 잘 되고요..

  • 14. 토목인으로써
    '04.10.8 9:02 AM (203.231.xxx.208)

    전 소위 발하는 발주청근무 10년차입니다. 물론 여자지요.. (본의아니게 저두 익명입니다.)
    위에 말씀 다 맞는거 같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반대입니다.
    물론 사람의 됨됨이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제가 멋모르고 토목의 길(?)로 22살의 나이에 뛰어들어와서 이것저것 좋은일 안좋은일 많이 봤습니다.
    꼭 100%로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가정에 소홀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주청이라면 원청이나 하도급청보다는 여건이 수월하지요..
    그러나 막말로 노가다 다 똑같습니다.
    저두 친구중 두어번 건설일 한다는 사람 만나는거에 대해서 묻더군요..
    전 반대했습니다.
    그중 한명은 건축이랑 결혼했는데 첨 2년은 뭐 그럭저럭 지내더니 결국 지금 하던 공사가 끝나니까 경기도로 갈지 모른다고(여긴 부산) 걱정하더군요..
    가장 큰문제는 직장의 이동이 많다는 거지요..
    특히 원청이든 하도급이던...
    늘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공사만 할순 없으니까요..
    저두 소위말하는 감독관의 위치지만 맡은 공사가 광주, 대구, 구미까지...
    그렇게 되면 저 또한 그 지역으로 일주일에 2~3일 출장가서 숙박하고 옵니다.
    특히 회사의 간부급은 자녀 교육 문제때문에 가족은 서울등 대도시에 있고
    남자들 혼자서 현장 근처에 숙식을 해결하고 2~3주에 한번씩 가족에게 가더군요..
    한결같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고 나쁜일(?) 하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한때는 남자만 보면 다 짐승같이 보이고 역겹고.. 그런적도 있었습니다.
    장황하게 써온 글이지만, 정말 10년을 옆에서 지켜본사람으로써 몇자 적었습니다.
    특정직업에 대해 뭐라고 한다고 생각하실진 몰라도
    이 분야에서 본 그대로를 적었으니(물론 더 자세히 쓸려면 한도끝도 없지요)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15. ..
    '04.10.8 11:24 AM (61.252.xxx.197)

    남편 친구중에 그쪽에 있는 사람 있었습니다.
    첨에는 돈도 잘쓰고 화통한거 같아(울냄편 공무원) 같이 만났죠.
    그러다 보니 이상한 청탁이나 하고 여자는 한 열댓명 갈아치면서 만나고, 마누라 결국은 맞바람 피다 철창 신세에 형무소 까지 가는 신;세 되었다...우여곡절 끝에 여자가 자실 시도...이것도 병원신세만 지다 지금은 별거중...그럼서 또 이여자 저여자 한번에 양다리 3다리 걸치고..하여튼 안좋은 면만 봤습니다. 지금 냄편도 못만나게 하는데 몰래 몰래 여자 델꾸와서 (물귀신 작정으로 울 가정 까지 망치고 있음다) 만나는데 미치겠슴다. 냄편도 같은 물 들어 가는 중인디
    몇번 난리쳐도 안 만난다 하면서 몰래 만나고 있는거 같아요.
    제가 만나본 사람들이나 이웃에 얘기 들으면 그 쪽 사람들 100이면 90%는 가정생활이 별루 안 좋더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맨날 어울리는 사람들 무시 못 합니다.
    알게 모르게 물들어 가지요.
    반대에 1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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