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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영원하지 않치만 시댁은 영원한 거여..
메트로 Hey Catwoman!에서 퍼왔습니다.
Hey Catwoman!
저는 27세 여자 직장인, 그는 29세. 전 직장에서 만나 2년째 교제 중인데 문제는 남친의 부모님이 저를 탐탁치 않아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은 정말 평범한 서민층이지만 제가 보기엔 남친의 집도 별반 다를 것 없죠. 다만 아직도 돈, 명예, 권력을 꿈꾸는 것뿐. 사귀는 중에도 남친 집에서는 선 보라고 성화하고 저를 불러다 놓고 싸늘한 면접을 하고… 그것까진 참을 만 했는데 최근 남친 아버지가 전화해 “아들이 큰 인물이 되야 하는 데 네가 아들에게 방해되니 헤어져라”라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여의사와의 혼담이 오가고 있더군요. 처음에 남친은 시간을 좀 달라고 하더니 지금은 그저 부모님과 대면하기를 피해 다니는 생활. 가부장적인 남친은 게다가 아버지에게는 꼼짝 못합니다. 사람만 보면 이만한 사람 없는 데 그 부모는 딱 잘라 싫고 남친과 헤어질 생각하니 막막하고 전 어쩌죠? (평범한 게 죈가요?)
Hey, 평범한 게 죈가요?
집안반대, 특히 남자네 집에서의 반대는 여간해서 견뎌내기 힘들지. 그건 남자네 집이 여자쪽 보다 우월한 입장에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집안과 가족관계를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거라. 본인이 아무리 아니다 해도 며느리의 입장에서 자신의 가족과 무난하게 지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지. 남친 그 동안 나름대로 애썼지만 추세로 봐서 나자빠지는 거 이젠 시간 문제네. 만약 역경을 넘어 어떻게든 결혼한다 해도 결혼준비과정에서 한번 또 법석 떨 테고, 결혼을 관철시킨 남친에게 늘 쓸데없이 빚진 심정으로 살 것이야. 머리 좀 식힐 겸 몇 달 안보고 지내면서 이 만남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한번 다시 잘 짚어보면 어떨까? 참고로 사랑은 영원하지 않지만 시댁은 영원한 거여. (캣우먼)
1. simple
'04.10.6 12:57 PM (218.51.xxx.62)명언이군요.. 시댁은 영원한거여~~~ㅎㅎㅎ
2. 하루나
'04.10.6 1:00 PM (211.217.xxx.5)미혼녀들의 가슴에 새겨놓으시지요...
남편과 싸우면 등돌리고 기분 풀릴때까지 며칠 안보고 안 얘기하고 살수 있지만
시댁과는 싸움이란것이 아예 없는것 같아요.
그저 며느리는 입다물고 꾸욱 참기만 해야하는거...
그리고 웃으면서 아무렇지않게 대해 드려야하는거...ㅠ_ㅠ3. 간큰 여자
'04.10.6 1:33 PM (218.48.xxx.213)전 시댁과 한판!+1판+반판 한 간큰 여자예요.
앞의 2판은 시어머니상대, 뒤의 반판은 시누이상대.
근데 시시하게 제가 다 이겼어요.
별로 재미는 없지만 효과는 만빵이었습니다.
사랑요?
당연히 꿈짝마라였습죠.ㅎㅎㅎ4. 메이지
'04.10.6 3:38 PM (211.207.xxx.106)시댁은 영원하지요. 체험해서 잘~압니다.
언제쯤 이런 상황이 종료되고 며느리가 참기만 하지 않고 해결될 날이 있을까요?
우리들이 시부모님 나이가 되어야?5. 헤스티아
'04.10.6 4:04 PM (147.46.xxx.144)우리나라에서 제사와 유교적 전통(거의 종교수준이라 생각됩니다)이 유지되는한 시댁과 관련한 이런 명언들은 계속 유지되리라 생각합니다. 종교적인 수준의 어떤 신념은 합리적인 대화로 풀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 요새의 제 생각입니다.
유교적 전통이 여성의 희생을 바탕으로 유지되어 온 것이기때문에, 여성이 다른 여성을 억압하는 구조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시어머니도 알고보면 피해자시라고 생각해요. 시댁이 문제가 아니고, 유교문화가 바뀌지 않는것이 본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 남편이 유교적 전통을 거부하는 입장이라, 이번 추석때 가족들과 제대로 한판 했구요, 유교적인 전통을 종교로 생각하는 분들과 근본적인 신념이 달라 갈등이 생기는 것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제 남편은 기독교와 무관하게 유교적 종교관(?)에 냉소적인 과학자임을 자처하는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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