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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배와 시골아낙의 살아가는 이야기

김선곤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4-10-06 06:19:42
벌써 아침이네요 인사드려야지요 컴퓨터님 에게요

한 5년전만해도 컴퓨터 이나이에 컴퓨터 배워서 뭐하냐고 했든 생각이납니다

전 요즘 점점 유명해 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제는 혜경님이 오신다기에 여보 여보 김혜경님이 우리집에 오신다고 약속했어

아내 시골아낙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환한미소 우리 부부는 오늘 하루를 혜경님은

어떤분일까하는 생각으로하루를 지났습니다

낮에는 기술원에서 전화가 왔었답니다 저의 대한 성공사례 책을 지금 준비중이라나요

맞아요 맞다구요 전 분명 성공했다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요

너무 늦은것 같네요 너무 오랜 실패가 현재의 성공으로는 감당키 어렵습니다

느즈막한 저녁에 일산에서 장로님 한분이 오셨습니다

농장을 찬찬히 둘러보시고 가격을 좀만 내리면 안되겠냐고...............................

정말 농장이 팔리려나 아낸 김혜경님 이야기로 하루를 즐겁고 부푼맘으로 지났는데.......,

팔렸어면 하다가도, 너무도 긴 세월, 가꾸고, 다듬고, 정말 피땀의 정성의 깃든 땅 생각하면

맘이 저린것 같습니다

저도 순간 순간 눈물이 찔끔 나오려느걸 눈을 계속 껌벅이며 눈물을 감추었습니다

이곳을 떠나고도 싶고. 고생스럽지만 있고도 싶은 두갈레 길에선. 내자신 조차도 헷갈리는 맘입니다

밤에는 늦게까지 아내와 들깻잎 차곡 차곡 손질해서 내일아침 일부는 바닷물 끊이것에 담그고

일부는 82회원님들이 깻잎 먹고싶다고 하시는분들을 위해 살짝 삶아서 햇볕에 말렸다가

양념해서 보내드릴 계획이랍니다

이제 깻잎정리는 오늘로 끝이고 내일부터는 콩잎정리에 들어가고 모레는 고구마 줄거지 정리에

들어가고 그다음 계획은 고추 정리해서 삭힐것 밀가루에 찔것 ................................

딸이 옆에 있다가 한방의 말로 우리의 폐부를 찌릅니다

땅 판다며 그짓을 왜해? 아내왈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말몰라

팔리는 그날이 올지 그냥 그대로의 삶이 될지는 몰라도 우린 그날까지 82cook 회원님들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희망으로 즐거움으로 낙으로 살겁니다

부족한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회원님들 생각하면 한잎 한잎 깻잎 사이로 정성이 마구 들어갑니다

내년에도 이곳에 계속 머물러 봄이면 돌미나리도 민들레도 머위대도 쑥도보내드리는

시골에 사는  82cook회원님들의

친정 엄마 아부지의 삶이였어면 좋겠습니만.............................

"내일일은 난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뜻데론 안되요"

82회원님들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저도 오늘 힘찬 하루를 내아내 시골

아낙과 함께 하겠습니다





IP : 59.29.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이프런
    '04.10.6 6:34 AM (211.104.xxx.130)

    화이팅이 표준어 아자로 바뀌었다네요

    힘내세요
    아자...^^

  • 2. 김선곤
    '04.10.6 6:38 AM (59.29.xxx.131)

    에이프런님 벌레먹은배 드시고 싶다고 했는데 못보내드려서 영 맘이 쨘합니다

    담에 혹 철원에 오실길 있어심 들리세요 제가 벌레먹지 않고도 정말 맛잇는배

    싫건 드시도록 해드리겠습니다

  • 3. 유리
    '04.10.6 7:19 AM (218.50.xxx.131)

    이번 명절선물 배즙으로 친지들께 인사드렸어요 정말 좋아하시구
    저희 남편두 하루에도 3봉씩 꼭 먹거든요
    힘드셔도 오래 만나뵙기를 소망해요

  • 4. 동경미
    '04.10.6 8:57 AM (221.147.xxx.135)

    저희 남편도 배즙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 5. 고구미
    '04.10.6 9:03 AM (211.179.xxx.110)

    저희두 배즙 잘 먹고 있습니다.
    힘드시다는 글 읽으면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시구요
    저두 아자!

  • 6. 김혜경
    '04.10.6 9:38 AM (218.237.xxx.55)

    김선곤님..수요일도 괜찮으신가요? 13일...친정부모님과 저희 부부..이렇게 4명이 가려고 하는데...길은 포천가는 그길 43번 국도인가요? 그리구 쭉 가면 되죠??

  • 7. 어부현종
    '04.10.6 10:39 AM (221.166.xxx.191)

    땅은 팔지 말어요
    땅에 웬수진 사람말입니다
    오늘은 필요없다하더라도 땅만은 지켜야지요
    난 지금도 땅을 눈여겨보고있지요
    노후엔 아무 가치없는 가시덤불 땅이되더라도
    나는 아버지와 형들이 없앤땅을 회수할려고 항상 땅주위를 맴돌고있답니다
    오징어 피데기작업을 어느정도하면은 철원으로 함갔다와야겠내요

  • 8. 김선곤
    '04.10.6 5:09 PM (59.29.xxx.111)

    김혜경님 오셨습니까 예 잘알겠습니다 그럼 그날 만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길 안내는 산정호수가 잇는 운천까지는아시지요 그곳 가까이 오셔서 전화계속

    주십시오 운천 다음이 철원입니다 전화 번호는 010-3100-3491번입니다

    오실때 아무것도 드시지 말고오십시오 물한모금도요 그래야 점심을 맛나게 드실수

    있습니다

  • 9. 도빈엄마
    '04.10.7 11:42 PM (210.91.xxx.212)

    울 오라버니 신나시겠네요...^^ 김혜경님도 만나실 수 있고요...
    현종 오라버니 오죽하면 평생을 농사지어온 땅을 팔려고 생각했겠요...
    도빈엄마도 농사를 정리하고푼 마음이 든 적도 많았답니다.
    하지만 도빈엄마는 아직 젊기에 조금더 고생을 해 보렵니다.
    아직 아이들 공부하려면 10년정도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하니까요...
    며칠 후 현종 오라버님 뵈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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