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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저희 시어머님
설날 제자들이 인사오며 사온 케익상자들이 열몇개씩 쌓여 있어도 안 나눠 주시더이다.
그럴땐 항상 일하라고 부르셔서 저 며칠동안 점심, 저녁, 다과상 수도 없이 차려내고 돌아올 때
남편 옆구리 찔러 '생크림케익 하나만 주세요'하게 시켰더니,
시어머니 그 많은 박스 다 열어보곤 롤케익 3줄 든 상자에서 한줄만 꺼내 주시던걸요....
그떄 저희 아직 학생이라 케익까지 사먹을 여유 없었거든요.
그날밤 저 돌아오면서 정말 서러워서 눈물 철철 흘렸습니다.
그리곤 다시 뭐 주실꺼란 기대 안합니다.
1. 유스
'04.10.4 3:34 PM (211.108.xxx.115)궁금해요...정말....그 케익 다 뭐하실까...
다음에 직접 케익 한상자 사가지고 가서 맛있게 잘라 드리면서
꼭 공손하게 그 많은 케익 뭐하셨는지.... 여쭤 보시구 알려 주세요.....^^*2. 유스님,
'04.10.4 3:34 PM (220.122.xxx.29)좋은 질문입니다. ㅎㅎ
3. 네 저두여
'04.10.4 4:19 PM (211.44.xxx.223)정말 궁금하네요
머하셨는지4. 마농
'04.10.4 4:31 PM (61.84.xxx.22)정말...케익 열몇개를 무슨 수로 상하기 전에 다 먹을까요?@@
아들도 아까워서 못 준 그 케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8대 불가사리같아요. 기대 만빵...두근두근.....5. 동급최강
'04.10.4 4:38 PM (211.242.xxx.18)우와 최강이십니다 ㅋㅋㅋㅋㅋ
밥하기 싫어서 빵으로 다 때울요량 아니셧을까요? ㅎㅎ6. 우리
'04.10.4 5:01 PM (211.196.xxx.253)시부모님은 들어오는 선물 보시면 다시 (주위에)돌리실 생각 하시던데요. 님처럼 케익이 들어온다면 일단 돌려야 할 곳의 수를 헤아린 다음 남으면 자식들..
7. 햇님마미
'04.10.4 5:05 PM (220.79.xxx.93)우리 시모는 아들이 먹는 다면 주시던데,,,
이것 OO가 잘먹어 그러니까 가져가^*^8. 우리
'04.10.4 5:06 PM (211.196.xxx.253)시모님은 아들이 먹자고 하면 주시긴 하는데 좀 아까워 합니다. 돌릴 곳이 남았으면.
9. 헤스티아
'04.10.4 5:24 PM (220.117.xxx.238)허거덩... 엄청난 분들이 많이 계시군요--;;
10. 생크림요구르트
'04.10.4 5:31 PM (218.145.xxx.226)와...정말 궁금합니다. 그 케익 다 뭐하셨을까...
알고보면 두분이 다 엄청난 케익광이셔서 하루만에 먹어치우셨다든가^^;;
냉동실에 얼려놓고 두고두고 드셨는지도...
원글님 토닥토닥...먹는 걸로 서러운 게 제일 서럽던데ㅠㅠ11. 미씨
'04.10.4 5:41 PM (203.234.xxx.253)그 시어머니,,혼자 다 드시고,,생크림에 배탈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죄송~~)
정말,,, 이해 안가네,, 냉동실에 재워두고 먹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케익볼때마다,,시엄니 생각나서,, 드시기 싫을껏 같네요,,,
신랑이랑,, 알콩달콩,, 잼나게 행복하게,,,사세요,,,,,,,12. 원글쓴 이
'04.10.4 5:59 PM (152.149.xxx.134)그악,,,, 그새 답글이 이리 많이.....
저희 시어머니 엄청 큰 냉동고 가지고 계세요.
꽝꽝 얼리셨다가 드신다는데, 정말 다 드셨을지는 저도 갑자기 궁금하네요.
정말 먹는걸로 당하는 설움 정말 크지요...13. 키세스
'04.10.4 6:01 PM (211.176.xxx.188)허허허헉... 꽈당!!!
진짜 다 드시려고 했군요.
왕짠순이 우리 시어머니도 아들이 달라면 한통쯤은 주실 것 같은데...
그리고 단거 무진장 좋아하는 저도 케잌상자 열몇개라는 말만 들어도 느끼해 죽겠어요.14. ㅍㅎㅎㅎ
'04.10.4 6:26 PM (194.80.xxx.10)시부모님 두분 다 교수님이면 사회적 지위도 있고, 수입도 남부럽지 않을텐데,
왠 식탐? 어렸을때 보리고개 겪으셨나...?15. 비니드림
'04.10.4 6:28 PM (210.106.xxx.45)글읽다가 너무 웃겨서...ㅋㅋㅋ
정말 그많은 케잌을 어쩌셨을까요? 교수님이시라면 학생들한테 돌리셨나???16. 꼭
'04.10.4 6:35 PM (211.192.xxx.149)원글님.. 꼭이요 그 케잌 어찌되었는지 얘기 좀 해주세요.
우린 생신때 케잌 하나 사갖고 들어가도 서로 가져가라고 미루기 바쁜데..
허거덩. 엄청 큰 냉동고...... 케잌 십여개........17. 파파야
'04.10.4 8:45 PM (211.178.xxx.177)에효..보통은 아들이 먹는다고 하면 주시지 않나요? 기쁜 맘으로..
정말 별세계 같군요.저는 어디 돌리실 곳이 있어서 그런줄 알았네요.
저도 케잌 좋아하지만 키세스님처럼 열몇개라는 말만 들어도 속이 느글거리네요.
냉동실에 얼렸다 드신다고라???18. simple
'04.10.4 9:42 PM (218.51.xxx.104)치즈케익 반 먹다가 죽는줄 알았는데... 한 해 드실거 그날 하루에 해결하시나봐요...-.-;
담번에 시댁가시면 남편한테 냉동고에서 케익 들고 오라고 시켜서 두분이서 마구 드십시요..설마 먹던거 뺏겠습니까?19. beawoman
'04.10.4 9:46 PM (211.229.xxx.78)진짜 막강 시어머님입니다.
20. cream
'04.10.4 11:18 PM (211.200.xxx.149)우와~~ 대단해요~!!
저도 케잌은 좋아하지만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는데...
생일이라고 남편이 케잌 사올때 같은 가격이라도 양 많은거 사오면 난리난리치는 저로써는
정말 다~ 드시려고 하시는 시부모님이 대단해요~!21. 지나가다
'04.10.4 11:19 PM (211.117.xxx.15)저희시부모님하고 같은경우네요
두분다 교직에 게시고...
선물들어오면 전부 쌓아놓구 계셨다가 유효기간지나면 주십니다
냉장고에 있어서 괜찮다며.... 심지어는 고등어를 주시면서 오래되서 상한것 같으니 튀겨먹어야 냄새가 안난다며 조리법까지 일러주시기도 합니다
정말 우웩이라 남편한테 왕짜증내면 집에 오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집에 들어온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선생님이란 직업이 원래 받기만 할줄알고 줄줄모르는 성격이란소리듣고 참고 여태 삽니다
결혼한지 7년이되니 안주시는게 더 속편합니다 저도 더이상 안바라구요22. 카푸치노
'04.10.5 12:22 AM (220.85.xxx.97)에효..진짜 다들 막강하시네요..
23. 최강자
'04.10.5 9:01 AM (69.110.xxx.233)저는 시엄니가 주시면 미안해서 괜챦은데요~~하면서
처음에 사양을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말하지요.
"누가 너먹으래 울아들 머그래찌"
그러면서 할끔 째려봅니당.
아무래도 최강중에 최강인듯 합니다~~~24. 은비
'04.10.5 9:37 AM (211.196.xxx.253)윗 글들을 읽으니
우리 시엄니 참 좋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군요 ^ * ^25. 행복이가득한집
'04.10.5 12:51 PM (220.64.xxx.73)혹시 모르죠 양로원이나 노인정에 갔다주실지?
우리 어머님 먹을것 많이들어오면 갔다주시는데요....26. 넘하당
'04.10.5 9:17 PM (211.108.xxx.205)캬캬캬
댓글에 써놓으신글들 읽고 웃겨 죽는줄알았어요^^;
원글님~ 마음푸시고 맛난케잌사서 혼자드세요-.-
시어머니;;정말 동급최강이시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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