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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의 자게를 보면서...

헤리리 조회수 : 2,253
작성일 : 2004-10-03 23:27:25
요즘 82의 자게를 보면 참 씁쓸합니다

여자라면 시댁,시어머니, 시누이에 대한 복잡한 관계 다 알죠

근데 여자라면 며느리도 되구 또 나중에 시어머니, 시누이도 다 되는데

무조건 시~자만 들어가면 싫어한다는것도 이해합니다.

같은 자식으로 봐달라고 하고~ 같은 부모로 생각을 한다고 하면서..

그제인가요?

게시판에 외숙모들이 싫다고

여러분들 많은 리플을 남기셨는데

전 사실 그분 이해가 갔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직 결혼을 안해봐서 안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만약 여러분들의 친정부모님 생신상( 제 기억엔 며느리들이 준비한건 불고기 뿐이란거)을 그렇게 차리시고 손님들을 부르실 수 있겠어요?

그분글을 보면 지금은 지워서 자세히 기억이 안 나지만 분명 가족끼리 먹는게 아니라 친척들분 다 오시라고 하구 그렇게 상도 차리고 그 오신 친척분들까지 좀 생신상이 그렇다고 했는데

여러분들은 그분의 글을 제대로 읽은게 아니라

그냥 시~ 만 보시고 다들 흥분한것 같았습니다

손님들 오시라고 초청을 하구 낮2시에 가다니요...

또한 결혼한 애기도 너무 무얼 모른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반대로 생각을 해본다면

여러분 자식이 결혼을 하는데 남동생 와이프 즉 올케가 축하한다고 말하기보단 아직도 멀은 결혼을 토요일에 잡았다고 회사 때문에 못 간다고 하면 기분이 좋으시겠어요?

그 글을 쓰신 분이 나이가 많지는 않은것 같은데

우리 결혼도 하고 자식도 있는 선배로써 이해해주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또 그분이 쓰신글 말고도 저번에

시누이로써 올케한테 자기 친정엄마 잘 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글을 썼는데

그 분의 글도 매도가 된걸 기억합니다

왜~ 며느리로써 시~를 싫어하는 글만 이해가 가고 그 반대되는걸 모두 싫어할까요?

우린 같은 여자끼리 이해하면서 살아갈 수 없을까요??

그냥 요즘 82의 자게를 보면서 느낀겁니다

또 시댁 뿐 아니라

예전에는 82의 자게를 보면 참 따뜻하다는걸 마니 느꼈는데요

요즘 보면 너무 냉정하다고 할까요??

자게의 글과 악플 너무 심하지 않나요?

익명이라 더 그럴수도 있겠지만 여긴 남녀노소 모두가 보는 게시판이므로 좀 악플은 자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게시판을 한번 둘러보다가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썼습니다.....
IP : 218.48.xxx.5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04.10.3 11:35 PM (211.224.xxx.236)

    저도 외숙모님 싫다는 그글 공감이 가거든요?
    그런데 리플다신분들이 워낙 공격적으로 몰매를 때리기에 익명으로라도
    공감한단 말을 쓸수가 없었어요.

    그 글 올리신분 정말 상처 받으셨을것 같애요. 제가 다 감당이 안되던데요,
    요즘 게시판 저도 좀 당황스러워요.
    추석때 속상한 일도 많으셨을텐데 참고 82에 올려서 답답한 맘이라도 풀려고 하셨던분
    들 글을 안올리는게 더 좋았을걸 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같이 속상해 주면 좋을텐데요.
    아마도 추석지나고 모두들 알게모르게 스트레스 받아서 글들이 모두 날카로운것
    같은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오늘도 공격받은 글 하나가 내려졌더군요 ㅠ.ㅠ

  • 2. 자게분위기
    '04.10.3 11:39 PM (211.176.xxx.188)

    자게 분위기가 항상 이렇지는 않았어요.
    전에는 익명 반, 실명 반 정도이고 반대하더라도 조심스레 조언하는 리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근들어 익명으로 여러 악플을 올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거 정말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분위기가 무서워요.

  • 3. 아까
    '04.10.3 11:41 PM (211.242.xxx.18)

    전 아까 새댁님 글 지운것 괜히 맘아파요
    그렇게 나쁜 내용도 아니었는데 어린초짜새댁이 감히 윗동서를 고칠려드느냐가
    주된리플 대세였던것 같은데
    또박또박 댓글들 좋은말로 대응하다 제가 몇마디 적는새 글내리셨더군요
    상처 많이 안받았슴 합니다
    아무래도 익명방이라 한번보고 안본다라는 홀가분함에 좋은말로 더솔직해지는것
    같아요
    그런데 외숙모행실 따지던 조카는 좀 그랬어요 -_-
    지금 일일이 적을 기억력도 없지만 전 그건 그랬습니다.

  • 4. 글쎄요..
    '04.10.3 11:42 PM (221.140.xxx.162)

    다른글은 기억이 안나서 잘 모르겠구요..
    외숙모님 싫다는 글에 달린 리플들은 그리 악플이라는 생각은 안드는데요?
    그리고 무조건 시자니까 싫어한다... 그건 아니지요.
    그황당하고 억울한 시집식구들의 대우가 너무 몸서리치게 당해보지 않은분들은
    아마 모르실겁니다.. 누구든.. 자기가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은 모르는거니까여..

  • 5. yuni
    '04.10.3 11:48 PM (211.178.xxx.203)

    리플의 강도가 세진건 사실이죠.

  • 6. 가을&들꽃
    '04.10.4 12:04 AM (219.240.xxx.106)

    익명성이 주는 방패막이 역할이랄까...
    저도 조금씩만 표현을 부드럽게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상대방에게 충고하거나 설득할 때는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방법 또한 중요한 거잖아요.

  • 7. 자꾸익명이되는지.
    '04.10.4 12:06 AM (220.127.xxx.100)

    헉. 전 그 외숙모 싫다는글보니 정말 놀랐는데요.
    외할머니생신때마다 외식을 하는것도아니고 집에서 차려서
    친척들 부른다는거였잖아요. 그것도 외숙모들이서만요.(외숙모가 한분인지 또있었는지는;;)
    조카가 결혼할나이면 그외숙모 적어도 십몇년을 그렇게 생일상 차렸다는건데
    첨엔 잘차려드리다가도 그세월이면 저라도 지겹겠어요.-_-;

    그리고 당신어머니 생신이면 친딸도 당연히 도와야되는것을요.
    저희고모들도 할머니 제삿날이면 음식해가지고 오셔서 한참울고 가시고 그러던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또 글쓰신분이 자세한내용몰라서 그런다고 다시 쓰셨던데
    하여간 시조카눈치까지 봐야되는게 시집살이라면 참...

    제 외숙모 한분이랑은 전화오면 엄마바꿔드리기전에 이것저것 얘기도 많이하고
    친한편인데 외숙모가 다른사촌동생얘기를 하면서(그러니까 숙모에겐 시조카)
    자꾸 말을 높이는거에요. 그 아가씨가 그러셨어요.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외숙모 왜 존댓말을 해요? 그러니깐 결혼한지 이십년이 넘어도 시댁식구들은
    참 어렵다고 그러셨는데 지금 저도 결혼해보니 무슨말인지 알겠네요.-_-;

  • 8. ..
    '04.10.4 12:10 AM (210.115.xxx.169)

    '시~" 자라.....
    가족이란 것은 희생이 좀필요한 것 같은데...
    그걸 아무도 안하려고 하니, 마찰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도 더 각박해지고.
    세태가 그런 걸 어쩌겠어요.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순화되기는 어려울 것같은 그런 생각입니다.

  • 9. 피글렛
    '04.10.4 12:11 AM (194.80.xxx.10)

    저는 리플을 한치의 여과 없이, 가차없이 다시는 분들이 아마 이 다음에 며느리 가슴에 상처주는 말 하면서 상처주는 줄도 모르는 시어머니로 '진화'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고 해서 욕먹을 시누이, 시어머니 되지 않는다는 법도 없지요.

    완곡하게 표현해도 전달이 될 내용을...익명 대 익명 이라고 어찌 그리 심하게 말씀하시는지...
    엄하게 (동시에 품위있게) 꾸짖는 거 하고, 악담을 남기는 거 하고는 분명 다릅니다.
    '이 다음에 꼭 그렇게 당해보세요' 라는 말은 저주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글에 묘사된 부분만 봐가지고는 전후 사정이 100% 파악이 안되지요.
    제대로 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기가 모르는 세계에 대해서는 잘못 생각하고, 판단을 잘못할 수 있지요. 그것만 가지고 그 사람 싸잡아서 비판하지는 맙시다.

    헤리리님께서 좋은 글을 올려주신 것 같습니다.

  • 10. 글쎄요2
    '04.10.4 12:19 AM (211.199.xxx.6)

    새댁님이 저도 걱정되긴 합니다만..
    저는 새댁님이 말씀하신 원글의 요지를 잘 모르겠던데요?
    이혼하겠다고..하면서 안오는 큰동서를 둘째랑 막내동서가 어떻게 고칠수있겠습니까?
    가족간의 화목을 위해서 라고 말씀하셨는데..남편도 못고치는 화목을..
    큰동서가 분명 ..시가쪽 식구들하고의 문제가 있을텐데..
    (그때는 사이좋던 동서도 남이라고 생각하는데..) 말한마디라도 잘못했다간..
    오히려..분란만 더 일으키게 됩니다. 화목을 생각한다면,스스로 가라앉기를 기다려야죠..시간이 걸리더라도....
    중간 중간에 댓글을 새댁님께서 다셨는데..그게 더 헷갈리더군요.
    .......안할꺼면 돈이라두 내던가~ "이것두 그렇구..
    분명 돈문제가 아니구...가족간의 화목때문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돈문제..시부모 봉양문제가 은근히 개입된 인상이 들었어요.
    저도 리플 달려고 보니..원글이 사라졌더군요.
    상처는 받지 않았으면..하는 맘입니다.

    외숙모얘기는 조카가 손봐준다고 하는 말같아서 듣기는 거북스럽더군요.
    저도 시누이의 아들.딸이 있는 관계로..
    그 애들을 생각하면..별로 안친해서..제가 직장다니고..토요일날 결혼식 한다면..
    왜 하필 토요일이냐고..할꺼 같네요..
    결혼식 날짜 잡기전에..조카는 미리 본거 아닌가요? 축하한다는 말이야..전에 했을수도..안했을수도 있지만..
    추석때 할머니 생신이라니..추석음식 잔뜩 있을테고..요건 모르겠고..
    평일날 할아버지 생신은..생신전 토요일날 미리 모여서..일요일날 먹지 않나요?
    저희는 그러거든요. 토요일에 모여서..기본음식 준비하고..어머님도 따로 준비하시고..
    일요일날 아침에 생일상 먹는걸로...그리고 점심나절쯤에 다들 갑니다...
    손님이 오시려면..아침에 다 오시죠..

    아마..원글을 조카가 써서..더 화가 났을꺼예요.. 어린것이..누구를 하는 맘에...

  • 11. 이론의 여왕
    '04.10.4 12:22 AM (220.86.xxx.58)

    아마도 명절 뒤라서 그럴 거예요. 곧 예전의 따뜻한 자유게시판으로 돌아오겠죠.^^

  • 12. 글쎄요2
    '04.10.4 12:52 AM (211.199.xxx.6)

    아..그리고 음식준비는
    어머님이 재료는 다 사다놓고..음식도 거의 다 만들어 놓죠.
    며느리들은 당일날에 먹을수 있는것만..2-3가지 만들면 ..끝.
    시누이는 특별한 음식 ..한가지 싸오고..군것질거리..한보따리(진짜 한보따리) 사옵니다.
    어린애들 먹으라고....
    저는 케익담당이고....선물은 현금으로~ (현금 좋아하는 어머님 -_-a)..

  • 13. 외숙모
    '04.10.4 1:27 AM (218.39.xxx.52)

    그 외숙모 글은 저도 아직 20대이고 결혼 한지 일년이지만 한마디 하고싶던걸요..무조건 '시'자 문제라서 그런 글들이 달린게 아니라 조ㅁ 경우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어린 손아랫사람이 자기 결혼식 오고 안오고의 문제를 가지고 당연히 휴가라도 내고 와야되는거 아니냐라고 한, 이런 생각 정말 이해 안가요..와주시면 고마운거 아닌가요..

  • 14. 익명
    '04.10.4 3:18 AM (192.33.xxx.59)

    헤리리님 말씀 공감하는데,
    '여긴 남녀노소 모두가 보는 게시판이므로 좀 악플은 자중했으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익명성의 도움을 받아 솔직해지자는 게 요점같아요.
    익명인데도 남이 볼까봐 할 말 못한다면 자게판이 존재할 이유가 없지요.
    그리고, 여긴 기본적으로 요리 사이트니 남자나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극히 드물겁니다.

  • 15. 잘못된걸
    '04.10.4 5:01 AM (211.201.xxx.59)

    잘못된걸 잘못됐다고 얘기해주는것도 용기에요..
    그건 악플이 아니죠..
    그런점에서 익명 게시판의 잇점이 있구요..

    무조건 하소연에 그래 맞다..니가 옳다고 해준다면..
    세상에 바뀔것은 없겠지요..

    그런 젊은 사람들부터..
    시댁중심의 사고방식부터 고쳐야지요..
    작은거지만 하나씩 우리 생각을 고쳐나갔으면 합니다..

    사실 며느리는 시댁의 주인이 아닙니다..(언감생심 감히..)
    또 동서지간이란 남편을 통해 맺어진 인연일뿐이죠..
    니가 돈을 더냈네 않냈네하면서 혹은
    니가 더 일했네 않했네..하면서 원수지간처럼 그러는거
    정말 꼴불견이더라구요..

    더 웃긴건 시댁에서 일 잘하면 착한사람..
    않하면 나쁜 사람으로 규정해버리는 이상한 사람들도
    간혹 있더군요..
    그런 사람에게는 꼭 한마디 해주고 싶더군요..

    그리고 우리가 나중에 시짜 가 되더라도 그러지는 말자는게
    그런 글들의 요지 아닐까요?
    어떤분이 너는 시짜 않돼냐? 그런 사람들 더할거다..그런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자기 생각을 조심스럽게 얘기하는것도 악플인가요?
    제발 악플의 정의를 알고 말하십시오..
    저는 82 자게에서 악플을 본적인 없는거 같아서
    드리는 말입니다.. 다 옳고 그름은 판단하는 자게가 되길
    바라고 또 82자게는 그런점에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 16. 내참
    '04.10.4 5:54 AM (194.80.xxx.10)

    '잘못된 걸'님, 잘못된걸 잘못됐다고 말하는게 용기라구요?
    단 그런 말 할때 실명으로 말할 수 있어야 진짜 용기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님께서는 악플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시겠습니까?
    본인이 한번 직접 내려보시죠.
    악플 저는 너무 많이 봤습니다.

  • 17. 내참님
    '04.10.4 6:14 AM (211.201.xxx.59)

    자기가 듣고 싶은 소리는 좋은리플이고..
    자기가 듣기 싫은 소리는 악풀인가요?

    자게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곳이깐..
    자기맘에 드는 리플만 다는 사람들만 있는건 아니죠..
    그런 다양한 의견도 못받아들일거면 뭐하러 게시판에 글올리나요?
    그냥 자기맘에 드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으면 될것을..

    어제 글지운 새댁도 자기 하고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는
    꼬박 꼬박 리플 달더만요..

    그리고 외숙모 뭐라한 시조카... 비난들어 마땅하구요..

    전 지금 여기 게시판에 만족합니다..
    아주 유익하고 좋습니다..

  • 18. !
    '04.10.4 7:46 AM (194.80.xxx.10)

    내참님님이 '잘못된 걸'님과 같은 분이라면 묻고 싶어요.
    악플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라니까 왜 되려 질문을 하세요?
    님도 정의를 내리기가 힘드신 거죠?
    다양한 의견, 반대 의견이 악플 일수는 없죠.
    빈정거림, 반말, 비하...
    당사자 얼굴을 보고는 하지 못할 말을 인터넷상이라고 마구 해대는게 악플이죠.
    제가 만약 요렇게 글을 마무리 하면 제 글이 바로 악플이 되는 거죠.
    '여기 게시판에 만족하는 걸 보니 님도 수준이 한참 아래시군요'

  • 19. 저는
    '04.10.4 7:53 AM (211.201.xxx.195)

    빈정거림,반말,비하는 별로 없었다고 보는데요..
    다시 가서 보시죠..
    어디에 그런글이 있는지..
    다시한번 가서 확인해보시죠..

    전 여기 게시판에 오시는분들이 그렇게 수준이
    막대먹은 사람들 아니라고 봅니다...
    다 경험에서 오는 이유있는 비난이었기에..
    리플들에 공감했구요..
    일부러 상처주고자 하는말은 없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물었는데 님도 대답않하면서
    제게 대답하라 윽박지르시다니..
    님이야 말로 무례하시네요..

    그리고 님이 나를 수준이하라고 해서 제가 수준이하가 되는건가요?
    ㅎㅎㅎ 참 웃기네요..
    그러고 싶어요? 님이 불쌍해보일뿐이에요..

  • 20. 1
    '04.10.4 8:11 AM (220.94.xxx.130)

    얼마전, 저의 시외할아버님 생신이셨습니다.
    팔순이셨는데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남편의 큰외삼촌분, 그러니까 큰아들이 내셨구요.
    그리고 큰딸인 저의 시댁으로 모두들 장소를 옮겨서 차 마시고 이야기 좀 더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시댁으로 옮겼으니 저는 일을 해야 했죠.
    뭐 대단한 일도 아니었고 시이모님들도 도와주셨고...그랬는데
    제 큰시누이가 갑자기 자기 집으로 가버렸어요.
    외숙모의 행실이 맘에 안 들어서...라더군요.
    시부모님 생신인데 외숙모님 댁으로 모실 생각도 하지않았고, 큰누나네 집(나의 시댁)으로 왔으면 자신이 며느리(외숙모님)면 가만히 앉아 있을게 아니라 일을 해야할 게 아니냐는 거죠.
    저는 그 전후 정황도 몰랐는데 자리 정리 되고, 작은 시누이가 외숙모의 경우 없음과 큰시누가 그럴 수 밖에 없음에 대해서 한참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제 시누이들이 좀 그렇던데요.
    (저나 제 시어머니가 일하는 걸 결국 감싸는 얘기였지만 말이죠.)
    외삼촌네가 식사 모셨으면, 큰딸 집에서 뒷풀이(?)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외숙모님도 손님이시고, 나이도 50대로 지긋하신데...시누이 집에까지 와서 일하기 싫은 마음도 이해 가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조카가 그런걸 왈가왈부하는게 이상하더라구요.
    외숙모가 얼마나 잘못했든간에 말이죠.
    저희 친정에서라면 부모님께 그런 행동 혼나거든요
    무엇보다 저희 시누들, 그날 이모들까지 다 일어나서 일하는데 가만 앉아 있었습니다.
    외숙모에 대한 항의라 이거죠.

    그냥 그 시외숙모 비난하던 조카가 떠올라서 몇글자 남깁니다.

  • 21. 저는님?
    '04.10.4 8:14 AM (194.80.xxx.10)

    혹시 제가 좋아하는 마농님 아니세요?
    글에서 마농님 스타일이 느껴집니다. 이거 내가 마농님을 상대로 신경전을?
    막 되어 먹은 사람들 많아요.
    그런 사람들 글 보고 열받은 적 많은데 자꾸 악플 거의 없다 하니까 제가 열을 받네요.

  • 22. ..
    '04.10.4 8:38 AM (211.221.xxx.80)

    솔직히 그 두글들은 아무리 속사정이 어떻든 간에 글만으로 볼땐 그정도의 리플은 당연했고,악플 수준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자신들은 끔직히 옳고 도덕적인데 남들이 맘에 안드니 어떻게 한번 손봐주고 싶어서 동의를 구하러 올린 글.. 올린 사람이 더 이상한 것 아니에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톤으로 그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는데도, 꼬박꼬박 반박하며 되려 비난하던 원글자가 전 더 악플성이라고 보는데요?
    원색적인 말 한마디 없었는데 무조건 원글이 올린 글에 찬성해주고 용기? 북돋워주지 않으면 악플인가요?
    흠..

  • 23. ...
    '04.10.4 8:48 AM (220.85.xxx.138)

    글쎄요.. 전 원글님과 동의입니다.
    제 기억에 분명 할머니 생신과 추석이지만 큰집이 아니라 음식을 안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친척분들이 차례지내고 오신다고 했구요 그리고 외숙모들이 친척들을 분명히 오시라구 했구요
    그럼 정말 잘못된거 아닌가요? 그렇게 음식을 차리면 왜 친척들을 부른데요? 성의없게 그러니 친척들이 심하다고 했겠죠?
    글구 결혼문제도 그렇습니다
    아직 결혼이 코 앞으로 다가온것두 아니구 글에서 분명 내년인데 그걸 축하한다는 말보다 먼저 직장이 어쩌구 저쩌구. 저도 직장을 다니지만
    어른으로써 조카가 결혼한다면 먼저 축하한다고 말을 먼저 해줄것 같네요
    아무리 그때 상황으로 못갈경우라고 해도 그때 가서 말하는게 어른의 도리가 아닐까요?
    뭐하러 미리 말해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합니까?
    여러분들이 글을 자세히 읽지 않은듯 했습니다..
    그리고 조카의 친엄마는 딸로써 일을 하면 되지 않겠냐고 했는데 전 그런글 읽지 못했어요
    본인엄마 음식 안한다는 말 안했는데 괜히 그런식으로 매도하시더군요...
    남의 글 리플을 달땐 자세히 읽고 리플을 답시다
    제가 보기엔 외숙모들 너무 했습니다.
    그 악플 다신 님들은 자기 친정엄마 생신에도 손님 불러놓고 불고기만 드릴까요?
    원글님 글 잘 쓰셨습니다....

  • 24. ...님
    '04.10.4 8:59 AM (221.140.xxx.162)

    전 그글 열두번두 더 읽어보며 이해하려 애썼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아니더군요.
    나름대로 신중하게 생각해서 리플을 단것입니다.
    남에글에 생각없이 더군다나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고 리플을 달다니요..
    참나... 기가막히는군요..

  • 25. 윗글님~
    '04.10.4 9:06 AM (220.85.xxx.138)

    제가 ... 글 쓴 사람입니다.
    님이 어떤리플을 달았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말한건 글 자세히 읽지 않고 없는 말 했다는식으로 리플다신분보고 머라구 한것입니다
    왜 찔리십니까? 그런글을 쓰셨나요? 제가 더 기가 막히더군요

  • 26. 그런데
    '04.10.4 9:09 AM (211.119.xxx.119)

    친엄마가 음식 안한다는 말 안했는데 괜히 매도한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왜냐면, 글쓴이의 친엄마가 음식을 했다면,
    그날 그 생신상에 '외숙모가 만든' 불고기만 있었겠습니까?
    친딸이 음식 만들었다면 글쓴이가 그 얘기 빼놓았을 것 같지 않은데요...

  • 27. 지나가다가..
    '04.10.4 9:11 AM (220.85.xxx.138)

    글쎄요. 친정엄마는 추석이었으니깐 시댁가서 여러분들처럼 열심히 일하고 음식 만들다 온거 아닐까요?

  • 28. 익명
    '04.10.4 9:19 AM (192.33.xxx.59)

    저도 그 글 읽었는데, 외숙모님들 무성의하신 것도 잘못한 거지만,
    감히 조카 주제에 한참 어른이신 외숙모들을 단죄하려했다는 것이
    발칙해보여서 그토록 많은 원성을 듣게 된 것 같아요.
    (저는 당시 리플은 안달았어요)
    그래도, 이구동성으로 원글님을 잘못했다 하신 글을 보고,
    다들 시집살이에 대해 맺힌 한이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우지 마세요...

  • 29. 저도 익명
    '04.10.4 9:23 AM (220.85.xxx.138)

    글세요 어른이 잘못한건 잘못한거구 조카가 잘못한건 조카가 잘못한거지만
    제가 보기엔 어른이라는 외숙모들이 좀 넘했네요
    그리고 조카가 외숙모들 어떻게 혼내줄까요라고 했나요?
    그냥 답답하다고 글을 단것 같은데 다들 추석 끝나고 또 시집에 한 맺힌게 많아서 그렇게 리플들이 단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30. 맨날익명
    '04.10.4 9:25 AM (221.151.xxx.231)

    전 두 글들 다 읽었고 솔직히 그 글들에 대한 리플들이 악성리플 심지어 저주성글이라고 말씀을 하신분도 계신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두 결혼해서 1년뒤 다시 와서 봐라'같은거........
    흔히 역지사지라고 하잖아요.
    그입장이 안되면 모르는거.

    그 새댁도 그렇습니다.
    제가 맏며느리라서 좀 뾰족해져서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새댁님 처음엔 큰동서가 맏며느리노릇 못하고 어쩌구 하다가 이혼말 나왔는데 위자료를 거꾸로 시댁과 아주버님이 받아야하는게 아닌가하고 갔다가 마지막엔 그런 큰형님을 어떻게 하면 잡을수있는가를 묻는거였고 실시간 그분이 다신 리플은 결국은 '맏며느리 노릇을 못하면 돈이라도 많이 내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전 그 글 읽으면서 시부모님이 노후가 걱정되고 자신들은 착한 며느리라고 글을 쓰면서도 막상 그 시부모님의 노후를 자신들이 책임은 지고싶지않은 그런걸 은연중에 느꼈습니다.
    그럼 그 새댁에게 뭐라고 리플을 달아줘야할까요?
    헤리리님같은 경우 그 새댁에게 뭐라고 해주시겠습니까?
    그게 궁금하군요.
    위의 '....'님도 그 리플달은 분들이 글을 제대로 읽지않은것같다고 하셨는데 그 글 읽으면서 상에 올린 반찬메뉴를 봤는데 거기에 어떤건 외할머니가 준비했고, 어떤건 외숙모들이 했다고 했는데 그밖에 다른 메뉴들은 없었는데 그럼 그 조카분의 엄마가 당연히 '어떤걸 준비해 갔다'라는 글도 있을법했는데 그런 글은 없더군요.
    매도가 아니고 현실적으로 상차림을 해본 사람들이 읽으면서 그걸 그냥 넘겼을까요?
    그 글들에 달린 리플들은 직접 누군가의 상차림을 해본 사람들이 겪은 경험에서 올린거고 특히나 한두해도 아니고 거의 그 조카분 결혼할 나이가 된 그 세월동안 명절날 생신이신 시어른 생신 챙겨드리느라 친정도 제대로 못가본 그 외숙모들이 어쩌면 가엽기도 해서 달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익명에 가려서 얼굴 안보이는 걸 이용해서 그런 글 달았다고 매도당하지않았음 좋겠습니다

  • 31. 익명
    '04.10.4 9:28 AM (194.80.xxx.10)

    두 얘기가 겹쳐지니까 뭐가 뭔지...조카가 외숙모 얘기한 얘기는 읽었는데 새댁은..뭔지.
    조카는 어디가고 여기서 사람들은 진지하게 토론중?

  • 32. 흠 저는요
    '04.10.4 9:35 AM (211.201.xxx.234)

    맨날 익명님 말에 공감해요..

    시짜면 무조건 비난하고 본다? 이건 아닌거 같거든요..

    아무래도 여기가 몇년동안 시집살이? 혹은
    오랜동안 며느리 경험들이 나름대로 다 있다보니..
    그건 아니다식의 리플이 달린건데..
    그게 다 악플이라면 게시판에 글쓸 사람 없겠죠..
    저는 오히려 여자 혹은 며느리들의 애환을 알아주고
    고민하는 글들이 좋아요.. 공감대를 느낄수 있고..
    반면에 동서가 밉다..시댁이 우선이다 뭐 이런글들은
    반감이 가더군요..

  • 33. ..
    '04.10.4 9:36 AM (210.115.xxx.169)

    저는 새댁의 글에서 핵심은 부모부양 혹은
    돈문제라고 이해했습니다.
    가족의 화목을 위하여라고 했는 데..큰 동서가 책임(부모봉양)을 못하면 가정의 화목이 깨지는 거니, 그말도 말됩니다. 왜냐면. 남은사람들이 그 책임 맡기 싫어 불만이니까...
    (부모님을)다 나몰라라 하지 않고 좋게 해결할 방법을 찾는 다는 문장을 기억합니다.
    좋게할려고..

  • 34. 악플이란
    '04.10.4 11:33 AM (221.140.xxx.170)

    제가 볼 때 위에 논쟁이 된 글에 달린 리플 중 악플은 없었다고 보는데요...

    도대체 악플이 뭡니까?
    그냥 굵은 글씨 아닌 사람이 달면 다 악플입니까?
    정말 악플이라면 그 조카에게도 결혼하고 1년만 살아보세요...이런 글 안 올라오지요.
    야 이 *아, 네가 뭔데 외숙모한테 이래라 저래라 이런 수준이 악플 아닌가요?
    새댁에게도 솔직히 돈 내기 싫으면 싫다구 그래 어쩌구 이래야 악플 아닌가요?

    원글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로그인하고 글 쓰지 않는다고 악플로 매도하는 사람들이 더 우습습니다.
    특히 한 사람이 계속해서 리플단다고 생각하는 수준도 그렇구요...

  • 35. ...
    '04.10.4 11:43 AM (211.109.xxx.205)

    윗글에서

    <원글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로그인하고 글 쓰지 않는다고 악플로 매도하는 사람들이 더 우습습니다.
    특히 한 사람이 계속해서 리플단다고 생각하는 수준도 그렇구요... >

    동감만땅입니다...

    모든 글이 위로를 받아야 하는것은 아니죠...
    의견이 다르면 다르다고 올릴수 있는건데, 무조건 다 악플로 몰아부치는건 납득이 안갑니다.

    지난번 다른 분란이 일었을때의 여러 악플들을 떠올려보면, 외숙모사건(?)에서의 리플들은 기가 차고 숨이 막혀서 한마디씩 한것 같던데요...

  • 36. ..님
    '04.10.4 12:37 PM (211.199.xxx.168)

    저는 새댁의 글에서 핵심은 부모부양 혹은
    돈문제라고 이해했습니다.
    ............................................
    저도 이렇게 이해했는데...실시간 리플에서 새댁이 그게 아니라고 반박하더라구요
    부모부양.돈문제가 아니고..가족간의 화목이래요..-_-
    대체 뭔소린지..... 그게 그말 같던데...

  • 37. 그러게요
    '04.10.4 12:58 PM (221.151.xxx.231)

    결혼한지 얼마 안됐다고 시댁화목한게 좋다고 그리 부르짖는데 글 내용은 그렇다면 큰형님이 그렇게 못하니까 자신과 둘째동서가 어떻게 하면 시부모님을 잘 모실까...계라도 할까 하는식으로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그렇게 나와야하는데 '못하는대신 돈이라도 더 내야하는데'란 식으로 글이 있던것을 기억합니다.
    그리 시댁 화목한게 좋고 시부모 노후가 걱정되셨다면 간단하게나마 자기가 희생해서 노후엔 힘들더라도 우리가 모시고 모시는대신 나머지 형님들께 생활비로 보태달라고 얘기해야겠다고 하는게 어쩌면 정답이 아니엇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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