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는 첫 서리

[김선곤]

어제는 철원분들 다들 무지하게 바빳을 겁니다

방송이란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원 오늘 날씨같아선 내일 서리가 올것 같지가  않건만

내일 첫서리가 온다네요 그러니 애써가꾼 농작물들 다 삶아놓어면 아까워서 안되지요

집집마다 농작물 거둬들이느라 종종걸을입니다

우리집도 고추며 깻잎이며 콩잎이며 그리고 누렇게 익은 늙은호박까지 도우미 아주머니

셋 우리부부 둘 우리 이쁜 작은딸도 와서 한몫 우린 모두 분업입니다

딸은 배즙 그리고 배 택배담당해주고 난 배즙다리며 따다놓은 배 창고들이기 아내와 도우미

아주머니들은 남은 배수확과 그리고 깻잎따기 콩잎따기 호박걷어 들이기 고추따기 고춧잎따기

겨울 차비는 거의가 오늘 하루에 끝이 난것 같습니다

저녁무렵에는 정말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요 올해는 유난히 기름땜에 더 걱정입니다

어제밤에도 기름 보일러 켜고 잤는데 자다보니 영 방이 따뜻할 기미조차 보이질 않아

보일러가 고장이 났나 하고 아침에 봤더니 아내가 그냥 꺼버렸습니다요

이불 두툼하게 덥고 자라나 머라나 오늘은 귀찬아도 할수없이 아궁이에 군불을 지폈습니다

방이 아주 절절 끊내요 산모들 지지기 정말죽이네요 겨울에 철새보러 혹 철원에 들리시면

오셔서 지지고 가십시오 대동맛지도에 나온 저의집 배요리도 드셔보시구요 요즘은 벌써 한

일주일째 식당은 문걸어닫았습니다 이젠 나이가 있어 두가지 일을 하기기 힘드네요

배수확이 끝나고 창고에 들이기 까지는 식당은 잠시 휴업 10월 5일부터 영업한다고 대문에

정말 대문짝만하게 글 쓰놓고 문닫고 쪽문만 열어놨더니 연신 차들이 왓다가 뉴턴이네요

방송나간후론 손님이 더 많이 왔다간 그냥 돌아가네요 그래도 우린 주업이 배농사니깐

어쩔수가 없습니다 82회원님들 철원에 올겨울에 한번들 다녀가십시오 정말 철새때가 장관

입니다요  그리고 올겨울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오늘부터는 수확한 호박과 배를 넣고 호박배즙을 내리려고 합니다 혹 필요하신분 있어심

연락주세요 아직 새벽이라 밖에 나가보진 않았지만 무지하게 추울것 같습니다

겨울이면 눈이엄청오고 대한민국에선 제일추운 그리고 공기맑기로 제일인 철원에서 누드배

그리고 시골아낙이였습니다

[여진이아빠]

전라도 순천인디요. 여긴 아직도 따숩습니다.
서리이야기하기엔 넘 이르다는 생각이...^^;

[고미]

저도 지난 밤에 보일러 잠깐 돌리고 잤습니다.
제법 쌀쌀하네요.
바쁘셔도 건강 꼭 챙기세요.

[김선곤]

여진이 아부지 전화 한번 주십시오 이곳 82는 여인천하 인디 우와 남자고객이 또 있었네

우리도 힘을 합칩시다 몇안되어도 내가 나이 젤 많이 먹었어니 대장할끼여

[궁금]

호박과배를 넣은 배즙은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호박즙 만은 없는지요..

[김선곤]

답잡이늦었습니다 미안합니다

호박배즙은 25000원 호박즙은 30000원 입니다

[수빈맘]

우리4살짜리 딸아이가 배즙을 맛본후로는 다른쥬스는 찾지도 않아요. 도라지배즙도 잘먹구요.
아빠꺼1개, 자기꺼1개 꼭이렇게 꺼내옵니다.
알밤도 잘먹었구요, 배즙또 주문드릴께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