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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질문>엄마점심으로 단팥죽도되요?

수국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4-10-02 11:45:16
집에 와서 점심만들어가려고하는데 (저희 엄마가 밥은 잘 않드시거든요..)
그래서 쌀알넣은 단팥죽을 만들어가려고하는데 (단팥을 좋아하세요)
새알심 넣구.. 쌀알 넣으면 그냥 흰죽보다는 쌀을 더 많이 드실거같구...
그런데 키친토크를 검색해보니까 팥죽이 몸을 차게하는 성질이 있다는데.... 병원에 가지고 가도 될까요?
영양섭취를 잘해야하는데....고기를 않드시니...
참 홍화씨가 뼈 부러진데 좋다구해서 물처럼 드시게 다려가려고했는데 어떤게 황화씨인줄 모르겠어요.(어제 문병오신 아주머니들이 하신 말씀을 들었거든요. 엄마두 집에 홍화씨가 있다구하시던데.. 아까 물어보려구 아랫집에 갔는데 외출하셨는지 않게시네요.)

아무튼 핵심은-> 단팥죽을 만들어가도 되나요입니다.



<<<2004.10.2일까지는 무통제 1개 다 맞으시구 1개다시 링거에 맞으시고 하루에 진통제 3번쯤 엉덩이주사로 맞으세요.. 그리고 어제는 갑자기 목부분이 많이 아프시다고... 교통사고때문일수도 있고 수술하는도중 기도유지때문일수도 있데요...  
표정을 한걸 밝아지신것 같구요... 어제 외할머니와 통화하시면서 우시는데....
저 어제 그리구 엄마침대에서 같이잤어요. (너무 속없는 딸인가요...ㅠㅠ) 이모가 저 집에 하루들어가서 자게하시려구 일산에서 오셨는데 집에 가면 너무 눈물날꺼같구 맘도 이상해서 병원에서 잔거있죠. 엄마두 들어가서 하루만이라도 편하게 자라고그러셨는데... 왠지...
아이구..팔아프신 엄마를 너무 밤새 불편하게 한건가요..ㅠㅠ
IP : 211.221.xxx.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04.10.2 12:00 PM (221.138.xxx.61)

    음,,,
    몸을 차게 한단건 장복을 했을때 말일거예요.

    고루 해 드리세요.
    잣죽 호박죽 녹두죽 밤죽

    글구 홍화씨 생긴건요
    껍질 안벗긴 보리알쯤 연상하시면
    보리알도 모르시려나^^

    얼른 회복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 2. 나나
    '04.10.2 12:02 PM (222.110.xxx.211)

    팥죽에 계피가루 곁들이면..차가운 성질이 좀 보완이 되긴해요.
    그래도 수술후에 드시기에는 좀 속에서 부대낄지도 모르구요.
    단맛이 병원에 있는 사람들한테 입맛을 돋구는건 아니거든요.
    오히려 식욕이 떨어 질수도 있어요..ㅡ.ㅡ;;
    수술하신 분들은 대개,,칼칼하거나 상큼한걸로 입맛 돋워 드리는게 좋아요.
    과일 쥬스 같은거 너무 차지 않게 드리거나요,귤같은거 드시는것도 좋아요.
    죽은,,우선 소고기 국물 같은걸로 흰죽 끓여서 동치미나 나박김치 곁들여서 드시는게 제일 무난 할것 같네요.

  • 3. 제스
    '04.10.2 12:10 PM (211.222.xxx.43)

    홍화씨 중국산말고 국산으로 구하셔서 다리지말고 파우더로 갈아 티스푼으로 1-2 정도 드세요. 골절에 그거이상없읍니다.

  • 4. kidult
    '04.10.2 12:33 PM (211.179.xxx.247)

    에구우 예쁜 수국님.

  • 5. 신짱구
    '04.10.2 12:55 PM (211.253.xxx.36)

    수국님 고생되시겠어요...
    제스님 말씀처럼 홍화씨 가루해서 드시게 하세요.

  • 6. 현석마미
    '04.10.2 1:39 PM (70.56.xxx.78)

    저 예전에 아버님 팔 부러지셨을 때 홍화씨 사서 드렸거든요..
    우체국 쇼핑몰에서 샀는 것 같아요...
    가루로 된것이었는데...지금도 아마 팔 것 같아요..

  • 7. 레몬트리
    '04.10.2 2:20 PM (211.225.xxx.81)

    어머님 편찮으셔도..수국님처럼 이쁜 따님이 있어서.참 좋으실꺼예요..
    저도 병원가서 간병할때..가끔 보면...
    옆에서 딸내미가 조곤조곤 얘기도 하고..수발도 들어드리고..하는거 보믄 기특하고 귀엽고..
    그렇더라구요.
    전에.. 친정엄마가 입원하셨을때..제가 간호해드렸는데..(병실이 전부 딸들이 간호하는분위기)
    침대가 6인용인가? 일반병실이요.. 거기서 한분이 퇴원하시고..다른 분이 입원해서 들어왔는데.. 휙 한번 둘러보시더니..그러시더라구요.
    "여기는 전부 따님들이 간호하네..이럴줄 알았으면 애를 더 낳아볼껄..나는 아들만 둘이니..
    어째~~" 하면서.. 부러워하시더라구요.
    아들..아들해도.. 엄마아프면..아들이 간호하는건 좀 그렇죠? 간단한 병이면 모를까..
    이곳 저곳 씻겨드려야 하는 거면..더욱더...
    그래서 딸도 많이 필요하고 좋은데...엄마들은 아들을 더 좋아해..참 이상하죠 ^^;;

  • 8. 비타민
    '04.10.3 4:22 AM (219.252.xxx.52)

    수국님 맘.. 충분히 이해되요... 저도 엄마와 세상에 둘도 없이 지내는 터라... 더욱~ 저도 예전에 엄마 위에 폴립제거 수술(레이저)하셨는데... 간단한 거라곤 해도... 엄마가 위땜에 좀 고생하셔서 밤잠도 못잤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엄마가 저에게 주시는 사랑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참.. 요지는 이게 아닌데... 입맛이 없으시니.. 머든... 맛나게 드실수 있는 것으로, 거동도 불편하시니.. 소화도 잘되는것으로 드림 좋을것 같아요... 검은깨죽 어떨까요.. 영양도 있으면서.. 소화도 잘되구요... 글구.. 고기죽도 좋지만.. 쌀불려 참기름에 볶다가 홍합이나 해물로 끓인 죽이 입맛을 돋우더라구요.. 그리고... 병원이란곳이 비위가 좀 그러니, 생수보단 끓인물이 좋더라구요...또 공기도 건조해서, 연하게 우린 인삼차나..구기자차, 둥굴레차 같은것 물대신 자주 드시게하면 맛도 구수하고, 목도 마르지 않아 좋았어요..
    빨리 쾌유하시길 바래요.... 수국님 정성과 사랑이 있으니... 그래도 어머님 맘이 많이 위안이 되시리라 생각해요...

  • 9. 비타민
    '04.10.3 4:28 AM (219.252.xxx.52)

    참.. 그리고 병원에선.. 과일도 생으론 번거롭기도 하고 잘 안먹게 되어서.. 갈아서 쥬스로 만들어 가서 좀 큰병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놓고.. 드시도록 하심 그냥 먹을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드실수 있구요... 글구.. 누케어라고... 음료처럼 캔에든 영양제가 환자용으로 나와요.. 약국에서 구입하실수 있구요... 중간중간에 음료처럼 드시게하심 영양도 보충되고,, 좋아요.. 소화도 정말 잘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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