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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인 우리 큰아버지...

차마 이름을 못밝히죠 조회수 : 1,968
작성일 : 2004-10-02 04:23:38
  원래 익명은 안 하는데 오늘은 익명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우리 큰집 얘기입니다. 즉, 제 큰아버지네 식구들 얘기죠...
   요즘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기" 란 책이 인기를 끌던데 우리 큰아버지 역시 장남이죠. 저희 아버지는 둘째구요. 그외에도 작은아버지들과 고모들이 있죠.
   장남인 큰아버지...ㅋㅋㅋ 정말 대박입니다.
  
    직업은 목사인데 하는 짓이 참 거시기하죠...  시부모 모신적 한번도 없습니다. 저희집에서 모셨죠. 할머니할아버지가 저희집으로 오실때 두 분들 집(두분 사시던 집은 원래 전에 저희가 살던 집인데 두 분 드리고 저희는 딴데로 이사를 갔었거든요. 그니까 원래 저희 집 이죠.) 팔아서 큰아버지네 주셨죠.  할아버지가 중풍에 당뇨로 반신불수가 되어 5년동안 누워계실때 큰어머니 명절 제외하고 같은 서울하늘 아래 살면서 딱 1번 왔습니다. 그때 뭐 가져 왔냐구요? 뜬금없이 들이닥치더니 저더러 냉면그릇을 빌려달라고 해서는 동네 설렁탕집에서 설렁탕을 사오더군요.... 전 설렁탕이 그런식으로 take out이 되는거 처음 봤습니다....

  저희 부모님 맞벌이 하시는데 저희 엄마 직장다니시면서 아침마다 저랑 동생 도시락 싸주시고 할아버지 수발들어야 했죠. 할머니는 뭐 했냐구요? 할머니 역시 교회활동으로 너무 바빠서 자기 남편은 돌봐줄 시간이 없었죠. 하긴 엄마가 시집온 때부터 살림이라곤 해본적이 없었으니 남편병수발을 들었겠어요? 50대때부터 맞벌이하는 며느리에게 자기 팬티까지 빨게 한 사람은 우리 할머니밖에 없을거에요. 아무리 교회다니느라 바빠도 자기 속옷은 자기가 빨면 안되나요?

전 학교끝나면 득달같이 집으로 와서 누워계신 할아버지 점심상을 차리고 소변기를 비워야 했지요. 앞서도 말했듯이 엄마는 직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교회활동에 열중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집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죠...전 할아버지 점심을 차려드리고 얼른 학원을 가곤 했죠..

우리 할머니 , 며느리가 맞벌이하는데도 수십년간 밥 한번 앉힌적 없어요. 앗, 실수했군요. 2000년 7월초에 한번, 2004년 1월에 한번 밥지었죠. 청소요? 하하하 속옷도 며느리가 빨아줘야 되는 사람이 청소를 하겠어요? 언젠가 엄마가 여행간 때 제가 집안청소를 했는데 기분나빠서 할머니방은 청소를 안했더니 일주일만에 천정구석에 거미줄이 쳐지더군요. 사람사는 방에 거미줄친거 처음봤어요.

  며느리 시집살이 시키면 손주들은 예뻐할까요? 이런... 그건 아니죠. 우리엄마랑 저는 교회를 안 다니기 때문에 늘 비난의 대상이었죠... 할머니가 다니는 교회 목사들과 신방오는 잡것들. 언제나 저희 엄마랑 저를 악마의 무리로 놓고 기도하죠... 우리 집에서 좋은 것은 늘 할머니 차지구요. 전 외가집 갔을 때 외할머니가 외사촌들한테 과자도 사주고 밥도 차려주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전 고등학교때까지 소원이 닭다리 먹어보는 거였어요. 저희집 절대 못사는 편 아닌데 왜냐구요? 치킨 시키면 늘 할머니가 닭다리를 차지했거든요.(고등학교 2학년 때 한 번 할머니가 집기 전에 얼른 먹었다가 경을 친 뒤로 다시는 시도를 못 했죠.) 간장게장 껍데기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어릴적부터 한번도 껍데기를 손에 쥘 수가 없어서 아예 게장자체랑 절교했죠. -.-;;

할머니한테 용돈 받아본 적요? 한 번도 없어요. 중학교때 급히 돈이 필요한데 엄마가 퇴근 전이라 할머니한테 만원을 빌린적이 있죠. 근데 그 다음나 저녁 까지 안 갚자 할머니 엄마한테 말해서 만원 받아가더군요. 전 지금까지 할머니한테 10원도 받아본적 없어요. 생일선물도 물론 안받아봤죠.

  


  해마다 한두번씩 할머니 할아버지 꼬박꼬박 입원하는 동안 큰어머니 단 한번도 병원에 얼굴 내민적 없구요.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가 압권이었죠... 초상을 집에서 치루었는데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 큰어머니 조용히 사라지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미용실에 파마하러 갔더군요...3일장을 치루는데 그 다음날 역시 없어졌어요. 나중에 보니 당시 고등학생이던 사촌오빠 밥해주러 갔더군요...하하하


성격 대단한 우리 할머니 자기 방에서 넘어져 발뒷꿈치에 금갔어요.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석달동안 집밖에 안나가데요.. 아니 자기 방에서 안나가데요... 저 진로때문에 시험보느라 공부해야 하는데 할머니 밥차려드리고 배설물 받아내느라 집에 붙어있어야 했죠... 정말 스트레스 받더군요... 우리 친척들. 마침 휴학한 내가 당연히 할머니 수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더군요...난 공부하려고 휴학을 했던건데...

  집안에 하루종일 쳐박혀 할머니 수발들으면서 그 죽어가는 엄살을 들으니 스트레스 엄청나데요...20대초반 젊은 나이에 홧병증세가 나타나더군요. 할머니 목소리 들으면 갑자기 가슴이 콱 막히면서 답답하고 소화제랑 수면제를  달고 살았죠. 하도 소화제, 수면제, 두통약(처방전이 없으면 안되는데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정도로는 두통이 가시질 않아서 센걸 먹었죠.)들을 많이 사대니까 약국서 병원을 가보라더군요...

그러는 와중에도 교회에서 문병을 오데요. 입맛까다로운 인간들 취향대로 커피, 홍차, 자스민차, 녹차 끓여다 바치니까 제 앞에서 예배를 보는데 압권이더군요.
저랑 엄마가 죄를 많이 지어서 할머니가 그 죄값을 대신 하나님한테 갚느라 다쳤다하더군요. 할머니가 저랑 엄마의 죄를 대신 갚는 희생양이고,  저희 모녀는 언젠가 할머니 앞에 엎드려 빌 날이 있을 거라면서 목사놈이 울부짖으면서 기도하는데 그 신도들 감동한 목소리로 아멘~ 아멘~ 하더군요...-.-++

저 그날 곧바로 독서실 등록했어요. 그제서야 할머니 석달만에 화장실을 다니더군요.  발뒤꿈치에 금간걸로 달동안 배설물 받아내게 한 사람 있으면 나오라고 그래요.

  설이랑 추석에 3시간씩 오는거 외에는 절대 나타나지 않는 큰어머니가 어느날 우리 집에 왔더군요. 할머니한테 카드빚 좀 갚아달라고 하는데 할머니가 거절했죠. 그 후로 큰어머니 절대 나타나지 않죠. 이제는 명절에도 안 와요.

아예 얼굴 안 보고 사니까 좋지 않냐구요?

직업이 목사인데 그 직업은 돈을 못 버는지 우리 집에서 큰아버지 자동차할부금에 사촌오빠 대학등록금까지 다 댔죠. 그뿐인가요? 다달이 이삼백만원씩 아빠가 생활비도 몰래 줬죠. 즉, 우리집은 그동안 엄마 월급으로 먹고 산 거에요. 아빠 월급은 큰아버지네로 가구요.

어쩐지 이상했어요. 우리집은 분명 수입이 대한민국 평균 이상(엄마아빠 수입합치면 연1억이 넘죠.)이고, 엄청 절약하면서 사는데 왜 돈이 없을까 하구요. 전 옷도 만원 넘는거 거의 없구요. 겨울 코트들도 3만원이 안 넘어요. 백화점에서 제 돈주고 옷 사 본것은 6년 전 고등학교 졸업 때 12만원 주고 산 코트가 전부죠. 작년 겨울은 얇은 바지로 버텼죠. 봄맞이 떨이로 지하상가에서 만원주고 두꺼원 츄리닝 바지 사 입으니까 되게 따뜻하데요. 엄마는 저보다 사정이 더 안좋으니까 돈이 있어도 차마 내 옷을 못 사겠더라구요.

저 중학교 때 학원다녔지만, 고등학교때는 저혼자 공부해서 특목고 나오고 소위 sky나왔어요.  큰어머니 언젠가 그러데요. 이 집은 돈이 많아서 애들이 공부를 잘한다구요. 헛~ 어이없더군요. 그럼 자기 아들은 돈이 없어서 맨날 힙합추고 다니다가 허리디스크 걸려서 공익갔나요?

이번 추석에 할아버지 산소에 성묘가는데 큰아버지랑 사촌오빠가 왔더군요. 큰어머니는 당연히 안왔죠.(8년 전에 한 번 오고 시아버지 산소 한 번도 온적 없음)

올해도 역시 큰아버지의 설교 주제는 "믿음이 없는 자는 지옥에 간다"는 것이었어요. 자기는 예수를 믿어서 늘 손해를 보고 살지만 하나님 곁에 살기때문에 그런 손해들도 기쁨이 된대요. 그리고 늘 나오는 레파토리.........교회를 다니지 않고 믿음이 없는 자들은 심판의 날에 불지옥에서 고통을 당할거라며 성량이 풍부한 목소리로 연설을 하더군요... ㅋㅋㅋ 천국갈 생각만 하지 말고 마누라 시아버지 산소에나 데리고 오지.... 언제나 듣는 얘기긴 하지만, 명절 아침부터 너는 지옥에 갈거란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늘 안좋아지곤 하죠. 언제쯤 저는 그런 설교를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마음이 넓어질까요?

  큰어머니가 젤 좋아하는 얘기가 뭔줄 아세요? 팥죽 한그릇에 장자 자리를 팔아넘긴 얘기에요. 사촌오빠더러 늘 장자라며 마치 제가 사촌오빠한테 굽신거려야 한다는 듯이 얘기하곤하죠..

제가 젤 싫어하는 얘기는 뭐냐구요? 예수님이 왔는데 여동생은 말씀을 듣고 언니는 대접하느라 일했더니, 예수님이 여동생을 칭찬한 얘기죠. 그러면 언니가 일해서 차린 음식들을 먹들 말던가, 먹으면서 왜 흉은 보냐구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지금까지 목사랑 교회신도들한테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 살거라는 거에요. 지옥에 갈 때 가더라도 장수하겠죠?ㅋㅋㅋ
IP : 220.118.xxx.14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10.2 4:36 AM (211.201.xxx.189)

    고생 많으셨군요..

    그니까 이제 우리 젊은 사람들은 그렇게 살면 않됩니다..
    결혼하면 다들 분가들 하시고..
    부모로부터 다 정신적,경제적 독립해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대로..
    노인들은 노인대로..
    노인들도 자기 앞가름 자기가 하고..
    각자 자기 적성과 색깔에 맞는 생활을 즐겨야지요..
    그럴려면 사회가 국가가 책임질 부분도 분명 있구요..

    이게 뭡니까?
    님과 님 어머니가 겪은 일은 정말 사람 사는게 아니라
    지옥 같아요..
    얼마나 평생을 시달리면서 살았을지..

    장남은 또 뭔 고생인지..
    장남 콤플렉슨지 뭔지가 있어서 나름대로 힘들다더군요..

  • 2. 정말
    '04.10.2 8:57 AM (211.185.xxx.65)

    정말 엽기적인 이야기인데요...
    정말 사실인가요? 이 이야기가?
    충격적입니다

  • 3. 예수쟁이
    '04.10.2 9:05 AM (211.57.xxx.2)

    전형적인 예수쟁이들이군
    그런 인간들 주변에 많아요. 말로는 못이기죠. 자기들끼리 서로 뭉쳐서 서로 물건사주고
    집사님, 장로님 하면서 어울려 다니죠
    6일간 남 속상하게 하고 하루 빌면 다 용서받는다 생각하는가 보죠
    내 아는사람 교인들 상대로 사기치고 교회 발칵 뒤집어놓고 도망간것도 봣어요
    물론 좋은 사람들도 잇지만 대체로 우리나라 예수쟁이들은 좀 이상해요
    목사도 직업이잖아요
    우리나라같이 인구많고 직장없는데 교회관련 직업이라도 있어야 먹고살죠
    월급나오지, 애들 악기 구입비까지 다 나오더군요.
    목사들 물론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못해도 왜 그리 물욕이 그리 강한지.
    아무튼 짜증나는 예수쟁이들입니다
    왜 종교때문에 전쟁일어나는지 이해가 된다니까요
    솔직히 기독교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그것도 하나님 뜻인가요

  • 4. 아...
    '04.10.2 9:44 AM (211.117.xxx.10)

    바쁜일이있어 나가야할 시간인데 그냥지나칠수없네요.
    우리시누둘...권사와 집사라네요.
    먼저집사시누ㅡ이혼후 연하의 유부남꼬셔 이혼시키고 재혼.
    올추석때 시댁이 1시간거린데도 안가더군요.
    나이많은큰시누ㅡ남편이 교회안다닌다고 이혼한다고 법원에 수차레 들락거림.
    결국 환갑넘어 교회나감.
    아주 웃긴건 우리집에 오면 세상사람들에게 본이되게해달라고 기도하더군요.
    오래 볼수록 연구대상입니다. 그렇게 가식적인사람 질립니다.
    원글님의 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슴니다.
    위선적이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는 방법이 아주 특별하더군요.
    저는 무교지만 친척인두사람을 통해 겪어보고 교인이라면 무조건 멀리합니다.

  • 5. 목사 마누라
    '04.10.2 9:47 AM (220.122.xxx.15)

    참 민망한 이야기이군요.
    제대로 된 목사도 아니고 인간성도 나쁘고....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지은 죄 정말 말로 다 못합니다.
    저도 기독교 인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일이라서 더욱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독교의 바른 교리는
    하늘의 신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땅의 부모에 대한 것도 있다고 배웠습니다.
    십계명중 4가지는 신에 관한 것이지만 6가지는 인간생활에 관한 것이고 그중 첫째는 부모와의관계에 관한 것이지요. 인간을 사랑못하는 사람이 신을 사랑할 수 있을지 저는 의문입니다.

    더구나 엄살 심하고 말많고 이런 시어머니와 사는 것도 괴로운데 정말 무슨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 6. ..
    '04.10.2 9:50 AM (221.140.xxx.170)

    저도 개신교라고 하면 일단 대화할 때 조심을 하고 봐요.
    혹시 쌈 날까봐... 별 것도 아닌 일에 하나님을 들먹이며 오히려 하나님을 욕먹이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위에 답글다신 목사마누라같은 님들만 계시다면 참 좋을텐데...

    오늘 kbs에서 기독교에 대한 방송 한다니까 기독교인들이 난리라지요...?

  • 7. 아 참..
    '04.10.2 10:51 AM (211.207.xxx.52)

    오늘 8시에
    kbs에서 한국 사회를 말한다에서
    울나라 개신교에 대해서 방송한다고 들었어요..
    꼭 봐야 겠네요..

  • 8. 금빛새
    '04.10.2 1:00 PM (61.42.xxx.82)

    아웅^^
    넘 예뻐요, 자태도 참..곱습니다.히히

  • 9. kimi
    '04.10.2 1:33 PM (218.51.xxx.38)

    속이 시원할까, 이렇게 이야기하면,

    언젠가 우리집에 구역예배라고(?)하는 명목으로 떼지어서 명칭 목사님 그리고 그 산하부대
    우리모친 그러면 상다리가 뿌러지게 차리시죠. 아마 누구네 잔치상보다 더 화려하게.

    이럴때 가장 많이 내눈치 보는 우리모친, 얼른 내가 외출하기를 은근히 바랬는데,
    성깔못된 나, 외출 시간 일부러 늦추고 이 부대 맞이했죠. 그 부대장님(?) 내가 교회에 안 나오는것 아는 관계상, 나가는 나를 붙잡으시더니 기도로 형제님을 구제하시겠다는 것이에요.

    한성깔하는 제가 무어라고 했겠읍니까?

    "자기 구제도 못하는 인간이 누구를 구제하겠다고 하시냐고? 당신 자신부터 구제하시요"

    그리고는 쏜살같이 뒤도 안돌아보고 나갔죠. 그날 저녁때의 집안 분위기 이야기 안해도
    상상이 가죠.

    금전적인 도움을 청했던 저의 친척, 그 도움을 주는데, 순간적으로 무어라고 하시는 줄 아세요? "하나님이 오늘 대답을 주셨다는 거에요" 너무 성질나서, 그 주던 돈다발 돈으로
    내손으로 움켜쥐면서 "그러면 그 잘난 하나님한테 돈 달라고 하시면 되겠네. "
    그러고는 그냥 그 돈다발 다시 손에 쥐고 두소리도 안하고 일어났죠.

    물론 기독교인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왕왕 이런식의 교인은 정말 왕짜증이 넘치다 못해 지옥의 사자는 무엇하고 있는지?

  • 10. kimi님
    '04.10.2 1:49 PM (210.115.xxx.169)

    왕짜증나셨겠네요. 저도 기독교인, 저런 소리 들으면 정말 짜증나겠다 이해됩니다.
    그러는 분들 대신에 자기도 누구에게 손을 내밀어 줄때면 절대 자기가 했다고 하지않아요.
    하나님 "대답"듣고 한 경우에요. 그냥 하나님이 시켜서 했다고 생각하고,
    그러니 자기 공치사 없어요. 사람에게 굽신거리던지 어떤 사람만 바라보고 그러지도 않아요.
    그걸 아는 저는 뭐 그러려니하지요.
    신기하게 제가 빌려줘야겠다거나, 해줘야겠다 맘먹은 얼마 후에 하나님이 응답하셨다.. 어떻게 누굴통해서 해주실래나 하는 말을 듣는 경우도 몇번있었어요. 그럼 내가 안하고 있어볼까, 하다가 그냥 맘먹은거니까 제가 감당하지요. 나를 통해서 하나님이 일을 하시는구나하고..

  • 11. 레몬트리
    '04.10.2 1:50 PM (211.225.xxx.81)

    kimi님 말씀 들으니 속이 후련합니다.
    제 동생부부도 교회다니는데..그 둘을 보면서. 개신교신자들에 대한 마음이 조금 바뀌었어요.
    예수 믿는 사람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제부가 너무 괜찮은 사람이라...
    우리 옆집 사는 아짐은 집사래요.
    그런데 시어머니 . 일년에 4번 20-30만원 용돈드린다고..저한테 말도 못하게 불평하더라구요.
    그 늙은이 죽지도 않는다고 하면서..또 그 할머니가 병환이 드셨는데..교회를 안다녀서
    죄값을 받느라고 그런다고..(그 병원비 자기가 대는것도 아니라면서..) 암튼 그러더니만..
    그 아짐의 권유로 교회를 두번갔다왔거든요.
    그런데 그 교회는 예배끝나고 ..나중에 목사가 돈낸사람(?) 헌금인가요?? 암튼 그 명단을
    부르더군요.. 그런데 그 집사아짐은 천만원을 냈더라고요.
    시어머니 용돈 20-30만원..1년 드려봐야..120만원..그 욕은 그렇게 하면서..
    제가 말을 다 못적어서 그렇지..그 아짐이...말을 함부로 하거든요.
    안믿는 사람은...지옥 불구덩이에서 타 죽을꺼라느니....남한테 악담 함부로 하고..
    암튼 그 사람이랑 이젠 얼굴보고 가끔 말 몇마디만 섞고 말지요.

  • 12. 행복이가득한집
    '04.10.2 2:06 PM (220.64.xxx.73)

    저도 교인 입니다.
    세상에는 여러사람의 인격 소유자가 존재합니다
    교회에도 영리를 목적으로 다니는사람도있고 사기꾼도있고
    별별 사람다있어요.목사님들도 인간인고로 실수가많아요
    인격이 좋으신목사님들도 많으시고요
    저가 믿음을 가진자로써 윗글님 한테 참으로 죄스러운 마음이네요.
    좋은 성도님들이 더많은데 큰아버님네 가정은 사랑이 부족하고 부모님 공경또한 모르고
    참으로답답한목사님이시네요.
    주님 말씀에 믿음.소망.사랑.중에 사랑이제일이라 하셨느데....
    제가보기에는 큰어머님이 목사님에 내조를 심히받쳐주지못하셨네요.
    목사님네 가정이 참으로 불쌍하군요
    세상에는 온유하고 겸손하고 봉사.헌신 희생....하는분들도 많은데......

  • 13. ..
    '04.10.2 2:08 PM (210.115.xxx.169)

    개신교 사람들이 나빠서가 아니고 요즘사람들이 사악해요.
    교회가서 금새 고쳐지나요. 특별한 체험을 한 사람이나 변화되지요.
    변화가 아주 느리게 진행되기도 하구요. 교회는 거의 병원비슷하다고 보심되지요.
    엄마가 듣고 기가차서 전해주신 말입니다.
    목사님께서 젊은 집사님들에게 안 믿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시부모(?) 잘하라고 하시니 그러더랍니다.
    "목사님, 우리는 갖다 버리지는 않쟎아요. 버리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교회다닌다고 갑자기 천사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계신가요.~버리세용~
    자기가 큰 은혜받고 크게 깨달아야 변화된답니다. 그래서 저도 목사, 권사 장로 타이틀만 보고 사람을 믿지는 않습니다. 이건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 14. 지나가다~~
    '04.10.2 3:31 PM (210.117.xxx.174)

    저두 기독교인이지만 주변에 이런 분들 많이 봤습니다.
    제 친구 시아버님두 목사님이신데 어찌나 돈을 많이 밝히시구 카드빛이 넘치는지 결국엔 제 친구 예물 팔아서 다 갚아 드리더군여.
    저 또한 예전에 결혼할뻔했던 남자 아버지가 목사님이셨는데, 어찌나 속물이던지 두손두발 다들구 파혼했지여.
    어느 종교나 단체를 가던 되먹지 못한 인간들 꼭 있게 마련입니다.
    다만 믿는자들이기에 좀더 신중하게 행동하구 본받을 만한 모습을 보여야겠지여.
    지금 제 시누이두 교회에 열심으루 봉사하지만 때로는 언행일치가 안되는 모습을 보며 실망한답니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완벽하긴 힘들겠지생각한답니다.

  • 15. 나그네
    '04.10.2 4:03 PM (211.110.xxx.155)

    종교가 없는집안에 교회다니는 며느리가 들어왔는데....
    그후부터 집안이 한마듸로 쑥대밭이된걸 봤습니다.
    착한 아들도 소용이 없고 시부모 버리고 생활비커녕 용돈한푼드리지 않습니다.
    그아들도 꽤나 번듯한짖장에서 잘~ 버는데.... 하나님 아버지께 다 바친답니다.
    살아계신 시아버지 불쌍해서 못봅니다. 친척들이 돌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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