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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 이야기

중국 아짐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04-09-30 18:05:12
자유게시판 뒤에 중국 가정 이야기가 있길래 몇자 적습니다.
한국 텔레비전에서 방송했나봐요.

1. 제가 첨에 중국왓을때 중국어를 배우는데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남편이 아내 옷을 빠는데, 흰색과 다른 색을 합쳐 빨아서 물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혼났다"
그거 보면서 막 웃었죠.그랬더니 여자 선생님이 왜 웃냐고 하고, 난 한국에선 있기 힘든일이라 그랬더니
선생님이 오히려 놀라는겁니다. "아니 같이 일하는데 왜? 남자가 아내 옷 빠는거 당연한거 아냐?"
ㅡ.ㅡ

2. 집앞에 아침 시장이 열려요. 가끔 가면, 80%가 남자입니다. 시간상 출근하는 젊은남자 말고, 할아버지분들...아침마다 장을 보셔서 집에 가서 요리하나봐요.

3. 서점에 가서 요리책 코너를 갔어요. 여기 요리천국답게 요리책도 아주 다양합니다. 근데요, 서서 요리책 읽고, 메모까지 하는 독자들..100% 남자였답니다^^..어찌나 적응안되던지

4. 한 공원에 갔어요.  공원이 커서 엄청 걸어야 하는데, 뒤에 여자가 남자한테 막 짜증을 내더군요. "걸으면 걸을수록 왜 먼거야? " 이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막 화를 내면서 남자를 꾸짖는 겁니다. 남자 기죽어서 땅만 보며 가구요...

중국 여자들 엄청 세요. 한국여자랑 차원이 달라요. 중국여자인구가 적었고, 문화혁명이후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라는 구호에 맞게 모두 일을 갖게됐구요. 또 이 나라가 음기가 세다네요 -.-
암튼 옆에서 보면 중국여자들 나름 매력있어요. 부럽기도 하구요...쩝
IP : 61.48.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4.9.30 6:13 PM (81.205.xxx.243)

    ㅎㅎ부럽당...
    울 신랑을 확 중국으로 보내쁜져야하는데.....
    께란 후라이도 제대로 못하는 남푠....
    그나마 청소는 도와주지만.....-.-;;
    하긴 노는 내가 일하는게 당연한가? 몰라.......

  • 2. 공감
    '04.9.30 6:17 PM (211.201.xxx.179)

    당당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있더군요.
    매력적이다에 공감해요..

    베이징에 여행할때
    새벽에 호텔 앞에 공원이 있어
    잠깐 시간내서 구경가봤거든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중국식 차이나복 입고
    모여서 기체조를 하더라구요..

    여기는 노인들도
    자식들에게 엉기지 않고
    각자 자기 인생 스스로 즐기면서
    살려고 노력하는구나..

    저 엄청 감동받았어요..
    아름다운 광경이었어요.

  • 3. 김지원
    '04.9.30 11:16 PM (211.191.xxx.115)

    중국 문화혁명이후로 대도시에선 자녀 한명에 여성도 일을 가지게되면서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가사일 분담을 권장했다고 하네요.근데 여전히 시골에 가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남존여비사상이 깊게뿌리박혀있다고들......

  • 4. 글로리아
    '04.10.1 8:40 AM (203.233.xxx.59)

    그래서 제가 대학다닐때
    집에다가 중국남자의 장점들을 꼽으면서
    저도 중국남자랑 결혼하겠다고 했더니
    울 친정 어머니,
    "기왕이면 중국 혈통에 서구화까지 된 홍콩남자가
    낫지 않겠냐"고 하셔서 저 뒤로 넘어갔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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