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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04-09-30 16:02:49
시댁식구들 다 모여 저녁먹다 일어난 일입니다.
즐겁게 밥먹다 여행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겨울에 갈까?하던 여행입니다.(첨엔 큰시누만 간다던)
10월에 다 같이 가자네요. 그래서 저가 그랬죠! 겨울에 간다면서?하니
막내가 산달이라네요.  그럼 아가씨 애기 낳으로 가면
그때 가자고 어머님이랑 웃으면서 농담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하면서 "언니, 시집살이 한번 살아볼래요?" 하는거예요.
세상에 여기서 시집살이가 왜 나옵니까?  저 말한마디 잘못해서 시누이 매운 시집살이
살뻔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모두가 친정가면 시누이, 시집가면 올케아닌가요.
자기도 결혼해서 시누이도 있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말이 나오는지...
하도 시집살이 시킨다고하니 나중에는 울 신랑이 한마디 하데요.
그래서 일단락 됐지만 기분이 참 찝찝합니다. 다른 시누이들은 아직 어려서
그런다고 하지만 30세가 어린나이 인가요? 기껏 2,3살 차이인데....
정말 시댁에서는 말도 함부러 하면 안되고 되도록이면 안보는게 제일이지 싶네요...
정말 어머님땜시 참습니다.
IP : 211.253.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
    '04.9.30 4:10 PM (220.87.xxx.106)

    시댁에선 웬만해선 농담도 잘 하지 않는것이 훗날을 위해서 이롭습니다.
    오해가 될수도 있구 또 뒷말이 될 소지가 많기 땜에...
    그냥 꼬옥 필요한 얘기만 하셔요.
    저도 집에 있을 땐 왕수다인데 시댁에만 가면 말없는 며느리가 된답니다.
    남편이 보면 참 이중적인 인간이라 하겠지만서두... 그게 편합디다...

  • 2. ......
    '04.9.30 4:32 PM (221.140.xxx.212)

    저는 명절에 시댁에 있다가 친정에 하루 쉬러갔더니.
    (시댁과 친정은 같은 지역)
    낮 12시에 시어머니랑 시누가 전화해서 자기네들 외출해야하니
    시아버지 점심상 차려드리러 오라더군요. 생각할수록 화남..
    평소에는 잘 해주는데..가끔 한번씩 이러더군요.
    역시 남은 남이라는 생각이.
    시댁 사람들 믿으면 안 됩니다.

  • 3. 근데
    '04.9.30 5:26 PM (210.95.xxx.206)

    시댁식구가 남인가요?
    저는 남이라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잘해주시다가도 때론 섭섭히 하셔서 하루에 수십번 좋았다 싫어졌다 하지만
    스스로 남남이라고 생각하면 영영 남남입니다
    어쩌겠어요.. 좋은 점만 보려고 노력합니다..
    윗글님도 이제 화 푸세요.. 차타고 와서 시아버님 점심상 차려드린거 오히려
    유리하게 이용하시면 되죠.. 남편에게 은근히 압박주세요.. 내가 이렇게 아버님께
    잘 하고 있다고.. 내가 안챙기면 누가 아버님 챙기겠냐고..

  • 4. 바람
    '04.9.30 5:40 PM (211.217.xxx.116)

    시댁식구는 다 맘속 얘기하면 나중에 칼로 돌아옵니다. 저도 저랑 같은 형님에게 의지를 했는데요. 뒷말이 도는거 보고 엄청 화가나고 실망했습니다. 어쩌다 남편흉이라도 나오면, 저의 얘기는 둘째고 제남편 편들어서 저를 무안을 주더라구요.
    그저 침묵이 좋습니다.

  • 5. 시누이
    '04.9.30 7:40 PM (211.199.xxx.248)

    원글님 시누이 맹합니다.
    올케한테 매운시집살이 시키면..그거 누구한테 간답니까?
    나중에 님도 그래보세요.
    "친정엄마 속타는 꼴 한번 보실래요?"....
    올케의 농담이 설령 서운했더라도.. 그렇지.. 다같이 모인자리에서..시집살이를 시키겠다니..
    버르장머리 없는것하고는.... 그렇게 소갈머리없는것이 애를 낳아서 어떻게 막된 자식을 만들려는지...

  • 6. 시월
    '04.9.30 10:28 PM (210.106.xxx.159)

    진짜 그 시누이 짜증나네요. 어따대고 그따위로 말한답니까? 말이면 다랍니까? 참나....
    모라구? 시집살이 한번 해볼테냐구요??? 지가 왜 시집살이를 시킨답니까?
    아웅...재섭써....퉤퉤..
    (죄송해요. 넘 열받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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