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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추석증후군~ 명절 증후군~
아니, 진짜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여자들이 생고생을 해야 하는 겁니까?
도대체 이런 풍습이 언제쯤 바뀔려나요?
중국이나 일본 남자와 결혼해서 사시는 분 혹시 안계세요?
같은 동양 문화권이고 거기도 분명 명절이 있을 텐데 도대체 거기선 음식 장만 누가 한답니까?
여자들이 허리 부러지도록 일을 하는지요?
거기도 이렇게 시댁에, 큰집에 모여서 며칠을 죽치고 비비는지?
아 궁금합니다.
좋은 데 있으면 딸은 그런 나라로 시집 보낼려고요.
1. 헤스티아
'04.9.29 6:27 PM (221.147.xxx.84)중국 연구원들 많은 남편 연구실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중국 동포들이 여기 한국에 있으면 명절때 깜짝 놀란다나요... 중국은 힘든 요리는 남자가 더 많이 해서, 여자들이 오히려 더 편한편이래요.. 유교의 발상지 중국은 그러는데, 우리나라는 참 이상하죠...
2. 유학생
'04.9.29 7:17 PM (194.80.xxx.10)같이 밥을 먹고 나면 중국이나 대만 남학생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일어나서 얼른 설겆이 합니다. 여학생이 음식 만들고 있으면 기다리는 동안 식탁 정돈 해 놓는 건 물론이고...
요리 잘해서 여자친구 해먹이는 남학생들도 많아요.3. 동감
'04.9.29 7:37 PM (211.209.xxx.96)울나라도 아들한테 혼자 밥차려 먹게끔.. 스스로 먹는것정도는 요리할수 있게 키워야 합죠.. 이제는 정말 젊은 엄마들은 달라져야 할텐데요..남자는 아무리 커서 어른이 되도 가정문제에 있어서는 철딱서니 없는 마마보이로 키워지니.. 참 문제입죠..
중국,일본,대만도 물론 거기도 동양인지라.. 가부장적인 풍습이 어느정도는 남아 있겠지만.. 한국처럼 이렇게 지독하게는 아니에요.. 한국은 너무 심해요..정말 이민이라도 가야할까봐요.. 않그래도 남편이 외국 출장이 잦은데.. 아예 이참에 외국나가서 사는것도 고려야 봐야 할거 같아요..4. 커피와케익
'04.9.29 9:58 PM (203.229.xxx.176)위에 유학생님 말씀...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사는데요..
저희 시댁에선 시아버님 이하 아주버님, 제 남편 모두 그러거든요? 밤까기나 마늘까기도 전부 남자분들이 하시구요..어쩔땐 29개월 짜리 큰 애 밥을 아버님이 먹여주시고 전 과일 깎거나 커피 마시거나..그럴 때도 있어요..(참고로 시댁 여자분들 저빼고 모두 전업주부임..)
전 정말 그런거 넘 자연스럽게 생각하면서 살았는데..에구...앞으로 제 아들놈도 당연히 그렇게 키워야죠..아니 그렇게 클 겁니다..엄마가 요리하면 아빠가 식탁 행주질하고, 밥 다먹고 나면 아빠가 음식물 쓰레기 모아서 버리는 모습 30년간 보고 자랄테니 말이죠...
이 글 읽으시는 분들도 나중에 아들녀석들 모두 그렇게 키우실 거죠?5. 저기
'04.9.29 10:12 PM (194.80.xxx.10)커피와 케익님 이거 염장입니다.
이런 집안 있으면 또 나와 주세요.6. 울친정집도
'04.9.29 10:31 PM (203.229.xxx.176)내얘기도 염장이라고 하실려나? 울 친정집도 거의 그수준인데..한국남자라고 모두 여자 피빨아먹는 흡혈귀들은 아닙니다..전 많이 봤거든여..
7. 오키프
'04.9.30 5:22 PM (220.121.xxx.10)제가 결혼전에 그런 친정집서 살았습니다. 아빠가 식탁 차리고 엄마가 설겆이하면 걸레들고 바닥이라도 미시는 그런집요...
그런데 밥상 다 차려놓음 와서 숫가락만 드는 남자랑 사네요.
제가 부당하다고 항의하면 그동안 편하게 살았으니 인생은 공평한거니 궁시렁거리지 말랍니다. 그럼 자기 인생은 뭐고요....--;;
친정가면 장인어른이 식탁에 수저 놓는데 자기는 티브이만 본답니다.
저 시어머님 교육방침에 불만 무진장 많습니다.
전 우리 아들은 절대로 그렇게 안 키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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