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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나
남자친구 어머니에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빌려쓴 노트북에 본의아니게 제 흔적을 남기고 말았네요.
남자친구가 빌려와서 제가 잠깐 쓴것을 지운다는게 그만 생각도 못하고 보내버렸습니다. 남자친구 전화와서 화를 내더군요. 칠칠치 못하게 흔적 남겨서 너한테 빌려준거 알아버리셨다고. 여자애가 왜 그렇게 뒷마무리를 제대로 못하냐면서 화내셨다고 하네요. 그냥 제 발등 찍고 싶습니다. 점검도 안하고 보냈다니 내가 어떻게 됐나봐요.
졸지에 전 남자친구 거짓말시키고 컴퓨터 맘대로 쓰고 뒷마무리도 제대로 못하는
여자애로 낙인 찍혀버렸네요.
죄송하다고 전해드리라고 말은 했지만 앞으로 그분들 얼굴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 화가 엄청 난거 같아서 뭐라고 풀어줘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제 자신이 한심할 뿐입니다.
1. .....
'04.9.28 6:28 PM (222.109.xxx.68)근데 그게 혼날 일인가요?
무슨 흔적을 남기셨길래..
전 좀 이해 안됩니다..
상활을 제세히 몰라서 뭐라 위로해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만약 잘 못한 거라면..
빨리 사과드리는 게 좋겠어요..2. 겨란
'04.9.28 6:30 PM (211.58.xxx.226)흠흠...
혹시 포르노 저장해 두셨나요?
바탕화면에 이쁜 그림이라도 까셨나요??
아님 님이 남겼다는 그 흔적이라는 것이 바이러스나 웜? 트로이 목마???
제가 보기엔 그렇게 화낼 일 아닌거 같고요,
아마 그 아줌마는 아들이 어머니 물건을 상의도 없이 친구한테 빌려줘서 신경이 거슬렸겠지요.
근데 사랑하는 아들은 야단치지 못하고, 아들 (꼬셔서 고가의 노트북 빌려쓰는 여우같은) 여자친구한테 화내는 거죠.
잘 생각해보세요, 그렇죠? 제 말이 맞는거 같죠?
전 이런 사연이 젤 짱나거든요,
뭐 죽을 죄 진것도 아닌데 남자친구네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자학하거나 눈치보지 마세요.
여자애는 뒷마무리 제대로 하도록 유전자에 입력되어 있는거 아니잔항요, 안그래요
담부턴 노트북 제거 빌려 드릴테니 쪽지 줘요....3. 원글
'04.9.28 6:41 PM (211.206.xxx.26)제가 레포트 작성한거랑 제 사진 몇장 올려놓은거였어요.. 원래 남한테 싫은 소리 듣는거 익숙치 못한 성격이라..꼭 남자친구어머니라기보다는 나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 소리 듣는게 너무 싫어서..그리고 남자친구가 대뜸 화부터낸게 속상해서 그런거였죠.
4. 그럴땐
'04.9.28 7:42 PM (219.253.xxx.131)전 예전에 아주 난처한 실수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럴때 정면돌파가 제일 좋더라구요..
남자친구통하기 보다는 직접 어머님께 죄송하다는 전화를 하세요. 원글님을 정말 잘 모르시고
일어난일에만 대해서 타박하시는거니까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그럼 두고두고 말씀안하실겁니다. 잘못했다고 말씀드리는게 정말 어렵잖아요... 용기내신 만큼 결과가 오실거예요...
편지를 쓰는것도 괜찮구요...
뭐 제가 그 어머님이라면 그정도 일갖고 뭐라할일은 아닌것 같은데...5. 이상해
'04.9.28 7:45 PM (69.88.xxx.138)노트북 빌려쓴게 무슨 큰 죄랍니까?
노트북을 그냥 준것도 아니고....
그 어머니와 남친이 이상한데요 제가보기엔6. ..
'04.9.28 7:53 PM (210.115.xxx.169)남자친구가 엄마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거지요?
그게 여자친구 관련된 거구요.
화내는 것 이해됩니다.
만약 엄마물건이었다면 120%이해됩니다.
- 저 미혼(돌 던지지 마세요.)-7. 미혼녀
'04.9.28 8:14 PM (222.106.xxx.242)남친 어머니도 보통이 아니지만,
님 남친도 까다로운 성격이신것 같아요.
자기 노트북 여친에게 빌려준게 어머니에게 들통나자,
그 책임을 여친에게 뒤집어씌우는것, 아닌가요? 그러기에 대뜸 화부터 낸거 같은데..
겨란님 말씀, 특히 요부분:
"아마 그 아줌마는 아들이 어머니 물건을 상의도 없이 친구한테 빌려줘서 신경이 거슬렸겠지요.
근데 사랑하는 아들은 야단치지 못하고, 아들 (꼬셔서 고가의 노트북 빌려쓰는 여우같은) 여자친구한테 화내는 거죠." 가 진실에 가깝지 않나 합니다.
흠..
제가 다 괜히 걱정이 되네요.
저도 남친 때문에 한 골머리 하는지라...
에효~8. -_-
'04.9.28 11:24 PM (211.199.xxx.111)남친 어머님이 아들의 여자친구를 좋아하지 않는군!
9. ...
'04.9.29 4:36 AM (211.201.xxx.2)앗..어머니 보다 남친이 이상해요..
어머니한테 님을 옹호해줘야지
화부터 내다니..조금 이해가 안가요..10. 맞아요
'04.9.29 10:58 AM (218.236.xxx.112)남자친구 어머님이 이상하신 것보다 남자친구가 좀 그러네요.
그 어머님은 여자친구 빌려주라고 노트북 빌려준거 아니구 아들의 여자친구가 쓰는거 싫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나모르는 여자의 사진도 깔려있고 레포트도 들어있고..싫었을거에요.
그렇게 말안하고 몰래 썼다면 흔적이라도 없애야 할 것 아니냐 여자애가 칠칠맞다..라고 하셨겠지요.
그런데 그걸 여자친구에게 와서 전하고..넌 왜 그렇게 칠칠맞아서 나만 고란하게 했느냐..하고 화를 내는 남자친구가 속이 좁습니다.
그걸 엄마에게 돌려주기 전에 자긴 뭘했는데요?
엄마와 여자친구(이 다음엔 부인) 사이에서 현명하게 행동해야 하는게 남자의 임무 아닐까요?11. 참..
'04.9.29 11:01 AM (68.61.xxx.248)님이 한심한게 아니라 그 남친이 이상한거죠. 어디 여친 핑계를 댄답니까? 핑계 댈게 따로 있지.. 아직 결혼하지 않은게 다행이네요.
12. 헤스티아
'04.9.29 11:05 AM (221.147.xxx.84)노트북 빌려쓴게 죄랍니까? 흔적이라고 해 봤자 화일 몇개 같은데, 그거 노트북 쓰다보면 흔히 생기는 별거 아닌 일 아닙니까? 님 남친 어머니가 사귀는 거 반대합니까? 그게 칠칠한 겁니까? 도통 모르겠네요.. 이상해요...그런걸 흔적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상식이하고... 노트북 가진거 유세하나요?
남친 어머니가 님을 못 마땅해서 트집잡는거, 그대로 남친이 거르지 않고 님에게 뭐라 짜증낸다면 그 관계 유지여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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