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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 심하게 이쁘지 않나요??

런~ 조회수 : 2,561
작성일 : 2004-09-26 02:10:13

낮에 몇 시간 동안이나 잠을 쿨쿨 잤더니..
잠이 하나도 안오네요..

방금 전까지 마트에서 사온 초코렛을 먹었더니..더더욱..-_-
내일 아침엔 기필코 운동을 하러 나가 봐야하는데..
요새는 귀차니즘이 극에 달하다 보니...-_-;;;...
아침에 일어나 봐야 알 거 같습니다.

잠 안오는 오늘밤엔
소핑몰 사이트에 들어가서 입을만한 셔츠 있나 보는데..
평소 즐겨 입는 soup 브랜드가...
H mall에 요즘 잘 뜨더군요..

특정상품에 대한 광고는 아닙니다만..
soup 브랜드는 정말 낭만적이고 큐트한 스타일의 옷을 만드는 곳이랍니다..

벌써 며칠 전에 저는 soup에서 검은색 레이스 가디건 하나를 장만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그 상품들이 전부 사라지고 다른 상품이 가득하더군요..
모두 지난 봄 상품들이에요...

제가 물건을 보는 사이트는 일종의 아울렛 매장인데..
워낙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보니...여름이고 봄이고 가릴 것 없이..
그냥 마구 좋네요..^^;;;

이 옷 심하게 이쁘지 않나요?

<사진을 원래 이 자리에 넣고 싶었는데 컴맹인지라 어떻게 하는 지 몰라서 위에 넣었어요>

그런데 사실 사진에 있는 이 옷은 안 샀구요..

다른 셔츠 샀어요..

예전에 우리 엄마께서 점을 보았는데...
그 점쟁이가 그러더랍니다


<댁의 따님이 검은색 옷을 즐겨 입죠??...
댁의 따님은 검은색을 입으면 시집을 못 갑니다..
밝은 색깔의 옷을 입으라고 하세요...그래야 시집을 갑니다..>

그런데 전 검은색 옷을 무지 좋아했어요..
원래 80년대 젊은이들은 검은색을 최고의 세련된 색상으로 알고
입고 다녔지 않습니까???...ㅎㅎㅎㅎ;;;

그 당시 저는 점쟁이와 우리 엄마의 충고를
전면 무시하고 장농을 검은색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아무 때나 장농을 열어서 아무 거나 입어도 초상집에 갈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런데 며칠 전에 쇼핑몰 아울렛 매장에서
드레쉬하고 낭만적인 검은색 레이스가 장식된 가디건을 샀는데..
도무지 입을 엄두가 안 나는 겁니다..-_-

원래는 검은색 스커트랑 고급스럽게 코디 하고 싶어서 장만한
낭만적인 레이스 가디건이었는데 말이죠..

흠...

요샌 이상하게 그 때 그 충고가 나에게 아주 심각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옵니다.

실제로 저에게는 검은색 보다는 핑크나 노랑 같은 밝은 색깔이 훨씬 잘 어울리고
이뻐보인답니다..
당시에 그 점쟁이 눈에 제가 보이기라도 했던 걸까요?..ㅎㅎㅎ;;;

생각해 보니 저는 얼마 전부터는 검은 색은 거의 입고 다니지도 않고 있습니다.
검은색 옷이 제 눈에 이상하게 그다지 아뻐 보이지도 않구요..

요즘엔 아예 이런 레이스에 꽃까지 가득한 하늘거리는 공주 블라우스만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이 증상을 '노화'라고 진단내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릇을 살 때....
여기다 밥을 먹으면 맛있으려나...여긴 뭘 담아야 하나 고민해 보듯이..
이 옷을 입고 내가 어딜 갈까? 고민해 본 즉...
별로.....

남친이 있으면 아마 당장 카드를 찌익~~~ 긁어 버렸을 겁니다..ㅎㅎㅎ;;;

이 옷은 나에게 별로 용도를 알 수가 없어서...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쁘긴 무지 이쁘네요...
저 유치한 목걸이 빼구요..
IP : 222.109.xxx.6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개비
    '04.9.26 2:23 AM (220.88.xxx.142)

    목걸이는 빼고...
    제눈에도 심하게 이뻐요.
    개인적으로 보라를(보라님도 좋아해요ㅎㅎㅎ) 좋아하는데..
    하늘하늘 예쁩니다.
    뭣보다 점점 배가 나오니 아랫단이 슬림한 H라인보다는
    A라인의 상의가 좋아지네요.
    두꺼운 배를 충분히 가려줄만한....ㅎㅎㅎ

  • 2. 코스모스
    '04.9.26 4:22 AM (211.225.xxx.18)

    지금의 제 몸상태로 봐선..줘도 못입을듯..ㅠ.ㅜ
    심하게 이쁘지만..두꺼운배뿐만이 아니오라..띵띵한 가심도 한몫하야
    입으면 통돼지 같을꺼야요..흑흑
    저도 한때는 별명이 코스모스였던 적도 있엇는데...
    그립다..말을할까 하니..그리워...그시절..

  • 3. 해보성우
    '04.9.26 6:49 AM (221.150.xxx.12)

    흐흐흐...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저역시 점보시는 분이 검정색 피하라고 누누히 강조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찝찝하기도 하고...해서 검정색 옷은 피하는 편이랍니다..
    근데 그 인터넷아울렛매장이 어디에요..
    구경가고 싶어요

  • 4. 안나돌리
    '04.9.26 8:39 AM (218.39.xxx.162)

    이렇게 심하게(?) 이쁜 옷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 싸이월드 안나&돌리 클럽에 놀러오세요
    눈요기할 것 많답니다...ㅎㅎㅎㅎ

  • 5. Ellie
    '04.9.26 9:02 AM (24.162.xxx.174)

    이건.. 휙 불번 날아같은 몸매에 어울릴듯.. 결국 그림의 떡이군요.. 제겐... ㅡ.ㅡ;;

  • 6.
    '04.9.26 9:35 AM (220.84.xxx.203)

    야들야들 너무 이뿌네요...

  • 7. 쵸콜릿
    '04.9.26 9:51 AM (211.35.xxx.9)

    심하게 이뿌네요...ㅎㅎㅎ그림의 떡!

  • 8. 몬나니
    '04.9.26 10:06 AM (220.85.xxx.74)

    지금 몸무게에서 20킬로는 빼야 예쁘게 입을수 있을것 같아요..
    아님 잔머리로 배는 가려지니 그냥 두고 윗팔뚝만 지방흡입하면 입을수도 있을것 같아요..ㅠ.ㅠ

  • 9. 카푸치노
    '04.9.26 10:52 AM (220.85.xxx.97)

    에휴..
    난 왜 "넘 춥지 않나"란 생각밖에 안드는지 몰라요..
    늙었나봐요..

  • 10. 헤르미온느
    '04.9.26 10:59 AM (61.42.xxx.86)

    춥겠다에 나두 한표...ㅎㅎㅎ...
    팔뚝땜에 못입는거 절대 아닌척, 추워서 못입는다고 주장!!

  • 11. 음..
    '04.9.26 1:07 PM (222.106.xxx.242)

    제목클릭하고 실망.. 그다지 이쁜줄은.. -,.-

  • 12. 김혜경
    '04.9.26 2:04 PM (211.201.xxx.251)

    전...그림의 떡입니다요!!

  • 13. 글께요
    '04.9.26 3:35 PM (221.151.xxx.85)

    목부분이 좀 지저분해보이는데요...

  • 14. ㅎㅎ
    '04.9.26 6:22 PM (81.205.xxx.243)

    이쁨 뭐하나...-.-;;내 얼굴과 매치가 안되는데....
    이젠 옷도 구두도 관심없구....ㅎㅎ 물론 돈이 부족하니깐.....ㅋㅋ
    별로 관심이 없게 되더라구요.,...늙었나.....

  • 15. 피글렛
    '04.9.26 8:40 PM (194.80.xxx.10)

    디자인과 질감은 너무 이쁜데 저는 다른 색깔로 나왔으면 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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