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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릴레이 어떠세요?
칭찬해주고 좋은일 생긴 joymfeo님 글 읽다보니
문득 82가족들도 한번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칭찬은 듣는사람도, 하는 사람도, 옆에서 보는 사람도
다 기분좋게 하는 사랑의 묘약 같은거 아닐까요?
우리가족이나,이웃, 주변분들..... 꼭 사람이 대상이 아니어도 되구요.
우선 저부터 할까요?
가깝게 지내는 이웃집 딸아이를 칭찬하고 싶어요.
초등 3학년인데 그집 상황이 별로 좋지가 못하죠.
이년전쯤 사업하던 아버지 부도를 맞고... 수금도 못하고
그러면서 각종 채무에 시달리는 신세가 되었어요.
편하게 살림하던 엄마가 일을 나가고 아빠는 잘 들어오지도 않는
모양인데 이 아이가 얼마나 밝고 씩씩하고 착한지...
참 예쁜 아이입니다.
토요일이면 거의 우리집에서 점심도 먹고 저녁까지 먹고
놀다 가는데... 아이가 붙임성이 좋고 이해심도 많고
어찌보면 좀 너무 어른스럽기도 해서 마음이 짠 할때도 있습니다.
철부지 우리 딸아이가 딱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 싶은
그 아이를 칭찬 합니다.
자!!!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바톤 받으실분....
1. 코코샤넬
'04.9.24 5:08 PM (220.118.xxx.55)그거 여기서는 안쇼바라고 부르는데 그릴에 구워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부러워요.
여기는 브라질입니다.2. 박하맘
'04.9.24 5:21 PM (211.195.xxx.10)항상...힘들어도 내색않고 묵묵히 자기일하는 남편....첨엔 당연하다 생각한적도 있었지만요..
어려운일 있어도 제가 걱정하까봐 일부러 말않고 혼자 해결하려 애쓰고...
요새 얼굴이 까칠해보여 걱정이랍니다....3. 마시오에
'04.9.24 5:25 PM (222.115.xxx.174)우리집앞 슈퍼아저씨..
100-200원씩 깍아줄때마다 제 입이 함지박이되지요.
작은곳에 기쁨이 있더라구요.4. candy
'04.9.24 5:31 PM (221.160.xxx.108)저도요~우리 남편 칭찬하고 싶어요...
매일 아침 안차려주고,잘 다녀오세요!~인사도 못하는 날이 더 많아도 집에 잘 들어와주는(?) 남편을 칭찬합니다. 내일이 생일인데...아침에 미역국 꼭 끓여줄께...요.5. 맨날익명
'04.9.24 5:43 PM (221.151.xxx.78)어제도 제속을 긁어서 짐싸들고 친정갈까 고민하며 딴방에서 자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울신랑 칭찬해주고 싶어요.
첫애가졌을때나 지금 둘째 가졌을때 첫아이땐 냄새만 못맡는 입덧을 했었는데 덕분에 울신랑은 열심히 부엌에서 밥해나르느라 주부습진까지 걸렸습죠.
첫아이 잘못되고 아이낳은것처럼 몸조리해야한다고 듣고는 한달넘게 정말 물한모금 손에 안묻게 해줬구요.
그래서 말로는 둘째가지면 '강하게' 살으라며 안한다고 큰소리 뻥뻥 치더니 막상 이번엔 냄새는 커녕 입맛까지 뚝떨어진 마누라 뭐라도 먹여본다고 퇴근때면 열심히 장봐오고 아침에 피곤한 몸으로 일어나 열심히 나름대로는 레시피보면서 찌게도 끓여주고 하는데 솔직히 끓여준 정성은 고맙지만 입맛이 하나도 안도는데도 암소리 없이 다른반찬 밍기적대면서 먹었다지요.
사람만나서 술먹는거 좋아하는데도 집에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있는 마누라 걱정되서 저녁때면 곧장 집에와서 투덜대면서 부엌으로 가서 저녁준비해주구요
냄새때문에 냉장고문을 못열어서 이것저것 시키면 '내가 시킬때는 엄청 투덜대더만 막상 자기가 더시키네' 그러면서도 잘도 갖다주지요.
뻑하면 하는 소리 '임신한 마누라한테 나처럼 잘하는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하다가 저한테 '자기자식인데 그만큼도 안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지'라고 한방 먹죠.
혹시나 마누라 영양부족걸릴까봐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먹으러 가자고하고......
요즘은 아이가 모양이 다 만들어져서 말귀도 알아듣는다고 배에다 아이태명 부르면서 잘자라 ,얼른 나와서 아빠랑 놀자 이럼서 태교도 해준다지요.
생일이 저저번주였는데 미역국은 커녕 선물도 없이 사뿐히 건너뛰어서 미안한 마음뿐인데 몸좀 편해지면 부엌일에서 해방시켜주고 싶습니다.6. ripplet
'04.9.24 5:51 PM (211.51.xxx.211)저희아파트 정문 경비아저씨. 보통의 경비아저씨들처럼 연세들고 고단해보이는데.. 너무 순진할 정도로 성실하고 친절하셔서 뵐 때마다 고개가 숙여지는 분입니다.
근데, 이분이 보통 이상으로 말씀이 어눌해서(인터폰으로 통화하면 인내가 필요한 ^^) 행여 각박한 도시인심에 주민들에게서 상처받지 않을까, 혹시 그게 빌미가 되어 일자리 잃으시면 어쩌나..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시는 걸 보며..그 아저씨께 고맙고, 별 불만 표시하지 않는 우리아파트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워요.7. 나는
'04.9.24 6:30 PM (211.219.xxx.195)나를 칭찬합니다.
나니까 우리 남편 델꼬 살고
나니까 병아리장 같은 좁고 낡은 우리집에서 쓸고 닦고 살고
나니까 냄비하나 올려 놓을 수 없는 작은 싱크대에서
노래부르고 밥해 먹지요.
장하다.xxx 훌륭하다 xxx8. 이런리플놀이
'04.9.24 6:31 PM (220.42.xxx.88)좋은의도인줄은알지만
, 어린애들도아니고 좀억지스럽고 유치한것 같아요9. 키세스
'04.9.24 8:20 PM (211.177.xxx.194)전 달개비님을 칭찬합니다.
자게 분위기 예전처럼 돌려놓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네요.
상으로 뽀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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