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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선물.
방학 들어가기전
딸아이 선생님께
몇가지 밑반찬을 만들어 드렸었어요.
어제 그 빈그릇 돌려 주시면서
그냥보내기 미안하셨는지
시골에서 가져온거라며
밤을 가득 담아 보내셨네요.
그냥 빈그릇만 돌려주셔도 되는데...
참 고맙고 죄송스러웠습니다.
행여라도 저의 호의가
빈그릇 돌려 주실때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염려도 되었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위해 기도할때
인생에서 좋은사람 만나기를 우선 기도합니다.
좋은친구 ,좋은 선생님,좋은 이웃.
그 좋은 사람들속에서 아이도 자연 좋은사람으로
살아갈수 있지않을까 싶어서요.
아직 어리니 좋은친구나, 좋은 이웃은 두고 봐야 하겠지만
좋은 선생님 만나서 참 다행이라 여깁니다.
어린이집,유치원을 거쳐서 이제 초등학교 1학년.
지금껏 참 좋으신 선생님 만나서 아이의 꿈도 선생님이 되는게
되었네요.
지금 선생님은 50대 중반의 여선생님이신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십니다.
비만판정 받은 몇몇 아이들을 아침일찍 등교시켜서
학교뒤 산을 데리고 다니십니다.
가끔 딸아이도 이 그룹에 끼고 싶어서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서기도 하지요.
선생님이 좋으니 학부모님들도 좋은지
학교청소며 봉사를 타반보다 더 열심히 합니다.
운동회 끝나고서도 몇몇 엄마들 남아서 청소하고
헤어졌지요.
선생님 참 좋아 하시대요.
우리반 엄마들 짱이야 하시며 싱글벙글 하셨어요.
바로 옆반 선생님 혼자 쓸고 닦고 하시는거 보며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엄마들은 좋은선생님 만나서 좋다하고
선생님은 좋은 엄마들 만나서 좋다하고
서로 칭찬하니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그날 운동회 끝나고 청소하고
4시에 늦은 출근을 했지요.
1. 헤르미온느
'04.9.24 12:58 PM (61.42.xxx.86)좋은 선생님 만나셨으니 복 받으셨네요...^^...밤 맛있겠당...ㅎㅎ
2. 몽쥬
'04.9.24 1:17 PM (218.48.xxx.225)정말 인생을살면서 좋은분을 만난다는건 어쩜 큰 행운일거예요.
달개비님 따님은 복받았네요.
정말로 좋은 샘을 만났으니..
밤 맛나게해서 드세요^^3. 신짱구
'04.9.24 1:18 PM (211.253.xxx.36)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달개비님은 복받으신거예요.4. 김민지
'04.9.24 1:27 PM (203.249.xxx.13)제목이 거꾸로 됬나 싶어 다시봤네요.
좋으신 선생님 만나면 한시름 덜죠.
좋으시겠어요.5. limys
'04.9.24 1:34 PM (211.34.xxx.6)달개비 선배님!
참 좋으신분 같아요.
좋은 선생님도 만나고 또 82 많은 좋은 식구들도 있고,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으실껏 같아요.
선배님 글 잘 읽고 있답니다.
원글 중 "인생에서 좋은사람 만나기를 기도한다"는 구절이 넘 맘에 듭니다.
나의 아들 채빈이를 위해 저도 이렇게 기도할래요.
계속 82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6. 헤스티아
'04.9.24 1:44 PM (211.227.xxx.75)넘 좋으신 선생님....부럽네요..
전 힘든 선생님들을 주로 만나서, 어린나이에 세상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살았었어요...
감사할 일이네요^^7. 메밀꽃
'04.9.24 3:03 PM (61.74.xxx.122)좋은 선생님 만나서 좋으시겠어요^^*
그렇지않음 1년이 괴로운데....8. 크리스티
'04.9.24 4:25 PM (203.255.xxx.118)정말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부럽습니다.9. 창원댁
'04.9.24 4:28 PM (211.168.xxx.66)달개비님은 부군도 좋으신분이고
애 담임도 좋은신 분이고^^
다~~ 부럽습니다.(우리애는 언제 핵교가지?)10. 달개비
'04.9.24 5:56 PM (221.155.xxx.61)에궁... 부족한 저를 칭찬해주는 분위기라...
민망합니다.ㅎㅎㅎㅎ
선생님 잘못 만나면 아이들 학교 다니기 참 힘들어하죠.
그래서 무엇보다 큰 복인줄 여깁니다.
창원댁님 울남편은 자랑할게 없어요.
(이글 절대 보면 안되는데...)
그냥 쇼맨쉽이 강해서 닭살인척 하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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