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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강원대 01학번 입니다

김선곤 조회수 : 902
작성일 : 2004-09-24 08:30:09
오늘은 춘천 모임

어제는 우리집에서 강원대 사회교육원 8기생 모임이 있었다.

그동안 모임이 많았지만 ,난 우리집에서 모이는건 극구 사양했다.

왜냐하면, 우리집은 식당이기에, 괜스래이 부담스럽고 부담을 줄까봐였다.

졸업한지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

"교수님 어떤학생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까" 예 공부를 제일 잘하거나

아님 제일 골때리는 그런 학생입니다.

고등학교까지 나오는 동안 나 그저 평범한 학생이였을 뿐이였다.

이른류의 학생있잖습니까? 선생님 눈에 뜨일까봐, 뜨이는걸 싫어하는 학생

그 학생이 바로 저였습니다 .그러니 선생님도 저도 서로가 기억전혀 못할수 밖에요

근데 사회교육원 입학하여 졸업할때까지의 제 생활을 되돌아 보면

그때 그런 용기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내가 진작 이렇게 열심이였다면

학창시절에 정말 우수한 학생이였고, 지금의 내모습은 보다는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 물론 지금 생활도 별로 후회는없지만 .....

전 첫수업에 들어가기 전날 아내더러 머리에 부리찌 넣어달라고 해서 넣고 찟어진

청바지가 하나있었거든요 평소에도 무척 즐겨입든 옷이였습니다. 그리고 베이지색깔의

티셧스에 거죽옷은 새빨간 잠바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제일 좋아하든 옷만 골랐습니다

더 중요한것은 귀를 뚫고 귀걸이 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한쪽만,  가까운 친구가

늙지않으려고 발악을 한다데요, 예전 같았음 쑥스러움 많이 타는 제가 얼굴이 시뻘게 졌을

텐데, 미치기 시작하니 전혀 개의치 않더라구요. 그리고 모습이 바뀌니 맘도 훨신젊어졌구요

그리고 제일 용기를 준것은 우리 큰딸이였습니다. 아빠 늙지 않으려고 발악을 하며 살아야

해, 정말 아빤 잘어울린다. 얼굴도 원래 동안인데다 새로운 모습이 정말 10년은 젊어뵌다며

용기를 줬습니다. 사실이 아닌줄 알면서도 믿고 싶고 좋더라구요.

오늘모임은 임과 교수님이셨든 김남훈 교수님이 미국 연수가셨다 오셨다고 임업과 학생들의

환영회 자리였습니다. 강원도 관내에 있는 태백 정선 인제 철원 전지역에서 다들 모였습니다.

교수님은 약간 수척해 지셨는데요, 여전했습니다 .미남이시지요 정말 인상이 좋습니다 사람들

이 내모습에서 온화하고 부르러움을 많이 발견한다고들 하는데 난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교수님 같은 저런 모습이 정말 좋은 인상인것 같습니다 .

대화 중에 제 이야기가 제일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이상대가 그때만 해도 45살인데 졸업할때

까지 자기 보다 아래아니면 같은 또래라고생각 했다가, 졸업앨범에 나온 생년월일을

보곤 놀랐다는 이야기와, 나보다 한참 아래였든 진석이도 자기보다 아랜줄알고 계속해서

선곤씨 이것 좀해줄래 저것 좀해줄래 했든이야기에 다들 한바탕 배꼽을 쥐었습니다.

다들 나보다 아랜줄 알았다는 이야기에 한바탕 뒤집어 졌지요

내나일 알고부터는 꼬박 꼬박 선곤형님 형님 하든 진석이도 서울로 이사를 갔었지만 춘천

까지 오고  그동안 한 40명의 동창중 세상과 이별한 친구도 생기고

전 첫날부터 모든 학생들과 교수님 눈에 확띄는 그른 학생이였습니다. 공부도정말 열심히 했

습니다 그렇게 공부가 재밌는줄 왜 진작몰랐을까 ?

공부잘하는 학생들이 왜 인줄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재밌어니까 잘할수 박에 없고, 잘하니

일등하고 ,일등못하면 억울해서 밤을펬을것 같고, 아! 그랬었구나 라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학교 가는 날이면 제일 일찍 갔습니다 >머리털나고 첨으로대강당 단상에서

학사모에 우등상패까지 타고

논문발표할때도 내안에 이런 우수한 면이 있나 싶을정도로 잘했습니다.

교수님들도 제일 잘했다고 해 줬든기억들,  모든 교수님들에게도 제일 기억에 남는 학생이였지

만 담임 교수님이신 김남훈 교수님과의 인연은 참으로 특별했든것 같습니다.

미국계시는 동안도 학교생활중에도 각별히  챙겨주셨습니다 학생들이 선곤형 방송에 많이

나가더라는 소리에 열심이 사니깐 앞으로 저 잘될거라는 격려의 말도 아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시면서 새로운 건물로 교수님 방을 옴겼다고.

한번 들려달라시며 수업이 있어 식사만 하시고 가시고 우린 정말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이제 두번다시 돌아올수없는 내인생에 멋진날들이였습니다 귀걸이 하든 귓구멍도 이젠 아마

막혀 귀걸이 안들어갈겁니다 오늘 생각난 김에 한번 끼워볼까나요

IP : 59.29.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ells
    '04.9.24 8:39 AM (61.255.xxx.147)

    전화통화하고, 목소리가 젊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주문한 물건 도착한다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
    학교 다닐때 이런 정성으로했으면 뭔가 한가닥 했을거다라는생각....
    저도 항상 합니다. 나이 들어서 더 열정적으로 되 가는것 같아요.

  • 2. 헤르미온느
    '04.9.24 9:49 AM (61.42.xxx.86)

    크....귀걸이에 찢어진 청바지...빨간 잠바...울트라 캡숑 짱 멋지십니당...^^
    따님도 사모님도 선곤님도 정말 밝으신 목소릴 가지셨더라구요...전 목소리 좋은 사람 좋아하거든요...ㅎㅎㅎ...
    근데, 아까 올리셨던글에 꼬리 달았었는데, 배 당도 그렇게 높다니 진짜 먹어보구 싶어요.
    이번에는 양가 어른들께만 보냈는데 추석 지나면 저도 꼭 주문해서 먹을께요...^^

  • 3. 달개비
    '04.9.24 11:02 AM (221.155.xxx.61)

    ㅎㅎㅎ
    열심히 사시는 모습
    귀감이 된다 믿습니다.
    그런데 사모님은 정말 너무 미인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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