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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호감가는 사람이 생겼다고 글쓴 익명입니다_(3).
어제 많은 분들이 답글 주셨는데, 아직 어떤 성의 표시를 할 지 못 정했습니다.
일단 연애 박사인 제 친구가 제시한 action plan은,
감사 카드를 쓰고,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음 언제든 연락달라고 하면서
카드에 명함을 동봉하라더군요.
제가 biotechnology 관련 박사과정에 있으니까
실제로 논문이나 뭐 약간 도움을 드릴 수 있고,
또 상대 남자분은 제가 환자 보호자라는거 이외에
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으므로
명함을 넣어서 신분과 연락처를 자연스럽게 전하라는데,
아무래도 너무 노골적인 것 같아서요^^;;
감사카드도 직접 전하지 말고,
한 일주일후쯤 우편으로 보내서
잊어버릴만할 때 한번 기억할 수 있게 하라는데,
과연 좋은 방법일까요??
이상 소심녀의 고민 상담이었습니다.
1. 달콤키위
'04.9.23 12:34 PM (220.76.xxx.207)좀 노골적이네요. ^^
그냥, 할머니 퇴원하실때 케익이나 과일 같은거 선물드리면서, 명함을 드리는건 어떨지요??
좀더 자연스럽지 않나요?? 아무튼 좋은 인연이 되시실 바래요. 마치 제일인양 가슴이 설레네요. (잉 울 강쥐 생각하면 마음이 아푸지만... ^^;;)
님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아자아자!!!2. 홍이
'04.9.23 12:41 PM (61.84.xxx.146)친구가 말씀하신게 더 나아보이는데요...님이 말씀하신건 좀 속보이는거 같아서.
아!!좋겠습니다..가슴뛰는 상대도 있고.....어흑3. ..
'04.9.23 12:57 PM (210.115.xxx.169)건 너무 노골적인디......
난 어슴푸레한 게 좋드만.....4. 겨란
'04.9.23 1:02 PM (211.119.xxx.119)어슴푸레 반대!
명함 백 장 뿌려도 절대 연락 안옴!
기냥 고백하구 확 뽀뽀해 버린 다음 튀세욧!!5. 하루나
'04.9.23 1:05 PM (211.217.xxx.170)캬...부럽다...제가 예전에 써먹었는데, 먹혔던 방법인데요. 아주 귀엽게 카드에다가 감사의 말을 깔끔하게 쓰고, 참 고마워서 보답으로 저도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 ...이러이러한 일을 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흔쾌히 해드리겠다.하고 예쁜 조각케이크세트에 껴서 드리세요.
그러나 절대 더이상의 꿍꿍이(?)를 알리면 안되고 그저 쿨~하고, 귀엽게 인사하면서 드리세요. 분명 간호사들이랑 동료랑 같이 먹을텐데, 여자분들이 예쁘고 맛있다고 칭찬하고 감사해하면 본인도 으쓱해서 님을 좋게 생각할것이고, 좋은감정이 그쪽도 있다면 반드시 연락이 갈것 같아요.6. 사랑가득
'04.9.23 1:06 PM (68.227.xxx.167)할머니의 도움을 받으시는 거 어떨까요?
전 그게 무난해보이는데요...
아...좋은 시절이시군요...혹시 실패하면 어떤가요?
이런 맘이 중요한거죠....아마 당사자는...지금은 잘 모르겠지만요...^^
잘 되서 후기 올라오길 기대합니다7. 콜라
'04.9.23 1:08 PM (218.51.xxx.163)할머니께서 은근히 다리 놓으심이 어떨런지...
님이 안계실 때 ``
``*****양반 , 내 보아하니 무척 맘에 드는데 우리*****짝하면 좋겠구만.
우리 ****가 박사 공부하느라 연애도 못했는데....
무척 맘에 드네.
함 만나보면 어떨라나?``
ㅎㅎㅎㅎㅎ 그리고 퇴원하실때 고맙다고 케익드리고 인사하심이...8. 헤르미온느
'04.9.23 1:18 PM (61.42.xxx.86)겨란님 말씀이 지당하신것 같긴 한데....
할머니 모시고 튀기가 좀 힘들듯..ㅋㅋㅋ...
근데, 유부남 아닌것 확인 하셨슈?............의사들, 햇볕 못받고 일하고 공부만 해서 얼굴이 동갑들 대비 무지하게 어리다우...동안이 많으니 결혼했을수도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9. 저도
'04.9.23 1:27 PM (210.204.xxx.4)제가요. 저번에 남편(레지던트)에게 물어봤어요. ^^:
그런경우가 많냐구요. 많대요. ^^:
가장 편한건 할머니들이라구 하더라구요. 할머니들이 먼저 결혼했냐고 물어보신다고....
그리고 오프인날 식사대접하고 싶다고 하시고... 물론 감사의 표시로..
워낙 바빠서 나갈시간도 없거니와 그런건 약간 금기시되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할머니를 통하는것이 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 저도 설레네요. 유부녀인 내가 왜??10. 레몬트리
'04.9.23 1:33 PM (211.225.xxx.203)겨란님의 리플은 언제 봐도 즐겁습니다..흐흐흐
확~ 뽀뽀했다가 유부남이믄 우짜시려우~~~~~^ㅠ^11. 나두 설레
'04.9.23 1:57 PM (203.252.xxx.158)그냥 할머니가 다리 놓으시는게 제일 좋겠어요...
명함 줘봤자....가운에 넣고 다니다 잃어버리기 쉽고, 나중 편지랑 명함 보내더라도 1주일 뒤면 "누구더라?" 할 수 있어요. 병원생활이 좀 바빠야지요.
그냥 할머니께서 의사선생님 잡아놓고 몇살이냐고, 결혼했냐고, 물어보고
우리 손녀는 이러이러하다 어떠냐....물어보시면 딱 좋은데12. 커피와케익
'04.9.23 2:01 PM (203.229.xxx.176)여담이지만, 영화배우 김지미 여사가 네번째 결혼 상대인 모 의학박사님과 그런 식으로 만나셨더라구요..김지미씨 어머님이 입원하셨었는데 주치의인 그 박사님이 하도 잘해 주셔서(이심전심?) 어머니 퇴원후에 김지미씨가 식사대접을 했대요..뭐 그렇게 해서 인연을 이어갔다는..
원글님 참고하시구요..
근데 저같으면 할머님을 중간에 끼는 방법으로 하겠어요..은근슬쩍 그쪽 상황이나 의사를 떠보고 난 뒤에 작업을 걸어도 걸어야죠..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화이팅임다..^^13. yuni
'04.9.23 2:01 PM (211.210.xxx.39)겨란님!! 나 모니터보면서 밥 먹다가 웃겨서 다 뿜었시유...책임져욧!!! ㅠ.ㅠ
그리고 여담인데 의사들 정말 동안 많습니다.
울 남편 울 아들 유치원 다닐때인데
어느 환자 보호자가 그렇게 접근을 했었다는...홧홧홧....14. 다시마
'04.9.23 2:07 PM (222.101.xxx.79)잘 되면 82쿡에 기쁜 소식 올려주세요.. 근데 그 분 미혼은 확실한거죠?
yuni님 상황 아니죠? ^^15. 저는요
'04.9.23 2:10 PM (211.217.xxx.170)제 아는 언니 남편분이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시거든요. 제가 흘낏봐도 언니남편 햇빛 안보고 사는 직업이라서 참 뽀시시하고 앳되보이데요. 제가 언니에게 불공평하다고 막 투덜거렸죠. 얼굴 잘생겨, 능력 좋아하구요.
언니가 한숨을 쉬면서 그렇게 환자랑 보호자들이 선을 알선해 준다고해서 그거 거절하느냐 힘들대요. 정말 괜히 했다가 바보되는 일도 있을테니, 할머니를 동원해서 한번 스리슬쩍 떠보고 미혼이라고 하면, 님이 간식이랑 카드 보내세요.16. 레몬트리
'04.9.23 2:13 PM (211.225.xxx.203)울동네 가정의학과 의사샘님이..저도 총각인줄 알았다는...(설마..하다가)
어느날 진료받으러 가보니.. 책상에 아들내미 두녀석이랑 찍은 사진이 떡하니..-_-;;17. 원글쓴이
'04.9.23 2:19 PM (211.117.xxx.42)음...미혼인지 아닌지 확인해보지 않았는데...
근데 미혼이 맞는거 같아요.
얼마전에 그 선생님이 과로로 병원에 입원하셨을때도 보호자 없이 혼자 계셨고,
어제도 핸드폰 여는 것 보니까
액정에 바로 본인 사진 뜨던데...
보통 기혼이면 아내나 아이들 사진 뜨지 않을까요??18. 어슴푸레
'04.9.23 2:25 PM (210.115.xxx.169)주변에 사별(의료사고)하고 애둘 데리고 사는 남자 봤는데요
주위의 친척집에서 같이 살아요...자세한 사연은 또 있겠지만,
그런데 친척이 봐주니까...완전 철없는 애처럼 살던데요
자기애들도 잘 안보살피고...
그거 그들에겐 오히려 독이 돼보였어요.
님...도와주지 마세요.
중학생 정도의 애와 둘이산다면 충분히 케어하며 살수 있어요.
그놈 아주 웃기는 놈이네. 이혼은 지가 해놓고
어디 누나한테 성질 부려요.
그냥 놔두세요. 소년소녀가장들도 많습니다.19. 빨강머리앤
'04.9.23 2:30 PM (211.171.xxx.3)원글님.
이렇게 시간 지체하다가 할머님 퇴원하시면 어쩌시려고..
사랑은 타이밍입니다.
그냥 질르세요.20. 레몬트리
'04.9.23 3:04 PM (211.225.xxx.203)정말 왜 이렇게 밍기적거리세요..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저같으면 그러겠네요.저도 한내성하지만..
일단 할머니한테.. "할머니 나 저 00의사 맘에 드는데 할머니 생각은 어때요? 다리좀 놔주세요"
이러면 얼마나 좋습니까?
"울 손녀가 00박사 혹은 00대학원다니는데..의사샘은 총각이유 결혼했소?..손녀사위삼았으면 좋겠구만.."이러면 얼마나 좋냐구요~~~~~~
그동안 작업이 들어가도 수십번은 더 했겠고만..
용기있는자만이 미인을 차지한다..모르세용?
용기..용기.. 어차피 사랑은 쟁취하는거랍니다.
나가자.싸우자.이기자..아자아자 홧팅~21. ....
'04.9.23 3:30 PM (211.41.xxx.152)미혼이라도.. 임자 있는 미혼일지도 모르잖아요..
우선 제일 먼저 하셔야 할 건 그 확인인거 같은데.. ^^
임자 있는 사람이라면.. 님의 정성이 별게 아닌게 될 수도 있잖아요.. @_@22. hestia
'04.9.23 7:31 PM (221.147.xxx.84)확인은 하세요.. 요새 미혼인척 하고 바람피우는 넘들도 있고하니... --;;
할머니께 말씀드리고, 할머니가 알아보고 다리 놔 주면 되겠구먼요...
꾸물거리다, 나중에 후회해요.. 병원에 있을때가 기회에요..
글구 역쉬.. 겨란님 멋져요...^^23. 저는
'04.9.24 4:41 PM (221.139.xxx.90)겨란님 생각에 한표!
남편이 의사지만 핸퍈에 제 사진 ,아이 사진 없구요,아파도 너무 바뻐서 혼자 아프고 링겔 맞고 나중에야 말해서 안 적 있었어요.
그냥 명함 껴서카드 보내는 방법으론 연락 안오지 싶어요.
우편물은 더더군다나 반대!제대로 받지도 못할껄요? 느낌도 더 떨어지고..
할머니가 물어보시는 게 젤 좋아요.
명함 슬쩍으론 남자가 감을 못잡을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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