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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뭐하는 짓이냐고...

다이아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4-09-23 10:28:12

울 남편 회사는 어찌이리도 회식이 잦은지.. 같이 머 먹으러 가려고 하면 회식..
회식한 담달은 숙취로 인해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하구..
내가 뭐라도 먹고싶어서 가자고 하면 , 회식에서 먹은 메뉴라 먹기 싫다고 하구..우~띠
얼마전부터 돼지갈비가 먹고 싶었거든요. 울애들도 그렇고.. 삽겹살이나 닭종류는 집에서
잘해먹게 되는데.. 돼지갈비 고것은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고.. 같이 딸려나오는 밑반찬도 맛있고
해서 집근처에 있는 돼지갈비집엘 갔죠..
모처럼 애들이랑 신나게 돼지갈비 먹구.. 둘이서 소주한병도 해치웠죠..
오랜만에 소주가 들어가서인지.. 집에 와서 애들 씻기고 어느새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들어버렸답니다.
근데.. 꿈에서 제가 냉장고 청소를 하고 있는거에요..
참..네..  오전에 키친토크에 마농님께서 장보오신걸 깔끔하게 정리하신 사진이 올라왔었잖아요.
엉망진창인 저희집 냉장고가 생각나면서리... 오늘은 꼭 냉장고 청소를 하리라 다짐했었거든요..
그.러.나 퇴근하구 집에가서 애들하고 보내다가 외식하러 나갔잖습니까??
그래서인지 꿈에서... 청소를 하다니..
번쩍 깨서 시계를 보니 새백 4시30분이더군요..
10시쯤부터 잤으니까.. 잠은 잘만큼 잤군... 그러고서는.. 일어나서..
저 출근하기 전까정 열~씸~히... 냉장고 벅벅 닦구.. 시들어서 해롱대는 야채들이랑 과일버리고
괜히 파도 썰어서 놓구 일찍깨서 TV보구 있는 남편한테 마늘도 빻으라고 하구..ㅋㅋ
새벽부터 노가다 했슴다.. 청소하면서.. 새벽부터 왠 생난리부르스냐.. 며 혼자 생각했네요..
아라레님의 에니메이션 5단계 증상 아닐까여??
그래두.. 기분은 상쾌.. 통쾌하네요.
근데.. 락스풀어서 벅벅 닦았음에도 냉장고 냄새가 완전히 제거되진 않았네요..


IP : 218.147.xxx.1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찌때찌
    '04.9.23 10:53 AM (61.75.xxx.247)

    앗......저두 추석전에 냉장고 청소 해야 겠어요.....^^

    참....ㅎㅎ저희집도....저랑 약속만 잡으면......회식있어요. 그래서 넘 싫어용

  • 2. 헤르미온느
    '04.9.23 11:04 AM (61.42.xxx.86)

    저도 한 번씩 일찍 자면 꼭 일찍 깨더라구요...
    그럴때 냉장고 청소라도 하면 좋겠네요...^^
    밀폐가 잘 되는 통들로 반찬통들을 죄 바꾸니 냉장고 냄새가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먹던 반찬그릇 그냥 랩싸서 넣어두는게 냉장고 냄새의 주범이래요. 저는 귀찮더라도 죄 밀폐용기에 넣는답니다...^^

  • 3. 현석마미
    '04.9.23 1:00 PM (70.56.xxx.78)

    냉장고 냄새는 베이킹소다가 최고 인 것 같아요...
    전 여기서 나오는 암엔헤머꺼 쓰는데...냉동실의 마른 건어물 냄새도 많이 없어졌어요...
    한국에도 파는지는 잘 모르겠는뎅..
    암튼...소다가 최곱니당...^^

  • 4. 레지나
    '04.9.23 1:41 PM (211.211.xxx.244)

    저두 암앤헤머 쓰는데요...한국에서두 팔아요.
    왠만한 마트가면 다 있던데요...
    과일이나 야채닦을때두 쓰고 있는데 천연 성분이라죠?
    아는척 한번 했어요..쑥스~~~~

  • 5. 미스테리
    '04.9.23 1:56 PM (220.118.xxx.87)

    아...그 방법이 있었네요!!!
    청소 함 하려면 울 바지락이 먼져 나서서 안하고 폭탄을 한 세번은 맞은것 같은데 오늘은
    일찍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청소나 해야겠어요...히히^^

  • 6. 다이아
    '04.9.23 10:36 PM (221.163.xxx.93)

    때찌님.. 약속잡구선 회식있으면 정말 속상하죠.. 모처럼 약속잡은 날은 어찌그리 잘알고
    회식을 하는지...

    헤르미온느님.. 그렇군요.. 랩으로 싸둔 음식들 몇가지 있는데.. 락앤락에다 다시 집어넣고 하는게 귀찮아서리.. 그냥 랩으로 싸서 두는데.. 이제는 락앤락을 애용해야겠네요..

    현석마미님.. 히히. 짱아찌 님 래시피대로 담궈서 잘먹고 있슴다.. 대박래시피 감사드려요..
    근데.. 베이킹소다를 물에다 섞어서 수세미로 닦으면 될까요?

    레지나님.. 까르푸에도 있겠죠.. 내일 시장보러 가는데.. 암앤헤머꺼 한번 찾아봐야겠느데..
    가루로 되어있는건가요? 그걸 물에 섞어서 그렇게 쓰나보죠?

    미스테리님..
    저두 어쩌~다가입니다.. 새벽에 깨는건요.. 새벽에 일찍 깨어나면 기분 넘 좋아요.
    나혼자만의 시간이 된것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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