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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시나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4-09-21 14:15:17
저는 눈썰미가 없습니다.
너무너무 심한것 같아요.
한번 본 사람 절대로 다시 기억 못 합니다.

애들 학교선생님 한달에 한번쯤 뵐 일이 있는데.
매번 뵐때마다 담임선생님이 처음보는 사람같습니다.
밖에서 만나도 못 알아볼것 같습니다.

옛날 옛적에.. 연애할때도 이삼주일만에 만나면 ..
제가 만나던 사람이 아니고 딴 사람이 나온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사람 얼굴을 잘 뜯어서 봐 두면 이런점이 개선되려나요?
한 열번이상 본 사람은 그래도 기억합니다..^^;;

스치고 지나간 사람도 기억한다는 분들 있던데..
이런 능력은 타고난건가요?
저의 눈썰미를 개선하기 위한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IP : 221.140.xxx.2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4.9.21 2:40 PM (211.177.xxx.194)

    저랑 비슷한 분들이 또 계시군요. -,-
    제가 저의 문제점을 생각해본 결과 사람 얼굴을 잘 안본다는 겁니다.
    워낙 이것저것 호기심도 많고 관심사가 한번 꽂히면 다른건 안보여서리...
    기억하려 애쓰지 말고 자세히 보려는 노력부터 해야해요.
    저도 유치원 선생님을 초2때 못알아본 사람이예요.
    그런데 같이 티브이를 봐도 탈랜트 얼굴은 남들보다 더 확실히 구별하거든요. ㅎㅎ
    열심히 보면 담에 기억이 날겁니다. ^^
    뭐 제가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는건 아니구요. ^^;;

  • 2. 쵸콜릿
    '04.9.21 3:53 PM (211.35.xxx.9)

    개선이 되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얼굴이랑 목소리 이름까지...뭐 같이 기억하죠^^;;;
    예전 업무가 사람을 잘 기억해야하는 업무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지만
    이것도 귀찮아 잊으려하니...되더군요.
    아마 자꾸 노력하시다보면 될꺼예요.

  • 3. -_-
    '04.9.21 3:59 PM (211.225.xxx.141)

    키세스님 말이 마자요..큭큭큭
    저도 사람얼굴을 안쳐다봅니다. 기억못하는사람들 대부분 관심도 엄따는...
    버뜨..탈렌트얼굴은 저도 기억 잘하고요.. 아이큐는 좋은데 머리가 나쁜가?
    암튼 관심을 가져주면 된다..

  • 4. 코알라
    '04.9.21 4:03 PM (211.227.xxx.139)

    결론적으로 개선하기가 힘들다고 봐요
    (저도 직업이 관계되는지라 많은 고민했었답니다)
    저도 심하거든요.
    이삼주일만에 봐도 만나면 딴사람인것 같다는 느낌 절대동감합니다

    아마 여기저기에 관심이 없고 자신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일에만 항상 관심을 쏟아서가 아닌가 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사실 쓸데없이 이것저것 다 기억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저 사람 어디어디서 본사람 ,어디 커피숍 주인이네? 하는 저희 친언니와 친한 친구.심지어 제 친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학교 근처 1-2번 갔던 커피숍주인까지 기억해내는 아이도 있습니다.)
    또 저는 사람도 못알아보기도 하지만 거리를 지나갈때도 앞만보고 가서 친구가 길건너에서 불러도 절대로 앞만 보고 걸어갑니다.
    몇년만에 만난 선배언니 머리길르고 만나면 악수 청해도 실례지만 누구세여.
    너 나 모르겠니.
    정말 미치겠져 저는 정말 모르니까여.
    나 ##야,아이쿠 언니
    이런적도 대학때 있었어요.근데 나이가 들어가니 더 심해집니다.
    결혼하니 친척들도 무지 헷갈려요 특히 1년에 한두번 보는 시가쪽 애매한 친척들
    개선힘들구요 좀 타고나지 않나싶어요.
    같이 일하는 직원 한번만 와도 사람얼굴 이름까지 다 기억합니다.
    물론 손님들은 무척 좋아하지요.

    저도 대신 목소리는 잘 알구요.특히 귀가 밝아서 멀리서 하는 소리도 다 들립니다.
    그래서 우리 시어머니 작은 소리로도 제가 안들어야 하는 소리는 못하지요
    제 귀가 밝다는 걸 아시거든요.

  • 5. 히메
    '04.9.21 4:18 PM (210.113.xxx.5)

    저는 한번만 본 사람도 얼굴이 확실하게 기억나요.
    입사조회 같은거 한 적이 있는데 증명사진 스쳐보고 그 뒤에 입사했을때 나 저 사람 본 적 있는데 했다는-_-

    대신에 이름 외우는거 쥐약입니다. 연예인 엉뚱한 성에 이름 갖다 붙이는건 기본이고 다른 사람한테 별 관심이 없어서인지 머리가 나빠서인지 입사 동기들도 이름 다 못 외우고 거의 다 까먹고'ㅁ'

    어느 한 쪽이 발달하면 어디나 뒤지나보다 하고 위안하고 있어요. 님은 아마 다른거가 뛰어나게 발달하셨을듯^^

  • 6. midal
    '04.9.21 4:20 PM (211.118.xxx.149)

    --; 저는 그 반대입니다.
    사람 얼굴 무지 잘 기억해내여...근데 것도 병입니다. (--;)
    하다못해 울집에 배달온 음식점 아저씨 얼굴, 마트에서 카트밀다 부딪친 아줌마 얼굴, 동네 포장마차서 떡볶이 먹을때 옆에서 오뎅먹던 애기얼굴까정.....--;
    근데 문제는....이런 낯익은 사람들 얼굴을 보면...저사람을 내가 어디서 봤을까??? 요걸 생각해내지 못하면...생각날때까정...머리속에 빙빙 돕니다.
    끝까지....생각해내야 잠이 옵니다. --; 병이죠??
    영화를 보더라도...영화배우 이름이랑 전에 어느영화에 나왔었나...머 이런거 기억못해내면..또 혼자 끙끙 앓습니다. 기어이 인터넷 뒤져서라도 찾아냅니다. 것두 안되면 친구나 동생...신랑...시누이한테까지 전화해서 꼭 알아내야 직성이 풀립니다.

    저 정말 이정도면 병이죠? ^^;
    잠시 옆길로 빠졌었습니다. ㅎㅎㅎ

  • 7. cookie
    '04.9.21 4:42 PM (203.232.xxx.56)

    저도 다른 사람 얼굴 기억하는데 영~ 재주가 없습니다..
    오죽하면 친구들이 제 눈은 `폼`이라고 할까요..^^;
    문제는 관심인 것 같아요..워낙에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다보니..
    그치만 상대가 아이 담임선생님이라면 좀..^^;
    어떤 특징같은 걸 봐두었다가 기억을 해보시면 어떨런지요?
    관심도 많이 기울이시구요..

  • 8. 저두
    '04.9.21 6:23 PM (221.151.xxx.76)

    절대 기억 못합니다. 근데 관심이나 주의력의 문제가 아니라 시각적인 능력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시각적인 거- 그림그리기 등도 잘못하거든요. 연예인 얼굴도 당근 기억 못합니다. 영화보려면 줄거리 파악이 힘들 정도예요. 저 사람이 누군가, 아까 나온 인물인가 아님 지금 첨나왔나 이런 거 생각이 안나니... 그래서 낸다고 낸 꾀가 옷 같은 걸 기억해두는 건데(이건 문자 기억으로 바꿔서 저장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됩니다) 옷이나 머리 바꾸고 나오면 또 말짱 꽝이지요.

  • 9. 원글녀.
    '04.9.21 9:04 PM (221.140.xxx.212)

    저와 같은 증상을 가지신 분들이 많군요.
    혹시 제가 무슨 희귀한 장애를 가진게 아닐까 의심도 했었답니다.
    바로 위에 님처럼 저도 그림 못그리고.. 영화 정말 스토리 파악에 시간 많이 걸려요.
    만화책에서도 그렇구요.
    연예인도 머리만 바꾸고 나오면 쟤는 누구냐고 남편한테 물어보고 구박받는답니다.
    사실 사람 얼굴 잘 살피지 않는 편이긴 해요. 그냥 분위기로 느끼구요.
    그래도 시각적 기억력이 좀 부족한가봐요. 저도 다수의 님들처럼 청각쪽으로는 발달한것 같아요. 소리에 예민하답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꽤 계시니.. 안심을 하고 지나갑니다.. 호호..
    선생님 얼굴은 좀 더 노력해서 잘 기억해야겠죠?
    애들 두명인데.. 그 두아이들 담임 선생님 두분이 다 새롭더군요. 나이도 한 열살씩은 왔다갔다 하시는것 같구요..^^;;
    리플들 감사드려요. 오늘밤은 좀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것 같습니다.

  • 10. 헤스티아
    '04.9.22 12:16 AM (221.147.xxx.84)

    어제 열심히 읽고 웃고 별도 단 사람인데요.
    오늘 후기가 더 감동입니다.

    전 님이 아들에게 사실대로 이야기 안할 줄 알았어요.
    즐겁게 동참하면서도 그냥 순진한 아이에게 해주는
    어들들의 깜짝 이벤트 정도로 생각했지요.
    저라면 아이한테 이야기 안했을 거 같은데 정말 생각이 깊으십니다.

    아이가 책임감이 더 강해졌을 거예요.
    엄마의 홍보로 별점을 얻었지만 이제 고정 독자층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거기서부턴 정말 자기 역량이겠죠?
    과연 레고는 왜 균열이 생겼을까 무지 궁금하다고 전해쥉~~ ^ ^

  • 11. 마농
    '04.9.22 1:52 AM (61.84.xxx.22)

    저도 동지시네요. 저..이름이나..그 사람이 한 대화내용..아주 긴것도 토씨하나 빼지않고
    다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얼굴은 기억 못합니다.ㅠㅠ;;;;
    혹시 길눈도 어두우세요???

  • 12. 꼬마신부
    '04.9.22 2:27 AM (218.152.xxx.250)

    어 저두요... 사람 얼굴 진짜 못 알아보구... 길 가다가 아는 사람 지나가도 못 봐요... 못 알아보는 건지.. 못 보는건지.. 저도 몰라요... ㅠ_ㅠ '내가 키가 작아서 내 눈높이 위에 있는 사람 얼굴은 못봐~~^-^;;;" 이러며 민망한 순간들은 어찌어찌 모면하는데요.. 진짜 뭐 방법 없을까요... ㅠ___ㅠ 마농님처럼 저두 대화내용은 비교적 잘 기억하거든요. (저 길눈도 어두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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