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음이 안 비워지네요...

속좁은이 조회수 : 1,783
작성일 : 2004-09-21 11:03:36
내 마음이 하도 답답하여 몇자 적습니다.

시누이가 2월말쯤 한달만 쓴다고 돈을 빌려갔습니다. 물론 신랑한테만 말하구요.
월급쟁이가 현찰이 어디있습니까?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주었지요.

3월달에 아기 돌이라 백만 돌려받구요. 나머지는 지금까지 아무소식 없습니다.
그사이 집에서 밥도 먹구 몇 번 만났지만 이자는커녕(물론 받지는 안지만 빈말이라도요)
아예 돈이야기는 모른척 하네요.

8월달에 신랑차가 고물이라 폐차시키고 차 뽑았습니다.
돈이 어디있나요 남에 돈으로 뽑았지요.(은행돈으로요^^)
10월말에 아파트 임대값 올려 줘야 하는데 이젠 마이너스 만땅 뽑아서 돈이 없네요.

평소 시누이 자기하고 싶은 것 하며 살고요. 없다고 하면서 멀리 2시간씩 자기아들 악기
가르치려 다녀요.(물론 예체능쪽으로 키울생각은 없고 취미로)
차 살때도 시누한테 핑계도 좋으니 말하라고 하니깐 알았다고만 하고 말 안하대요.
나중에 저 속 뒤집어 져서 그냥 잊자 싶어 한번 떠 보았죠. 그냥 그 돈 받지 말자고
그랬더니 신랑왈 “왜 안받냐고 받아야지” 하네요(첨부터 받을생각 없는 듯)
근데 친정언니한테 돈 빌리자는 말이 웬 말입니까?

저만 속터져 죽네요. 괜히 돈주라 하지말고 알아서 주면 받자고 했다가 자존심에 말도 못하고
줄 생각은 없는 것 같고(형제 회비도 엄청빌렸다죠..)  여러분 저 어떻하면 좋와요?
저 먹고싶은 것 안먹고 사고싶은 것 안사고 화장품도 샘플만 얻어쓰고요.
악착같이 돈 모으는데 꼭 죽 쑤어 개준 것 같아요.흑흑.
(저 김치냉장고 같고 싶어 푼푼이 돈모으고 있는데 그것도 사지말라네요. 지동생 준돈은 안아깝고
내돈으로 김치냉장고 산다니 없는돈에 무슨 냉장고냐고 하네요.)

저 외며느리에요. 시댁엔 집도 없구요.
열심히 모아 집도 사고 싶고, 시어머님 장롱도 바꿔주고 싶어요.
울아들 방도 하나 마련해주고 싶고(돈없다고 책꽂이하나 안사네요 나중에 사자고)
하고 싶은것 많은데 왜 모두들 저를 안 도와주는지......

어제도 쓰잘데기 없는 생각에 잠도 못자고 머리만 아픕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번 임대료 인상을 핑계로 받고 싶어요.... 좋은 아이디어
없나요?(나쁜일에 끄집어 들인 것 같아 죄송하지만)

저 너무 머리아프거든요. 오늘은 악플 사양합니다.^^
IP : 211.253.xxx.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당
    '04.9.21 11:35 AM (211.49.xxx.117)

    원글님, 왜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시나요?
    글 제목이 마음이 안비워집니다. 인데... 마음비우시면 안돼죠.
    그 돈 꼭 받으셔야죠.
    내 돈은 남주고, 나는 은행돈으로 차 뽑고 임대료낸다고 하면 정말 사람들이 웃어요.
    여기에 쓰신 그대로 안입고, 안바르고 모은 돈이다. 차도 은행돈으로 뽑았다. 이제 임대료 내야한다. 또 은행돈은 못 쓰니 내 돈 돌려다오 하세요.
    목돈이 안되면 다달이 월정액으로라도 내라고 하세요.
    무슨 그런 셈 흐린 사람이 다 있답니까?
    남편분도 마찬가지시구...
    절대 친정 돈 10원도 꿔오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 얘기한다고 절대 경우 잘못된거 없으시구, 속 좁은거 아니십니다.
    자존심 문제도 아니구요.
    그거 안받고 마음 비우려고 생각하시는 자체가 전 이해가 안되네요.
    전화 하셔서 정확하게,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그거 우물쭈물 말씀하시면 오히려 채권자, 채무자가 바뀌는 희한한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꼭 돌려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 2. ..
    '04.9.21 12:04 PM (211.225.xxx.149)

    남편차가 고물이었대도 그냥 끌고 다니게 하고..아이 책장을 사주고.김치냉장고를 샀어야....
    저도 비슷한 경험
    시누이가 천만원을 빌려달라고...3년뒤에 갚겠다고 남편한테 말했나봐요.
    남편이 저한테 얘기하길래.. 안받을꺼 같으면 주고..받을라고 생각하면 돈 주지 말라고 했거든요. 시누이가 줄 사람이 아니죠.
    그런데도 남편은 아니라고..누나가 꼭 준다고.셈이 흐린사람이 아니라고 호언장담을하고..
    전 만약 시누이가 줄리도 없지만 준다면.. 내손에 장지질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는데...
    약속했던 3년이 지나고..4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고..남편은 내 눈치가 보이니깐..누나한테 얘기하고..그 누나는..못갚는다고 하더이다..능력이 안된다고..그러면서..자기아들代에서면 모를까?...자기代에서는 안된다고..헐헐헐 (아들 참고로 고3)
    기막혀서 저 웃었습니다.
    친정에서는 1원도 꿔오면 안된다..동의
    저는 그래서 남편 잡았습니다.
    내동생 울집에 2달와서 있었는데..그때 동생먹는 쌀값꺼정 얘기한 인간들이....(중략)
    전 제가 사고 싶은거 샀습니다.
    피같이 안먹고 안쓰고 아껴서 모은돈인데.. 죽쒀서 개를 준 꼴이잖아요.
    남편이야 자기핏줄이니 빌려줬대도..그래서 쪼들리는건 자기자신이여야지..왜 아내와 아이들이 궁핍해야 합니까? 남편이 고생을 팍팍해봐야 한다니깐요.
    남편 밥차려줄때 김치하고 고추장만 주세요. 자기가 좋아서 한짓에 대한 책임.자기가 지라고요..
    지돈 지핏줄 빌려주고..마누라한테 친정가서 돈빌려오라고 한답니까?

  • 3. 짱여사
    '04.9.21 12:35 PM (211.224.xxx.120)

    당당님 말씀에 동감!!
    님 제발 그러지 마세요..
    남편분이 나서서 말씀해 주시면 좋겠지만..만약 그렇지 않다면 님이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 4. 김혜정
    '04.9.21 12:44 PM (211.108.xxx.176)

    시누 데려다놓고...말씀하세요. 당당하게...돈모아서 집도 사고싶고, 시어머니 장농도 바꿔주고 싶고, 우리아들 책꽂이도 바꿔줘야하는데..거기다 사고싶은 김치냉장고도 안사고 참고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돈 언제까지 줄수있냐고 당당하게 말씀하셨으면 해요.

    그냥 두면..그 시누 님의 남편분께 아쉬울때마다 손내밀고 입 닦는 버릇 생겨요.
    형제간에 돈문제는 더 철저해야 하거늘....가뜩이나 가정이 있으신데...
    시누 참 신용이 문제가 있으신 분이네요.
    그럴수록 딱부러지게 말씀하시고, 그런부분에서 나는 확실한 사람이니 얼른 가져와라!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__________^ 힘내세요!

  • 5. 원글녀
    '04.9.21 1:08 PM (211.253.xxx.52)

    지금 게시판이 많이 어수선한데 저까져 어두운
    이야기 꺼네 좀 미안했는데 댓글 달아줘서 고맙습니다.
    그래도 저쪽으로 약간 표를 몰아주니(^^) 그저 고맙고 기운이 나네요.
    남은 오늘하루도 좋은날이길 바랍니다.

  • 6. 하늘
    '04.9.21 2:08 PM (218.36.xxx.244)

    저두 신혼초 아주 힘들때 시누 돈 빌려줬다가 무지 고생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다 갚았지만...그 돈 어떻해서든지 받을려고 고생했더거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우리 힘들었던건 조슴도 생각못하고 자기 힘들었던것만 얘기하는 시누 정말....(막말이 나올것 같아;;)
    마음 비울 필요 없구요 내가 우선 힘든데 남 생각할 여유 어디있습니까 꼭 받아내세요

  • 7. 저도한마디
    '04.9.21 7:51 PM (222.98.xxx.210)

    마음 비우실필요 없습니다. 달라고 말씀하세요. 돈을 빌려갔으면 달라고요
    우리 시누 이자놀이하면서 저 돈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자기 집사는데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그랬죠 누가 쥐었다가 놔도 싫다고요 저 그무렴 퇴직했거든요 퇴직금 있는줄알고
    저희 여행간데 까지 따라와서 말하더라고요 제가 워낙 강하게 말하니깐 더이상 말 못하더라고요
    우리 남편 처음에는 뭐라하더이다 하지만 그후 자기 동생이 하는 꼴을 보더니 말문을 닫더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