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의 추석선물

착한딸이 되고파요 조회수 : 872
작성일 : 2004-09-20 11:41:36
저는 39살의 큰 딸입니다
넉넉치 못한 집의 큰 딸은 시집을 와서도 늘 친정 걱정에 노심초사였죠
틈틈이 표나게 혹은 표 안나게 많이 도왔습니다
그러다 2-3년전 남동생이 졸업하고 번듯한 전문직이 되고 장가도 가고 걱정이 없어져
너무나도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아프고 고생 많이한 엄마가 가엾어서 옷도 사드리고 보석도 해드렸죠
그러다 이번에는 엄마의 그릇들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시골이고  사는게 바뻤던 엄마의 그릇들 ...
제가 대학다닐때도 있었던 플라스틱 접시들이 지금도 상에 오릅니다
저는 82덕분에 깨지지 않는 저주 말고도 예쁜 그릇들 많이 준비해서 쓰는데....
어제 남편과 백화점에 가서 그릇코너에 가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죠
엄마, 쓰기 편하고 가볍고 꺠지지 않는것과 도자기 그릇중에 어떤게 좋아?
엄마- 가볍고 안깨지는것
그럼 코렐이지요?
마침 접시와 공기,국대접들은 세트별 구성하여 30%세일이더라구요
그것들과 찬기들을 더 조절하여 엄마가 원하는 무늬로 골라 구입하고 택배배송을 부탁했습니다
지방에 사는 여동생들에게는 랑콤제품을 보내고
그러고 나니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화장품을 사드려도 아낀다고 쓰지 않아 설화수제품이 썩고 옷은 입고 갈데 없다고 안입고
보석도 그렇고 그릇은 엄마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려나....
기쁜 마음으로  돌아와 이글을 쓰며
그동안 친정 식구들에게 신경써준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려니 쑥스러워 말은 안나오고..
아무튼 고맙죠
늙으신 엄마, 아빠 행복하시고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IP : 211.185.xxx.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그네
    '04.9.20 12:59 PM (211.196.xxx.253)

    저도 예전에 엄니랑 합작으로 엄마 그릇 바꾸어 드렸는 데 넘 조아 하셨어요..

  • 2.
    '04.9.20 1:03 PM (211.49.xxx.117)

    전 이번에 손수 조끼하나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집이 추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날이 추워지면 등이라도 따스하시라구...

  • 3. 저도
    '04.9.20 2:43 PM (219.241.xxx.137)

    저도 2-3년전 친정 부모님 코렐 사드리고 올 추석엔 시부모님 사드릴려고 신랑한테 얘기하니까 울 신랑 왈, 그런거 뭐가 좋아 그냥 음식담아 먹는건데. 흑흑. 울 시어머니 도자기 그릇들 예전 꺼고 것도 많이 깨져서 짝도 안 맞고. 이제 좀 있으면 동서도 들어올텐데...

  • 4. 뽀삐
    '04.9.20 3:15 PM (211.204.xxx.205)

    고마운 남편께 이메일로 감사표시해드리세요.

  • 5. 저도
    '04.9.20 6:33 PM (220.121.xxx.67)

    저도 요즘은 엄마 생일에 그릇 종류들이며 압력솥 식기 세척기 이런 가전들을 많이 선물하는데 좋아하세요 .. 엄마도 여자니깐 .. 그릇이 좋으신가봐요

  • 6. 김혜경
    '04.9.20 9:27 PM (211.215.xxx.120)

    남편에게...쑥스럽겠지만 고맙다고 하세요...그럼 앞으로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4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4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