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심야 데이트햇어요
이틀이 멀다하고 체하고 한번 체하면2~3주는 기본.
거의 밥도 못 먹고 비실비실.약을 먹어도 트림만 계속하고 속도 불편하고.
그러다가 출혈성 장염으로 밤에 응급실에 실려가서 일주일 입원하고,
요즘은 이유없이 허리가 아파서 고생,
요즘 계속 체하고 허리아프기를 매일 매일 반복,사람 기운 빠지게 하더이다.
그랬는데 어제 저녁에 퇴근한 울 신랑이 왠일인지 외식을 하자 하더니 가고 싶은데 있음 말만 하라고.
-운전하는 것 엄청 싫어하고 집 밥이 최고요,주말과 휴가는 온.리. 침대,컴퓨터.tv.에 목숨걸고.
내가 스트레스풀고 싶다고 바람좀 쏘여 달래도 하소연해도 끄덕 없던,5년의 결혼생활
무던히도 바꿔볼려했지만 결국은 나의 포기로 기대도 안하고 살았는데.
스트레스로 결국 몸이 허해진 내가불쌍해 보였는지-
이런 몇년만의 기회, 아프다고 뒤로 빼면 무진장 후회할것같아
아픔? 갔다와서 드러눕지하는 맘으로 ,따라나섰습니다.
울 딸은 할머니한테 가있어서 둘이 심야 데이또했습니다.
집근처서 밥먹고 미사리로..
서울근교만 가도 밤공기가 확연히 다른게 가슴이 시원해지데요
풀냄새가 코를 간지럽히고 ,한강의 야경이 눈을 즐겁게하고,
미사리의 한 카폐에들어갔는데 선택의 실수로 라이브가 별 좋지는 않아 귀는 쪼매 거스렀네요.
길치의 왕,신랑이 모르는 길은 엄청 싫어하는데 카페에서 나와 양수리쪽으로 운전대 돌리고
결국은 모르는 컴컴한 산길만 드라이브.
정말 하늘에 별도 많고 물론 어렷을때 봤던 정도는 아니지만
간만에 별구경 실컷하고.....
어제 밤은 남들에겐 일상적인(?) 일이었겠지만
저에게는 간만에 누려보는 호사였네요.
아직도 내가 제일루 이쁘다고 말해주는 울신랑,
오늘 아침 청소안하고 회사로 도망가도 용서해 주기로 했네요
근데요 집밖을 나서면서 속불편하것 없어지더니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부터 아파지는 것,
이거 꾀병인가요?
1. 미혼녀
'04.9.19 12:35 PM (222.106.xxx.242)너무 부럽습니다. 닭표시 빼먹으셨네요. ^^*
2. 푸른잎새
'04.9.19 5:36 PM (220.79.xxx.205)<남들에겐 일상적인(?) 일이었겠지만 > 절대루 아닙니다.
나도 그런 호사 누리고 시포요..ㅠ.ㅠ3. 미스테리
'04.9.19 9:51 PM (220.118.xxx.42)갑자기 별보구 싶당...!!!
저두 지금 졸르러 가볼까요???4. 레몬트리
'04.9.19 11:50 PM (211.225.xxx.158)저두 일년에 몇차례 남편 졸라서 밤길 드라이브 해요.
엄청 좋죠?
남편이 맨날 늦게..술마시고 오니..자주 가면 좋겠지만..것두 어렵구..
9시 이후에 일직 온다구 들어와도..피곤할까봐 말도 못꺼내구
그런데.. 제가 나이답지않게 계절두 잘타구..날씨변화에두 민감하구..
가끔씩 남편이 비가 많이 오면 비온다구.. 눈 많이 오는날은 눈온다구,,,, 낙엽지면 단풍이 곱다구.. 하면서..계룡산까지 드라이브시켜주거든요?
그럼 정말 좋아요.. 벚꽃흐르러지게 떨어질때.... 그냥 밖만 내다보구 있어도 좋구요..
별도 참좋구..공기도 참 좋구....
계룡산 동학사 들어가는 입구에 보면.. 찻집혹은 음식점들이 많거든요?
오래전엔 멋모르고..함박눈 소복히 쌓여서 달빛에 빛나고..암튼 분위기에 취해서
통나무로 만든 찻집에 들어갔다가..저..기절할뻔했잖아요.
커피한잔에 ...얼마나 비싼지.. 뭐.옆에서 장작타는 소리가 툭.툭나고. 벌건 숯뎅이가 곱기는했지만..... 그 이후로는..
드라이브할때..그 집앞까지만가서요. 바로 5미터 앞 자판기에서 커피빼서..차안에 앉아서
그 집 통나무만 바라보면서 둘이 커피마신답니다.
한겨울엔 쨍하고 코끝이 시려운 날씨에 쏟아질듯 부서질듯 보이는 별들이 더 고와보이죠.
갑자기 겨울이 막 그리워지네요..^^5. 김혜경
'04.9.19 11:56 PM (211.215.xxx.98)꾀병 아닙니다..환경이 얼마나 중요한데요...앞으로 자주 좀 하자고, 해보세요...
6. 헤르미온느
'04.9.20 12:56 AM (210.92.xxx.35)좋으셨겠어요....^^
저는............
저 혼자 합니다...드라이브..............
같이 가도 운전 제가 합니다...................우리집 기사......................
그래도 공기 좋고 눈 맑아지는데 가면 좋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9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6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6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9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3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3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3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3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