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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너무미워요

김은영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04-09-18 10:34:18
34개월된아들과 7개월된 딸이 있는 초보주부에요
이곳을 알게돼 경빈마마의 갯잎김치 장아찌등 맛있는거 많이 해먹고 있어요
어제 저도 찜기 받았거든요 그래서 집에 밤도 있고 매일 회식이다 뭐다 해서 새벽2,3시에 들어오는데 8시면 들어온다고 해서 기다렸지요
그런데 같이 있는 사무실 사람 6명을 데리고 온거예요
또 술마시고 .....실은 저희 신랑이 신장이 않좋아 5년 넘게 약을 먹고 있거든요
과로하거나 술,담배하지 말라고 했는데 모두가고나니 11시가 조금넘었는데 너무화가나서 나 나갈꺼야하고 애들다두고 나왔는데 갈곳이 없어요
이사온지 얼마돼지않아 아는사람도 없고 비는오고 왜이리 서러운지 15분 정도 차에서 울다가 집에 올라가니 우리신랑 거실에 누워자고 있고 아들은 거실에 과자를잔뜩어질러놓고 딸에는 울고불고....
남편 방에들여보네고 애들 다재우고 거실 주방 정리하니 2시 찜기에 밤은 먹어보지도 못하고 너무속상하고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IP : 221.164.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ower
    '04.9.18 10:50 AM (211.173.xxx.13)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싶네요..
    주말이잖아요..
    주말 잘 보내시구 식구들과 찜기에 맛있는 음식도 해드시고~~

    ^^화이팅이예요..

  • 2. 조용필팬
    '04.9.18 11:10 AM (61.98.xxx.172)

    많이 속상하시죠?!
    저도 신혼초에 싸우고 집을 잠깐 나왔는데 갈때가 없더군요
    그 현실이 나중에는 더 한심스럽구요
    아이를 낳고 속상해서 버스를 무작정 탄적이 있어요
    물론 아이를 두고 말이죠 두정거장 지났나 환청이 들리더군요
    아이의 울음소리.... 집에 뛰어오듯 들어오니 신랑이 그새 아이를 재웠더군요
    아이의 잠든 모습 보며 엉엉 운적이 있네요

    님 글을 읽고 옛생각이 나네요
    기운내세요 동네가 같으면 친구해도 될텐데....
    전 5살 아들과 14개월 접어든 딸이 있거든요

  • 3. ...
    '04.9.18 5:58 PM (211.199.xxx.171)

    헠 젊으신 분이셨구나..
    조용필팬님.전 50대이신줄 알았어요. 닉때문에... 으 죄송..
    김은영님..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지금 저도 속상한중...-_-
    어제 남편이 새벽4시에 귀가.. 이 잉간이 (저도 따라쟁이) 정말 인간이 아니고 잉간..으
    2시에 핸폰해도 안받아.. 3시되믄 오겠지해도 안들어와..
    솔직히 맨날 새벽에 들어오는데.. 지쳐서 화도 안내지만.
    아무리 일때문이라도..진짜 너무하더라구요.
    요즘은 82덕에..? 그래도 저 늠이(화나서 남편이라고 불러주기 싫어요) 딴 사람들보담은
    인정도 있고 진국이지..해서 사랑해줄려고 하니..맘에서 막 엔돌핀. 기타등등..암튼 호르몬 강력분비..그래서 마구 이뻐해줬더니..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잉간에서 늠..으로 변신..
    나이때문인지..기운이 딸려서리..바락바락 성질좀 내고 싶은데.. 영 안되네요.
    아띠...이 잉간..
    방금 전화왔네.. 마눌 눈치가 어떤가 염탐용이랍니다..
    낼 벌초한다고..오늘 시댁에 갈때 같이 가자고.. ..흥 ~ 우끼셔...
    차라리 집에 있는게 훨낫지..안간다고 했더니만..심심하다공... -_- 내가 심심풀인감.
    구래도 앙가~~ 소리질렀더니만.. 구럼 낼 새벽에 떠난다네요.. 아 짜증나는 잉간..

  • 4. 김혜경
    '04.9.18 10:32 PM (211.201.xxx.248)

    건강 돌보지 않는 신랑 너무 밉죠? 그래도 집은 나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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