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찌할까요..도와주세요
이건 제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거금 칠천만원을 날리게 되었어요. 상대는 제부 그리고 동생.
십수년을 보아온 제부가 단 한번도 약속을 어기거나, 무책임하게 행동을 했다면, 그 많은 돈을 이유야 어쨌든 빌려줄리가 없지요. 게다가 동생도 같이 한 약속이었으니..
집 대출 이자가 너무 비싸니 제돈으로 대출금을 갚고 은행이자를 제게 주겠다고 하더군요.
비자금이어서 저혼자 그냥 그렇게 했어요. 사천만원을.
이자는 꼬박꼬박 적금으로 넣었지요.
그리고 2년후, 제부가 동생 몰래 이천만원을 자기 직장 동료가 주유소 인수를 하는데 돈이 조금 모자란다고, 자기가 투자자가 되어서 한달후엔 이자를 사백을 받을 수 있다면서 나눠 쓰자고..
냄새가 좀 이상하긴 했는데, 제부가 승진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면서 이자라도 좀 나눠쓰게..사정사정...
돈 있는거 알고, 그전에 이미 사천을 주었기도 하고..말하자면 물린돈이 이미 있던 상황..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리고 석달 후, 자기 매형이 사업하는데 급전이 천만원 필요하다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안주려고, 정기예금 들어서 당장 돈이 없다했더니, 그거라도 해약해서 달라고..
또 돈있는거 알고 사정사정..
믿는 동생에게 비자금을 알게 한것이 정말 얼마나 바보스러운지.
그리고 제부의 지금까지의 행동과 앞으로의 행동이 같을거라고 믿는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아무리 후회를 해도 이미 어쩔수 없고..
며칠전에 그돈을 제부가 주식을 하고 카드 돌려막기 하는데 다 써버렸다는걸 알게 되었고..
동생도 처음 빌려간 사천만원으로 대출 갚은걸로 알고 있다가, 내게 삼천을 더 가져다 칠천을 다 쓴 사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담보로 사천오백을 더 대출 받은 사실, 카드빚이 사천 더 있는 사실...
그 모든걸 동생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고..
문제는 제부와 동생의 그 다음 행동이예요.
저는 처음에 동생이 자살하거나 어찌 될까봐 내 돈을 찾는 생각은 둘째였어요.
그래서 제가 받던 이자로 넣은 적금을 깨니 오백쯤 되어서 그걸 이자 비싼 카드빚부터 갚는데 보내라고
주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동생과 제부는 제 돈을 말로는 갚을께..하면서 아예 계산에 넣지 않고 있더라구요.
급한 카드빚 사천 갚고, 아파트 담보 대출은 살면서 천천히 갚으면 된다는거죠.
기가 막혀서..
그럼 제가 십년 넘게 모아온 피같은 칠천만원은 그냥 공중분해 하고 말라는건가요..
저도 시간이 좀 지나니까 충격도 충격이지만, 정신이 번쩍 들어요. 돈을 찾아야겠더라구요.
그래서 방법을 생각하다보니, 동생네 집이 시가 일억 사천 정도 돼요. 거기서 처음 융자 천이백,
대출 두껀, 팔천오백, 그러면 구천칠백이 남의 돈인데도 자기 집이래요. 그 이자가 다달이 75만원씩.
카드빚 사천은 또 어쩌구요..
그래서 제안을 했지요. 집을 내 명의로 바꾸고, 대출뺀 나머지 사천삼백은 내 돈 갚은걸로 하자.
그리고 당장 길에 나앉을수는 없으니, 무보증으로 대출이자 내던 돈과 내게 주던 이자 합이 백만원.
그걸 월세로 내면서 살아라. 그러면 난 당장 돈이 없으니, 그 월세로 대출 이자 갚으면서 벌어서 대출을
갚아나가겠다.
그러면 동생네는 대출부담, 제 돈 일부 갚고, 집 안쫓겨나고...
그리고 나머지 돈은 카드빚부터 갚고 다달이 얼마씩 갚아라. 그것도 무이자로...
그런데 동생왈..지네 집을 뺏으려 한다네요.
저 지금 전세 살거든요. 연말에 이사가야하는데 걔네가 날린 돈 없어서 지금보다 나은 집으로 이사
못가게 되었어요. 그것도 속상하지만, 그보다 동생네가 힘들거 같아서 한 제안을 그렇게 생각하다니.
그리고 전 서울이고 걔넨 용인 수지예요. 제가 수지에 집 살 일이 뭐가 있어요. 이사갈 돈도 모자라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속으로 그래..너네 그렇게 배려해줘도 모르니, 할 수 없다, 나도 내 돈은 찾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더 들더군요.
그래서 집 얘기 하기전전에 받은 차용증이 언제 갚겠다는 말도 없이 쓴 엉터리라서 공증을 받기로 생각.
그런데 제부나 동생이나 둘이 똘똘 뭉쳐서 그거 써주면 당장 압류 들어오면 어떡하냐고 안써주대요.
제가 아무리 제 돈을 찾고 싶어도 동생네 먹고 살 형편 뻔히 알고, 길바닥에 나앉게 할까요..
지들 믿고 돈 빌려준 생각을 해도 그렇고, 그돈 다 날린걸 생각해도 그렇고, 엄밀히 따지면 사기더라구요
형사 소송도 할 수 있는데...
저는 공증을 받으려 한것이 어쨌든 제 돈에 대한 권리를 갖고 싶었던 것이고, 날린게 아니고 기다리면
돌아올 돈이라는걸 믿고 싶은거였는데..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그냥 가만히 있으면 갚아주겠다..그게 말이 되는건가요?
월급 뻔한 공무원이 어디서 돈을 훔쳐다 줄껀가요?
계산해보면 제 돈을 갚을 날은 요원합니다.
그런데 집도 지키겠다, 직장도 지키겠다, 먹고 살기도 해야겠다...카드빚도 갚아야겠다..
형부가 제부에게 집 팔고, 명퇴하고, 인척들 돈부터 갚고 시골로 내려가는게 젤 좋은 방법이라고 했대요.
그런데 동생네는 그게 서운하답니다. 자기네 망하길 기다렸다는 듯이 그렇게 말한다네요.
이걸 인간이라고 해야하나요?
물론 힘들고 어려운게 동생이란거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제시한 것이 처음 방법인데, 지들도 살고 나도 살고..
요즘 부보증으로 월세 주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무이자로 칠천만원을 6년이상 나누어 갚으라는 사람이
또 어디 있답니까.
그런데도 그런 제게 동생이 남보다 못하다네요.
그래도 제가 참고 기다리기만 해야되나요.
누워 침뱉기란거 알지만, 친구가 여기에 한번 올려보래서, 조언들 많이 주신다고..
제발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제가 죽을때 맘에 맺히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1. 미쵸~
'04.9.17 11:39 PM (218.235.xxx.26)우리 시누뇬이 그랬다지요...
은행이자 아깝다고 지동생네(아직도 전세살고 있습니다..) 적금만기되는거 없냐고
저한테 묻습디다...
아직도 승질이 나네요.....
은행이자..그렇게 안비싸지 않나요?
왜 내돈은 아깝고 남의돈은 안 아깝나요?
그런 사람들 보면 너무 짜증납니다...
동생분도 영~생각이 없으신분 같고
저두 답답하네요....제가 이런일 잘몰라서 도움은 못되고....
저도 돈 빌려줬음 분명 당하고 있었을꺼예요...정말 꼴도 보기싫은 여자...2. -_-;
'04.9.17 11:47 PM (218.39.xxx.38)친정오라비나 부모님께 알려서..
동생년 죽도록 패주세요..3. 나에여
'04.9.17 11:52 PM (220.85.xxx.199)어쩜 좋아...
동생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돈도 돈이고, 그 배신감을 어찌할까요...
그 돈 무슨일이 있어도 꼭 받게되길 빌어요.
지금은 그저 놀라울 뿐이라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나도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돈을 받을 수 있는지 함 알아볼께요.
차용증은 정확하게 제대로 받아 두었어야 하는데...
증인이 될만한 사람은 있는지, 혹 무통장 입금을 해서 빌려준 거라면 그거라도
잘 보관하시고,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쉽게 해결될 일은 아니지 싶네요... 맘이 많이 아프군요...4. 선녀
'04.9.18 12:07 AM (218.237.xxx.198)무슨 협박을 하셔서라도 차용증 받고 공증해야합니다
이상하게 그런일 터지면 형제돈은 나중이고 자기네 편할대로 일처리를 하더라구요
어차피 인심은 잃은거고 ...
저희 엄니도 그런경우였어요
하도 성질나게 해서 살살달래서 차용증받고 공증했죠
결국 차압들어오니 갚더라구요
강하게 나가셔야해요
남의 피같은 돈으로 주식을 해서 잃다니요
온라인한돈이면 빨리 은행에 문의하시고 요5. 속터져
'04.9.18 12:11 AM (220.85.xxx.99)선녀님..감사..그런데 젤 끝줄 말씀이 무슨 뜻인지요. 온라인으로 이미 보내진 돈을 무엇을
은행에 문의하라시는건지...6. 공무원이라면
'04.9.18 12:28 AM (211.220.xxx.253)제부가 공무원이라면 남들 눈 두려워 할 겁니다. 차용증 이나 뭐 그런걸로 월급에 차압을 한다던지 하여튼 강하게 나가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공무원인데 전에 봉급담당 해본적 있습니다. 월급차압 들어오면 아무래도 불이익 받으니 그때부터는 어떻게 해서던지 처리를 하더군요. 채무가 많은 사람은 상급기관에서 따로 관리도 합니다. 원글님 힘내시고요 . 돈 아무리 형제간이라도 부득이한 사정도 아닌 주식투자등으로 날린 거라면 용납하지 말아야 할것 같아요.. 등 돌리고 살게 되더라도요..
7. 선녀
'04.9.18 1:08 AM (218.237.xxx.198)저의 엄니께서는 돈을 보낼때 꼭 온라인으로 본인통장으로 보냈거든요
나중에 돈보낸 흔적이 있기때문에 오리발 못내밀거든요
은행가면 온라인 내역서 주거든요
물론 다시 돈을 은행에서 주지는 않지만 돈받은적 없다 하는 인간말종도 있거든요
그리고 저의 엄니는 차용증받을때 그쪽에서 컴터로 뽑아서 주길래
다시 자필로 이름쓰고 지장도 받았어요
제가 은행에 문의하라해서 놀라신것 같네요
자세히 쓰지 못해 가뜩이나 맘 복잡하신분 심란하게 해드린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잘해결되시길바라구요
맘 단단히 먹고 시일이 걸리더라도 꼭 받아내시길 바래요
잘되실거에요^^8. 흠..
'04.9.18 7:23 AM (221.150.xxx.103)사람들이 참 이상해요...
저의 경우는 시이모(!)가 그러셨습니다
그 어려운 시이모가 착하디착한 조카에게 돈을 빌려가서는
정작 우리가 급할때 돈 달라 하니
"난 지금 힘드니 자네가 알아서 하소.."
............
아직도 못받고있지요..
남편은 "못받을걸로 쳐라.."그러네요
속터집니다.....
죽어라 코피흘리면서 야근해 번 돈을.......9. 다혜엄마
'04.9.18 9:34 AM (211.207.xxx.49)참 그래요..
적은 돈이라도 빌려 쓸땐 고맙노라고 감사감사 하는데.....
갚는건 참 아깝게 생각을 하드라구여.
그럼 아예 빌리지를 말아야 하는데......
동생분이 아마 동생이라서 더 그런 거 같아요.
언니 오빠였다도 그랬을까요?
원글님 그리고 넘 많은 돈을 빌려 주셨네요.
그렇게 여러차례 돈을 빌리는 제부도 참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동생분 잘 진정 시키고 조근 조근 말씀 잘하셔서..
꼭 받아낼수 있는 방안으로 가세요...10. 뽀삐
'04.9.18 10:51 AM (211.204.xxx.102)동생분이 지금은 언니에게 서운한 마음이겠지만
동생남편이 저지른일 곰곰이 생각해보시면 차라리 언니에게 집을 넘기시는게
더 좋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만약의 경우에 집담보대출이자를 못내게되거나하는 상황이되면 경매로 넘어갈지도
모르는데 그렇게되면...
원글님께서도 명의만 바꾸는게 아니라 매달 월세형식으로 받을 돈에대해
확실한 방법을 강구하셔야할거같아요.
명의넘겨주고 힘들다고 월세 못내겠다하면 그것까지 부담하시게되면 안되잖아요.
참 어려운 상황인데 동생분하고도 의 상하지않고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11. 박하사탕
'04.9.18 12:00 PM (220.85.xxx.251)문제는 동생부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신 못차리고 살다간 빚이 줄기는커녕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 또 빚이 늘어나 있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봤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잘 얘기해서 설득을 하셔야 할것 같구요,
만약 그래도 나몰라라 한다면 집에 일단 가압류 신청이라도 해 놓으세요.
카드빚 연체되기 시작하면 카드회사에서 가만 놔두질 않습니다.
하실수 있음 위에 어느분이 얘기하신것처럼 월급 압류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거짓말을 해 가면서까지 돈을 빌려쓴것은 이미 사태가 많이 악화 되어있는듯하니
주위에서 돈을 빌려주시는건 일을 해결하는것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주위사람까지 모두다 빚더미에 앉게 되는 일이 없어야 됩니다.
속상하실텐데 별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했네요.
힘내세요~~ 아자아자~~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9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6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6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9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3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3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3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3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