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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는?

버들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04-09-17 20:09:39
제가 오늘 보험설계사 시험에 합격했거든요.
아래 암웨이 질문하신 분처럼 보험아줌마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교육을 20일정도 받으면서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다가도 사람들이
무시하면 어쩔까 하는 마음에 아직 갈팡질팡입니다.
아이들은 적극지지. 남편은 제 결정을 따른답니다.
예전엔 보험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도 많았거니와 싫다는데 억지로 보험을 권해
보험아줌마에 대한 인식이 더 나빴지만 요즘에는 보험을 들고 싶어하는데 잘 몰라서
설계사를 찾는분도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의욕도 생겨요.
그리고 설계사도 새로 나오는 보험상품에 대해 공부하고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그 상품을 판매할 수 도 있구요.
제가 교육받으면서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직업이란것도 깨달았습니다.
전 시험보기전에 제 주위의 보험설계사들의 직업에 큰 거부감이 없었거든요.
내 자신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려니와 여유만 되면 저도 보험 빵빵하게
들고 싶었거든요. 물론 저 올초에 종신보험도 가입했습니다.
남편 연금보험이 끝나는 시점에 제것을 가입했죠.
제가 알고 싶은것은 정말 보험설계사를 하면 사람들이 하찮게 여길까요?
저는 만약 한다면 정말 내가 가입하고 싶지 않는 상품은 다른사람에게도
권하지 말아야지, 그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주위에 알려주고, 다시 찾고 싶은 설계사로
인연을 맺으면 꾸준하게 이어가고 싶거든요.
여러분들은 보험설계사에 대한 인식이 어떻신가요?

IP : 222.117.xxx.6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르미온느
    '04.9.17 9:00 PM (210.92.xxx.35)

    힘들겠다...그런 생각 먼저 들어요...사람 대하는 일이 힘드니까...
    그리고 시키는 일, 정해진 일을 하는게 아니라 알아서 개척해나가는 일이니까 낯선일이죠...
    낯선건 일단 힘들다고 느껴 지겠죠...
    하지만 본인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지요. 남들 의견보다는...
    시작하신다면 열심히 하시고 꾸준히 하셔서 큰 성과 이루시길 바랍니다...홧팅!!

  • 2. ..
    '04.9.17 9:17 PM (211.225.xxx.241)

    이런말씀을 드리면 어떠실지...
    제동생도 보험설계사 했었고요. 우수사원? 이런걸로 뽑혀서 표지모델도 했고..
    능력만큼 돈을 많이 벌기는해요.
    그런데 인식은 참 않좋거든요?
    제동생도 아이가 2이고 봐줄 사람도 마땅치 않아서.. 큰기업다니다가..그만두고 시작햇는데
    저도 솔직히 말리고요. 친정엄마도 다른 사람들한테 동생이 보험설계사한다고 얘기 못햇어요
    저도 남편한테 말하기 껄끄러웠고요.
    제동생이 품행이 어떤지는 남편이 모르는바가 아니였지만..
    암튼 인식은 상당히 안좋아요.
    제 동창중에 하나는..설계사하는데..
    외도중이고요. 그 동창의 말을 들어보면..자기들 직장에서 바람안난 여자는 10명에 1-2명뿐이래요. 그친구..거의 7-8년 다녀서..팀장인가? 암튼..
    그리고 또 한가지..
    보험설계사가 보험들어달라고 사무실같은데 찾아가잖아요?
    울남편 아는사람 사무실에서... 보험좀 하나 들어달라고 연락이 와서 남편이 가니깐.
    노래방에서 술마시고 춤춰주고..(설계사가)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보구 남편도 엄청 놀랬다구..
    그래서 저 예전에 보험설계 해본다구 ... 보험회사 2틀인가 ..나갔다가 남편이 알게돼서
    이혼당할뻔 했어요.ㅠ.ㅜ
    아... 또 있군요..
    우리 올케언니.. 보험설계하면서 돈벌이 한다고 하다가.. 바람나서 오빠랑 이혼했어요.
    나쁜점만 알려드렸네요..
    근데 전반적으로 인식은 이렇다고요.
    안그러신 분들한테는 죄송하고요.
    제동생은 그만뒀어요.

  • 3. 도깨비빤스
    '04.9.17 9:33 PM (221.152.xxx.47)

    요즘 아이 학교모임에서 알게된 학급대표엄마...알고보니 보험설계사라네요.
    일주일에 평균너댓번 문자며 전화며...
    이래서 질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맘열리고 생각열려있는데 꼭 그렇게 사람 불편하게 해가며 영업을 해야하는지...
    대부분이지 않나요?
    님...
    제가 워낙 그쪽에 부정적인 사람이라 별 도움 말씀 못드립니다...

  • 4. Judy
    '04.9.17 9:34 PM (211.207.xxx.187)

    ..님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슬퍼져요..
    저희엄마가 95년부터 *보생명에 근무하고 계시거든요.
    이제 햇수로 10년이시군요.
    대다수의 설계사분들이 그러신게 아닌데.. 전반적으로 인식이 이렇다느니, 동생분은 그만두셨다고.. 라는 표현은 죄송하단 표현을 무색하게 하네요.(속상한 마음이 앞서 저도 말을 예쁘게 못썼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원글 쓰신 버들님.
    힘드실꺼에요.
    사람 상대하는게 힘든 일이잖아요.
    저희엄마도 고객 찾아다니시느라 매일 다리가 퉁퉁 부어서 들어오신답니다.
    차를 가지고 다니시면 좋을텐데, 기름값도 아끼신다구요.
    그치만 보람도 많으시대요.
    아빠 친구분 부인되시는 분이 암에 걸리셨는데 엄마가 권유하신 보험 덕택으로 병원비 부담없이 수술하셔서 완쾌하셨고, 저도 작년에 아팠을때 걱정않고 누워있었거든요.
    열심히 하시면 그만큼 성과가 나온다고 하니 잘 되시길 빌께요.

  • 5. 승연맘
    '04.9.17 10:25 PM (211.204.xxx.63)

    친척이나 주위 사람들 괴롭히면서 계약하겠다는 맘만 안 먹으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희 윗동서분이 손해보험 설계사인데 가까운 친척들한테 절대로 권유하지 않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부터 그랬나봐요. 일단 공부를 많이 하시구요, 개척으로 실적 늘린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세요. 연고자 대상으로 하겠다는 맘이면 인맥 다 떨어져나가고 나중엔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습니다. 설계사는 잘만 하면 유망직종입니다. 힘내세요.
    남의 인식에 신경쓰지 마세요. 남들이 뭐란다고 그만두실거 아니지 않나요. 화이팅~

  • 6. ^^
    '04.9.17 10:37 PM (61.73.xxx.115)

    슬푸네요
    저희 엄마가 90년도 부터 삼*생명에 다니고 게십니다.
    보험 아줌마에서 설계사 까지요 ㅎㅎㅎ

    그래서 저희 키우셧습니다.
    물론 요즘은 50이 되시고 워낙에 젊은 사람들이 컴터로 들이데서 힘들다고는 하시네요
    근데 엄마는 저한테도 그러십니다.
    참 매력잇는 직업이라고
    너도 설계사같은거 해보지 않겠냐구요,,

    무슨일이든 장단점이 잇겟지만
    옳은 분들은 무슨일을 하든 옳다고 생각합니다. ^^

  • 7. ^-^
    '04.9.17 10:55 PM (217.226.xxx.151)

    좋은 직업입니다.. 또 유망하기도 하구요
    저 외국사는데, 유럽에서는 보험회사, 또 설계사는 아무나 못하는 전문직 중에 하나구요
    한국 처럼 아쉬운(?) 소리 해가며 실적올리고 그러지 않아요
    한국도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다고 하지만.. 오히려, 고객들이 직접 찾아다니고
    상담을 원하고 그러거든요
    차츰 그렇게 되리라고 봅니다, 인식의 변화는 동전 앞과 뒤에 지나지 않아요

    하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가...
    내 자신이... 먼저 당당해야 합니다
    나도 선입관을 갖고 회사에 출퇴근을 왔다갔다 하는데
    그 누가 나를 믿고 돈을 턱턱 맡길까요..
    원글님 스스로가 자신있고 당당하게 주입시키세요, 난 전문직 커리어 워먼이다! ^^

  • 8. 민경원
    '04.9.17 11:19 PM (211.176.xxx.15)

    인식이 안좋으면 님께서 안좋은 인식을 불식시킬수있는 기회를 가지세요. 예전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셔서 교육 제대로 받으시고 진정한 생명보험의 본 취지를 맘속에 담아 미래지향적인 설계사로 거듭나시면 되는겁니다. 제 남편은 삼성생명 소장입니다. 설계사님들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자부심가져 마땅한 점 많습니다. 위글의 어떤 분 얘기처럼 "바람" 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지극히 개인성향입니다. 그런분들은 어디에 내놓아도 바람납니다. 님처럼 이제 막 사회로 도약하려는 분, 그리고 진심으로 자기계발을 원하시는분께 fc라는 직업은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전문 직업인이 되어 자랑스런 엄마와 아내가 되어보세요.

  • 9. 유리
    '04.9.17 11:35 PM (218.50.xxx.131)

    특히 남편의 지지가 있다면 해볼만한 직종입니다
    멋있는 직업이죠 저희엄마 친구분 54살이신데도..여전히 잘하십니다
    외국계보험( ING)라서 예전에는 영업하기 힘드셨지만
    지금은 인식이 많이 좋아져서 일하기 더 편하다고 하시고
    저보고도 하라고 권유하더라구요

  • 10. 마키
    '04.9.18 12:02 AM (218.235.xxx.26)

    좋은 직업인데요...솔직히 사람을 너무 귀찮게 합니다.
    종신보험 한번 들었는데 집근처 오는데 오늘 한번 방문하겠다
    자꾸그러네요..첨엔 오시라고 그런데
    사실 부담스러워요...제또래도 아니고 서로 공통점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어차피 그분은 저에게 보험들게 하려고 그러는거니까...
    일주일에 한두번 문자..(좋은얘기인데 자꾸 보니까 별루라는....)
    메일........
    좀 지겨워요..그런분들은.....

  • 11. 지인맘
    '04.9.18 12:14 AM (211.176.xxx.24)

    자신의 가치는 자기가 만들어가는것 같습니다.
    보험하는분들에 대한 나쁜 인식도 일부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분들때문이 아닌가 싶고, 너무 실적위주로 몰아붙이는 보험사의 분위기도 한몫하는거 같습니다.
    저는 손해보험 대리점을 하는데 남자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직업의식도 투철한 편이고 생명보험의 분위기와는 매우 다르게 보수적인편이긴 하지만 주위 선배님들한테도 배울것이 많고
    평소 자기 관리에 철저한 분들이 오랫동안 자부심을 가지고 할수 있는것이 이 직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너무 소득에 연연해 하지 마세요 ..특히 생명보험설계사분들 회사 분위기상 너무 실적위주로 몰아붙이다 보니 빚만지고 그만두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소득이나 실적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무리하게 계약도 받았지만,
    매사가 도를 지나치면 그게 탈이 나더라구요~
    항상 초심잃치말고 분위기에 휩싸이지 말고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다 보면, 정말 매력
    있는 직업이 될 수 있을거예요..보험이 한번 가입하면 보통 10년-20년인데 대충 설계해서 권
    할수는 없잖아요...항상 내가 보험을 가입한다면 ? 하는 마음으로 일을하다보면 보람도 생길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보험영업을 잘하냐 하면....글쎄올씨다...이 치열한 세상에 제 직업관이 영업에 지장이 될때도 있지만 욕심내지 않으렵니다
    그리고 일부 설계사님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위해서라도 물흐려놓치 말자구요...
    결국에 그 물 우리가 먹게 된다는 사실 잊지마시구요...

  • 12. 열심히 하세요
    '04.9.18 12:51 AM (211.220.xxx.253)

    제가 아는 남편 직장 후배는 대기업 인사부 일을 그만두고 외국계 보험회사에 입사해서 보험 일을 하더군요.. 저희도 설명 한번 들었는데 변액보험인가.. 하여튼 어렵더군요..그리고 그렇게 부담주지 않고 원래 가입해 놓은 보험이 있어서 가입해 주지는 못했는데도 그래도 미래의 고객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연락도 자주 하고 그러더군요.. 보험일이 힘든것은 실적에 따라서 기본급이 달라지는것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분기별로 실적에 따라 급수를 내서 기본급을 주더군요.. 분기말이 되면 몇 건만 더 하면 상위 등급이 되는데 .. 뭐 이런 식으로 무리를 하다보면 힘들어 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정말 좋은 상품을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한다는 소명감 가지고 일하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요 ... 작년에 냠냠주부의 글발에 매료되어 82쿡의 열렬 유령 회원 생활 1년만에 오늘 첨으로 댓글 세번 달았는데요.. 그 재미가 정말 쏠쏠하네요...

  • 13. 선화공주
    '04.9.18 9:08 AM (211.219.xxx.163)

    모든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고 봐요....너무 단점만 보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험도 열심히 하시면 잘되실꺼여요...모든 설계사분들이 다 그러신것은 아니니까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된다는 마음만 있으시면 될거예요..

    우선..처음 영업(보험영업)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말 꺼내기가 힘드시겠지만..절대 아는사람
    부터 리스트를 작성하시면 안됩니다..그러면 3개울 가기가 힘들어요..한마디로 영업
    을 하셔야 합니다.

    두번째....거절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거의 9번의 거절중에 1~2명의 보험가입이 있으실것
    입니다.영업에서 거절은 당연하고 보험체결이란 성공을 위한 필요불가분의 과정
    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물론 눈물도 많이 흘리시겠지만..이겨내세요

    세번째....절대 대납을 하시면 안됩니다...그리고 목표때문에 깡통구좌도 만드시면 안됩니다.
    이게 앞에서 남고 뒤에서 까진다는 의미입니다..만약 처음부터 그런것에 익숙해
    지시면 나중에 빚만 남습니다...

    주위에 방문판매, 보험하신분이 많아 보고 느낀 부분입니다...이 세가지 원칙만 지키신다면
    보험도 훌륭한 직업으로 버들님께 돌아올거라고 봐요...아마 잘하실꺼예요..홧팅!!

  • 14. 요조숙녀
    '04.9.18 11:33 AM (61.79.xxx.246)

    전문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는않을거예요 웬만큼수입은 별도움이 안될걸요. 방문하는집마다 사들고들어가야지. 만나는사람마다 밥 또는 차대접해야지 유지비가 만만치 않거든요.
    요즈음은 홈쇼핑에서 저렴만 보험이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따지거든요. 요즈음 보험의 필요성은 다 잘알고있어요.
    잘하시는분들 정말 멋져보여요.
    열심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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