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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먹고 일찍 일어나기^^

상은주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4-09-17 11:59:07
어젠 집에가서 신랑 밥주고, 맨날 먹던 시원한 맥주 한잔도 생각이 났지만 그냥 잤습니다.

우리 윗집인가 옆집..으~~정말 미처 버립니다.  어제 시차라 아침에 청소하는데 새벽부터 마늘을 쩌대는 것입니다.  온 아파트가 톡톡톡톡 울려서 오후 12시 까지 미쳐 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새벽 5시 부터 또 마늘을 찧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다가 짜증이 확나서 눈을 떳습니다.  우리 신랑 왈-어제 1203호에서 우리 밑층에서 마늘 찧었냐고 올라 왔었어.. 오후 5시 쯤에..- 그러더라구요.. 그럼 우리 밑층도 그소리를 듣고 화가나서 올라 왔다는 얘기.. 으~~~ 머리가 쭈뻿하게 스고 새벽부터 짜증이 확 밀려 왔습니다.  우리 옆집인지,, 윗집인지 모르지만,, 암늩 그리고 조금 있다가 새우젓을 끓이는지 아주 젓끓이는 냄새가 온 아파트에 진동 합니다.  다들 출근하고 9시부터 하면 그래도 괜찮은데 세상에 새벽 5시 부터라니...

암튼 이런 이유로 일찍 일어나서 확실히 맥주를 안먹고 자니 일찍 일어나도 붓지도 않고 눈도 번쩍 뜨여지더라구요.. 아침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밥먹고 했더니 7시 30분정도,, 그래서 도시락싸가지고 올것을 챙겼습니다.  볶음밥으로.. 콩나물 국물 자작한 무침같은 국물있는것.. 해서 락앤락통에 싸서 왔어요..

지금 12시네요.. 1시에 밥먹으면 8시 까지 버티겠죠..

아침에 밥 먹고 나오니 좋긴 하네요.. 배가 안고프니.. 낼도 마늘 쩌대면 저 어떻합니까? Y.Y
IP : 61.74.xxx.2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리공쥬
    '04.9.17 12:06 PM (210.90.xxx.177)

    ^^
    상상만 해도 제가 다 미칠 것 같습니다.

  • 2. 저도
    '04.9.17 1:14 PM (221.150.xxx.9)

    애들 재우고 시원한 맥주 마실 생각에 얼른 애들 자기만 기다리다가
    11시쯤 맥주 한병 마시기 시작하면 두시간 금방 지나가고
    마시고 금방 잠이 안오니까 이것저것 하다보면 새벽두시 넘어야 잠이들고
    아침은 먹는지 마는지 .. 나도 오늘부터 결심좀 해야겟습니다...
    술 안먹고 일찍 일어나기로..남편이 또 열받게 하면 어쩌나..그래도 마시지 말아야지 !!

  • 3. 달콤키위
    '04.9.17 2:34 PM (220.76.xxx.207)

    아오.. 참 난감하죠. 잠도 설치고.. 아파트사는게 그럴땐 안좋더라구요. 도시락 맛있게 드셨어요?

  • 4. 헤르미온느
    '04.9.17 3:11 PM (210.92.xxx.35)

    으,,,,악몽이 살아나네요...
    시집오기전, 조용한 단독주택 단지에 살다가, 결혼하고 아파트에 살다가 죽을뻔...(ㅎㅎ...거짓말 조금 보태서...)
    작은 평수다 보니 아이들도 넘넘 많아서, 주차하고 뺄때 넘넘 조마조마하구요, 아이들 하교시간엔 엘리베이터 타기가 어찌나 어려운지...아이들이 친구들 데리고 와서 가방두고 나갈때 까지 친구가 엘리베이터 잡아두더라구요...ㅠ.ㅠ...
    글구 툭하면 벨 눌러서 설문조사며, 포교활동과 기타등등의 낯선 사람들....
    게다가 인사성 하나 밝은 성격때문에 꼬박꼬박 어른들께 인사하고 다녔더니, 딸의 아기 봐주시는 50대 후반 아주머니가, 아기데리고 심심하시니까 저의집에 어찌나 자주 오시고 오래 계시는지, 도저히 일을 못하겠더라구요...
    참, 경비실에서 하는 방송도 빼놓을 수 없죠...ㅠ.ㅠ...
    눈물을 머금고, 다시 조용한 주택가로 이사 왔지요...
    그래서 조용해서 넘 좋은데, 크~ 이번에 단수되면서 물땜에 고생 심하게 했지요...ㅋㅋ...
    그래도 저는 아파트가 시로~....남편이랑 시외의 조용한 마을로 이사갈 수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당...^^ 지금은 남편땜에 불가능 하거든요...^^
    아주 넓은 아파트면 좀 덜하려나?...어쨌거나 저는 아파트 사시는 분들 참을성 대단하시다구 생각함당...^^

  • 5. 다혜엄마
    '04.9.17 7:22 PM (211.207.xxx.29)

    저는 복받은 경우인가봐요.
    이사온지 2년째..남자못지 않은 다혜 쿵쾅거리는 소리에 화낼 밑에층 아저씨 아줌마 두분 아침일찍 출근에 밤늦게 퇴근하시니..
    윗층 나이드신 분들 조심조심 살살 다니시지....
    이곳에 이사온 이후로는 그런 스트레스 안받았는뎅~
    임신 했을때 일산 화정동에서 윗층땜에 아주 신경이 거슬렸던 기억이 있네요....

    헤르미온님 저두 경치 좋은 전원 주택에서 살고픈 맘-맘 가득 있담다.
    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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