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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친구 사이에서..........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고민...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04-09-17 09:27:28
오늘 저녁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화를 내고 출근하네요...

자기는 주말에 뭐하냐면서....토요일 쉬니까 금요일이 자기 주말인데....

11시넘어 들어올거냐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그 맘 이해하지만.......


고등학교 동창인 이 친구 만나는거 하늘의 별따기고...

얼마 전에 주말 약속을 잡길래, 약속  못지켰더니....

친구는 친구대로 화를 냈거든요...


이렇게 되다 보니 남편 화내고, 친구 좀 삐지고...

그 중간에 끼인 저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이번 약속마저 못지키면 친구 볼 면목이 없을텐데..

남편 회사 퇴근하고 맞이해주는 아내....맛있는 저녁차려놓고...

아주 편안한 저녁시간을 맞고 싶을텐데....(남편 입장에선 ^^;)

어제도 제가 저녁 약속이 있었구, 내일도 친정가족끼리 저녁약속이 있네요.

남편입장에선 한 주에 저 혼자 가는 저녁약속이 세개거든요...

한번은 친한 친구가 우울하다하여 같이 저녁먹고 한 잔.
또 한번은 이 고등학교 동창친구와 같이 저녁.
나머지는 내일 친정식구들끼리의 저녁약속.

후-

어느것 하나 빠지기 뭐한 상황인데....

정말
저 중간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어떻게 행동해야 남편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참, 전 나이가 25이고 학생이자 주부이구요, 제 친구는 미혼이에요.




IP : 220.76.xxx.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04.9.17 9:36 AM (211.215.xxx.119)

    결혼하고 친구만나기 힘드시죠..저도 그래요.
    그래도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스케줄을 같이 맞추게 되요. 쉴때 같이 쉬고 남편 늦는날 저도 친구 만나고.(가능하면)
    주말엔 거의 같이 있는편..
    거꾸로 생각해도 주말인데 나혼자 남겨두고 남편이 약속 잡으면 심심하잖아요.
    보통은 친구들이 이해해주던데..화를 내신 다는 친구분이 전 점 이해가..^^;

  • 2. 고민...
    '04.9.17 9:49 AM (220.76.xxx.6)

    그렇죠...주말은 남편과 함께..^^

    근데 남편이 제가 밤 늦게 다니는걸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직장다니는 이 친구와 만나기가 힘들어요.
    친구가 워낙 술을 좋아해서...한 번 만나면 10~11시 넘어서 집에 오거든요.

    그러니 친구와의 약속 한번 잡기가 어렵고
    약속 잡았다가도 삐진 남편때문에 취소하고....--;

    아- 서로 조금씩만 절 이해해주면 좋으련만..

    참 어렵네요. 잘 행동하기가..

  • 3. kimi
    '04.9.17 9:50 AM (144.59.xxx.154)

    저도 고민님처럼 남편/가정때문에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친구가 이야기하면
    쫴걔 아조 쫴걔 섭하지만, 그것은 1분이고, 친구도 중요하지만, 가정은 더 중요하죠.
    친구가 미혼이던 기혼이던 그것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내가정이 중요하면 남의
    가정도 중요한데..... 게다가 그것도 친구라면, 1분의 섭함으로 넘어갈 수가 있을텐데요.

    저와의 약속때문에 친구가 남편가 소원한 사이가 되어서 속상해 있는 것은 더 싫으니깐요.

    윗분처럼 하시면 대체적으로 무난할 것 같은데요.

  • 4. ...
    '04.9.17 10:16 AM (211.207.xxx.253)

    남편이 무척 못됐고 이기적이네요..(죄송)
    저라면 친구만납니다..
    이해하든 못하던 일단 얘기하고 친구만나러 나갈겁니다..
    매일도 아니고.. 아니 그정도 이해 못해주는 남자와
    어떻게 삽니까?
    암튼 글만 읽어도 답답하네요..
    남편하고는 토요일,일요일 같이 놀면 돼죠.

  • 5. 어차피
    '04.9.17 10:20 AM (61.248.xxx.233)

    남편은 평생 같이 붙어사는 사람인데 머 친구 하루쯤 만난다고 삐지시다니(아직 신혼이신가보죠?) 아마 몇년 지나고 나면 친구만난다 해도 지금같은 반응은 아닐듯...그리고 친구하고 이미 한번 약속깨셨다면서요. 저같아도 친구가 두번씩 날 바람맞힌다 생각하면 짜증날거 같은데요

  • 6. 나라면
    '04.9.17 11:44 AM (211.178.xxx.176)

    남편 좀 삐져도 친구 약속 나갑니다.저 결혼 일찍 햇어요.첨엔 우리 결혼식때 만남 여자와 남자친구들이 모여서 놀때 저도 부르고 그랬는데 남편이 자기는 바빠서 못나가고 저만 나가는 거 싫어하더군요.그래서 안나갓는데 아이 생기고는 이제 부르는 사람도 없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술 약속 많아서 약속 있을때마다 다 나가서 놀고 들어오구요.
    아이가 커서 학교 갈 나이인데도 걱정 되서 못나가구요.미혼일때 친구들이 찾을때 열심히 다니세요.저 친구들과 못논지 8년정도 되네요.
    친구들도 아이 데리고 나오는 거 안좋아하죠.대화 끊기고 집중 안되고..
    아이 없을때 친구 관계도 돈독히 해놓으시길..

  • 7. 왜?
    '04.9.17 12:30 PM (210.178.xxx.187)

    왜 함께는 안되나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함께 만나세요.
    친정가족과의 저녁 약속도 함께 가면 되잖아요.
    저는 대부분 행사(?)를 가족과 함께 합니다.
    저의 기준으로는 함께 하면 될 텐데 왜? 남편을 제외시키고 가려고 하나요?
    제 생각에는 그런 점때문에 남편이 서운해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 8.
    '04.9.17 2:39 PM (211.49.xxx.117)

    매일 나가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인데 남편 분이 이해 좀 해주시지...
    남자들 중에는 여자친구들끼리 모여서 쑥덕쑥덕 하는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렇다고 자기가 그 몫까지 다 해줄건 아니잖아요?

    친구 만나서 사는 얘기도 하고, 남편 흉도 보고, 옛 이야기도 하고...
    저도 애들이 이제 쉬도 가리고 하니 친구들이 그리워요.
    친구 만나고 오셔서 남편 화 풀어주세요.
    한번 그렇게 못 나가면 계속 못나갑니다.
    울 엄마보니 그렇더라구요....-_-;;;;

  • 9. 제발
    '04.9.17 2:42 PM (220.76.xxx.110)

    왜 결혼하면 꼭 함께 다녀야 하나요..
    여자 친구끼리 할얘기도 있고 할텐데요
    사실 미혼인 여자친구랑 친구 부부랑 만나서 뭔 얘기를
    속터놓고 하겠습니까...
    남편분께 양해구하시고 친구챙기세요.
    그리하다보면 나중에 맘터놓을 친구는 찾아볼래도 없더라구요

  • 10. ^^
    '04.9.17 3:16 PM (211.44.xxx.102)

    처음엔 남편분이 왜 속좁게 그러실까 했는데..읽어보니 일주일에 3번 개인 약속이 있으시다니까..섭섭해서 신경질 부릴만도 하다 싶네요.
    입장 바꿔서 남편이 하루걸러 약속있다 늦게 오면 부인도 짜증 날 꺼예요.
    진짜 같이 어울려도 재밌을텐데..그러긴 어려우신가봐요?
    남편분이 정 양해를 안해주시면요,
    친구한테 갑자기 사정이 생겼다 말씀하시고요,
    조금 일찍 만나거나 근처에서 만나고 일찍 헤어지는 방법도 있어요. 다음을 또 기약하는 거죠. 뭐 님 댁으로 초대하시는 것도 좋구요.
    으음..결혼생활 이란게 의외의 복병이 많이 있죠. 하지만 이만한 일이야 잘잘못을 따질 수 있겠습니까. 제가 처음에 남편분 그럴수 있다 쓴것도 그때문이죠.
    서로 부딪치고 둥글리고 하면서 잘 맞물려 가는 겁니다.

  • 11. (^^)
    '04.9.18 3:04 AM (129.128.xxx.157)

    어린 나이에 결혼생활에 학생신분, 그리고 미혼 친구들~
    다 컨트롤하긴 힘드실거에여
    세월지나 친구들도 다들 시집장가가면 만나려고 해도 힘들텐데요
    집에서 남편 잘 구슬러 주시고 친구들 많이 만나세요
    친구들도 결혼하고 님도 아이생기고 하고 나면 만날래도 못만나요

    그리고 위에 왜?님이 쓰신것처럼 아무데나 다 남편 데리고 가지 마시구요
    그것처럼 한심해 보이는것도 또 없답니다
    부부는 두 사람이 같은 배를 탄것이지, 결혼을 했다고 한사람이 된건 아니거든요
    친정식구모임이야 같이 나가도 좋겠지만
    우울하다고 찾는 친구에게 남편 데리고 나가는 바보가 어디있어여, 저같음 다신 전화안합니다
    또 동창회같은 경우도 한번 인사 시키고 어쩌다 끼면 모를까 매번 데려와서 지들끼리 재미있으면 정작 여자들끼리 하고 싶은얘기, 친구들끼리 하는 얘기들 질 떨어져버리져
    안그러시겠지만, 절대 그러지는 마세요, 덜떨어져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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