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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친구가 없어요...

무량화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4-09-17 10:59:30
저도 여중,여고,여대....
그나마 있던 친구들..결혼하면서 연락 끊고 살아요..
중,고등학교 친구들이었는데
제가 그애들 보다 학교 간거나 집안이나 결혼한거나
좀 더 잘된 케이스거든여..
그애들이 자격지심이 있었는지..
제 결혼 즈음에 서로 모여 꿍덕대고 이야기 하더니
저를 은근히 왕따 시키더군요
그러다 그중 한명이 네가 한짓을 아느냐고...(허참..)
그래서 들어보면 친구중 사정이 안 좋은 애를 생각한다고
부담 안준다고 한 일들에 살을 더 붙여 저한테 퍼붓더군요..
임신6개월이었는데 그런 이야기 듣고 몇일 몸에 열나고 앓아 누웠습니다
억울하고 분하지만 아기때문에 화 안내고 내잘못이거니 하면서
아기 낳았습니다
친정엄마한테 이야기 하니 기가 막혀 하시면서
그 친구들이 너랑 레벨이 다르니 잊으라 하시더라구요
끼리끼리 만나야지 안 그러면 자격지심에 서로 상처입히고
그런다고..
그 후로는 사람 사귀는게 좀 조심스럽습니다

아..그 후로는 아이가 늦되다보니
제 앞에서 아이 자랑하는 엄마들 한테 상처받아
교제 별로 없습니다

성격문제죠??

comment 로 달까 하다가
제 이야기도 수면으로 떠오르고 싶어 바로 밑에 달았습니다

아기엄마들이랑도 있어보면 이기적이고 잘난척하고... 비교하고 그런분들도 많더라구요
물론 안그런 분도 있을텐데 인덕이 없는지 잘 만나 지지 않네요..

저도 푸근한 언니같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간,쓸개 다 빼주고 싶은...

이상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21.150.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4.9.17 11:24 AM (220.85.xxx.167)

    여자들의 근본적인 질투심은 어쩔수가 없나봐요.
    그래서 비슷한 친구들 끼리 어울려야 그런면에서는 편한가봐요.
    저두 무량화님과 비슷한 경우인데요. 전 힘들고 외로울때 정말 하소연 할곳이 없어요.
    친구에게 힘들다고 한마디 할라치면 니가 뭐가 부족해서 그러느냐..며 절 이상하게 보져.
    그러니 갈수록 친구들에게는 입을 닫게 되더군요,
    그냥 예전의 친구인 저로 봐주면 좋을텐데 결혼하고 나면 그게 안되나 봐요.
    저도 제 친구들이 다들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서로 연락하기도 편하고 그렇죠.
    사람이 고민,걱정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살다보면 걱정거리 ,일이 생기기 마련이건만...
    정말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거 너무 힘들죠.
    해결책이 없다 그죠? 아이친구 엄마 사귀고 싶어도 아이자랑하는엄마,(잴 짜증나는 케이스죠)
    경제력비교하려 드는엄마,친정호구조사까지 할려 들더군요.-.-
    이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왜 주변엔 좋은분이 없을까.
    다 제 인덕이 부족해서 이겠죠.
    무량화님..글 종종올려 주시구요. 우리 의견 자주 나누어요.

  • 2. 헤스티아
    '04.9.17 11:55 AM (61.80.xxx.216)

    ^^;; 저두 비슷한 또래 엄마(생후 1년미만, 새언니)랑 이야기 하면,,, 왠 자랑을 그렇게 하는지.... 전화 끊고나면, 좀 우울해질때가 있어요... ^^;; 전 자기 자랑같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을 쑥쓰러워 하는 편이라, 이야기 하다보면,,,, 제 아기가 바보같이 되버려요^^;; 그집 아기는 너무 잘났고.... 그거 기분 별로더라구요^^
    자기 절약한다고 옥션이나, 코스코에서 물건산 이야기 자랑하는데,,, 제가 보기엔 비싸게 주고 사는 경우도 많고..
    고슴도치 엄마와 자아도취 엄마들은.. 좀 꺼려지죠??? ㅋㅎㅎ;;

  • 3. 아침 키위
    '04.9.17 12:00 PM (202.30.xxx.200)

    저도 그리 성격 무난한 사람은 아니지만
    친구는 저 필요한 만큼은 있습니다
    근데 제 속마음을 100프로 얘기하는 친구은 없어요.
    아주 안좋은 일은 이세상 아무에게도 말 안합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제가 아주 걱정없고 팔자 편한줄 아는 부작용이 있더군요.
    친한 친구도 어느정도 거리 두고 예의 지키며 지내는게 좋은거 같아요.

  • 4. 똥똥이
    '04.9.17 1:35 PM (211.107.xxx.48)

    전 솔직히 좋은 선자리 다 박차고 우리 신랑이랑 결혼했거든요.
    솔직히 사법연수원생이며, 연구원이며,의사며~
    웬지 그런게 싫어서 솔직히 제가 빡빡우겨서 사랑하나만 보고 결혼했는데...
    지금은 예전 친구들과 솔직히 만나기가 싫어집니다..그래서 연락을 잘 안하고 있어요
    친구들 남편은 하나같이 의사에다, 사업가, 잘나가는 회사원...
    결혼할때 집은 필수로 다 시댁에서 해주고
    빵빵하게 사는데 저만 친정살이 하고 있거든요..
    엄마 항상 하시는 말씀 니가 뭐가 모자라서...ㅠ,ㅠ
    이런 말 들을때마다 화도 나고 자격지심도 생기고..휴~
    나도 언젠가는 빵빵하게 살꺼란 생각은 하고 있지만..(꼭 그렇게 되리라..^^;;)
    당장은 지들 남편 연봉이 얼마니~
    애기 어느 영어유치원에 보내느니~
    학교는 사립이 좋으니~

    저와 비교되는 얘기만 줄줄이 늘어놔서~~
    항상 집에오면 신랑이랑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냥 속편하게 얘기할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5. 다혜엄마
    '04.9.17 3:16 PM (211.207.xxx.29)

    저두 친구가 필요해요..
    근데 새로 친구를 사귈 맘이 있으면 행동을 해야 할 거 같아요.
    행하면 충분히 사귈 수도 있는데.........
    한번 컴 앞에 앉아서 82에 빠지다 보면 행할 기회를 놓치는 겁니다.
    정말 친구 많은 사람들은 자기만의 시간이 별루 없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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