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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언을..

휴... 조회수 : 877
작성일 : 2004-09-16 11:16:36
밑에 분이 배우자감에 대해 조언을 구하셨군요.
저도 요즘 이것때문에 맘이 걸리는게 있어서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다른건 그럭저럭 맞춘다고 하지만 걸리는게 두가지에요.
그 사람 몸이 약하고, 또 하나는 저랑 취미생활이나 사고방식이 차이가 난다는거죠.
저같은 경우는 여행다니거나 취미생활같은것에 관심이 많은데
이 사람은 전혀 그런게 없어요.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데 아무 대책없이 그냥 저희집에 찾아와서
뒹굴뒹굴 티비보고 피자시켜먹고 그게 다입니다.
집에서 차를 사주겠다고 했는데 유지비가 아까워서 안하겠다고 하니 이게 절약정신이 투철해서인지
아니면 운전도 귀찮은건지 알수가 없네요.
저 이사람하고 1년넘게 사귀었는데 이 사람과 무얼했다라는 기억이 별로 없어요.
바람쐬러가자고 해도 자기는 여력이 없다..는 그런 핑계만 대고..(연봉 3천이 작은 돈인지...)
내가 큰거 바라는거 아니다 그냥 지하철타고 인천이라도 가자 하면 그제서야 그래?하지만 적극
나서지도 않고...
처음에는 한번 내가 참아보자고 했는데 이젠 점점 지칩니다.
단순히 여행이나 취미를 떠나서 이사람과 같이 있으면 일상에 찌드는 느낌이 들어요.
그냥 밥만 먹고 살면 될거 같은 이 사람 성격이 나쁘지 않으니 참아야되는건가요?
IP : 61.248.xxx.2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9.16 12:14 PM (165.213.xxx.1)

    연애때도 이정도인데 결혼하면 더 하실걸요..저두 예전에 님남친만큼 재미없고 어디가기 싫어하는사람만났었는데요..저랑 너무 틀려서 걍 헤어졌어요..근데 추억이 없어서인지 헤어져도
    가슴아프거나 그러진 않았어요..님이 활동적인데반해 남친이 지나치게 움직이기싫어하고
    권해도 잘 안간다면 결혼하면 숨막혀 죽을겁니다..그렇다고 떼놓고 혼자다닐수도없고..
    되도록이면 자기랑 취미가 잘 맞는사람이 이해도 잘해주고 사는것도 즐겁답니다..
    성격은 괜찮으시다니 취미나 여행을 많이 권하고 같이다니도록 노력하세요..

  • 2. 마농
    '04.9.16 12:19 PM (61.84.xxx.22)

    세상에서 주로 보는 잣대... 돈 명예 학력 가족사항 건강 등등.....
    보다 훨씬 더 크게 행복을 좌우하는건 부부의 사고방식이랍니다.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 방식이 비슷해야지...되는 것같아요.
    달라도..맞출 수가 있긴한데...수십년동안 굳어진 그 사람의
    스타일을 결혼 후에 바꾼다는건 너무 힘들어요.
    생활이 좀 힘들때라도... 큰 아름드리 나무 한그루를 보면서
    부부가 같이 멋지다고 아름답다고 감동하고 웃을 수 있다면...
    행복은 충분히 느끼면서 살 수가 있거든요.
    하지만..경제적으로 좀 여유롭더라도....
    부부가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면.....행복하기 좀 힘들어요.
    남자들이야..아내가 어떻건간에...자기들 원하는대로
    살기가 좀 쉽지만..
    아내는 여러가지 이유로..남편이 이해해주지않으면
    평생 감옥같은 느낌으로 살기 쉽습니다.
    그런건 참고 살 수 있는게 아니에요. 행복 그 자체와
    큰 연관이 있는건걸요...
    결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세요.
    남친분이 성격이 좀 괴팍하다거나,돈이 적다거나..
    몸이 좀 약하다고 말씀하셨다면..전 결혼 다시 생각해보란
    소리 안합니다. 어찌보면 그런건 행복에 직접적으로
    큰 관여를 하지않거든요.충분히 맞춰줄수있고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이구요.
    하지만 원글님이 참으려고하지만 지쳐가는 부분은..
    별거 아닌듯하지만....정말 중요합니다..

  • 3. 유혜경
    '04.9.16 12:43 PM (61.105.xxx.209)

    진지한 대화끝에 노력해서 고쳐진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경우엔 굳이 참아가며 결혼까지 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적으로 님의 판단이지만,,결혼하시면 남편말고 다른문제들도
    많이생깁니다.위로와 안식처인 남편에게 그런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님이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주변에보면 취미와 레저에적극적인 신랑있는집과
    아닌집은분위기부터 다릅니다.남들하는거 다할 필요는 절대 없지만,
    중요한건,님과 의견차이가 많다는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결혼은 정말 중요한문제고,배우자의 문제는 더욱 그렇죠.
    그리고,,님이 정말 행복한 길을 신중히 생각하심이
    가장중요하다고 봅니다.

  • 4. ..
    '04.9.16 3:16 PM (211.225.xxx.45)

    첫번째 리플단분...제가 쓴글인줄 알았습니다.(놀래라)
    저도 방에서 뒹굴뒹굴이랑 만났다가 그만뒀습니다. 추억이 없어선지 기억나는것또한 없고요.
    지금의 남편은 연애때..저한테 잘한다고..여행몇번다니고.. 영화 몇번보고..그랬어도
    결혼하고 나니..여행은 고사하고. 여행도 다니기 힘들더군요.
    밥만먹고 어떻게 산답니까?
    다른분들보면 호강에 겨운소리라고 하시겠지만..요즘 누가 밥못먹어서 입하나 덜자고 시집가는것도 아니고...

  • 5. bero
    '04.9.16 3:51 PM (211.194.xxx.107)

    저도 선보면서 주말에 머하는지 친구들은 자주 만나는지 꼭 물어봤답니다.
    쉬는날 집에만 있는 사람, 친구들 모임 하나도 안나가는 사람은 뒤도 안돌아 봤습니다.
    문제가 있더라구요..

  • 6. 김혜경
    '04.9.16 9:47 PM (218.51.xxx.243)

    벌써 그러면 어떡해요...결혼하면 더 할텐데...

  • 7. ...
    '04.9.17 6:02 AM (24.162.xxx.174)

    이상없다고 해도.. 차주한테 연락은 하셔야될거 같아요..
    차주가 와서 보고 이상없으면 끝이고.. 트집잡는다면.. 뭐 그건또 할수없는거구요...
    안다치신게 다행이네요..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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