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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연봉을 원하세요?. 아래 글 "여자직업으로.."를 보고 궁금해서요

딸 엄마 조회수 : 1,513
작성일 : 2004-09-15 11:03:28

아래 따님의 직업을 생각하시는 엄마의 글을 보고 생각나서 여쭙니다.

따님이나 아드님 아니라면(딸 없으시면 자신의 연봉이) 얼마 정도 되면 괜찮다 싶은 마음이 드실까요.


뭐 연봉이야 많을 수록 좋은거지만요, 무턱대고 많이 그런 것 말고요.

연봉 높은 직업은 그 직업 갖기도 어렵고  업무의 강도도 높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저런 것을 고려했을 때 따님이 살아가기에 시간적인 여유도 좀 있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려면 어느정도의 연봉이면 좋다고 생각하세요?


딸(혹은 아들, 혹은 내자신, 혹은 남편의 )바라는 연봉
근무시간은?
직종은?

IP : 210.115.xxx.1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 엄마
    '04.9.15 11:07 AM (210.115.xxx.169)

    아래 글은 따님의 엄마가 아니라 진학지도 교사셨네요. 정정합니다.

  • 2. 저는..
    '04.9.15 11:34 AM (211.196.xxx.246)

    전 4년제 졸업해서 경력 2년차 웹기획&커뮤니티운영자입니다.
    회사는 취업포탈쪽인데 연봉 1800 받아요..
    부족하긴 하지만 만족하고 있어요.

  • 3. 새콤달콤상큼
    '04.9.15 11:44 AM (221.155.xxx.137)

    귀찮아서 로그아웃 안 할께요. 제가 학원 다닐 땐 평상시 2백, 특강이나 과외 있을 땐 더 받았지만 힘들어요. 밤 12시나 되어야 퇴근하니까... 물론 대신 3시에 출근하는 잇점도...
    그래도 정상적인 생활 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미련없이 관뒀는데 월급에 대해선 만족했어요. 참,. 저희 학원은 일년에 세번 보너스도 있었는데 5-6년 되면 삼백만원 가까이 받아요. 물론 세번 합쳐서... 강남이면 훨 엄청난 액수겠지만 저는 구리 사는지라 그냥 집 가까운 (걸어서 5분)걸로 만족했지요.

  • 4. 저는 공무원
    '04.9.15 12:08 PM (210.178.xxx.187)

    10년차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이 철밥통이니 놀고 먹느니.....
    저는 연봉 2,600정도 됩니다. 공제하고 받으면 160~170정도 받을 거예요.
    저는 지방이라 그런대로 먹고 삽니다. 욕심은 끝도 없죠.
    남들 배울만큼 배웠고...
    공무원 보수 보다는 안정적이고 조금은 느슨(?)함 때문에 선호하는 것같아요.
    저도 마찬가지..

  • 5. 저도공무원
    '04.9.15 12:33 PM (210.95.xxx.29)

    전 13년차 공무원입니다.
    한달에 세금 제하고 연금제하고 한 190정도 받습니다.
    물론 보너스(본봉의50%) 포함된거구요..
    하긴 봉급은 적습니다만, 일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 6. mayoll
    '04.9.15 1:28 PM (219.254.xxx.178)

    이상하죠? 고등학교다닐땐 엄마나 선생님께서 "여자 직업은 그저 국민학교(네, 저 국민학교 나왔습니다) 선생님이 최고다. 교대가라." 그러면 "미쳤어? 내(X같은)성질에 무슨 선생님? 애들 다 잡겠다" 하고
    대학교 다닐땐 "교직이수해라 무조건 선생님이다." 성적이 안되서 교직이수 못했더니(ㅡ,ㅠ 네, 어느학점이 넘어야 교직이수 할 수있더군요) "그러면 공무원해라" 하고 노래를 할 때 콧방귀도 안귀었는데.

    학교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 남(자)들이 나한테 여자라고 떳떳하게(?) 괄시하고 '얼릉 시집가야지?(그래야 회사 그만두고 젊고 예쁜애가 또 들어오지?)' 시집가면 '애 안낳나? (애 낳으면 회사 다니기 어려울 텐데)' 뭐 이런 말을 들으면서 여자 직업은 교사, 공무원이 최고라는 어른들 말 틀린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쓴웃음 지으며 합니다.

    연봉두요. 아주 많아도 소용없더라구요. 연봉이 많으면 일의 강도도 높다는 것이고 책임감도 그만큼 많아진다는 것인데 말이죠. 그런데 결혼하고 나면 친정부모를 위시해서 주변 친구들, 특히 남편, 그리고 시부모님이 은근히 책임감 적고 시간 널널하고 뭐 그런일 했으면 하고 강력하게 바라시더라구요.

    (연봉은 그리많지 않지만) 일의 강도높고 만족도 높은 회사를 그만두고 생각해보니, 나도 나중에 딸 낳으면 교사되라, 공무원되라, 영어공부열심히 해서 외국계 회사에 들어가라 하고 있을까. 그러면 그 애는 또 나를 고리타분하다고 깐히 보겠지( 흥, 피,쳇) 그래도 겪어보니 그렇던데
    내 딸이 클 때 되면 세상이 달라져있긴 할까.

    뭐 그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합니다. 여자의 직업이라.... 갑자기 뜬금없이 친정에 돈이 되게 많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푸핫

    아무리 그래도 제 생각엔 돈이고 뭐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고있으면 그게 제일의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임다. 다음달 막아야할 카드값때문에 회사를 못 그만두고 있는 것보다, 주위에서 그만두라고 왕왕해도 내가 좋아서 일이 미련이 남아 모든 역경을 넘어 계속 직업을 갖고 있으면 그게 최고의 직업아닐까. (음 계속 도움이 못되는 리플만 달고 있네)

  • 7. 나도익명
    '04.9.15 1:40 PM (61.32.xxx.33)

    바라는건 끝도한도 없는것 같네요..
    얼마나 오래 일할수 있냐, 일이 적성에 맞냐, 너무 많은 변수가 있으니까요..

    저는 4년제 서울시내 사립대졸에 직장생활 4년차 외국계대기업 다니고 주5일에 널럴한편입니다. 연봉은 세전 2800이라 높은편은 아니에요. (국내 석유/가스계통 대기업 다니는 친구중에는 보너스포함 연봉 5000도 있습니다. 매우널럴하나 여성비하분위기에 성희롱도 있고 주유소 사장들과 자주 만나야해서 저는 싫어요..) 세후월급이 한 200 정도..? 그리고 수당이니 기념품이니 (회사생산품, 보너스물품, 외 연말 인센티브 등등 비고정적 수입) 주는게 많진 않아도 좀 있네요. 국내대기업에서 떨어지는 콩고물하고 감히 비교는 안되죠.. 힝~ 그래도 저는 분위기나 업무강도, 회사이름 등등에서 정말 만족해요.

    학생시절부터 인턴 등등해서 직장도 두어달 다니고 나온데도 있으리만치 자주 옮겼고 국내대기업, 벤처기업, 외국계금융기관, 외국계중소기업, 정부출연기관, 로펌 등등 샐러리맨이 겪을 수 있는 직장 종류 중에 많이도 겪었거든요.

    그런데 어디가 제일 좋다 이런건 없어요.. 다 일장일단이 있어요..
    자기한테 뭐가 맞느냐가 참말로 중요하단걸 느낍니다.. 흔한 얘기지만 이게 정말 정답인것 같아요.

    제 남동생은 레지던트 1년차고, 연봉은 저랑 비슷해요. 그런데 쓸시간이 없어 한달에 150만원씩 저축합니다. 육체적으로 고단하긴 한거 같은데 잘 버티고 있고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전혀 없습니다. 너무 부러워요.
    아는 오빠, 친척들 등 의사들이 많은편인데 제 주변 의사집단은 전부다 그래요. 망하는 의원도 있다지만 그게 그리 흔하진 않은것 같고요, 망해도 페이닥터로 금방 가더군요. 워낙에 월급이 일반 샐러리맨이랑 비교가 안되니 이런저런 빚도 남들에 비해 금방 갚는것 같고..
    제가 아는 오빠라는 사람은 지금 서른넷인데, 아예 대놓고, 이제 전문직 중에 의사들만 좀 괜찮고(물론 예전에 비해서는 아니지만) 변호사는 예전보단 좀 힘든거 같긴 한데 그래도 아직 살만하고 회계사는 힘들다고.. 그러네요. 워낙에 발이 넓고 눈치빠르고 똑똑한 사람이라 제가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고 그랬거든요.

    제 짝지는 회계사입니다. -_-; 4년차 실수령액 350만원 정도 되고, 보너스랑 퇴직금 따로 있어요. 그런데 여기 종사자들이나 업계가 좀 팍팍하니만큼 성격이 강하지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미래도 불안합니다. 여자 직업으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사실은 남자로서도..

    지금 어린 딸들이 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가 느낀바로는 교사나 의사 변호사 공무원 안될거면, 영어만 잘하면 어느 분야에서 무얼해도 중간은 가는것 같아요. (방송작가는 안그럴래나요?) 실무능력에 영어까지 갖춘 사람이 어디에서나 필요하지만 너무나도 드문데, 실무경력이야 일단 그 분야에 뛰어들어 성실하게 버티기만 하면 갖춰지는 거고요, 반해서 영어는 몇년안에 갑자기 잘하기가 힘들거든요.

    일단 영어공부를 계속 시키시면서 두고보심이 어떨지요. 따님이 다 커서 직장을 구할때쯤 되면 사회분위기나 각 직종별 실제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점점더 선생님을 선호하는 것 같네요.

  • 8. 나도익명
    '04.9.15 2:33 PM (61.32.xxx.33)

    원글님 댓글 다신 글이 전 쇼킹했어요.
    결혼 한지 얼마 안된 새댁이 올리신 글이라는게....



    "전 결혼한지 얼마안된 새댁이라 참 신선했어요

    그렇다고 저희 시가가 일이 많은 집도 아니고 경우 없는 편은 아니신데요.

    듣고 보니 맞는말 같기도 한것 같더라구요."

  • 9. 야옹냠냠
    '04.9.15 4:09 PM (222.99.xxx.27)

    교사... 주위에서 어릴 때부터 딱 선생님 감이라고들 했고(차분하고 책 읽기 좋아하면 바로 그쪽으로..-.-) 부모님도 원하셨어요.

    근데 저는 정말 정말 싫었던게요. 저희 아빠가 교사였어요. 그런데 부임받아 새로 학교를 옯기거나 하면 새 교장선생님과 일을 해야 하잖아요. 어떨 때는 마음이 통한다, 좋다 하실 때도 있지만 정말 너무너무 안맞는다. 확 그만두고 싶다 하실 때도 많았어요.
    물론 정말 능력있고 누구하고나 문제없이 잘 지낼 수 있는 분이라면 이런게 크게 스트레스가 되지는 않을 수도 있겠죠. 근데 저는 그게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무리 안맞고 싫어도 그 일을 아예 그만두지 않는 한 계속 같이 해야 하고 핝번 그만 두면 다른 곳에서 새로 교사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고..
    차라리 학원 강사를 하고 만다고 다짐했어요(학원 선생님을 무시해서 하는 말 아닌 거 아시죠?^^) 결국 뜻대로? 학원 강사도 해보고 지금은 또 방향을 바꿔 다른 전공으로 일하고 공부도 계속 하고 있어요.

    연봉과 직접 관련된 얘기는 아니지만 안정된 직장이라는 것이 또 거기서 빠져나오기가 힘들고 다른 일을 시작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이제 환갑되신 아빠는 아직도 교사 생활 하시고요. 월급은... 저보다야 많이 받으시죠^^;; 젊은 시절에는 정말 박봉이었지만 몇십년 하시니 이제는 연봉도 꽤 되시는 듯. 또 방학이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이죠. 하지만 저는 다시 기회가 주어져도 교사는 안할 것 같아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저는 선생님들 존경스러워요.

  • 10. 전약사
    '04.9.15 4:42 PM (218.51.xxx.6)

    전 병원 다니는 약사.
    세금떼고 230~260만원 받아요
    일단 공무원처럼 본봉이 적어서 세금은 조금 떼구요,. 당직수당 면허수당 위험수당 기타등등 수당빨로 월급을 채웁니다.
    세전은 250~280정도 될거에요.
    세금 조금 떼는 만큼 소득공제 받는 재미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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