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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에서 아줌마 초보운전으로 살아남는다는것은...
오늘 아침에 큰애가 아파서 집에서 비교적 거리가 먼 병원에 다니러 갔습니다..
열이 났는데 아랫배쪽- 정확히 방광이 있는 자리쯤이 아프다고 하여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했거든요..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으로 열이 날수도 있다고 해서요)
다행히 이상없는 걸로 나왔는데 인후에도 염증이 좀 있었거든요..
아침부터 십년감수 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운전하고 오는데 화물트럭의 한종류가 앞에서 천천히 안가길래 추월했는데
이넘의 차가 계속 경적 울리고 *랄을 떨드니만 끝까지 쫓아와서 옆차선에 차세우고
욕하고 난리 치더라구요..
아마 10-15킬로 정도 따라온거 같더라구요
하필 차가 막혀서 붙잡혔다고나 할까요?
기분 무지 더러웠는데 일단 창문 열어주지 않았구요
- 물론 심장은 덜덜 떨리고 저도 입에서 욕나오더라구요
정말 참아야 한다.. 사고내면 나만 손해다란 생각으로 간신히 집에 왔습니다..
운전 매너들이 왜 그럴까요?
오늘 같은날 진짜 운전하기 싫어집니다..
그나저나 매일 출퇴근하는것도 아니고 가는길만 일주일에 1-2번 운전하다보니
장롱면허 10년만에 2003년 12월에 처음 운전 시작했거든요..
죽어도 실력이 안느네요..
이런 저도 나중에 운전 잘 하고 다닐 수 있을까요?
1. 마시오에
'04.9.14 5:00 PM (222.115.xxx.202)사람들은 왜 올챙이적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개구리가 아니라서 그런가?
처음부터 운전잘한 사람 있답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운전하세요.2. 김혜경
'04.9.14 5:19 PM (218.237.xxx.211)눈 질끈 감고 참으시면 곧 늡니다..운전은 하는 만큼 느는 것 같아요...
3. 이경옥
'04.9.14 5:25 PM (220.120.xxx.107)많이 열 받으셨겠네요.. 전 운전한지 10년 정도 됐거든요..
예전에 분당이 개발되기 전에, 저희 이모님 친구분이 면허 따셔서 분당에 연수오셨다가,
덤프트럭을 추월했데요.. 그랬더니 덤프트럭 기사가 옆에 와서 막 욕을 퍼붓길래, 그 친구분도
같이 욕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한 3시간을 넘게(기름이 바닥날때)까지 쫒아와서 폭행을 했답니다. 앞니 4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하셨구요..
여자운전자들 아무리 운전 잘해도 메너없는 넘들 깔보기 쉽상이죠..
침착하게 대응하세요.. 그리고 틈틈이 연습하시구요.. 안전운전 하시려면 자주 운전대 잡는게 우선 중요하죠..4. 빽꼼사랑
'04.9.14 5:32 PM (210.207.xxx.253)쫓아오면 파출소나 경찰서로 들어가세요~~ 그런 나쁜 사람들...
택시 기사들도 자기 맘에 안들면 상향등 키면서 쫓아 오더라구요~~ 아주 아주 나쁜 사람 같으니..
그럼 바로 경찰서로 직행 하세요~~ 저 운전기사가 위협한다고 도움요청하세요~~5. 이서영
'04.9.14 6:11 PM (220.85.xxx.168)그럴 땐 핸폰을 꺼내서 112를 누그로 창밖으로 보여주세요.
신고하셔야 됩니다.
그 차번호 말씀하시고... 그럼, 금방 달려와서 그 놈 잡아가던지...
아님, 줄행랑치는 그 차도 잡아다 줍니다.
운전중에... 또는 차를 막아놓고 위협하는 건 엄연한 위법이에요.
저두, 그런 경험이 있어서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경찰관이 그럽디다...
신고하라구...6. 같은초보
'04.9.15 12:25 PM (218.236.xxx.91)누군지 그* 넘 나쁜*이네요.
근데 같은 입장인 초보주부님요..제가 해보니까 초보때는 나도 모르게 무지 실수 많이 하거든요..그러니까 뭐 조금 잘 못했다싶으면 그냥 미안하다고 하세요..그럼 요즘은 그냥들 넘어가 주던데요..내가 모르는 무슨 실수를 했나보다 하세요.
그래야 옆의 사람 혈압도 안건드리고 나도 편안하게 운전하고 그렇던데요..
미안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뭐 자존심 구겨지는건 아니잖아요..전 미안하다고 많이 하거든요.
또 어떤 차가 좀 얄밉게 굴었어도 그 차 운전자가 미안하다고 손 짓 한번 하거나 깜빡이 한번 누르는 것으로 미안함을 표시하면 금방 풀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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