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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시댁에 선물세트 드려야 하나요?
무슨 부모란 사람들이 그리 항상 큰아들 작은아들이랑 똑같이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지 어이가 없네요.
용돈도 똑같이 달라고 할때, 한번 참...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보도 아니고 어찌 수입이 다른데, 똑같이 줘야 서로 의가 안상한다고 하실까요......
시어머니 평생 어릴적 농사짓다가 어린나이게 멋모르고 시집오셔서 항상 그동내에서 평생 사신분이라서 좀 생각이 답답하신건 알았지만, 이리도 모르고 사시는것이 답답하네요. 세상 돌아가는걸 모르시는지, 그저 자식들에게 어떤걸 받아서 즐겁고 받고 싶다는 생각만 머리속에 있나봐요. 장가 보낼때 준건 없지만, 그래도 키운 공을 받고 싶다고 하신데, 그럼 며느리도 친정에 키운공을 드린다고 하면 아까워서 어쩔줄 모르시면서요.
아... 모르겠습니다. 드려도 고마운줄 모르시고 그저 받는거에만 목숨 거시니 저도 기쁜맘으로 받아주신다면 뭐를 못해드리겠습니까...
1. 열쩡
'04.9.14 3:26 PM (220.118.xxx.128)저는 현금을 드리거든요
그걸로 땡입니다
현금 드리는데 따로 선물도 해야하나요?2. 익명
'04.9.14 3:28 PM (192.33.xxx.39)추석때메 걱정이시죠? 저도 그래요.
정말 등이 휘어져라, 제 등에 진 짐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늘 아껴서 모은 돈, 시댁, 친정에 다 들어가요, 전....(죽어버렸음 하는 마음...)3. 하루나
'04.9.14 3:30 PM (211.217.xxx.168)돈에 선물에 용돈에...자식이 떼돈버는줄 아시는 우리의 시부모님들 그 상상력에 파이팅입니다...ㅠ_ㅠ
4. 익명
'04.9.14 3:44 PM (220.121.xxx.67)그래도 기왕 할 선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하세요 ..
제 주변에 보니까 결국에는 그렇게 베푸고 어른들한테 잘하던 이들이
복 받더라구요5. 저도 익명~
'04.9.14 5:00 PM (211.225.xxx.9)가정용 사과 15키로 주문합니다
6. 우울...
'04.9.14 6:11 PM (210.95.xxx.240)그래서 바르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가??
권선징악이 아니기에...그냥 나 하고 싶은데고...그렇게 살아야한다는 겁니까?
당신도 또한 어머니 아닙니까??
물론 예로 들은 댁은 ..머리채까지 휘어잡았다고 하니..아주..드믄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로 태어나 며느리로..어머니로...또 시어머니로 살아갈 우리...!
오만원 십만원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사는거 아닐까요?
오만원짜리 선물 준비하고 전하는게 그리 어렵나요?
물론...현재 생활이 어려워...오만원 십만원이..없으면...아주 힘든 경우라면 예외겠지만요..
아........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용돈 조금 드리고..먹을거리 사고...그냥 그래야지..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모르겠습니다.......너 참 요상하다..너 잘났냐? 그래 넌 모가 그렇게 착하냐?라고
돌 맞을 생각만 하고 있는건지....어쨰 우울합니다7. 저는
'04.9.14 6:13 PM (211.201.xxx.227)반대입니다.형편도 형제자매마다 다른 거고 우리 시댁은 딸이라도 능력 되면 더 드리고 아들이라도 사업 잘 안되면 줄이고 그럽니다.
어른들은 어려울 때 똑같이 드려봐야 사업 잘되서 드리는 줄로 알더군요.
근심 드릴까 싶어 말 안하고 드리면 그저 좋아라만 하시고 그래서 요즘은 서로 어려우면 어려워서 이렇다..하고 표현하고 죽는 소리도 하고 그럽니다.
그래야 알아주더군요.
아니 현금이 제일이지 무슨 선물세트르르 또 하나요?
우리 시댁 같은 경우는 어차피 모여서 먹을 거 과일이나 고기 사갖고 모입니다.
현금 따로 드리고..8. ...
'04.9.14 6:19 PM (210.95.xxx.241)줘도 고마움을 모르고...받는 것에만 목숨을 건다...
돈 열심히 벌어서...나중에 정말 넉넉한 노후 마련해서...
자식 며느리에게 저런 말 듣지말아야지...
최선을 다했는데도 자식키우고 장가보내고 하느라고..노후가 쪼들리면
며느리가 모 줄때...고맙다 고맙다 고맙다..그래야지...
감동 받은 얼굴로..너 형편도 어려운데 이런거 줘서 너무 고맙다 그래야지...9. 잉?
'04.9.14 6:20 PM (210.95.xxx.241)잉?? 저는님! 현금 따로 드리고 과일이나 고기 사갖고 간다구요?
원글님이 말씀하신..선물셋트가...그런가 아닌감요??10. 저도 익명~
'04.9.14 6:22 PM (211.225.xxx.9)우울님 죄송합니다.
선물셋트 드리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였어요
제글 바로 윗분이..착하게 사는 사람이 복받는다는 말씀을 쓰셔서..거기에 대한..다 그렇지만은 않더라~라는말을 쓴다는게.. 원글보고..제글 답글..이렇게 오해하셨나보네요.
울집은 제가 명절때는 먼저 가고..
남편이 나중에 오기땜에
들어온 선물셋트 다 (보통 10여개가 넘죠)트렁크에 싣고 남편이 시댁으로 옵니다. 한개도 안빼구요.
그래서 결국은.. 시댁에 다 풀어놔서..친정엔 암것도 못들고 갈뿐만이 아니라..
남편과제가 사는 집엔 선물셋트지나간 자리만 보인다는.....
물론 현금도 드립니다. 안드리는거 아니구요.11. 저도 익명~
'04.9.14 6:38 PM (211.225.xxx.9)그런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우리집도 남편이 어려울때.. 아니면 선물셋트 들어온게 정말 5-6개뿐이 안돼서..그렇게 드려도 ..어머님이 저를 보는 눈빛이 이상야릇하답니다. "쟤가 빼돌렸군" 딱 이런 눈빛이요.
자격지심도 아니구. 저도 첨보는거니 남편한테..들어온게 이게 다야? 물어보는데도..
어머님은 "지가 빼돌리구 혼자 쑈"한다구 생각한다는거죠.
참이상해요..
우리집 형편어려울때는 볼때마다 " 돈두 못버는것들이..돈두 없는것들이..지들 주제에.."이런말을 해서..(거의 입에 달고 사셨죠) 가슴을 아프게 하더니만..그렇다고 도와준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돈번다고..돈드는일은 다 우리가 내야한다고 하시죠.
다른 아들들 돈은 아깝고.. 이 아들돈은 안아까운...
가만히 생각해보면..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이 바로 우리 남편같다는 생각을 해요.
시숙하고 연년생이라.. 우리 남편은 시어머니가 안키웠대요.
아마 그래서 기른정이 없어서 그렇지~ 싶어요.
그래도 선물셋트 안드리고..현금안드리고..저 그렇게 하는거 아니거든요?
낳아줬으니.. 결혼식도 시켜주고.. 방값도 천만원이나 보태줬으니..
어디 남같으면 그러겠어요?? 이쁘던 안이쁘던 자식이니까 보살펴주셨겠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원래 제가 잘하는 며느리도 못되고..그냥 부모자식지간에 하는것처럼은 못해도..며느리가 할만한..너무나 4가지없는 며느리는 아니기를 바라면서..제할일 해요.
다른 분들은 다들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으니..저와 같이 하자고는 말씀 못드리죠12. 저도 익명~
'04.9.14 6:42 PM (211.225.xxx.9)권선징악은..그냥 갑자기 넋두리처럼.. 한숨처럼..그런생각이 들어서 쓴거예요.
4가지 없이.. 멋대로 하라는 얘기가 아니고요.
쓸데 없이 말만 길어지네요.. 가을이라서 그런가봐요. 맘이 착잡해지는것이..13. 로그아웃
'04.9.14 6:55 PM (211.217.xxx.168)저도 익명님 답글을 읽고 머리속에서 뭔가 번쩍하는것이요. 저도 작년에 남편회사가 어려워서 선물세트가 한개만 들어와서 그것만 드렸거든요. 근데 나중에 시모가 저희부부에게 선물이 그게 다였나고 물어보시고, 다른곳에서 안들어왔냐고 물어보시데요. 카드회사에서 포인트 선물도 없었냐구 물어보시구요.
그말듣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냥 없어요.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게 저를 의심하는 말이었네요. 왜 자꾸 꼬치꼬치 물어볼까했더니, 제친정에 다 줬을까봐요. 징그럽네요. 카드회사 포인트까지 외고 있는 시모가요.14. 저도 익명님!!!
'04.9.14 8:17 PM (61.254.xxx.64)제가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글을 거칠게 써서..님의 마음을 언잖게한거 같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이 글을 보셔야할터인데..아..어쩌나)
그저 받는거에 목숨건다라는 글에 제가 너무 바보처럼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아들 키우는 어머니로써(ㅎㅎ 아들 꼬마입니다)
자식키우느라 애쓰신 친정어머니..곧 시어머니가 되실 친정어머니 생각에
제 남편 키우느라 애쓰신 주름진 시어머니 생각에....제가 쓰짤때기 없이 흥분했습니다...
(참고로..제 시어머니 저를 딸같이 여기지 않으십니다..그러나 어찌보면 그건 당연한거지요)
원글님께서도..그냥 속상해서...그냥 답답해서..정말 그냥 쓰신 글일텐말이지요..ㅜ.ㅜ
아...반성하렵니다..
저도 익명님!! 죄송합니다!!
옆에 계시다면...덥썩 안으면서 말할텐데....15. 에구..
'04.9.15 7:56 AM (194.80.xxx.10)다들 다가오는 추석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지셨나 봐요.
휴...부모 자식간의 관계도 그다지 순수한 건 아닌 것 같죠.
내리 사랑...무조건적인 것도 아니고 챙길 건 다 받으셔야 된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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