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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의 서울 나들이

moon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04-09-13 12:53:42
아이들 아빠 세미나 때문에 서울에 갔었어요.
덕분에 일산 번개에도 잠시나마 참석할 수 있었구요.
혜경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 회원분들과 오손도손 앉아
수다를 좀 떨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너무 많이 계시고,
시간도 없고 무엇보다 남편의 소리 없는 째림 때문에
급하게 나왔어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포도 한 박스랑 과자 봉다리(아주 큰 봉다리 였음) 들고 들어서자마자
포도 조금 사왔다고.... 미니 스커트 입었다고.....구박부터 한 자스민!!
양보다 질이고, 하루하루 나이 들어감을 서글퍼 하는
아줌마의 최후의 발악(?)임을 왜 이해 못 하는지.... ㅡ.ㅡ
그리고 너무 애 많이 쓰더라. 병나지 말아야 할텐데.... 혜경선생님도....
두 분 다 푹 쉬세요. 그리고 그 외에 여러 도우미 회원분들도 다 같이 푹 쉬세요..

정신없이 인사를 나눈 꽃게님, 이론의 여왕님, 아라레님, 경빈마마님, 하늬맘님...
너무 반가웠어요. 좀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인사도 없이
헤어졌네요. 너무 아쉽고, 나중에 실컷 수다를 떨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꽃게님..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 그래로이신것 같아요. 정말 반가웠고 좀 더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론의 여왕님..해박한 이론의 퀸이 아직도 소녀티가 나는 귀여운 아가씨인 줄은 정말 몰랐어요. 젊은 친구들이랑 좀 어울려 보고 싶었는데 분위기 깨는 것 같아 그냥 뒤돌아 섰어요..
아라레님...평소 팬이였는데 ..뭔가 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냥 헤어져서 넘 아쉬워요. 사진으로 봐서 얼굴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 ㅅㅌ마눌 이미지하고는 전혀 매치가 되지않는다는 .... )
경빈마마님.. 처음 뵈었는데도 아주 오랫동안 알고 지낸것 같은 푸근함과 정다움이 느껴졌어요. 정말 반가웠어요..
하늬맘님..일부러 아는체 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평소 하늬맘님 궁금했었는데...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같이 수다를 떨 영광을 제게 주세요..
그 외 직접 인사를 못 했지만 만나뵈었던 모든 분들 다 반가웠어요..



그리고, 서울 가는 길에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
남편 : 여기 휴게소에 연예인이 왔네.
moon : 그래요? 어디? ( 남자 화장실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고, 연예인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커다란 밴이 보임)
moon : 누구지?
남편 : 내가 보았는데 얼굴은 낯이 익은데 이름은 음..... 왜 있잖아.. 거지 같이 생긴 애...
moon : 거지?? (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음)
그리고 집에 와서 TV를 보던 남편이 휴게소에서 본 사람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남편 왈 거지같이 생긴 사람이 누군 줄 아십니까??






드라마 " 불새" 에 출연했던 " 에릭 " 이였습니다...
참..네.. 세상에나... 에릭이 거지 같이 생겼다면 도대체 자기 자신은 무슨 용기로 얼굴 들고 다니는 거야??  가만히 손거울 건네주고 잤습니다....
( 에릭이 벙거지 모자에 헐렁한 힙합 바지 같은 것을 입었었나 봐요. 그래도 그렇지... ㅡ.ㅡ )






IP : 218.149.xxx.2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련화
    '04.9.13 1:12 PM (221.143.xxx.24)

    회원님,
    회원님의 경우는 8월22일부터 9월16일까지 14회 글을 올리셨는데요,
    나중 4개를 올리신 날짜가 9월8일, 9월9일, 9월15일, 9월16일이십니다.
    그러면 10월7일이전에는 이미 쓰신 글이 4개가 있기 때문에 글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10월8일 이후에 글을 올리실 수 있게 됩니다.
    10월8일부터 11월6일 사이에 새글 4개를 쓰실 수 있게됩니다.

  • 2. 달개비
    '04.9.13 1:14 PM (221.155.xxx.94)

    moon님 잘 내려 가셨나요?
    저도 무척 반가웠습니다.
    멀리 대구에서 명성이 자자한 moon님을 뵙게 될줄이야...
    참 팔방미인이셨어요.
    82에 올라온 음식이며 그릇,테이블 세팅까지...
    뛰어난 감각을 부러워만 했더니....외모까지 한미모 하시니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 3. 깜찌기 펭
    '04.9.13 1:30 PM (220.81.xxx.250)

    ㅋㅋ

  • 4. moon
    '04.9.13 1:31 PM (218.149.xxx.213)

    설련화님.. 고구마가 잘 넘어가지 않지요? 저는 물 먹다가 뱉을 뻔 했답니다..
    에릭인 줄 알았다면 저도 기다렸다가 실물 한 번 보고 오는 것인데..
    달개비님.. 혹시 오뎅 꿰고 계시던 분?? 아이디를 잘 몰라서 빠졌네요.
    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좀 더 찐하게 인사해요. 수고를 많이 하시더군요. 도와드리지 못해 미안했고 저도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 5. 민쵸
    '04.9.13 1:35 PM (211.252.xxx.18)

    에릭같은 거지... 밥 걱정 않해도 될듯하네요
    moon님의 번뜩이는 재치
    "손거울 " 기립박수 짝~짝~짝~

  • 6. 이론의 여왕
    '04.9.13 1:39 PM (218.144.xxx.185)

    아흑... 제게서 소녀티가...? 저 지금 너무 좋아서 구름에 떠있습니다.
    에릭이 거지라니, 부군의 미모(?)가 진짜 궁금해집니당. ㅎㅎㅎ
    나두 손거울에 기립박수!!

  • 7. 아라레
    '04.9.13 1:39 PM (210.221.xxx.247)

    아... 부군얼굴도 뵐 수 있었는데, 아깝다...
    언제 가셨는지도 모르게 가셨어요..

    그리고 부군 말씀에 동의표 한장! 저도 콧셤 기른 연옌들 보면 거지 같아요. -_-;
    물론 에릭도. ==3=333

  • 8. yuni
    '04.9.13 1:44 PM (218.52.xxx.162)

    엄머엄머.. 일요일에 일산 오셨군요.
    참 뵙고 싶었는데 제 사정이 여의치 않아 행사장에 못가보고....
    에릭=거지에 저도 한참 웃었습니다.

  • 9. 뽀로로
    '04.9.13 1:47 PM (203.236.xxx.87)

    헉스.. 저도 회사일만 아니었으면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뵙고 싶었던 여러님들 많이 오셨었구만요. 가계 경제를 생각하면 안 간게 다행이다 싶다가도, 속속 올라오는 후기를 보니 넘 아쉽네요...

  • 10. 하늬맘
    '04.9.13 1:51 PM (203.238.xxx.234)

    저도 반가웠어요..moon님 잠깐이지만 인사 나눌 수 있어서..
    일행분 계시고,바쁘신듯 싶어.. 길게 얘기 나누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담에 뵈요..

  • 11. 수기
    '04.9.13 2:19 PM (218.237.xxx.177)

    푸하하하~~ 여긴 사무실인데.. moon님 글 읽다가.. 혼자 엄청 큰소리로 웃었답니다.^^;
    에궁...사람들 시선....난감난감..
    그래도 잠시라도 다녀오셨다니..굉장히 부럽습니다.~~
    내년에라도 이런행사 있으면 꼬~옥 한번 가보고야 말겠습니다....

  • 12. 체리공쥬
    '04.9.13 2:25 PM (210.90.xxx.177)

    이런 글 올라올 때마다 제 소심함이 원망스럽습니다.
    어제 가서 끼고 싶어 눈치만 보다가 결국은 혜경샘께만 인사드렸거든요..
    여러분들 뵐 기회가 언제 다시올런지~~

  • 13. 미스테리
    '04.9.13 2:29 PM (220.118.xxx.26)

    흐흐흑...늦게가서 문님을 못뵙다니...미니스커트 야그가 한참 돌았는데요...^^
    손거울....ㅋㅋ

  • 14. 키세스
    '04.9.13 2:32 PM (211.176.xxx.134)

    철푸덕~~~ 거지같이 생긴 에릭~~
    손거울 정말 좋은 아이디어예요. ㅎㅎㅎ

  • 15. 다시마
    '04.9.13 2:55 PM (222.101.xxx.79)

    울남푠 왈 이봉원같이 생겼구마, 모가 멋지냐?@@
    그 담부턴 저도 에릭이 자꾸 이봉원이랑 오버랩이 되서리... 영~
    문님... 아쉽지만 담 기회에 또 뵐 수 있겠죠?

  • 16. 빨강머리앤
    '04.9.13 3:44 PM (211.171.xxx.3)

    와..
    어제 밖에서 가시는 것 봤는데 그 분이 moon님이셨군요.
    (저도 미니스커트가 아주 인상적. ^^;)

  • 17. 몽쥬
    '04.9.13 3:50 PM (218.48.xxx.172)

    문님이 일산에 ~~~~
    근데 거지같이생긴애...저 뒤로넘어갑니다요!!!푸하하하
    언제쯤뵐날이있을까^^

  • 18. 엘리사벳
    '04.9.13 5:10 PM (218.237.xxx.7)

    저도 혼자 키득 키득....
    옆에 사람들 힐끗 힐끗 쳐다 보네요.

  • 19. 미씨
    '04.9.13 6:04 PM (203.234.xxx.253)

    멋진 에릭을,,, 거지같다고,,,,, ㅋㅋㅋ
    moon님도 다녀가셨구나, 아쉽네요,,
    언젠가는,,뵐수 있겠죠,,,, 담에 뵈요,,,

  • 20. 행복이가득한집
    '04.9.14 3:47 PM (220.64.xxx.73)

    너무웃어서 눈물이 찔끔....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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