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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어떻게 차리세요?,,,,

오늘만 익명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04-09-13 09:47:31
제가 요즘 밥상차리는 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만땅 받아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어려서부터 할머니손에서 왕자님으로 자라서
매끼 다른찬이 올라와야합니다.국,찌개도 물론이지요...
제가 82에 빠져 한동안은 즐거운 마음으로  했는데.....

주말이 되면 답답해집니다.
자기몸은 금쪽같이 아껴서 아이들이 아프게하거나 상처만 내도 화를 버럭내는 사람이라
허드렛일...전혀 안합니다.
워낙 공부만 한 탓인지 주말에도 어딜 나갈 생각을 안합니다.
게다 집밥만 밝혀서 제 시간에 꼬박꼬박 세끼를 대령해야합니다.
빵? 칼국수? NO! 입니다. 장에서 받아들이질 않는다나요?
주말에 7시반이면 깨우면서 나 배고파....이럽니다...
그렇다고 주는대로 다 먹느냐...입 무지 짧습니다...
밑반찬류는 거의 안먹습니다. 젓갈류는 물론 안먹구요.
그러니 식사때마다 기본적으로 일일이 만들어야하는게 2,3가지는 기본입니다.
게다 먹는 음식 위주로 하다보니 냉장고 음식으로는 하루거리밖에 안됩니다.
먹고 남은 음식은 다음엔 다시 안먹고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고기류도 두번꺼내면
상하지 않았냐며 손도 안댑니다.
어제는 우리집 버리는 음식이 30%라고 하며 음식 아껴서 먹어야 한다고
우리집 엥겔지수가 너무  높다고 했더니
다른집도 다들 이렇게 먹고 사는 거 아니냐고 하네요....ㅡ.ㅡ

제가 워낙 부엌살림에 재미를 못붙여서 그런건지...
아님 남편이 너무 까다로운건지...
요즘 너무 힘이 드네요...
사내아이 2살,5살까지 키우면서 말입니다...

저에게 힘 좀 주십시오...
정말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IP : 218.50.xxx.15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4.9.13 9:57 AM (61.72.xxx.7)

    ㅋㅋㅋ....우리집 에서는 제가 그리 먹습니당...
    새로 올라오지않음 젓가락이 안간다는.....
    특히나 꼭 밥을 먹어야 하는.....
    김치도 잘 안먹는...
    우찌 사느냐면 꼭 일주일 상차림이 대충 머리속에 있어야 하고,,,
    장보기도 그리 해놔야 하는 어려움....
    밥도 하루 지난건 싫어하는 드러분 성격 탓에 ...ㅠ.ㅠ
    각종 샐러드를 늘 준비하고 소스는 다른걸로...
    찌개는 저녁에만 끓이고,,
    국은 일주일에 한번 끓이고,,
    나물을 좋아해서 서너번 무치고,,
    멸치볶음도 두번 먹을건 안하고....ㅎㅎㅎ
    죄송해용....
    더 열받진 않겠죠.
    여자인 나도 이러니 님 남편도 .....^^;;;;;;;;;;;;;;;

  • 2. 익명
    '04.9.13 10:09 AM (218.153.xxx.154)

    넘 피곤하실 거 같아요. 늘 그렇게 해주는 게 당연한 분위기라면...
    다른 거 무척 좋은 장점 있다면 모를까...
    저라면 이혼 심각하게 고려해봅니다. 제가 넘 과격한가요? -.-;;
    그냥 저라면 그렇게 할 거라는 거에요. 홧김 아니고요, 진짜.

    그런 식으로 하면 남아날 부부 없다고 하실 지 모르지만...
    여자 노동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랑 굳이 왜 살아야 하죠?

    제가 화나시는 데 휘발유 부은 건 아닌지..
    갠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여주시길..

  • 3. 마농
    '04.9.13 10:24 AM (61.84.xxx.22)

    원글님 노동강도가 너무 높은거 같아요.
    그 나이또래 남자애 둘 돌보면서.....휴........

  • 4. 포항댁
    '04.9.13 10:53 AM (210.105.xxx.18)

    이영희님
    주로 어떤 국 끓이세요.
    저도 맞벌이지만 가능하면 재방송 안하고 바쁜 아침에도 반찬 두세가지는 새로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런데 국은 그렇게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양이 너무 적으면 맛도 없고, 시간 압박도 대단해서...
    이영희님 평상시 요리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신 것 같던데...
    요즘은 주로 어떤 국을 끓이시는지 무지 궁금합니다.

  • 5. 죄송
    '04.9.13 11:01 AM (211.207.xxx.204)

    전 운전을 10여년 운전하다 5년안하다가.. 그래서 연수 받았는데요,
    당연히 차안에 남자와 단둘이서 연수받는거 끔찍해서 운전 안하다가,
    불가피하게 해야되는 상황이 되서 인터넷에 여자운전강사.. 검색하니 어떤학원이 눈에 띄더군요.
    지금은 그 학원 이름도 생각이 안나지만 그 분 전화번호는 있네요.
    50대 중반의 너그럽고 침착했던 언니같던 그분,
    40대 중반의 제가 느끼기에 편한 동네언니 같았어요.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대학도 지방에서 나오셨더군요.
    10여년인가 연수일을 하고 있는데 천직처럼 느껴진다던 그분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어찌 전해드릴까요?
    그런데 여긴 서울 송파구요. 강동지역.. 이런데 하시던 분이었어요.

  • 6. 익명
    '04.9.13 11:10 AM (220.86.xxx.231)

    굶기세요
    아프다고 드러눕고 기냥 굶기세요
    애나 어른이나 밥 먹는 버릇 들이는데는
    굶기는게 최곱니다

  • 7. ㅇㅇㅇ
    '04.9.13 11:27 AM (210.104.xxx.34)

    휴, 음식못하는 저는 글 읽으면서 너무 답답합니다.
    제 이야기 같아서...
    저는 남편은 막말로 주는데로 먹는데....
    아이들이 투정이 심한편입니다.
    남편은 굶겨라..굶기면 다 먹게 되어 있다...라고 하는데...
    그게 또 그리 됩니까...어떡해요...없는 솜씨가 하루아침에 느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되는대로 줄수도 없고...
    원글님이 솜씨 없어서 남편 투정한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는 말아 주세요...
    저는 나름대로 한다고 해도 투정을 하니...자식 반찬투정은 더 속상하네요...

  • 8. 밥하기 시러
    '04.9.13 12:05 PM (211.204.xxx.37)

    컵라면 한 박스 사놓고 주부 파업하세요. 가까운 병원 가셔서 진단서 끊어오시구요...
    가까운 약국에서 사람 불러다 링겔(영양주시) 맞고 누워있으면 가족들 놀라서 말못합니다.
    일주일 정도 이렇게 하면 다들 백기 듭니다. 그 다음엔....주는대로 먹고 산다죠. 아마?? ^^

  • 9. 헤스티아
    '04.9.13 12:33 PM (221.147.xxx.84)

    휴우~ 두살 다섯살 아기엄마가 그렇게 하시긴 넘 힘들어요...
    남편분 능력되시면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음식 잘 하시는 도우미분 부르시게 하세요.....

  • 10. 흐흐흐
    '04.9.13 1:59 PM (61.249.xxx.15)

    위에 남편 혹시..저희집 양반이 아닌가 했네요.
    시켜먹자고 하면 제가 버릇된다고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없는 솜씨에..이제 새로한 반찬 2-3가지를 올려놔야 합니다.
    물론 밑반찬은 절대 눈길주지 않습니다.
    국도 한번먹은 국은 두번 다시 안 먹지요.

    저희 셤니가 이리 길들여 놨거든요.
    저더러 이제 제가 길들이랍니다...헐.

  • 11. 세연맘
    '04.9.13 3:22 PM (219.251.xxx.251)

    ㅎㅎㅎ님 저희 시엄니랑 똑같네요. 길들이라는 얘기 ㅎㅎ

  • 12. 요리사
    '04.9.13 3:23 PM (211.180.xxx.61)

    마누라가 무슨 요리산가? 참 나~

  • 13. 개월이
    '04.9.13 3:47 PM (222.101.xxx.155)

    제친구 남편 중에도 이런이가 있더군요
    오늘은 간단히먹지, 팔보채로 ....
    곰탕도먹고싶다고 해서 한솥 끓이면 딱 한그릇 먹고 더이상은 손도 안대고..
    정말입니다 농담아닙니다
    결혼초 그친구네 갔었는데
    냉장고 옆에 메뉴표를 쫘악 붙여 놓았는데
    언듯봐도 30여가지
    그게 다 되는 거랍디다

    물론 남편 잘해먹이고 그럼 좋죠!!!
    누가 뭐란 답니까?
    문제는 고마운걸 모른다는거죠
    제 친구도 처음엔 다 맞춰주고 그러다
    나중엔 시어머니랑 한판(?)했다고 하더군요
    아들 잘못 길들였으니 책임지라고....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는군요

    암튼 핵심은 남편의 태도 같습니다
    자기가 왕이면 마눌은 왕비인데
    왜 무수리대접이냐고요....(원글님 죄송!!! 제가 너무흥분해서리..)

  • 14. 레몬트리
    '04.9.13 4:02 PM (211.225.xxx.224)

    제가 젤로 싫어하는게 반찬투정하는거랍니다.
    울집 남편도 주는대로 먹는 스타일..
    남편을 다시 길들이세요.
    저 첨에 결혼했을때..정말 임금님 수랏상으로 차려줬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게 아니더라고요.
    생각해보니.개월이님 말처럼.. 내가 ..내남편을 왕대접을 해줬는데.. 내가 왕비가 되는게 아니라..전 그냥 무수리로 살더라고요.. 깨닫는게 어려운거지..깨달았으면 실천해야지요.
    반찬 한가지씩 줄이고.. 남편이..이건 맛없어~ 라든가..잔소리 한마디 한 반찬은..
    그날이후로 밥상에서 종적을 감추는날입니다.
    그러니 밥상에 올라오는것이 몇개나 되겠습니까?
    지금은 아무걸 줘도..군말없이..조용히.... 김치하나만 줘도..감사히 받아먹습니다.

  • 15. 선우엄마
    '04.9.13 6:51 PM (220.126.xxx.91)

    레몬트리님 말씀중 맘에 와닿는 말씀이 있네요.
    남편을 왕대접하면 내가 왕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수리가 된다..
    남자 아이 둘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요.
    님이 너무 잘 해주시는 겁니다.
    며칠 굶거나 해도 죽지 않으시니
    님이 편한대로 해 보세요.
    다 큰 성인남자 한끼라도 밥 안먹으면 안되는 것으로 키운 시어머님이
    원망스럽군요.
    님이 할수 있는 정도만 해서 밥상을 차려보세요.
    남편분이 무슨말을 해도 눈깜짝 하지 마시구요.
    아님, 며칠 친정이라든지 핑게대시고
    아이들과 어디 가 계시던가요.

  • 16. 밥투정
    '04.9.14 5:15 AM (65.96.xxx.1)

    저희 친정 아부지 진짜 입 짧고 맛있는것만 좋아하십니다. 울엄마 직장 다니는데도 매일 새로운 찌게랑 반찬 해다 바치셨어요. 30년동안... 식사하시다가 돼지고기 넣은 김치찌게에 물이 좀 많다 싶으면 그날 기분 안좋으셨으면 소리지릅니다. ' 이게 찌게냐? 돼지국이지" ㅡ.ㅡ

    울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아들한테 돈은 못 물려주고 까다로운 입맛만 물려주셨다고...

    지금 남편분 버릇 고치세요. 무슨수를 써서라도...
    울 엄마 지금 60이 다 되셨는데도 식탁에서 아빠 표정 좀 안좋으면 안절부절 못합니다. --;;

  • 17. 홍이
    '04.9.14 11:01 AM (211.227.xxx.119)

    우리 어머니 일주일 식단이 같고 한번 한국은 떨어질때까지 식구들 먹이셨다구 흉봤는데...
    지금 우리신랑 주는대로 다 먹습니다.
    제가 버릇잘못들여놔서 새반찬해먹이지요(제가 새반찬없으면 식욕이 떨어져요)
    어머니한테 고마워해야겠네요 ㅎㅎㅎ

  • 18. 행복이가득한집
    '04.9.14 4:01 PM (220.64.xxx.73)

    요리는 하면 할수록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준비를 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온식구가 맛있게 먹으면 나또한 기분 좋고.....
    반찬 없을때는 남편한테 애교......
    식사도 하나에 문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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