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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병까지 고쳐준(?)82cook ...
동생이 현석맘님장아찌 얘기를 귀가 닳도록해서 며칠전 회원 가입한 초짜 회원입니다.
제가 지난주 허리를 다쳐서 꼼짝 못하고 일주일동안 신랑 부려먹던 아줌인데요..
그릇을 봉지봉지 들고 집에 들어오는 절 보며 신랑이..
"허리 싹 나았나보네~~"
하며 아주 기뻐했답니다.
억울하지만...이젠 아픈허리 얘기도 못꺼내게 생겼어요.
그릇욕심에 허리에 파스 덕지덕지 붙이고가서 이 많은걸 사가지고 왔습니다.
장장 이틀에 걸쳐서요 ^^;
(별로 안 많아 보이시죠? 이것 말고 동생네와 친정에도 잔뜩이에요...에휴..)
원래 토요일날 그곳에 간 취지는 제 동생이 선생님과 여러 고수님들을 뵙고십다고 해서
얼굴 두꺼운 제가 따라 나선것인데 욕심많은 저희자매를 너무도 잘 아시는 친정엄마가
그릇 너무 많이 살까 염려되신다며 저희의 과소비를 말리시려 함께 동행을 자청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친정엄마 그날 모든 식기를 쯔비벨로 바꾸셔서
저희자매 말리러 같이 가신 의도가 무색해 지셨답니다.
그날은 친정엄마께서 저와 동생도 쯔비벨을 사주시는 바람에 눈치보느라
다른그릇은 구경도 못하고 왔습니다.
저희는 자유롭게 더 많은 그릇을 보고자 일요일에 다시 그곳에 가게 되었고
그만 이성을 잃고 이것 저것 많이... 흑흑...
이런 이쁜 그릇 살수있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어서 인사를 드렸는데
닉네임이 뭐냐고 물으시더군요..
가입할때 썼던 닉네임은 럭셔리했는데 순간 기억하시기 좋으시라고
"박.자.매"라고 대답하고 말았답니다.
저희 자매가 박씨거든요...
이쁜이름 다놔두고...잉잉~ 제 입이 넘 미워요...
다른 분들은 부침개,어묵, 라면을 넘치게 준비해 오셨는데 고구마 몇개 찔끔 내밀어서 죄송하구요..
쵸코색 옷 입으신 분(제 직감에는 자스민님..)너무도 다정하게 라면 먹으라고 권해주셨는데 사양한것도 좀 죄송하구요..
그릇 사는것에만 정신팔려서 눈치없이..어떤분이 맘에 두셨던 손잡이 달린 커다란
사라스가든 야채담는 그릇 가져와 버린것도 죄송하네요...
전 몰랐었는데 계산 다 하고 차에 실은뒤 어떤분이 그 그릇 참 잘샀다고 본인이 찜하셨었다고 하셔서
정말 놀랐었었습니다.
20000원이라는 싼 가격에 사서 더 죄송했지만 제가 좋은그릇 잘 산걸 더 기쁘게 느끼라고
말씀하셨다고 하셔서 정말 감동 먹었답니다.
앞으로 열심히 들릴께요...
이쁘게(?)봐주세요~
^^
1. 누룽지
'04.9.12 11:57 PM (221.151.xxx.209)어머~ 정말 성공하셨네욤! ^^
행복하시죠?
그릇들이 다~~ 너무너무 예쁘네요!2. 김혜경
'04.9.12 11:59 PM (211.178.xxx.74)로그인 하셨군요...인제 이름 이뿐 걸로 바꾸셔요...
3. jasmine
'04.9.13 12:10 AM (218.238.xxx.56)고구마 정말 잘 먹었습니다.....
이름 바꾸시면 알려주세요....^^4. 노란잠수함
'04.9.13 12:12 AM (221.166.xxx.183)ㅠㅠ 예쁜 그릇에 야외 포트락 ...넘 슬퍼요...
5. 달개비
'04.9.13 12:18 AM (220.127.xxx.152)박자매라고나 할까?
요 멘트 생각납니다.
제가 킥킥 웃었는데...저 생각 나세요?
회원되신거 축하 드려요.
자주 뵈요.6. 박자매(언니)
'04.9.13 12:19 AM (211.58.xxx.8)애구.. 선생님,
하루사이에 수척해지셨다고 느껴질 만큼 피곤해 보이시던데 아직 안주무셨네요?
오후내내 그릇에 붙은 스티커 떼고 혹시 흠 생길까 손으로 닦고 또 닦고...
정신이 몽롱해서 이쁜이름이 잘 생각안나네요...
제가 즐겨쓰는 soybean 할께용~7. soybean
'04.9.13 12:26 AM (211.58.xxx.8)박자매(언니)=>soybean
오우~
신랑이 이제 들어와서 인사하고 다시 앉았더니 여러분들이 환영해 주셨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8. 앨리엄마
'04.9.13 12:55 AM (61.253.xxx.192)오뎅이 있었던걸로봐서 제가 현장에서 뜨고난후에 오셔서 쇼핑을 하셧네요.
제가 워낙 금방 뜬지라..
음..저기 왼쪽위에 꽃무늬 ..
어떤분이 몽창 집으셔서 혹시 도로 놓을까 졸졸 쫓아다니다가
포기하고 사장님꼐 여쭈니 없지요~하셧는데 나왔군요.
저녁에 찌개담을 그릇 생각하니 어찌나 눈에 어른거리는지..
토요일에두 별루 인기없이 호젓이 있던차라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막상 집에 가져와보니
얇팍하지만 잘 구워진 좋은 그릇이더라구요.
작은 네모그릇도 얌전하지요.. 이잉..좋으시겠다~
우묵한 네모접시 옆에 평평한 30센치 네모진 접시는 사왔는데
겁나게 이쁘고 싸더라구요. 흐뭇흐뭇~9. 경빈마마
'04.9.13 12:58 AM (211.36.xxx.98)그릇을 봉지봉지 들고 들어오는 절 보며 신랑이..
"허리 싹 나았나보네~~"
하며 아주 기뻐했답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감이 가는 대목입니다.
생활의 기쁨이라는 것이 뭐 별건가요?
남편님과 잘 다녀가시고 즐거우셨다니 더불어 기쁩니다.
종종 오셔서 재미난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10. 마키
'04.9.13 1:15 AM (218.235.xxx.93)가운데 사라스 가든 예뻐요~~^^
11. 아라레
'04.9.13 9:06 AM (210.221.xxx.247)양쪽에 손잡이 달린 사라스 가든은 못봤던 건데... 넘 이쁘네요. 부러워요.. ^^
12. soybean
'04.9.13 9:59 AM (211.178.xxx.93)질문좀할께요..
조위에 있는 홈피주소 어떻게 지워요?
글올릴때 입력한적도 없는데 나오더니
회원정보수정에서 없앴는데
여기에선 없어지지가않아요...
TT13. 쪽빛바다
'04.9.13 10:16 AM (218.39.xxx.187)손잡이 달린 커다란 사라스가든 야채담는 그릇 찜한 사람
바루 저여요. ^&^
뭐에쓰는 그릇인지 물어보구 잠깐 내려논 사이에 얼른 집어가셔서리...(속으로 울었다우 ^^)
그래두 뭐 님이 기쁘시다니까 저두 기뻐요.
그릇볼때 마다 저 생각해주셔요 ㅎㅎㅎ14. 김혜경
'04.9.13 10:16 AM (219.241.xxx.123)회원정보에 일단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떠요..없애고 싶으시면 이 글 내렸다가 다시 올리세요...
15. champlain
'04.9.13 10:21 AM (66.185.xxx.72)그릇 취향이 저랑 비슷하신듯..
고르신 그릇이 다 너무 이쁘네요.
특히 사라스 가든 저 야채 담는 손잡이 그릇 너무 이뻐요~~16. 선화공주
'04.9.13 11:53 AM (211.219.xxx.163)저도 저런 이쁜 와인잔 필요한데.....어찌 그많은 것들중에 이쁜애기들만 업어오셨어요..
혹...흑.....흑......17. 미스테리
'04.9.13 1:39 PM (220.118.xxx.26)이럴땐 허리가 문제가 아니지요...ㅎㅎ
그나저나 이쁜건 많이 가져오셨는데 이제 아프단 소리 못해서 어쩌신데요...^^;;;18. soybean
'04.9.13 6:29 PM (211.215.xxx.248)쪽빛바다님...
애휴... 본의아니게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몰랐답니다...
쪽빛바다님의 이쁜마음까지 고이담아 잘 쓰겠습니다..
홈피주소 지우고 싶었는데 쪽빛바다님 이글 못보실까봐
글은 며칠뒤에 내려야겠네요...19. 키세스
'04.9.13 7:51 PM (211.176.xxx.134)님의 맘씨가 이쁘네요. ^^
사라스가든 야채 담는 그릇 많이 있어서 쪽빛바다님도 사고 덩달아 저도 사고싶게 이뻐요.
가격도 참 착하고... ^^;;
저도 서울 갈 때 디스크가 살랑 도질려고 했었는데 신랑한테 말안하고 갔었거든요.
근데 이글 보고 생각해보니 서울서부터 안아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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