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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그릇벙개에..

맑은하늘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04-09-12 20:18:07
드뎌!! 저도 그릇벙개에 다녀왔슴다.

아침 8시의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은 그야말로
저를 위해 교통통제 해놓은 듯 뻥~~ 뚫렸더군요.
하여.. 과속 카메라에 찍혀가면서 욜씸히 달렸습니다.(지금도 심히 가심이 쓰립니다.)
난  왜케 길을 잘 찾는거여....!! 자화자찬하면서 목적지에 도착.
인산인해였다느니,차를 논둑길에 댈 수 밖에 없었다...라는 후기를 떠올리며
갔는데, 비 탓인지 아님 마지막날이라선지 생각보다는 많이 한산하더군요.

요것조것 귀경하고, 요것도 만지작 조것도 만지작하면서 놀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어보니
아,! 낯익은 얼굴.
바로 혜경선생님이셨습니다.
쑥쓰러워할 틈도 없이 걍~~ 다가서서 천연덕스럽게 인사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선생님, 저도 덩달아 방가 방가~~~
선생님 : 저 이름이~~?
나  : 잘 모르실거에요. 맑은 하늘입니다.
선생님: 왜 다들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실까?  압니다.
나 : 우~~~ 감동의 도가니탕!!!
실제로 만난 혜경샘은 포근함과 아울러 예리함까지 갖춘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근!! 미인이시구요.

또 쟈스민님.
제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왔다고 하자 바로 치즈님을 연상하시더군요.
자스민님 : 치즈는 올라오라고 해도 왜 안오는지 몰라?
나:  그러게나 말이에요.(오잉??... 누가 들으면 치즈님과 내가 이웃사촌인줄 알것네!!)
쟈스민님도 소문에 걸맞게 한미모하시고, 가녀리시더군요.
또 컵라면 같이 먹은 이론의 여왕님, 경빈마마님(그러고 보니 모두 왕족이신분들과 점심을...) 정말 반가웠습니다.
넉넉하고 따뜻한 느낌의 하늬맘님. 쌍화탕 잘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비가 많이 내려 운전하기에 좀 힘들었지만
마음은 넉넉하고 행복했습니다.

전 뭘 삿냐구요?
계란찜용 뚜껑있는 컵 4개, 사라스 가든 머그잔...등등.

사라스가든 머그잔은 거기에서 볼 때보다 더더더...~~ 예뻐요.
두 개 더 살걸.....
IP : 211.199.xxx.1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ulan
    '04.9.12 8:40 PM (221.147.xxx.104)

    저두 넘 가고 싶었는데... 감기기운이 잇다구 하두 신랑이 뜯어 말려서 ....
    못갔습니다. 옷까지 챙겨입었었는뎅.... 하유... 아쉬워라. 제가 사고 싶었던거 다 사셨네요. 사진도 보여주세여.

  • 2. 이론의 여왕
    '04.9.12 10:00 PM (220.86.xxx.55)

    하도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잘 내려가셨군요.
    다음에 또 뵙길 바랄게요.

  • 3. 레드샴펜
    '04.9.12 10:06 PM (61.102.xxx.133)

    저 대화를 옆에서 들었답니다....
    저도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담에 보면 인사라도......저도 쑥스러워서 말도 못하고^^

  • 4. 호박공주
    '04.9.12 10:32 PM (61.83.xxx.253)

    차분한 미모의 맑은하늘님! 이쁜그릇 많이 사셨군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컵라면은.. 정말 환상이었죠? 경빈마마님의 김치.. 아~ 쫌더 먹고올껄.. ㅎㅎ

  • 5. 달개비
    '04.9.12 10:50 PM (220.127.xxx.152)

    벌써 내려가셨나나요?
    먼길 고생 많으셨어요.

  • 6. jasmine
    '04.9.12 11:28 PM (218.238.xxx.56)

    감사합니다.^^

  • 7. 하늬맘
    '04.9.12 11:41 PM (218.55.xxx.154)

    비 많이 와서 걱정 했는데 잘 들어가셨네요..
    그 먼길을 다른 볼일 겸사겸사도 아니고..오로지 벙개땜에 혼자 운전해서 오셨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맘에 드는 그릇 고르셨다니 다행이네요..

  • 8. 김혜경
    '04.9.13 12:08 AM (211.178.xxx.74)

    과속하여 벌금내면..그릇값보다 더 많이 나올지도 모르는데..어떡해요??

  • 9. 헤스티아
    '04.9.13 1:20 AM (221.147.xxx.84)

    ㅋㅋㅋ 왕족과 함께 식사를 ^^

  • 10. 키세스
    '04.9.13 8:35 PM (211.176.xxx.134)

    결국 오셨군요. ^^
    과속까지 하셨다니 교통통제는 안한게 확실하군요. ㅎㅎㅎ
    저 사라스 가든 정말 갖고싶었는데...
    없어서 못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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