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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동,,, 그 후...

주니맘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04-09-12 19:24:23
제가 바로 그 입만 달랑 가지고 간 그 주니맘입니다 ^^;;; 앗, 낯가리시는 저희 친정엄마도 모셔 갔지요...
일밥 사서 폼나게 상차리리라는 대찬 각오를 했던게 벌써...사실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분명 제가 산건 요리책이었는데, 웬일로 제가 덤벼든 분야가 "그릇"'이 되버린지라...

뭐 덤벼들었다고 해서 엄청 사들인게 아니라, 그저 세상엔 깨지지않는 아름다움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았다는 정도지요...그리하여, 일단 장식장을 사들이고, 장식장과 어울리게 식탁을 바꾸고(이혼당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자식이 뭔지 남편도 기냥 받아들이더군요, 아님 제 미모때문이었는지도 모르지요 음홧홧!!!) 그리고 때마침 이루어진 창고세일로, 일밥에서 받은 필을 완성시켰습니다...

창고셀~ 정말 10년전 미국서 다녔던 창고세일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그때 제가 사들인건 50센트짜리 악보, 뭐 그런 거였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제가 명품 그릇들을 돌아보며...(사실 뭐가 뭔지 몰라서 꼭 그릇 밑바닥 이름을 확인해야했습다...) 엄청 재미있었죠... 저희 엄만, 뭔 그릇 몇개 사면서 1시간을 헤매냐고 하셨지만, 그릇만 본게 아니라 그냥 그 기분에...때마침 비도 오고~~

이번에 제가 입양한 애들은요,

저희딸의 취향을 120프로 반영한(저는 취향이 없슴다ㅜ.ㅜ) 토토로형제들!!!
딱 한셋트 있던 토토로오형제유리잔(남들은 세인콤에 지켜준다는 집, 얘네들한테 맡겨볼람다)
역쉬 토토로 커피잔 2셋트(그릇에 문외한인 저는, 혜경샘이 책에서 부부찻잔으로 모아서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더 좋아하는 잔으로 내고,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또 별로 안 이뽀하는 잔으로 내면 재미있다는 말씀이 공감하여,,, 근데, 남편이랑만 마시는 잔은 절때 다른 사람한테 안 내놓는다고 하셨는데, 남편을 별로 안 좋아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약간 헷갈림다.....ㅋㅋ)
아... 이부분 좀 아쉽슴다...

머그잔 4개(이브샴2, 허브2) - 응용이 안되는 관계루다가 이넘들도 각각 2개씩만 안고 왔더니만, 혜경샘..은 이브샴을 4개 업어오셨더만요,,,찻잔만 2개씩 모으는거였나여??? 응용이 전혀 안되고 낫놓고 ㄱ자만 아는건 글쎄요... 80년대 문교정책의...^^;;;

아 이번에 결혼하는 회사 동료를 위해서 두눈 머그도 두개 가져왔어요. 그 친구가 좋아하겠죠?

다시마님! 부침개 부쳐주신거 못 먹고 왔어요... 식은밥만 덜렁 있는 지금 어찌나 부침개가 생각나는지... 역쉬 있을때 먹어둘껄 그랬나봅니다... 다시마님 옆에 계셨던 ???님, 암기력도 떨어져서 다시마님만 외우고 잊어버렸어요, 죄송해요!!!

아래에 사진 올려요... 근데, 제가 데려온 이브샴이랑 샘이 데려가신 이브샴이랑 같은 애덜 맞나여? 사진찍는 사람이 문젠건지, 사진기가 문젠건지, 아님 얘네들이 정말 다른 애들인지... 한참 달라보입니다!!!

담번에 벙개 있을땐, 제도 맛있는거 사갈께요(절때 못 해갑니다...부끄...)
참! 내일 찜기 공구죠? 롯데닷컴 69,000원으로 올랐던데, 왜 기분이 좋죠, 전?

담번에 또 인사드릴께요~~~
IP : 218.144.xxx.15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9.12 7:46 PM (220.86.xxx.55)

    저 토토로 커피잔, 아라레 님이 보면 뒤집어지겠습니다.
    (결국 받침을 못 찾아서 포기하고 말았다는...)

    근데요, 장식장 거울로 주니맘 님이 보여요!!^0^

  • 2. 주니맘
    '04.9.12 7:54 PM (218.144.xxx.158)

    ㅋㅋㅋ맞슴다. 접니다...식탁 치우기가 싫어서 깨끗한 쪽으로 찍어올린다는게 그만, 차라리 식탁 지저분한게 나을뻔 했죠? 하!지!만! 어떻게 회사에 입사했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미모때문에요!!!"라고 대답하고 다닌답니다, 그래도 아직 짤리지는 않아서...
    그나저나 사진이 짤려서 나오는데, 왜 일까요? 사이즈 조정을 해야하나...?

  • 3. 미인
    '04.9.12 8:06 PM (211.210.xxx.188)

    위에 파일 누르면 사진 다 보인답니다..

  • 4. 이젠
    '04.9.12 8:27 PM (218.51.xxx.62)

    앗, 저..저.. 토토로 유리잔이요~!!!
    진짜 진짜 조심해서 쓰셔야 해요.
    저 결혼할 때 토토로 머그 두 개, 유리잔 네 개 사달래서 갖고 왔는데
    유리잔 1년을 못 넘겼어요.ㅠㅜ 정말 약하더라고요. (니가 험하게 쓴 건 아니고??? 흑)
    머그도 하나씩 깨먹고
    어느새 집안에는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 밖에 안 남더군요. 쩝

  • 5. 배영이
    '04.9.12 9:18 PM (211.58.xxx.130)

    ^^ 그 친구분은 좋으시겠어욤..~~

  • 6. 아라레
    '04.9.12 9:19 PM (210.221.xxx.247)

    훌쩍... 얘네는 받침도 갖고 있네...
    훌쩍... 얘네는 무늬도 다 다르네...
    훌쩍... 내가 찾아 헤맬 때는 다들 어디가 있었니...? 훌쩍, 훌쩍....ㅠㅠ

  • 7. 날마다행복
    '04.9.12 9:23 PM (210.126.xxx.58)

    앗! 저는 저 토토로 커피잔 받침이 없길래,,, 원래 없나? 싶어서,
    걍 찻잔만 사들고 왔는데....

  • 8. 나나
    '04.9.12 9:57 PM (61.98.xxx.80)

    토토로잔에 쓰러집니다..ㅡ.ㅡ;;

  • 9. 퍼플크레용
    '04.9.12 10:11 PM (203.234.xxx.64)

    저두 오늘 토토로 못 델구 왔는데요...어젠 있었나부죠?

  • 10. 앨리엄마
    '04.9.12 10:19 PM (61.253.xxx.192)

    도토로도 유리잔도 관심없는 저인데도 심하게 이쁘네요.
    장식장 거울에 카메라 들이대며 작업중인 사람이 보이네요.
    ㅋㅋ 잼나요~

  • 11. 알로에
    '04.9.12 11:33 PM (220.77.xxx.64)

    ㅎㅎ앗 거울에 사진찍는분보인다 ㅎㅎ그러구보고있었죠 ㅎㅎ
    아라레님 훌쩍거림에 괜시리 ㅋㅋ같이 슬퍼해드릴까요 ?? ㅎㅎ

  • 12. 감자
    '04.9.13 12:03 AM (219.250.xxx.233)

    저두 토토로 못봤는데..흑흑!! 첫날 가셨나봐요?
    저도 첫날갔는데 왜 못봤죠???? 없었는데..분명..
    없어서 못 산게 다행일까요?? 돈 굳었으니...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토토로들은..

  • 13. 김혜경
    '04.9.13 12:12 AM (211.178.xxx.74)

    핫핫핫...어제 산 이브샴 베일은 울 엄마 드릴 선물이었답니다..ㅋㅋ...같은 물건 맞사옵니다..
    전 지금 저 허브잔 사지 않을 걸 심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 14. 주니맘
    '04.9.13 10:45 AM (203.235.xxx.33)

    아라레님,,, 받침이 짝이 안 맞아서 다들 고심하시던데...저만 사서 죄송해요^^ 사실 전 노리다께 큐티로즈 사러갔다가 없어서 꿩대신 닭으로 데리고 온 애들이랍니다~나중에 저희집에 함 놀러오심, 제가 토토로커피 대접할께요^^
    날마다행복님,,,토토로는 그날 세종류 있었어요. ①제꺼처럼 받침까지 다 있는 찻잔, ②받침만 없는 찻잔이랑 똑같이 생긴 머그잔(작은 머그잔이라고 가격이 더 쌌죠?), ③커다란 머그(약간 싱겁게 생겼고, 그리고 가격이 작은 머그보다 정가로 3,000원 더비싼).. 그니까 날마다행복님이 사신건 작은 머그였을거에요... 받침없는 찻잔 아니구요...^^
    퍼플크레용님.. 토욜날 아침에 갔더니 있더라구. 하지만 수량이 많지 않아서 늦게 오신 분들은 못 사셨을거 같아요...
    감자님,,,사장님께서 모든 그릇을 한꺼번에 다 풀어놓으시지 않고, 적당히 배분하셔서 3일에 걸쳐 내놓으신 듯 해요. 그래서 저두 구경 못한 마지막날 그릇들도 있었나봐요...
    김샘~허브잔도 이뿌죠? 허브잔 2개만 더 사왔어도 좋았을걸... 육천원이면 볶음짜장값밖에 안되는데...엉엉

  • 15. 선화공주
    '04.9.13 11:39 AM (211.219.xxx.163)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그릇구경하다보니....
    "육천원이면 볶음짜장값"이란 말에 왜 가슴은 더 메어지는지....

  • 16. 이론의 여왕
    '04.9.13 11:55 AM (218.144.xxx.185)

    주니맘 님, 허브잔 2개 못 사신 대신에, 저 볶음짜장 사주세요!!^^

  • 17. nowings
    '04.9.13 10:23 PM (203.238.xxx.190)

    아! 아아아!!! 토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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