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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육아문제로 싸움..
새벽에 몇번씩 깨서 젖먹이며 재우다 아침에 애가 깨서 손을 잡아끌면 일어나 남편 미숫가루 타주고 전 진한 커피 마십니다. 피곤해서요.
울 남편 낮에는 집 서재방에서 pc보고 일합니다.
아이가 고집생기면서 pc아이들 사이트 넘 좋아해서 문앞에서 울고불고 합니다. 다른걸로 유혹해서 포기하게 만들고 이유식 만들어 따라다니며 먹입니다.
잠깐 한눈 팔면 사고 생겨 화장실도 잘 못가고 비데도 사용못합니다.
그러다 점심때 되면 남편있으니 밥 차려야 되는데 아이가 부산해서 잘 못차립니다. 남편 입 까다롭지 않아 먹긴하는데 제가 밥을 못 먹습니다. 밥맛도 없구요..애한테 치이다 보면 ..
남편은 애도 못 봅니다. 우격다짐이라 애도 아빠한테 잘 안가구요. 안오는걸 어찌하냐고 하죠...흑
저녁엔 남편은 tv 앞에 붙어 있어 아이를 pc에 앉혀 꼬시며 밥을 먹입니다.
문제는 애가 밥을 넘 안먹고 아파서 입원했다 퇴원하면서 친정에 갔습니다.
친정에 가면 내가 차리지 않고 골고루 여러반찬으로 먹일 수 있을 것 같애서요..
근데 친정가서 부모님 도와 줘서 조금 먹는거는 나아졌는데 모기도 물고(애가많이 물림), 내 살림이 아니라 생활이 불편하더군요. 몸도 안 좋은 부모님께 보답도 없이 고생시키는 것 같구요.
저녁에 남편이 오면 엄마가 밥을 또 차려 사위 대접하고 주말에는 울 남편 가족인데 이쁜 손주, 조카 안봐주냐고 친정식구한테 밀어넣고 tv, pc앞에 있습니다.
오늘도 엄마가 차려준 저녁먹고 pc보더군요. 엄만 열심히 저녁 짓고 전 애 보느라 돕지도 못했죠. 차려놓으시고 먹으라하고 애 안고 왔다갔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남편보고 애를 봐야 엄마가 식사하지 않냐 했더니 진짜 식사하실 동안만 보고 또 슬쩍 tv보더군요.
그래서 엄마한테 울 남편오면 우리애니까 부모님은 주무시라고 했어요. 부모님은 자신이 재운다고 사위 편히 쉬라고 하시고 계속 버릇없는 애 뒤치닥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엄마한테 신경질를 냈어요. 계속 엄마가 보니까 울남편이 그런다고 "엄마가 기운 있으니까 봐주지 아프면 오기나 하겠냐?" 하시니 맘이 더 안 좋더라구요.
pc보다 자러온 남편오고 엄마 가셔서 남편한테 화를 냈더니 자신은 집에 가서 이제 안오겠대요. 그래서 "집에 가도 난 안 편하니까 나가서 일하라"고 했더니 "너나 잘해"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럼 남편을 개처럼 부려먹어야 좋겠냐며 화를 내는거예요.. 애 재우고 나와서 이글 올려요..
애 깨니까 남편이 애 던져주고 가네요. 다시 재웠습니다.
제가 여러분꼐 의견 여쭙고 싶은거는 남편을 밖으로 내 보내야 하는 것과 친정에서 육아 도와주는것에 대해 듣고 싶어요. 굳이 집에서도 돈벌이가 되는데 내보야 될까요? 남편이 빨래, 청소는 도와 줍니다. 그래도 집에 같이 있으니까 제가 남편한테 아빠의 좋은 모습을 넘 기대하게 되더군요.
1. 이웃집또터러
'04.9.12 1:27 AM (61.253.xxx.242)남자가 집에서 일할경우, 부부관계에 더 좋을수도 있지만 안좋을수도 있지요.
재테크하면서 좋은게 부부가 같이 있으면서 집안일도 같이하고 대화를 더 자주할수있다는건데, 그런것도 안하면서 독립된 영역을 갖고있을바엔 차라리 출근을 하는게 낫죠.
남편분이 무슨일을 하시는진 몰라도 업무외에도 컴에 넘 빠져 사시는거같네요, 살살 꼬드겨서 대화를 많이 해서 업무하는 시간외엔 tv에서 끌어내라고 하고싶지만 당사자가 아닌이상 쉽지 않겠죠; 남편분이 좀더 남편으로써 의무를 충실히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돈만 벌어다 준다고 남편으로써의 의무가 끝난게 아니잖아요;2. 겨란
'04.9.12 1:39 AM (211.119.xxx.119)고맙습니다 여백님 헛개즙 잘달여서 보내드릴께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3. 후~
'04.9.12 1:51 AM (220.85.xxx.168)엊그제...
영국남자들 우는 아기 안봐줄라구 자는척한다... 뭐 그런 신문기사가 났던데요...
아마... 한국 남자들은 더 할걸요???
자는척이 아니라 애 하나 못본다구 신경질이나 안내믄 다행일겁니다.
그래두... 영국남자들... 양심은 있으니... 가만 자는척이라두 하지.
(기자양반인 남잔지 여잔지는 모르겠으나)한국남자들 영국남자보구 뭐라 할 형편이 아닌거 가틈.4. 새콤달콤상큼
'04.9.12 2:10 AM (221.155.xxx.148)제 남편도 재택근무 할 수 있는 조건인데요(번역가) 사무실 얻어서 나갔어요. 집에서는 애들땜에 도저히 집중이 안된다고... 돈은 좀 아깝지만 능률향상 면에서는 차라리 사무실 얻는게 나을거에요. 우리도 어릴 때 집에서 공부 안되어서 독서실 다녔잖아요.
5. 색연필
'04.9.12 2:36 AM (221.139.xxx.70)아이 키우기 많이 힘드시죠?
저도 아기 낳고 남편하고 참 많이 싸웠어요. 그 전까지는 각자 맡은 일만 하면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육아'라는 큰 짐을 감당해야 하니 서로 적응하느라 그랬던 것 같아요.
남편 되시는 분이 밖으로 나가시는 문제는 진지하게 의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낮 동안 바깥에서 혼자 일하다 보면 오히려 아이도 보고 싶어지고 그럴 것 같은데요. 일단 남편 분의 생각은 어떤지 대화를 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님께서 많이 힘드실 때는 친정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친정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님께서도 힘든 상황이시니 잠시 도움을 받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힘내세요...화이팅!!!6. 김혜경
'04.9.12 7:49 AM (211.201.xxx.168)저도 남편을 내보내야한다는 데 한표!! 아무래도 집에 하루 종일 있으면 일이 늘어나고, 신경이 더 쓰이는 것 같습니다..
7. 페파민트
'04.9.12 11:45 AM (211.172.xxx.202)제가 남편이랑 사이가 좋던 그 시절에는 울 남편이랑 무인도에 가서 둘만 살고 싶다고 했다죠?
재작년에 남편이 어학연수 가는데 같이 갔었는데 6개월 과정을 2달만에 다 해버려서 할 일이
없어 집에서 뒹굴거리는 거 밥 해대는 동안 느꼈습니다...무인도에 가게 되면 먼저 뗏목부터
만들어야겠다고....남편이랑 하루종일 같이 있는거 정말 미칩니다....님의 남편도 일과 생활이
분리가 안되어 힘들어하고 있을 것 같구요...
그런데 '이웃집또터러'님 이뒤가 넘 예뻐요...8. 진주
'04.9.12 3:51 PM (61.249.xxx.163)이참에 남편과 이야기 해서 사무실 구해 나가는 방향으로 해야겠네요. 근데 남편이 삐쳐서 친정에서 나갔네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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