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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놀다가 생긴일.

아들가진 엄마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4-09-10 20:03:01
고등학생인 저희 아들녀석이 학교에서 공가지고 놀다가 던진 공에 함께 놀던 친구손에 들려진 휴대폰이 맞아 떨어져서 액정이 나갔다네요.
그래서 as 받으러 갔는데 수리비가 많이 나오자 그친구는 어차피 새로 살려고 했는데 행사로 싸게 사겠다고 했대요.
그래서 전 휴대폰을 고치든 사든 물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봉투에 수리비를 담아서 친구한테 갖다주라 했지만 친구아이는 제엄마가 받지 말라고 했는지 안 받더래요.
그후 그엄마와 몇번의 통화를 하면서 제 성의를 받아달라고 했지만 입장이 바뀐다면 받을수 있겠냐며 끝까지 그냥 넘어가자고 하네요.
저도 그냥 넘어가긴 싫고 어떤걸로 전해주면 좋을지 고민이 되는데 뭐가 좋을까요...
IP : 218.50.xxx.1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이올렛
    '04.9.10 8:11 PM (220.82.xxx.152)

    요즘 주변에 보면 오늘같은 일로 엄마들 관계가 미묘해지더군요.
    구입한지 얼마 안된 핸폰 주인 엄마가 상대방 아이에게 직접 전화해서
    변상 요구하는 것도 봤고, 수리비 달라고 부모에게 전화해서 상대방이
    맘상하는 것도 본 저로서는 그분이 고맙군요.
    돈으로 주면 그러니까 도서상품권 아님 책 한권 정도는 손수 고르시고 그 안에
    약간 금액의 도서 상품권도 괜찮을듯 싶군요. 마음이 너무 고맙잖아요.

  • 2. 저도 당해본 일
    '04.9.10 8:22 PM (211.217.xxx.176)

    얼마 전 비슷한 일을 당했어요.
    그런데 그 아이 엄마는 소식도 없고, 담임선생님이 수리비 얼마냐고 물어보신다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어쩌면 아이 엄마가 선생님께 부탁했는지도 모르긴 하지만 선생님께 말 할 수는 없는 일이라서 얼마 안 된다고 이야기 하라 했지요.
    정말 두 분다 예의 있으신 분들이네요.
    그렇게 성의를 보이신 것만 해도 상대방은 충분히 만족하셨을 것 같은데,
    토요일 같은 때 시간되면 그 친구랑 피자나 이런거 먹으라고 하시는 건 어떨지요.
    아니면 시험 끝난 뒤에 좋은 영화 같이 보라고 해 주시던지....
    전 직접 전화만 해 줬어도 덜 섭섭했을 것 같아요

  • 3. 프림
    '04.9.10 8:25 PM (220.85.xxx.167)

    그래도 양심있는 친구엄마네요.
    끝까지 사양하면 정말 더 미안하게 되죠. 좋은 분이세요.
    아들에게 물어보시고 그 친구가 평소관심있어한거 음악.갬씨디라던지...
    너무 과하지않는 선물 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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